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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눈앞에서 아이 장난감을 잃어버렸는데 속이 쓰리네요.

steal 조회수 : 2,570
작성일 : 2018-08-05 15:58:54

장난감 가방을 아이옆에 두고 저는 몇발짝 떨어진곳에 자리를 펴고 지켜보고 있는데 10살쯤 되어보이는 아이가 다가오더니 아이장난감 가방속을 계속 만지더라구요.

좀 찝찝하긴 했지만 그래도 정색하며 장난감가방을 가져가기가 그래서 좀 느슨하게 풀어진채로 있었어요.

그런데 그 아이가 한참을 만지작 거리고 난후 저희 아이가 갑자기 엄마 장난감 하나가 사라졌어요. 찾아주세요 그러더라구요.

그 얘기듣자마자 10살짜리 그 아이구나 싶었어요.

하필 저희 아이가 잃어버린 그 장난감이 10살짜리 장난감 가방안에 딱 있는걸 발견했는데,,,자기꺼라고 딱 잡아떼는거에요.

말을 더듬고 눈빛이 흔들리면서,,,


그냥 더 말 안하고 아이손잡고 돌아서나오는데 씁쓸하데요. 다른아이들이 10살짜리 아이와 놀기 싫다고 왕따아닌 왕따를 당하는 상황을 보고 착한여자콤플렉스 걸린 제가 억지로 끌고와 붙혀준건데.

몇십 몇백짜리도 아니고 몇만원짜리니 앞으로 자기물건 잘 챙겨야하는걸로 경험했다고 치부하고 있지만 아이도 저도 조금 우울하네요. 둘다 너무 어리석고 멍청하고 물러터진거 같아서요


IP : 49.173.xxx.22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teal
    '18.8.5 4:01 PM (49.173.xxx.222)

    부모없이 혼자 와서 기웃거리더라구요. 노는 내내 저희아이 장난감 가방만 만지는걸 제가 단호하게 만지지마 소리를 안했어요. 설마 훔쳐갈까 믿는 마음이 있었거든요.

  • 2. .....
    '18.8.5 4:09 PM (221.157.xxx.127)

    그러냐고 니네엄마한테 전화해서 물어보자고 아님 경찰부를까 씨씨티비 요즘 다 있다고 강하게 나갔어야죠 그런버릇은 어릴때 고쳐놔야하는데

  • 3. 어휴
    '18.8.5 4:13 PM (183.109.xxx.87)

    다시 가셔서 부모를 만나서 담판을 지으셔야죠

  • 4. 어휴
    '18.8.5 4:14 PM (183.109.xxx.87)

    그런애들 부모 전화번호대라
    경찰 부른다 한마디만 하셔도
    순순히 자백합니다

  • 5. ...
    '18.8.5 4:15 PM (119.67.xxx.194)

    그 아이를 위해서라도 해결 보고 오셨어야 하는데

  • 6. ,,
    '18.8.5 4:19 PM (49.173.xxx.222)

    그렇군요 저도 이런상황은 처음이라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몰랐네요.
    잃어버린 장난감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자꾸 그 아이가 괘씸한 마음이 들어 속이 쓰리네요.
    제가 아이 장난감 가방을 옆에 두고 잘 챙겼어야 하는데 제 탓이 큽니다.

  • 7. ㅐㅐㅐ
    '18.8.5 4:30 PM (175.223.xxx.195) - 삭제된댓글

    어휴 무슨 애기가 한 행동가지고 그러세요
    인간들은 기본적으로 다 이기적인 동물이고 애기는 그게 제일 억제가 안되는 개체들인데, 어린 애를 과씸하다고 글까지 올리는것도 참 어른이... 찌질함

  • 8. ..
    '18.8.5 4:35 PM (211.243.xxx.147)

    너무 속상해 하지마세요 처음 겪은 일이니 물러 터진거라 느낄 수 있지요 다음엔 더 잘 대처할 수 있을거예요

  • 9. ...
    '18.8.5 4:44 PM (117.111.xxx.161) - 삭제된댓글

    쿨하게 잊으시든 괘씸하면 추궁해서 찾아내든 둘중 하나를 하셨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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