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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때문에 울면서 밥먹어요

ㅠㅠ 조회수 : 22,347
작성일 : 2018-07-30 18:07:15
요새 죽고 싶을만큼 힘든데...
꾹꾹 참느라 터지기 일보 직전이였어요.
오늘 집에 오니 남동생편으로 반찬을 보내왔어요
콩국에 가지나물, 깻잎양념 바른거, 양파 장아찌, 고구마줄기볶음,꽈리고추무침
다 제가 좋아하는거예요.
그저께 전화목소리 듣고 아신거죠
이 더운날 얼마나 땀 흘리셨을까요?
미안하고 죄송하고...
눈물이 마구 흘러요
근데 넘 맛나요. 엉엉
IP : 222.97.xxx.110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7.30 6:09 PM (222.236.xxx.117) - 삭제된댓글

    저희 올케네 어머니도 저런 행동 잘하시는데..ㅋㅋ 손도 어찌나 크신지 가끔 시누이인 저한테도 조금씩 주시거든요......전 엄마가 없어서 그런가 올케한테 맨날 엄마한테 잘하라고... 진짜 넘 부럽다고 해요.. 우리 엄마도 살아계시면 진짜 엄청 해주실 사람이라서 그런지 엄마 생각도 나고 그래요..ㅠㅠ

  • 2. ㄴㄴ
    '18.7.30 6:10 PM (61.98.xxx.111)

    울지말고 콩국부터 어여 드세요 금방 쉬니까 ㅎㅎ

  • 3. ...
    '18.7.30 6:10 PM (222.236.xxx.117)

    저희 올케네 어머니도 저런 행동 잘하시는데..ㅋㅋ 손도 어찌나 크신지 가끔 시누이인 저한테도 조금씩 주시거든요......전 엄마가 없어서 그런가 올케한테 맨날 엄마한테 잘하라고... 진짜 넘 부럽다고 해요.. 우리 엄마도 살아계시면 진짜 엄청 해주실 사람이라서 그런지 엄마 생각도 나고 그래요..ㅠㅠ 220님도 엄마한테 잘하고 사세요... 이 더운 여름에 엄마 아니면 누가 그렇게 해주겠어요...

  • 4. 울지마요
    '18.7.30 6:10 PM (124.53.xxx.190)

    머리아파요
    토닥토닥
    어머니께서 따님 맛있게 먹을
    생각에 힘든 줄도 모르고
    하셨을거예요.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힘 난다는 얘기만 듣게 되신다면
    어머니는 구름위를 걷게 되시겠지요?

  • 5. ㅇㅇㅇ
    '18.7.30 6:12 PM (116.36.xxx.197)

    행복하시죠?
    꼭꼭 씹어드시고 힘내세요.

  • 6.
    '18.7.30 6:13 PM (122.37.xxx.121)

    넘 부럽네요

  • 7.
    '18.7.30 6:13 PM (220.76.xxx.87)

    울지말고 밥 잘 먹어요.
    힘든 일 잘 해결되길! 엄마는 밥하고 반찬하는 것보다
    자식이 힘든 게 더 힘듭니다.

  • 8.
    '18.7.30 6:14 PM (49.167.xxx.131)

    엄마는 말 안해도 아실듯 전 친정엄마가 외국사시는데 요즘 제가 남편도 일이잘안되고 애들도 고3중등에 갱년기고ㅠ 전화하심 왜이리 눈치를 보시는지 ㅠ 제가 맘이 아퍼 전화도 잘 못드리겠더라구요. 엄마도 딸이 힘든지아시니 딸좋아하는거 이더위에 만드시며 딸이 먹을 생각에 기쁘셨을꺼예요. 맛난거 드시고 기분전환하셔서 으샷으샷 하세요

  • 9. 자식입으로 들어갈
    '18.7.30 6:14 PM (211.243.xxx.29)

