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더위에 남의 염장을 질렀네요.
동서네 아이가 어렸을적부터 영리해서 자기가 알아서 척척 공부하더니 특목고에 입학했었죠. 그 소식을 듣고 축하금을 줬었는데 그걸 두고두고 동서가 고마워했어요. 그때 동서가 좀 어려웠는데 축하금을 준 사람이 저밖에 없다고요.
조카가 좋은 성과를 낼때마다 정말 아낌없이 축하해줬었는데...
어쩌다보니 재수중..
사촌동서는 명절등 집안행사때만 봅니다. 뭐 가끔 동서들모임도 갖지만요.
얼마전 오랜만에 잠깐 봤는데 아이들 안부얘기하다 제 아이가 이번 1학기에 전교권 등수가 나왔다고 했더니
‘염장을 질러요~’
이럽니다.
제가 너무 놀랐지만.. 잘 마무리했죠.
어디 대놓고 자랑한 적도 없지만 참...
친척한테도 자랑따윈 안해야하나봅니다.
조카얘긴데 ‘어이구 기특하네요’ 라고 추켜주길 기대까진 안해도 ‘염장’이라뇨...
나중에 그 조카 좋은대학들어갔을때 ‘염장지르네~’라고 하면 절 안보려고하겠죠? ㅎㅎㅎㅎㅎ 그저 웃지요.
생각할수록 속상해서 주절해봤어요. 이휴~
1. 흐미...속상하겠어요.
'18.8.3 12:34 PM (118.45.xxx.170)재수생 맘이라 제정신이 아닌 것 같네요..
앞으로 상종 안하는 거죠...뭐.
지는 받을 거 다 받고 남 칭찬은 한번을 못해주나요?
심뽀가 밴댕이 소갈딱지네요.2. ...
'18.8.3 12:38 PM (221.165.xxx.155)재수중이라 그런가봐요. 전 애가 어려서 잘 모름.
3. 속으로
'18.8.3 12:53 PM (175.199.xxx.242)아이가 재수중이니 마음의 여유가 없을꺼지만 듣기 싫어도 다 속으로 생각하죠
대놓고 염장을 질러요~ 하는거보니 못땠네요4. 지금
'18.8.3 12:55 PM (211.186.xxx.176)재수생 , 그 부모 제 정신 아님..
밤마다 우는 사람도 ㅜ.ㅜ
2000년생 엄청나고 2002년생부턴 널널하대요.
질투나서 저러는듯5. dlfjs
'18.8.3 1:03 PM (125.177.xxx.43)인성이 별로인듯
같은 학년도 아니고 자기애도 특목고 출신인데
뭐 그리 염장 지를 말이라고요
근데 가까울수록 애 자랑은 조심하세요6. 셀러브리티
'18.8.3 1:06 PM (211.201.xxx.19)자식일은 마음대로 안되고 비교가 되서 그래요. 그냥 이해하시구요.
7. .....
'18.8.3 1:08 PM (211.240.xxx.67) - 삭제된댓글좋은 성적 등수 등급 같은 건 형제자매한테도 얘기 안하는게
끝까지 좋더라구요. 내 입으로 나오면 어떤 의도로 말해도 상대에겐
내 자랑으로 입력돼요.
아이들 얘기할땐 그냥 다른 이야기하는 게 좋아요.8. 미적미적
'18.8.3 1:08 PM (203.90.xxx.233)사촌동생 고1밖에 안되었는데 자기 아이는 재수생이라고 고딴식으로 말하다니 앞으로 2년 더 재수 시킬껀가
9. Luxi
'18.8.3 1:24 PM (58.141.xxx.125) - 삭제된댓글대놓고 그렇게 말한 동서도 좀 그렇지만 재수생 수험생 있는데 자랑은 안하는게 좋았을뻔 했네요.
전 우리 애가 특목고에서 전교1등하지만 양가 부모님에게만 자랑하지 형제 자매들한테는 말 아껴요. 사실 조카들은 초중학생이라 비교 될것도 없지만 조카 애들이나 그 부모들에게 부담될까봐요...10. 특목고 엄마들끼리
'18.8.3 1:45 PM (211.245.xxx.178)우스개소리로 대학 떨어지면 이사가야한다고 그래요.
중학교때까지 전교 등수로 잘하다가 고등 특목고가서 대입 떨어지면...ㅠ
원글님처럼 아이 잘한다고 축하해주는 사람도 있지만, 걔 대학 어디가나 촉 세우고 지켜보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그 부담감이 좀 크다보니 서로 대입 떨어지면 이사가야한다고, 동네 못산다고 푸념도 하기는 해요.
그냥 하는 소리기는 하지만 부담감도 클거예요.
그렇다고 원글님한테 염장지른다고 한건 동서가 잘못했지만요.ㅎㅎ11. .....
'18.8.3 1:50 PM (117.111.xxx.73)와..심보..드럽...
12. ㅇㅇ
'18.8.3 5:10 PM (222.108.xxx.22)참~ 같이 수능 볼 고3도 아닌데 오버아닌가요? 조카가 잘하면 기특해줘야지
너무 이기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