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저희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 이생각해본적 있거든요..
전메모하는 습관이 있어서 그런지 그시절에도 그냥 간단하게 메모한게 있더라구요...
정말 일상이 즐겁게 기록되어 있는거 보고... 사람이 정말 앞날 모르고 살아가는게
참 다행이다 싶더라구요.. 이렇게 희희락락 거리는데.. 내인생에서 최악의 시간이 다가오는줄도
모르고 있었다는게요..ㅠㅠㅠ
저희 엄마가 2012년 12월달까지는 멀쩡했고 12월31일날 병원가서
2013년 1월26일날에 돌아가셨어요.ㅠㅠㅠ 정말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근데 가끔 가족이 시한부 인생 사는집들 있잖아요....
생각해보면 가족들도 얼마나 무서울까..??ㅠㅠ 예를들면6개월 남았으면. 그 6개월동안
아무리 간병을 해도 이젠 곧 다가올 이별이잖아요....ㅠㅠㅠ
전 가끔 저희 엄마가 시한부 인생을 안살고 돌아가신건 진심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돌아가시고 나서 방황했던게 낫지...
그 개월수 동안에 제가 제정신으로는 절대로 못살았을것 같아서요.ㅠㅠ
엄마 앞에서도 제정신이 아니었을것 같구요..
그냥 우리 인생 모르고 살아가는게 그냥 다행이다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