    음식 하는건 노동 아니더라구요...대학기숙사 간 딸 땜에 내가 음식하는 의미를 깨닫고나니 드는 생각입니다 ㅠ

  • 10. 난 썩은게야
    '18.7.30 6:14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대문에 걸린 리모컨들고 집나간 엄마 글 읽고 바로 이거 봤어요.
    그댁 따님 심정으로 쓴글인줄 알고 들어왔어요.
    흑흑 이건 감동코드네요

  • 11. 요즘
    '18.7.30 6:14 PM (220.73.xxx.75) - 삭제된댓글

    요즘 같읏 무더위에 빨리 쉬니까
    언능 드세요
    쉬어서 버리면 또 울거잖수

  • 12. 부럽네요
    '18.7.30 6:15 PM (1.246.xxx.87)

    엄마에게 그런 걸 못받아봐서요.
    본인 먹을 것 없다하셔서 오늘 몇가지 보냈는데
    아이스박스 안받는다는 걸 진공포장했다고 힐댠 편의점 택배에 맡겼어요.
    엄마께 보내드리는게 어떻다늰 게 아니라
    받아뵨 적 없는데
    보낼 때가 되니 좀 서글프네요.
    누가 날 위해 그래주면 참 좋껬어요

  • 13.
    '18.7.30 6:17 PM (223.38.xxx.15)

    원글님 부럽네요
    저는 그런 엄마가
    안계시네요
    계실때 열심히
    효도하세요

  • 14. ...
    '18.7.30 6:17 PM (220.75.xxx.29)

    정말 이번 받아드신 반찬은 뼛속에 살이 포동포동 오를거에요. 나도 저런 엄마가 되어야겠다....
    원글님 좋겠네요 부러워요^^

  • 15. .....
    '18.7.30 6:20 PM (110.11.xxx.8)

    자아~ 꼭꼭 씹어서 맛있게 드시고 내일부터는 또 열심히 버티는 겁니다~~잉??
    원글님께는 엄마가 있으니께요....세상 무서울게 뭐가 있겠습니꽈~!

  • 16.
    '18.7.30 6:21 PM (210.96.xxx.161)

    저희 엄마도 그랫었는데....
    지금은 걸음도 제대로 못걸어요.ㅠㅠㅠㅠ

  • 17. 입맛
    '18.7.30 6:25 PM (175.199.xxx.242)

    더운데 입맛 돌게 하는 몸에 좋고 맛있는것 만들어서 보내주셨네요
    엄마가 보내주신 음식 잘 드시고 힘내세요~

  • 18. ㅇㅇ
    '18.7.30 6:38 PM (121.168.xxx.41)

    얼마나 맛있을까요.. 부럽부럽^^

  • 19. 너무너무 부럽네요...
    '18.7.30 6:42 PM (222.237.xxx.108)

    저도 생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제가 어른 되고부터는 제가 챙겨드리네요.
    음식도... 돈도...

    부러워요. 맛있게 드세요^^

  • 20. ...
    '18.7.30 7:25 PM (211.197.xxx.71)

    얼마전 사랑하는 엄마 돌아가신 저는
    제목 보면서부터 울면서 글 읽었어요.
    부러워요.
    45세에 고아 됐네요 저는...

  • 21. 둥둥
    '18.7.30 7:27 PM (39.7.xxx.146)

    부럽다.. 울엄마 보고싶어요ㅜㅜ
    엄마가 만든 막 만든 깻잎절임..
    이제 다시는 먹어볼수 없는거넹‥.
    시간이 지날수록 실감이 나요 .
    엄마 조금만 더 살지 .... 보고싶다. 우리 엄마..

  • 22. 둥둥님.원글님....
    '18.7.30 9:17 PM (210.104.xxx.188)

    글 읽다 저도 덩달아 가슴이 찡하고 눈물이 나네요.
    우리 오늘 함께 엉엉 울어요....

