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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낳고 조리원있는데 술마시러 나가는 남편

ㄴㄴ 조회수 : 2,856
작성일 : 2018-07-30 20:59:52
이해되세요? 지난 일인데 쪽팔려서
아무한테도 말 못했어요. 전 열상이 심해서 밑에
다 터져 소변줄 꽂고 밥도 못먹고 있는데 본인 할거없다고
친구가 부른다고 술마시러 나가더라고요.
임신중에도 그 흔한 영양제 한번 사준적 없고요.
IP : 39.122.xxx.4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남편
    '18.7.30 9:02 PM (183.104.xxx.206)

    하고 사는데 아프면 약 사달라해도 안사주고
    병원있어도 과일 사오래도 빈손
    모든게 다 본인밖에 몰라요

  • 2. 진짜
    '18.7.30 9:03 PM (27.118.xxx.88)

    짜증난다
    죽이고싶다.
    회사이사 자기친구 와이프 애낳는데 가야된다니까
    닌 할일없다며 그 실갱이를 30분을 하더라구요

    듣다듣다 폭팔해서 신입사원인 저
    남편있어야해요 꽥!


    어쩜 저런지
    울형부도 술먹고 그전날 애나오는데 헤롱헤롱

  • 3. 저도
    '18.7.30 9:03 PM (211.246.xxx.152)

    그랬어요
    그래서 지금도안잊어요
    가끔씩 그 이야기도하고 결국 용서안해요

  • 4. 임신중에
    '18.7.30 9:04 PM (116.125.xxx.64)

    영양제 사오는 남자 거의 없어요
    지가족 어디 아프면 난리나도
    나아프다면 병원가지 아프다고 한다고 신경질
    어그제 지큰누나 산에갔다 발다쳐 집에 있다고
    해서 나도 산에갔다 발목아파
    그랬더니 암소리 안하더군요

  • 5. 연애때
    '18.7.30 9:06 PM (14.138.xxx.117)

    안 그랬어요? 신기한 게 저래도 결혼하고 애도 낳고

  • 6. ...
    '18.7.30 9:06 PM (220.76.xxx.85)

    다들 그래요.
    그냥 나중에 술먹고 늦게 들어오면 내친김에 다 얘기하세요.

    저희시모도, 친정엄마도 아직도 며느리들한테 남편 산후뒷바라지 욕하세요.

  • 7. 조리원이
    '18.7.30 9:14 PM (117.111.xxx.93) - 삭제된댓글

    후덥지근 해서 굉장히 답답해 했어요
    저야 애낳은 사람이니 감수하고 감내하지만
    남편은 땀 찔찔 흘리고 할 일이 아니더라고요

    저는 제가 집에 가라고 했어요
    있어봐야 도움될 일도 없고....
    나혼자 쉬는게 더 나아서요....

  • 8. 아휴
    '18.7.30 9:18 PM (211.225.xxx.219)

    전 친정아버지가 저 조리원 있을 때 남편 매일 불러내셨어요
    애 낳은 지 1시간도 안 됐는데 불러서 둘이 술 먹으러 가고
    엄마가 아빠한테 뭐하는 짓이냐고 화내고 가지 말라 했는데 남편은 또 그래도 장인어른이 부르시는데 가봐야지 하고 나가고.
    열받아 죽는 줄 알았어요

  • 9. 복수하세요
    '18.7.30 9:59 PM (175.209.xxx.57)

    남편 아프다 하면 약 알아서 먹으라 하고 미용실 가고 친구 만나 수다 떠세요.
    다른 건 몰라도 애 낳는데 그게 뭔가요.

  • 10. 호앙이
    '18.7.31 9:04 AM (116.121.xxx.23)

    ^^ 자궁경부 짧아지고 열리기도 하고.. 응급으로 맥도날드 수술 하던 날.
    굳이 시부모님이 오셨다고 밥 먹으러 나가더라구요.
    수술시간 다 되서도 안오길래 큰 수술 아니라 괜찮다 했더니 그래도 얼굴 봐야하는데 수술시간이 왜 갑자기 땅겨졌냐며 짜증을..
    구럴거면 가지를 말지^^ 긴 말 안했어요. 다행히 수술시간 전에 잘 도착했고요.(주차하는데 병원에 주차 안된다고 또 짜증을.. 휴^^)
    수술한 다음날 아침 소변줄 빼기 전에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데
    하필 신랑이 또 집에 고양이 챙기러 갔어요.
    너무 미안하지만 간호사한테 부탁해 물떠달라하고ㅜㅜ
    그 날 저녁에는 친구들이랑 놀고싶다길래 보내줫어요.
    만취해도 되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알아서 하라고 햇어요.
    오후5시에ㅡ나가서 다음날 새벽 3시에 만취해 들어오더라구요ㅋㅋㅋㅋ
    12시에는 오겟지 햇는데 친구놈들도 참^^ 노래방까지 꾸역꾸역 갔다더라구요. 그냥 뒀어요.
    병원에서 안그래도 임신중인데 스트레스 받으면 아기 잘못될까봐 그러려니....
    그 새벽이 지나고 오전에 또 그 친구들이랑 영화 본다고 나가고^^
    병원 바로 앞 영화관에서 보고 밥 먹고 들어오는데.
    아무리 그래도 수술받구 누워있는데...신랑이 병원에 있다고 이야기 했다는데.
    주먹만한 스타벅스 카스테라 하나 보냈더라구요. 둘 중 하나만..
    나머지 하나는 그냥 쌩- 저도 속으로 뭘 기대했는지 좀 서운했어요.
    남편한테도 기대 안하는데 친구한테(신랑친구기도 하지만
    제 친구이기도 해요) 기대하다니 좀 웃기기도 하더라구요.
    내 몸이든 내 아가든..아프지말아야지 하는 생각뿐이더라구요..^^

    얼마전엔 이 수술해도 실패율 있어서 누워만 지내야 하는데,
    지금 아가 나오면 인큐베이터도 못들어가는데...
    제가 밥먹고 휴지정리 안했다고 할 수 있는건 하라더라구요.
    서운해서 그날 그냥 한참 일어서서 살림했어요.
    원하는게 그거라면 해줘야죠.
    할 말이 너무 많지만 줄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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