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끊임없는 후회,자책,원망에서 벗어나는길

인생이란? 조회수 : 2,762
작성일 : 2018-08-05 19:45:03
어렸을때부터 무서운아버지 어두운성향이많은
부모덕에 늘 주눅들고 눈치보고 내성적으로
살았어요

자존감이 매우 낮아 제조건이 나쁜편이 아니었고
공기업다니고 외모도 괜찮은 편이었는데 집안이 좋거나
학벌이 좋으면 이상하게 주눅들고 맘도 안편하고 어렵고
그래서 조건이 뭐 중요하니 사람이 먼저지 이런 헛된
생각으로 주변인물중 순진해보이고 엄마랑 대화도
잘하던 작은회사 다니던 남자랑 결혼했어요

순진해보이던 남편은 연기를 한거였고 약간 분노조절
장애도있고 성실하지도않았고 늘 제덕보고 살려했고
사업한다고 돈도 제법날렸지만 주눅들고 참고 인내하는게
익숙하다보니 어찌어찌 이혼않고 애낳고 20년을 살았네요
참 바보같네요

왜 나는 내조건에비해 한참 떨어지는 어쩌면 결혼도
못했을형편없는 남자를 골라서 그고생을 하고 살았나
몇가지 징후도 있었는데 왜 간과했는지 너무 후회되고
애는 왜 낳아서 바보같이 더 고생했나 애들도 불쌍하고
서른살 나로 돌아가 빰때리며 정신차리라고 하는
상상도 하고 갱년기라 그런지 매일매일 자책 원망 분노가
치솟아 견딜수가 없어요

지금도 성격쎄고 만만치않은성격을 지닌 남자랑 살며
내눈을 찌르고싶고 소개시킨 다른사람들 다 싫다하고
결혼을 부추기며 이남자를 선택하는데 결정적역활을
했던 친정엄마도 원망스러워요 지금은 사위욕달고살죠

어떤마음가짐을 가져야 마음이 편해질까요?
그냥 내운명이고 팔짜이고 니복이 이만큼이다
전생에 남편에게 죄지어서 힘들게 사는거다
이렇게 계속 주문처럼 외우면 좋아질까요?
IP : 183.104.xxx.13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 탓이 아닙니다
    '18.8.5 7:50 PM (119.69.xxx.28)

    사랑을 받아야 자존감이 생겨요. 님은 온당하게 님에 어울리는 대우와 사랑을 못받았어요. 외적 조건도 좋은데도 그에 맞는 대우를 못받았어요.

    님이 주눅들고 위축된거..자존감 낮은건 님 탓이 아니에요.

    악천후속에 자라는 식물은..악천후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키를 낮추고 자랄것이고..

    온화한 기후에서 자라는 식물은 맘껏 빛을 받으며 쭉쭉 뻗어 자랄거에요.

    키 작은 식물보고 왜 키가 작냐고 탓할수없듯이 님의 현재 모습은 님이 살기위해 어쩔수없이 택한 것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님은 필요한 생존능력을 갖춘거에요. 훌륭한 분입니다.

  • 2. ㅇㅇ
    '18.8.5 7:51 PM (49.142.xxx.181)

    내 수준이 배우자 수준이다 이걸 인정하지 않으면 계속 지옥에서 살수 밖에 없어요.
    아님 이혼하시든지요...
    남편이 나 아니면 결혼 못했을것 같고 내가 손해본것 같으세요? 아니에요. 그냥 그 남편수준이 내 수준인겁니다.
    신데렐라든 평강공주든... 다 제 그릇대로 배우자 만난것

  • 3. 자존감 낮은건
    '18.8.5 8:02 PM (183.104.xxx.137)

    님 탓이 아니라는게 많은 위로가 되네요
    늘 제잘못이라 자책하고 살았는데
    어린시절 너무 움추려들며 살아왔던 나는
    행복해지는게 무서웠던것 같아요 나쁜환경이
    더 편하고 익숙한것 처럼요
    남편이 돈은 많이 못벌고 작은회사다녀도 상관없었는데
    성격이 버럭질 분노장애 잔소리 사람을 참힘들게 해서
    그게 제일 힘들었네요 착하고 노력했는데도 잘안되는
    남편이었음 제성격으론 남편이 전업으로 있어도
    괜찮았을것같아요

  • 4. 토닥토닥
    '18.8.5 8:11 PM (112.165.xxx.121)

    그때의 원글님으로서는 최선의 선택을 하신 거잖아요.
    첫 댓글 119.69.님 말씀 참 좋고 맞는 얘기 같아요.
    조건 좋은 남자 골라서 결혼했다고 하더라도 지금 인생이 어땠을지는 모르지요.
    쉽지 않은 일일 수 있지만 과거의 나와 (지금 이 순간도 과거가 되니까) 내 주변을
    조금 용서하고 조금 보내주고...그러실 수 있음 좋겠습니다.

  • 5. 181님
    '18.8.5 8:24 PM (175.123.xxx.2)

    댓글이 넘.심하네요. ㅠㅠㅠ
    남의 인생이라고 쉽게 이야기 하지.마세요.