    ----------------이 노래가 위안되길 바라며----

    그 대여 아무 걱정 하지 말아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그대는 너무 힘든 일이 많았죠
    새로움을 잃어 버렸죠

    그대 슬픈 얘기들 모두 그대여
    그대 탓으로 훌훌 털어 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후회 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후회 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의미가 있죠

  • 23. 귀여운 원글님
    '18.7.30 10:51 PM (219.115.xxx.51)

    너무 힘든데, 엄마가 보내주신 반찬에 울컥해 울며 밥 먹는 원글님. 눈물이 막 나는데 또 너무 맛난데요.
    누나 반찬 심부름 하는 남동생도 예뻐요.

  • 24. 아이고
    '18.7.30 11:20 PM (218.154.xxx.216)

    그런 엄마둔 원글님이 부럽네요 우리엄마는 내등골빼먹은 엄마인데 육친의덕이 없는지
    결혼하니 시어머니도 그렇게 나에게 구두쇠로 그러데요 우리시어머니 착한분인데 그랫어요

  • 25. ....
    '18.7.30 11:52 PM (39.7.xxx.15)

    애 낳아서 키워보니 남편밥 하는건 재미없어도 자식입으로 들어갈거 하는거는 재미지네요 ^^ 내새끼 먹일라고 이 더운날 고생하셨을 어머니 생각에 뭉클해집니다..

  • 26.
    '18.7.31 12:03 AM (115.140.xxx.233) - 삭제된댓글

    제가 힘들고 아퍼서 하루종일 누워 있는데ㅠㅠ 가족이 너무 무심하네요....친정엄마가 살아 계셨다면 죽을 끓여서 주시고 약도 사다 주셨을거예요..

  • 27.
    '18.7.31 12:05 AM (115.140.xxx.233) - 삭제된댓글

    엄마가 해주신 음식을 먹고 싶어요.

  • 28. 부러워요
    '18.7.31 12:38 AM (116.123.xxx.113)

    전 양가 어머니 둘다 그런거랑 거리가 멀어요.
    두분다 해주기만 바라시죠.
    폭염이던
    한파던
    제가 먼저 전화하지
    먼저 전화도 안 주세요. 갑입장이세요.

    덕분에(?) 제가 요리를 잘하게 되었어요.
    울 애들은 제가 기력이 있는한
    맛있는 엄마 음식 해 주고 싶어요.

  • 29. ...
    '18.7.31 12:54 AM (175.119.xxx.68)

    울 엄마도 계셨다면 저리 해 주셨을라나

  • 30. ....
    '18.7.31 5:43 AM (86.53.xxx.18)

    부럽네요. 엄마라고 다 원글님 엄마같지 않아요.

  • 31. 울면서 먹으면 체해요..
    '18.7.31 9:48 AM (163.152.xxx.151)

    첫댓님 말씀처럼 콩국부터 소금 한꼬집 넣고 언능 한모금 하시고 냉장고 고고하세요.
    꽈리고추 무침 하려고 사두었는데 더워서 냉장고에서 주무시고 계시다는..

  • 32. 알아요
    '18.7.31 9:51 AM (124.53.xxx.89)

    원글님 마음도..어머님의 마음도 다 와닿네요. 일찍 시집와서 힘든 시집살이 하고 친정 거의 못가던 세월 지나, 분가하고 나니 친정엄마 직장맘 딸이 안쓰러워 저 좋아하는 파김치 떨어질만하면 택배로 보내주시고, 가끔 올라가면 양념게장, 육개장, 나물반찬 잔뜩 해주시고, 싸주시고...다음주 휴가내서 애들만 데리고 친정가는데, 그저께 파김치 잔뜩 담가놨다고 하시네요. 저도 자식 키워보니 아무리 덥고 힘들어도 내 자식 입에 들어가는거라면 마음으로 음식해 줍니다. 어머니 반찬 먹고 나면 정말 힘날겁니다.

