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0년대 중반에 나온 드라마들요.. 진짜 미개한게 많네요.

놀라워라 조회수 : 4,168
작성일 : 2018-08-08 10:47:38

요새 유튜브로 옛날 드라마 드문드문 보는데요..

인권 특히 여자인권은 바닥이네요.

며느리는 하루종일 일시켜먹고 시어머니 짜증 다 받아내는 육체적 노예이자 감정의 쓰레기통

대표적인 인물이 젼원일기 복길이 엄마..

남편보다 더 많은 농사일을 하면서도 하루세끼 시어머니( 별로 나이도 많지 않은) 하루세끼 해서 받치고,

시어머니 반찬투정하면 또 받아주고...

아들 안 낳는다고 구박하면 또 구박받고..

남편놈은 하루종일 농사일 하는 아내가 여성스럽지 못하고 구박하는 또 구박받고..

그러다가 한번 남편놈과 시애미가 잘 해주면 배시시 웃으면서 행복해하고 해피엔딩..

그 가난하던 일용네가 가난에 벗어나 드디어 땅을 사는게 다 복길이엄마 덕인데..

제일 황당한 하이라이트는 땅계약을 할때 남편과 시애미만 계약서 쓰러 가고 한턱을 내내 어쩌내 축제분위기..

정작 소처럼 일해서 땅값 마련한 복길엄마는 그 자리에 끼지도 못하죠.

명의도 남편명의로만...

뭔 이런 거지같은 드라마가 다 있나 싶더라구요.

또 당시 나름 세련된 드라마( 원미경 차화연...등)에서도 엘리트 남편이 부부싸움하다가 아내 뺨 때리는건

자주 나오는 장면이고요...


또 어제 본 드라마는 최명길과 강석우가 13년차 부부이고 최명길은 결혼하고 곧장 시가에 들어와 시부모 모시고 대살림하고 하는 큰며느리..그런데 홀로 사는 친정아버지의 병간호를 위해 3년만 친정에서 살게 해달라는걸 시어머니와 남편이 거절하죠..여자가 이혼을 불사하고서라도 친정아버지에게 가려는 와중에 친정아버지 사망 ,,,,그러다가 아버지의 목소리가 막 들려요...그러니까 혼자 상상하는거죠....너의 시가로 돌아가라...그래서 최명길은 원래 시부모밑에서 다시 시집살이하는걸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요..


요새 관점으로 보면 하나같이 발암드라마네요..


근데 나도 그 시절을 살면서 그게 당연하다고 느끼고 살다가

30년 지난 지금 보니 너무 미개..

앞으로 30년후에 지금 당연한 관습이 또 얼마나 미개하다고 느껴질까 싶기도하네요..

IP : 183.98.xxx.19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8 10:49 AM (121.160.xxx.74)

    진짜 몇 십 년만에 천지가 개벽할 정도로 세상이 많이 변했죠.
    프레임을 벗어나서 보니 정말 요즘 세상 같으면 프로그램 폐지 되고도 남았을...

  • 2. 드라마가
    '18.8.8 10:50 AM (58.230.xxx.242)

    당시 현실을 반영해서 만드는 거 어닌가요?
    당연한 것을

  • 3. 새삼
    '18.8.8 10:58 AM (1.225.xxx.199)

    당시 생각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런 분위기 시대에 대학 졸업하고
    여성 금기의 분야에 도전해서 끝까지 살아남았던
    내가 참 자랑스럽네요.
    근데 뒷방으로 퇴진한 후, 언제 그런 패기를 가지고 살았나
    까마득하고 힘 빠져 버린 ㅠㅜ
    원글님 의도와 상관없는 내용인지 모르지만.....
    원글님 글이 저를 돌아보게 하고
    다시금 용기를 북돋워줍니다. ㅎㅎㅎ

  • 4. ...
    '18.8.8 11:00 AM (1.224.xxx.145) - 삭제된댓글

    하다못해 어릴 적 열광했던 캔디라는 만화영화를 다시 찾아 보다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경험을 했어요.
    어린 아이나 좋아하는 여자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철썩철썩 때리는 장면이 많아서요. 쓰러지도록 맞은 후에 때린 사람의 큰 사랑에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들도 공포스러웠어요. 이런 만화를 어린 여학생들이 보며 열광했었다는 사실이 이제 와 생각하면
    정말 놀라워요. 왜 그런 게 당연했는지 .

