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이 없네요. 이 학교만의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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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앙일보] ‘커튼 벗기고 다리 벌려’ 성추행 폭로하자 “생활부 잘 써주겠냐”협박
가해 교사들이 학교생활기록부를 볼모로 학생들의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학생부는 학생들의 평소 학교생활 등을 기록한 문서로, 상급학교 진학 때 평가 자료로 쓰인다.
http://www.hankookilbo.com/v/73b1f32367b14ab089155cfc5e37b1f3
익명을 요구한 이 고교 학부모 A씨는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의 아이로부터 들었다는 피해 사례를 공개했다. A씨는 “선생님들이 농담처럼 ‘엉덩이가 크다’, ‘가슴이 크다’, ‘여자는 각선미가 좋아야 된다’고 말하며 살짝살짝 (신체부위를) 만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금 더운 날이었는데 선생님이 들어와서 ‘너희들 더우면 커튼 벗겨라’, ‘다리는 벌려라’, 이런 식으로 말씀 하셨다고 한다”며 “어떤 선생님은 자신의 성매매 경험도 이야기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일부 가해 교사들은 사건의 파장이 커지자 학교생활기록부를 무기 삼아 학생들의 입막음을 시도하기도 했다. A씨는 “이번 일이 조금씩 표면화되니 선생님이 ‘너희들 이런 식으로 하면 생기부(생활기록부) 잘 써줄 수 있을 것 같냐’는 식으로 아이들을 협박했다고 한다”며 “그것 때문에 아이들이 더 화가 났다”고 말했다. 대학 진학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생활부 작성을 통해 성추행 은폐를 시도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