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스불 덜 쓰고 음식 쓰레기 제로에 도전 하는 요리들 모음

실제후기 조회수 : 1,256
작성일 : 2018-08-07 20:26:30

과연 이것이 요리냐...하고 물으시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 ㅎㅎ

요즘과 같은 비상시국에

그래도 외식만 줄창 할 수는 없으니까

게다가 음식 쓰레기 모으는 것도 일이니.

이 둘 다를 해결한 저 만의 방법입니다.


1.참치마요덮밥

그냥 참치는 하수구에 체 놓고

기름 빼서 방금 한 밥을 냉면 그릇에 넣고

돈까스 소스 두르고, 마요네즈 두르고

김가루 넣고 끝...


2. 고추참치쌈밥

고추참치도 1번처럼 냉면 그릇에 넣고

참기름 아니고 챔기름하고 김가루만 넣어서

쓱쓱 비벼 먹어도 맛있지만 표절이라 하실까봐.ㅋㅋ

이번엔 상추나 쌈채소를 예쁘게 씼어 줍니다.

상추에 밥이랑 고추참치 넣고 쌈장 아주 쬐금만 넣고

한 입 싸 먹으면 꿀맛.

그래도 다 못 먹는다..아시죠? 밥이랑 비벼 드시면 됩니다.


3. 시판 고기양념 활용

양념을 직접 ...하면 참 좋겠지만서도

이런 날에는 병에 들어있는 소불고기, 돼지불고기 양념 활용하세요

저는 따로 통에 넣어 재거나 그런 것도 안해요

볶을 웍에다가 고기 넣고 양념만 넣어요.

어쩔 수 없이 음식 쓰레기 나오는 채소는 가을에 먹죠. 뭐.


그런데 신기한 건 이게 더 맛있어요.

안 씻어도 되는 버섯이나 좀 넣죠.

붠가 고기의 순연의 맛이랄까. 식구들에게도 인기 많..^^

밑에 뭐가 좀 남나요?

그럼 또 남은 밥이랑 김가루 넣어 볶으면 ....그게 또 일품.


4. 육수팩 활용

이렇게 먹으면 가끔 국물 요리도 먹고 싶잖아요.

육수팩을 찬물에 한 시간쯤 미리 담가 놓으세요.

밥 먹자 할 때 물 켜고 끓기 시작하면 줄여 놓고

그 시간에 소면 삶아요.

다시팩 국물엔 간이 좀 필요합니다. 그냥은 닝닝.

전 가쓰오부시 간장 조금 소금 조금 넣어요

가위로 쓱쓱 쎃어 넣은 김치 넣고 김가루  넣고 땡.


5. 냉동 볶음밥 활용

밥 하다가 애매하게 남으면 작든 많든 용기에 담아 냉동해 줍니다.

냉동 볶음밥 일인분 꺼내 렌즈에 돌려 함께 볶으면

또 사람수대로 안 해도 충분히 간이 되요.

1인분이라고 해봤자 양도 그닥..간도 삼삼하니 좋죠.


6. 계란 활용법

요즘 핫한 반숙으로 하는 마약계란은 패스하고

제가 요즘 꽂힌 요리는

계란을 풀어서 간 아주 살짝 한 후에

기름 달군 웍에다가 쫙....스크래블 하듯 부수듯이 볶다가 밥 넣고

소금, 후추만 살짝 해서 먹어요. 이거 생각보다 맛있음.^^

원래 파기름으로 하는 거 맞나요? 아무튼 파 없어도 맛나요.


7. 소고기엔 파인애플

어쩌다 하는 소고기 구이용 할인 행사할 때 사면

저는 파인애플 통조림도 같이 삽니다. 네모로 잘라서

구울 때 가니쉬처럼 살짝 볶아 같이 곁들이면 꿀맛.