  • 5.
    '18.8.8 11:00 AM (116.124.xxx.173) - 삭제된댓글

    서울에서 태어나 살다가 시골 농사짓는 시댁보니,,,,,
    여자들삶이 참 고단하더라구요
    여자들은 노예 맞아요

    새벽에일어나 동사짓고 아침 점심 저녁 밥상에 시어머니 모시고 아이도 5~10명씩 낳아요 아기도 농사일하다가 밭에서 낳는일 허다하구요 아기낳고 삼일뒤면 바로나가서 밭일하고요,,,,그리고 70년대생들,,, 서울은 거의 병원에서 낳지 않았나요? 근데 남편은 집에서 낳았자네요,,,그당시엔 시어머니가 아기받아줬다고,,,, 그얘기듣고 헐~했네요
    70~80년대에도 아기들이 시골에는 아기들이 많이죽어서 5명 낳는건 기본에 출생신고도 1년씩 늦게했다고

    시골의
    남자들은요 진짜 먹고놀아요
    에휴

  • 6. ...
    '18.8.8 11:00 AM (1.211.xxx.90) - 삭제된댓글

    시대상을 반영하는거죠.
    미개하다는 표현은...

  • 7.
    '18.8.8 11:02 AM (116.124.xxx.173)

    서울에서 태어나 살다가 시골 농사짓는 시댁보니,,,,,
    여자들삶이 참 고단하더라구요
    여자들은 노예 맞아요

    새벽에일어나 농사짓고 아침 점심 저녁 밥상에 시어머니 모시고 아이도 5~10명씩 낳아요 아기도 농사일하다가 밭에서 낳는일 허다하구요 아기낳고 삼일뒤면 바로나가서 밭일하고요,,,,그리고 70년대생들,,, 서울은 거의 병원에서 낳지 않았나요? 근데 남편은 집에서 낳았다네요,,,그당시엔 시어머니가 아기받아줬다고,,,, 그얘기듣고 헐~했네요
    70~80년대에도 아기들이 시골에는 아기들이 많이죽어서 5명 낳는건 기본에 출생신고도 1년씩 늦게했다고

    시골의
    남자들은요 진짜 먹고놀아요
    에휴

  • 8. .....
    '18.8.8 11:09 AM (222.120.xxx.20)

    근데 요즘 드라마도 그닥..

    성질 드럽지만 알고 보면 상처 많은 재벌남 혹은 능력남
    무슨 짓을 당해도 난 괜찮아 씩씩하니까 하며 웃으며 그 남자의 정신적 안식이 되어주는 여자
    연애 안하면 큰일나는 듯 로맨스에 너무 큰 의미를 두고.
    여성 주연 드라마에서도 여성이 연애에 유독 매달리거나 의지하거나 결국 남자 도움 받거나
    남성 주연 드라마에서는 여성은 그냥 주인공의 어떤 각성을 위한 도구로 쓰여지는 경우도 아직 있구요.
    옛날 드라마 보면 와 미개하다 싶고
    안 바뀐다 하면서도 세상 많이 바뀌었다 싶으니
    요즘 드라마도 한 10년 후에 보면(세상 변화가 빠르니까) 헐 미개해... 이런 말 나오길 바라요.

  • 9. 팩트
    '18.8.8 11:09 AM (85.6.xxx.137) - 삭제된댓글

    이나라 역사상 남자가 여자를 먹여살린 적이 없어요. 예전엔 논밭에서 일하며 집안일 몸부서지게 하고, 산업화 이후에는 여동생들 공장보내고 양공주 만들어 번 돈으로 장남 대학 보냄. 지금은 맞벌이 안 하면 기생충 취급.

  • 10. ..
    '18.8.8 11:10 AM (59.6.xxx.219) - 삭제된댓글

    달리는 버스안에서도 담배피우고 그랬죠..심지어 버스좌석에 재떨이ㅎ

  • 11. ...............
    '18.8.8 11:17 AM (180.71.xxx.169)

    전원일기 욕하는 글은 꾸준히 올라오는 군요. 같은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미개하다는 표현도 똑같고...
    30년도 더 된 드라마를 보고 지금의 잣대를 들이대면 어쩌라는 건지.........
    30년이면 얼마나 긴 세월인지 모르세요?
    전원일기 나오기 30년전은 50년대예요. 6.25전쟁날 때....
    그로부터 30년전은 1920년대요. 그로부터 30년전은 구한말..
    지금부터 30년쯤후는 2050년. 그때 지금 드라마보면서 참 미개했구나 하겠죠.

