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때문에 기분이 나쁘네요..

예삐모친 조회수 : 1,663
작성일 : 2018-08-03 14:09:51

남편과 조그만 사무실 운영중입니다.

저는 사무실에 주로 있고, 남편은 외근이 많지요..


오래 앉아있다보니,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몇달전에 의자를 새로 구입했어요..

이리저리 알아보고 해서 게이밍 의자를 구입했는데, 넘 맘에 들어요..

남편은 사무실에 있는 시간이 별로 없으니, 필요없다 해서 제 것만 구입했습니다.


어느날 사무실에 손님이 오셨는데, 제가 앉아있는 의자에 관심이 많으신거예요.

어디에서 샀냐? 얼마에 샀냐? 묻길래


상세히 말씀해 드렸죠. 쇼셜에서 구매했고, 10만원가량 줬다고,


그랬더니, 저희 남편에게 부탁을 했나보더라구요.. 20만원주면서 2개 구매해 달라고,,

남편은 자기가 구매를 않했으니, 저보고 대신 주문 좀 해달라고요..

돈은 자기가 받았으니, 나중에 준다면서,, 그렇게 일이 일단락 되고 잊고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기분이 나쁜 건 오늘 아침이었어요.

올만에 같이 출근을 했는데,  남편이 어떤 부속을 손에 들고서 이걸 의자에 끼어서 조립을 했어야지... 하더라구요..


순간 화가 치솟더라구요...

의자를 주문해서 몇개월 잘 사용하고 있는 중인데요... 사실 저는 의자조립, 가구조립 싫어하고 잘 못합니다.

그런데 남편은 잘해요.. 공구도 가지고 있구요..

제가 엉덩이가 아프다. 여러차례 얘기했고, 의자도 알아보고, 주문해서 사무실에 와 있는데도 조립을 해주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몇날  며칠(거의 일주일)을 지켜보다가 결국은 2틀에 걸쳐 겨우 조립했어요..

그런데 설명서에는 그 부속(오늘 남편손에 들려있던)을 끼우라는 설명은 없었거든요.


그래서 아차했죠... 이사람이 우리가 의자를 다루는 업체도 아니고, 돈도 않주면서 의자를

주문해 달라고 해서는 그 손님한테는 조립까지 해주고 왔구나!!! 세상에



물어봤어요. 당신 조립까지 해준거야? 했더니, 얼굴을 피하고 답을 하지 않더군요..

제가 그때 열이 확 났어요... 아는체를 하지말던가, 조립을 해주지 말던가, 예전에 내의자는 왜 방치하고

해주지 않은건지...


남편 답은 의자값을 받아서 해준거라네요.. 그래서 제가 막 소리질렀어요..


여기가 의자파는 데야? 넌 돈이면 다 해주냐고...

그렇게 잘 하면서 왜 내의자는 않해줬냐고 했더니, 그땐 바빠서 그랬다네요...


와! 이 인간, 더운데 사무실 나와서 일하고 집에가면 뜨신 밥 해서 먹였더니,

사람 열 받게 하네요...


너무 미워서 오늘 시댁식구들이랑 식사약속있는데,

않간다 했어요.. 너 혼자 잘 다녀와라.   꼴도 뵈기 싫타...

정말 화가 나서 남편 때리고 싶었어요..

연락처도 내사랑에서 남편놈으로 바꿨어요...(소심한 복수)





IP : 106.250.xxx.1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3 2:22 PM (112.104.xxx.141) - 삭제된댓글

    아내가 고생고생 조립할 때 좀 도와주지..왜 그랬을까요?

    그걸 떠나서
    그 손님은 거래처 사람아니었나요?
    아마 먹고 살기위한 영업적인 성격이 다분한 서비스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사회생활 하려면 밸도 다 내놓는 다는 말도 있고요.
    살다보면 그렇게 가족보다 더 남을 신경써줘야 하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그래도 서운한건 서운한거지만요.

  • 2. 일반적인 한국남편
    '18.8.3 2:47 PM (83.95.xxx.218)

    ...열받죠...저도요..힘내요 토닥토닥

  • 3.
    '18.8.3 3:40 PM (222.120.xxx.34)

    그래도 그게 그리 열받을 일인가요?
    섭섭사긴 해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9318 저 어장관리 당하는 중인가요..? 7 알고속네 2018/08/03 2,441
839317 원하던 수건 발견했어요. 6 실용주의자 2018/08/03 3,578
839316 머리 커트할껀데요 2 더워라 2018/08/03 1,280
839315 김경수 '특검은 제 일과 고민의 1%도 되지 않아' 8 ㅇㅇ 2018/08/03 1,645
839314 일베에 노인 성매매 사진 올린 20대 회원 붙잡혔네요 12 말세 2018/08/03 7,207
839313 자살이나 사고사로 위장되는 타살이 많은 걸까요 2 .. 2018/08/03 2,095
839312 기무사 해체 되면요 2 타도에요 2018/08/03 715
839311 너무 더워서 주말에 호텔에 있다와야 겠어요. 추천해주세요. 2 ... 2018/08/03 1,987
839310 저 진짜 시원한 곳에 있어요 6 마키에 2018/08/03 2,914
839309 도심에서 휴가 보내는 경우 1 가고픈 2018/08/03 797
839308 손주가 보고싶다고 하는 거요... 16 .... 2018/08/03 6,095
839307 십년된 불안장애 약을 먹을까요? 9 공황 2018/08/03 2,774
839306 오래된 에어컨 쓰시는분 8 .... 2018/08/03 2,545
839305 도대체 어떤 마인드면 시댁으로 휴가 가잔 소리가 나오죠? 3 ㅅㅅ 2018/08/03 2,291
839304 화양계곡이나 불영계곡 3 .. 2018/08/03 984
839303 디스크있으신분들..집안에서 뭐 신으세요? 4 2018/08/03 1,084
839302 어제 집앞 소도로에 겨울패딩입은 노숙인이 3 ㅇㅇㅇ 2018/08/03 2,541
839301 뭔가 많이 이상한 대한민국 25 .. 2018/08/03 5,805
839300 임종헌, 박근혜 청와대 찾아가 '징용소송' 상의했다 1 샬랄라 2018/08/03 510
839299 단어 잘외우는 방법이 있나요 2 열공 2018/08/03 1,202
839298 개를 개만도 못한 취급하는 이개호의원 반대 서명 좀 부탁드려요ㅠ.. 6 브라우니 2018/08/03 490
839297 개별적으로 동네어르신을 도와드리고 싶은데 이게 가능할까요? 10 ... 2018/08/03 894
839296 아파트 옵션..하이라이트...?...가스..? 6 ??? 2018/08/03 1,711
839295 정신없이 바쁜 고3 엄마입니다 20 ... 2018/08/03 5,514
839294 도박자금을 3억 4억 빌려주는 사람은 뭐하는 사람들인가요? 16 궁금 2018/08/03 7,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