  • 6. 제가
    '18.8.5 8:39 PM (61.75.xxx.190) - 삭제된댓글

    느끼는건 내손에 피묻혀야한다 예요
    내가 힘이 있어야 겠구나
    모든걸 내손으로 내가 해야겠구나 그렇지 않으면 세상에 얻을수 있는게 없구나 이런생각이 들어요
    내가 힘이 없는 이상 좋은남자를 만나든 나쁜남자를 만나든 거기에 끌려다닐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내게 힘이 되는건 내부모와 부모가 시켜준 교육인데 전 그들이 시켜준 최선의 교육을 항상 이것밖에 안해준다 불평불만속에 높은것만 보고 살았던걸 후회해요
    더 안좋은 상황에서도 뚫고 나간사람도 있는데 난 있는것조차 무시하고 살았다는게 지금와서는 후회되지만
    그것도 내 깜냥인것 같아요

    지금은 지금 내가 가진것 자체를 감사하게 여기고 얻고싶으면 내가 내손으로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살고있어요 ㅠㅠ

  • 7. 이유는 다르지만
    '18.8.5 9:14 PM (124.51.xxx.250)

    저또한 끈임없는 자책과 후회때문에 참 힘드네요
    제가 넘 원망스럽고 한심해서 숨쉬는것도 힘들어요
    후회한들 돌이킬수없는데 그럴수록 저만 더 힘든건데
    아.. 넘 괴로워요

  • 8. .....
    '18.8.5 10:43 PM (58.238.xxx.221)

    181 자기일 아니라고 독설 퍼붓는 꼴하고는
    저런 댓글은 개가 짖으려니 하세요.

  • 9. ㅇㅇ
    '18.8.5 11:09 PM (219.250.xxx.149) - 삭제된댓글

    위에 61.75.xxx.190님 말씀 좋네요. 저도 배웁니다.

  • 10. ㅇㅇ
    '18.8.5 11:10 PM (219.250.xxx.149)

    위에 61.75.님 말씀 좋네요. 저도 배웁니다.

  • 11. ..
    '18.8.5 11:45 PM (220.85.xxx.236)

    선택과 책임...
    길지 않은 인생
    이젠 이제라도 님의 인생 사시길..
    온전한 님의 선택과.. 그에따른 책임을.. 지기로 결심한다면 무엇도 두렵지않게됩니다..
    난이제 다 끝났다고하는 자괴감에 빠지면
    죽고싶단생각으로 결론납니다
    위에 61.75 님 댓글 매우공감합니다
    우리 성인이에요
    인생은 내선택과 책임의 결과에요..

  • 12. 181
    '18.8.6 7:16 AM (116.36.xxx.22) - 삭제된댓글

    시동생새끼가 나한테 20년 전에 했던말

    지금은 홀라당 말아먹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나한테 잘 보이려고 아부하는 꼴로 변했네요

    자립에 성공하면 또다시 나한테 독설을 퍼부을까봐 무척 겁나는 인간

  • 13. 181
    '18.8.6 7:19 AM (116.36.xxx.22) - 삭제된댓글

    웃기고 자빠졌네
    이혼이그렇게 쉬운가요?

  • 14.
    '18.8.6 9:02 AM (116.36.xxx.22) - 삭제된댓글

    이혼이 답인데 그런 사람은 이혼을 안해주거든요
    분노장애가 있다고 하니 분노를 극대화 시키면 때리나요?
    때리면 맞고나서 녹음후 그걸 근거로 이혼소송을 하세요
    그리고 본인의 수준에 맞는 사람을 새로 찾으시던지 차라리 혼자 사시는게 나을거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1167 사돈지간에 자주 만나시나요? 22 fdfd 2018/08/05 6,207
841166 발목 안좋은 사람 위한 뱃살빼기 운동 있나요 4 발목 2018/08/05 2,825
841165 강남 어린이용품 편집샵 추천해주세요~ 1 마야 2018/08/05 472
841164 고기재울때 쓸 시판배즙 추천부탁드려요 5 단풍 2018/08/05 1,310
841163 오스트리아 정말 좋네요.. 10 .. 2018/08/05 5,237
841162 사내유보금=쌓아둔 현금? 883조 환수땐 공장 망한다 2 ..... 2018/08/05 985
841161 거실벽은 실크벽지 vs 합지가 낫나요? 13 인테리어초보.. 2018/08/05 4,029
841160 립스틱색상 자주 바꾸세요? 7 2018/08/05 2,346
841159 추미애 “자유한국당은 기무사 계엄령 조력자이자 수혜자” 28 오늘 2018/08/05 1,710
841158 대용량 연질바구니 3 진주 2018/08/05 854
841157 지금..우리들... ㅈㄷㅈ 2018/08/05 581
841156 여러분이라면 이 직장 계속 다니실건지.. 14 경력고민 2018/08/05 4,313
841155 미국애들도 논문쓰는거 어려워하나요 10 ㅇㅇ 2018/08/05 2,431
841154 한때는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영웅이었던 분들이 이제는... 6 어떻게 할 .. 2018/08/05 1,470
841153 미스터션샤인 사전제작인지? 8 궁금 2018/08/05 5,925
841152 유준상집은 개인주택인거죠? 9 좋네 2018/08/05 9,284
841151 오디오 재생이 안돼요 ... 2018/08/05 478
841150 쌀국수장국과 팟타이 소스가 남았는데 재활용법 있나요? 3 ㅇㅇ 2018/08/05 727
841149 [단독] 군검 합수단, 한민구ㆍ조현천ㆍ노수철 압수수색 22 몽땅구속하라.. 2018/08/05 2,096
841148 몇십년만에 전자제품을 사러갔다가..... 10 고민중 2018/08/05 3,721
841147 문프님 휴가 복귀날 하필 17 김경수 지사.. 2018/08/05 4,853
841146 초등방학 5주 중에 벌써 2주 지나갔네요 8 어머나 2018/08/05 1,691
841145 한태주 아빠는 왜 죽은거예요? 3 라이프온마스.. 2018/08/05 2,928
841144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명장면중에 11 tree1 2018/08/05 1,511
841143 바디스크럽 어떤게 좋은가요 8 123 2018/08/05 1,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