  • 12. ..
    '18.8.8 11:20 AM (182.222.xxx.106)

    외국 오래 살며 한국 드라마 안 보다가 봐도. 처음에 경악
    남자들 술집가고 도우미가 아양떠는 거 버젓이 일반 드라마에 나오는데 굉장히 이질적으로 느꼈어요
    그리고 요즘도드라마에 가부장적인 남자 모습이 너무 많아요
    이걸 시대상으로 봐야 하나..우리나라 여성 인권의 현주소를 보는것 같아요.

  • 13.
    '18.8.8 11:34 AM (223.222.xxx.33)

    아리랑 티비보면 옛날드라마 많이하죠

    외국사람들은 볼때 한국은 저렇게 여자들이 노예처럼 미개하게 사는구나 하겠죠

  • 14. 상상하니 웃겨요 ㅎㅎ
    '18.8.8 11:38 AM (115.140.xxx.74) - 삭제된댓글

    ....너의 시가로 돌아가라...

    그래서 최명길은 원래 시부모밑에서 다시 시집살이하는걸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요.ㅋㅋ

  • 15. ^^
    '18.8.8 11:48 AM (72.80.xxx.152)

    몇 십 년 후에 현재의 드라마를 보면 또 미개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요.

  • 16. ..
    '18.8.8 11:51 AM (211.215.xxx.95) - 삭제된댓글

    여기 올라왔던 6.70년대 바캉스란 사진 보니 지금 라오스나 캄보디아랑 같던데요. 아이들 노는 모습이나 기차 지붕위에 타고 가는 모습이나. 항상 시대는 그 시대의 모습이 있어요. 지금 생각하니 미개한거지 우리들 몇십년전 모습이에요.

  • 17. ㅌㅌ
    '18.8.8 11:55 AM (42.82.xxx.201)

    50년대 영화 하녀를 다시 찾아봤는데
    뭐 여자 때리는건 일도 아니더라구요
    아무데서나 퍽퍽.. 그시대 남자들 폭력쓰는게 당연한일처럼 보였어요
    다만 놀란건 그시대에도 젊은 여자들이 담배피는게 인상적이었어요
    여권신장도 안된 시대에 폭력에 담배에 너무 이질적임

  • 18. ㅇㅇ
    '18.8.8 1:24 PM (1.11.xxx.180)

    굳이 왜 시대보정까지 하나요
    미개한 거 맞죠 뭘

  • 19. dddd
    '18.8.8 1:42 PM (211.196.xxx.207)

    왜 지금은 안 미개한 척 해요?

  • 20. ㅇㅇ
    '18.8.8 5:02 PM (180.182.xxx.3) - 삭제된댓글

    외국 있을 때
    김은숙 드라마 엄청 인기였어요
    한국. 중국. 친구들

    그런데
    미국 친구들은
    요즘 세상에
    신데렐라 스토리가 아직도 인기 있는 게
    황당하대요

  • 21. wii
    '18.8.8 5:58 PM (59.9.xxx.172) - 삭제된댓글

    저런 건 당시 그 시대를 살던 여자들의 이야기니 현실성이라도 있었죠.
    아직도 인기있는 신데델라 로코는 드라마는 우리나라와 남미 몇 개 국에서나 인기 있는 장르죠. 이게 더 미개해 보이는데요.

  • 22. wii
    '18.8.8 6:01 PM (59.9.xxx.172) - 삭제된댓글

    80대 노인들 전쟁 겪은 분들이세요. 일제 강점기 겪은 분들도 있어요. 우리가 시대극으로나 보는 세월을 사신 분들이고 그때는 실제로 그렇게들 생활했어요.
    전원일기 작가님만 해도 큰 며느리 도리 다 하고 제사 다 지내가면서 원고 쓰셨다 했어요.
    당시 그 시대를 살던 여자들의 이야기니 현실성이라도 있었죠.
    저런 건 당시 그 시대를 살던 여자들의 이야기니 현실성이라도 있죠.
    아직도 인기있는 신데델라 로코는 드라마는 우리나라와 남미 몇 개 국에서나 인기 있는 장르죠. 본인의 노력없이 남자의 개인적 아픔만 좀 이해해주면 도깨비 방망이를 얻게 해주나? 이게 100배는 더 탐욕스럽고 미개해보여요.