---

최근에 아이 아빠 출장 가면서

쓰레기 버릴 때 찍어야 하는 열쇠까지 들고 가버려서리..ㅎㅎ^^;

나름 궁여지책으로 음식물 쓰레기 안 모으려고 해 먹은 음식들이네요.


뭐야 다 아는 거잖아..애게..하시겠지만

그래도 저로서는 최선의 궁여지책이었으니 ..그냥 편하게 봐주세요.


그 문제의 열쇠는 낼 귀국 예정이네요.음하하...^^;;

IP : 211.176.xxx.16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
    '18.8.7 9:02 PM (121.172.xxx.29)

    아주 좋아요.
    내일 점심은 참치마요덮밥으로.
    아, 김가루가 없네요.
    신의 한 수, 김가루부터 사고.

  • 2. ㅎㅎ
    '18.8.7 9:57 PM (218.233.xxx.195)

    원글님 귀여워요~

  • 3. 나름
    '18.10.4 5:18 PM (58.127.xxx.213)

    요리 잘하는데 식구들 감각이 영 수준이 안따라줘서
    쉬우면서 환영받을 요리들이 보이네요.
    재밌어서 웃으며 봤어요
    감사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1708 파파괴 이재명. Jpg 15 이건또뭔가요.. 2018/08/07 2,495
841707 읽다가 좋은 컬럼이라 가져왔어요 : ADHD 검사는 세상에 없습.. 5 mama89.. 2018/08/07 2,704
841706 이해찬이 이재명과 김경수를 같은 잣대로 보겠답니더 35 참나 2018/08/07 1,761
841705 제주도에서 보름 살기중 다침 ㅠ 7 ㅜㅜ 2018/08/07 4,568
841704 누가 감히 정청래를 욕하나요 30 .. 2018/08/07 1,370
841703 11시 10분 PD수첩 ㅡ 김기덕 조재현 추가 의혹 관련 .. 3 피디수첩 2018/08/07 1,455
841702 부산 순대 먹고싶어요 10 남포동 2018/08/07 2,060
841701 지역카페에서 어이없는 일을 두번이나 당했네요. 14 지역카페 2018/08/07 5,893
841700 문통은 진짜 파도파도 대단하네 ㅋ 11 펌글 2018/08/07 3,154
841699 누가 네거티브 하는지 보여줄게 ......... 35 선거철에 2018/08/07 2,048
841698 유통기한지난지 일년된 미역 2 2018/08/07 889
841697 2억 대출후 자가 구입? 9천 대출 후 오피스텔 매매? 3 쫄보 2018/08/07 4,186
841696 회색진표는 회색진표지 왠 찬양글??? 6 초록동색 2018/08/07 357
841695 머리를 올리다 라는 표현 이상하지 않나요 20 oo 2018/08/07 8,047
841694 나무젓가락, 1회용 숟가락등등 5 아기사자 2018/08/07 1,060
841693 부산식 아나고회 포장 가능한 곳? 1 추릅 2018/08/07 1,386
841692 혹시 건강약품 아이허브 말고 비슷한 사이트가 있나요? 3 ... 2018/08/07 2,743
841691 혹시 이렇게까지 공부해봤다는분 계실까요? 14 2018/08/07 3,304
841690 코이카 라는 단체 7 뭐하는 곳인.. 2018/08/07 2,631
841689 역시나 선거철이라 네거티브 심하네요. 48 .. 2018/08/07 1,048
841688 주차장 접촉사고 사건 누명 벗었어요 5 d 2018/08/07 2,501
841687 경기남부 소아정신과 추천해주세요. 6 풀잎 2018/08/07 1,045
841686 군의문사 유가족, "우리 아들들 명예를 회복시켜줘 감사.. 1 감동이네요 2018/08/07 606
841685 인스턴트 쌀국수 - 뭐가 젤 맛있나요? 11 궁금 2018/08/07 3,123
841684 이미 7월 16일까지의 전기요금 납부를 했는데요 7 뜨앙 2018/08/07 1,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