  • 33. ....
    '18.7.31 10:27 AM (211.178.xxx.205) - 삭제된댓글

    우리 친정엄마도 그런 스타일이 아니에요. 요리잘못하셨고 취미없으셨어요. 덕분에 우리 형제들. 자라면서 맛난거 제대로 못먹어봤고. 그래서 다 말랐어요. 맛난음식이 뭔지 모르고 커서 지금도 먹는것에 그닥 욕심없구요. 결혼하고나서 한번도 반찬 싸다준걸 본적이 없어요. 내가 싸다줬음 줬지. 그래서 그런 친정엄마 둔 분들 부럽네요, 시어머니가 그런스탈인데. 왠지 시어머니는 시짜라 그런지 반찬을 ㅐㅎ다줘도 뭔가 기대하고 계산적으로 해다주는 기분이라 받으면서도 별로 안달갑더라구요. 친정엄마가 그렇게 해다주고 싸다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부럽습니다.

  • 34. ㅠㅠ
    '18.7.31 12:00 PM (121.134.xxx.108)

    님 밥 잘 드시고 힘내세요

    제가 다 눈물나네요.....

  • 35. 부럽네요.
    '18.7.31 1:05 PM (121.183.xxx.149)

    엄마가 내가 좋아하는 반찬을 만들어 보내줬을때
    그런 기분은 어떤걸까요?
    저는 평생가도 모를듯.
    원글님 부럽네요.

  • 36. 부럽부럽ㅠㅠ
    '18.7.31 2:02 PM (121.149.xxx.190)

    저도 평생가도 모를듯.
    원글님 부럽네요. 22222222222

  • 37. 부러워요ㅎㅎ
    '18.7.31 2:46 PM (110.70.xxx.19)

    맛나게 드세요^^

  • 38. 어썸
    '18.7.31 3:46 PM (118.129.xxx.7)

    제목만 보고 들어왔는데
    저도 눈물이 왈칵 ㅜㅜㅜ
    울지마세요 울면서 먹으면 진짜 체해요,,
    어머니가 분명히 더워도 기쁜 마음으로 만들어주셨을거에요..
    자식 입에 들어가는 거라 힘든줄도 모르셨을거에요..
    어머니 사랑에 힘내시구 힘든 시간들 다 지나가실 거에요!!

  • 39. 마른여자
    '18.7.31 4:10 PM (182.230.xxx.211)

    와~맛있겠네요

    저도 다제가좋아하는음식이네요

  • 40. ㅇㅇ
    '18.7.31 4:13 PM (14.47.xxx.127)

    원글님 부럽네요.
    내가 힘든거 목소리만 듣고도 아셔서 좋아하는 반찬 바리바리 싸 보내주는 엄마도 있고.
    전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어요.
    그런 엄마가 계시다는거 저 같은 사람은 평생 한번도 못 느껴본 사랑입니다.
    엄마가 힘내라고 보내주신 반찬이니까 밥 맛있게 드시고 으쌰으쌰 힘내시기 바랍니다.
    잘 될거에요.

  • 41. 감사해요
    '18.7.31 4:38 PM (220.92.xxx.39)

    어릴때도 무지 앓고 일어나면
    엄마 고등어조림!!했어요.
    그렇게 뚝딱 먹고 나면 힘이 났어요.
    전 꽈리고추 쪄내서 양념에 무쳐만 줘도 밥 두공기 먹어요.
    이상하게 엄마가 해주신 밥을 먹으면
    죽고 싶다가도 살고 싶어져요.
    누가 내게 이렇게 해줄까? 싶어서요.
    제가 힘들면 더 고통스러워하는 울엄마
    할수 있는게 반찬해주는것 뿐이라서 늘 미안해 하는 울 엄마예요.
    전 정말 엄마 돌아가시는 상상만 해도 숨이 안 쉬어져요.
    못난딸 빨리 빨리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하는데 너무 죄송하네요.
    모두 모두 오세요.
    울 엄마 빌려드릴게요.
    누구든 품어주실 분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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