  • 23. wii
    '18.8.8 6:12 PM (59.9.xxx.172) - 삭제된댓글

    80대 노인들 전쟁 겪은 분들이세요. 일제 강점기 겪은 분들도 있어요. 우리가 시대극으로나 보는 세월을 사신 분들이고 그때는 실제로 그렇게들 생활했어요. 전원일기 작가님만 해도 큰 며느리 도리 다 하고 제사 다 지내가면서 원고 쓰셨다 했어요. 당시 그 시대를 살던 여자들의 이야기니 현실성이라도 있죠.

    아직도 인기있는 신데델라 로코는 드라마는 우리나라와 남미 몇 개 국에서나 인기 있는 장르죠.
    본인의 노력없이 남자의 개인적 아픔만 좀 이해해주면 도깨비 방망이를 얻게 해주나? 이게 100배는 더 탐욕스럽고 미개해보여요.

  • 24. 드라마입니다
    '18.8.8 8:24 PM (39.7.xxx.89)

    그래도 재미나 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2108 뜨거운 고데기가 이마에 살짝스쳤는데 상처가 이상해요.. 3 분짜 2018/08/08 1,327
842107 뒤집어진 당대표 적합도..金>宋>李 순 28 김진표1등 2018/08/08 1,362
842106 돌아가신 엄마꿈 8 그립다 2018/08/08 3,736
842105 황급히 몸매 정리할 때 제가 써먹은 방법 68 허리업 2018/08/08 30,521
842104 이재명의 형 정신병원 강제입원시도 의혹 기사를 쓴 분의 후기 8 000 2018/08/08 1,320
842103 인터넷 차별·비하 표현 모니터링, 정부 책임 아래 진행 1 ........ 2018/08/08 318
842102 [18.08.08 뉴스신세계] 라이브 4 ㅇㅇㅇ 2018/08/08 352
842101 슈퍼에서 부담되는 경우 6 .. 2018/08/08 2,034
842100 난닝구라는쇼핑몰? 12 바이올렛 2018/08/08 4,861
842099 단양으로 여행가는데.. 8 .. 2018/08/08 2,009
842098 김민희나 공효진이나 안예뻐도 세련미가 있다는데 35 촌스럼 2018/08/08 7,275
842097 미드 뉴스룸 재밌나요? 3 .. 2018/08/08 1,015
842096 칠십세 부모님들 패키지여행 힘들까요? 15 바마 2018/08/08 2,758
842095 가족 죽는 꿈이 저한테는 길몽이었네요. 2 ... 2018/08/08 2,538
842094 일부 팟캐들이 김진표를 지지하는 이유 74 ... 2018/08/08 1,682
842093 여기는 키크고 마르면 무조건 세련됐다고 하네요 20 82 2018/08/08 4,970
842092 기억의 밤 줄거리 알려주세요 4 스포 완전좋.. 2018/08/08 1,383
842091 전기세 엄청 나온 분 계신가요? 5 에어컨 2018/08/08 3,433
842090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50%대 추락..민주당 지지율도 하락세 31 ........ 2018/08/08 3,852
842089 매니큐어/패디큐어 받을 때 조심하세요 5 ㅠㅜ 2018/08/08 4,208
842088 80년대 중반에 나온 드라마들요.. 진짜 미개한게 많네요. 13 놀라워라 2018/08/08 4,168
842087 함소원은 얼굴에 지방넣었나요? 3 부담스럽 2018/08/08 3,755
842086 급질..동유럽 크로아티아 9월초 날씨 5 ... 2018/08/08 3,036
842085 집에 벽시계 몇 개 있으세요? 14 ㅡㅡ 2018/08/08 1,729
842084 일베인들이 일부 82로 몰려온 것 같아요 83 ..... 2018/08/08 1,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