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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들이 취업이 참 안되나보네요

여전히 조회수 : 7,846
작성일 : 2018-07-30 17:07:01

40대초반 워킹맘인데요.

저희가 공기업인데도 면접에서 여자지원자가 좀 나은

조건인데 (면접도, 인상도 다들 여자가 낫다고 했었어요)

남자가 뽑히더라구요.

일단 공대나 이과는 전 모르니 제외하고.

문과의 경우 여학생이 많거나 반반일텐데요.

문과 졸업생들이 들어오는 직장에서 보면 여직원 비율이

더 높은곳이 손에 꼽을 정도뿐이네요.

점심시간에 카페에 들러도 예전에는 젊은 아이엄마나

나이가 좀 있는 주부들이 주로 있었다면...

요즘에는 젊은 여자들이 많이 보여요. 다들 자격증을 따든

자소서를 쓰든 취업준비들 하더라구요.

여자를 왜 안뽑냐 이유 운운을 떠나서 (꼭 남자분들 우르르

몰려와 댓글다시더군요) 저희때뿐만 아니라 요즘 여자애들도

사는게 참 고달프겠어요.

저도 정말 취업 너무너무 힘들게 했었거든요.

젊은 여자분들보면 감정이입되고 걱정되기도 하고 그러네요.

저희 세대는 취집이라도 많이들 했었는데 요즘은 그것도 아니고..
IP : 211.246.xxx.52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7.30 5:08 PM (58.230.xxx.110)

    그러니 로스쿨로 많이 몰리는데
    변호사도 과잉이라~~

  • 2. ....
    '18.7.30 5:10 PM (39.121.xxx.103) - 삭제된댓글

    안타깝죠...근데 안타깝지만 남자들이 좀 더 책임감있게 일하는 경우가 많아요.
    여자들은 결혼이라는 다른 선택할 수있는 옵션이 있어서인지몰라두요.
    20년 가까이 저도 일하고 있는데 후배여자들보면 저러면 안되는데..싶은 사람들이 있어요.
    여자들이 더 독하게 일을 잘해야 후배들의 입지도 좋아질거예요.

  • 3. 원글
    '18.7.30 5:12 PM (211.246.xxx.52) - 삭제된댓글

    저희 회사는 여자들도 다들 책임감있게 일합니다.
    케바케겠지만 좋은 직장일수록 여자들도 몸 안사리고 똑같이 일해요. 야근 밤샘, 무거운 짐 들기, 정수기 물통 교체.
    전부 요즘 젊은 여직원들이 먼저 자처해서 하더군요.
    남자랑 똑같이 일하고 더이상 차별 안받겠다는 것이지요.

  • 4. 원글
    '18.7.30 5:13 PM (211.246.xxx.52)

    저희 회사는 여자들도 다들 책임감있게 일합니다.
    케바케겠지만 좋은 직장일수록 여자들도 몸 안사리고 똑같이 일해요. 야근 밤샘, 무거운 짐 들기, 정수기 물통 교체.
    전부 요즘 젊은 여직원들이 먼저 자처해서 하더군요.
    남자랑 똑같이 일하고 더이상 차별 안받겠다는 것이지요.
    논문쓰고 서른중반에 입사해서 지금껏 다녀보니 여자라고 책임감이 없다는것도 철저히 편견이라는걸 알게 되었어요.

  • 5. ....
    '18.7.30 5:14 PM (39.121.xxx.103) - 삭제된댓글

    저도 좋은 회사 일해요.
    연봉 높아요.
    대부분 몸 안사리고 일하지만 일부가 눈에 띄니까요.
    지금 젊은 여직원들이 그렇게 본보기가 되어주면 서서히 변할거라 생각해요.

  • 6. 삐리빠빠
    '18.7.30 5:15 PM (27.119.xxx.221)

    저희 회사도요. 여자들도 남자들도 책임감 있게 일 합니다.
    저도 여자이구요. 누구보다 회사에 기여를 많이 하고 싶구요.
    하지만 스펙이 더 좋아도 대기업에 들어가기는 정말 힘들더라구요. 문과 여자로서..
    그래서 외국계기업으로만 해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힘들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무지무지 노력합니다.

  • 7. ㅇㅇ
    '18.7.30 5:15 PM (39.7.xxx.219) - 삭제된댓글

    저도 굉장히 좋은 회사 다니는데요
    그래도 여자랑 남자랑 마인드 자체가 다릅니다.
    몰론 훌륭한 여직원들도 많지만 남직원들은 기본적으로 마인드는 다 훌륭해요. 일을 잘하고 못하고는 둘째치고요.

    저같아도 당연히 남직원을 뽑습니다.

  • 8. mama89
    '18.7.30 5:15 PM (124.243.xxx.12)

    그렇죠...남초직장에서 올해로 딱 10년차인데
    그래도 요즘은 여자분들도 조금씩 보이고있어서 참좋아요.
    ㅠㅠ 많이많이 사회활동 하셨으면좋겠어요.
    이번에 저희팀에도 연수밟으러 인턴 두분 오셨는데 한분이 여자분이라서 아는건 다 도와드리고있네요.

  • 9. 걱정이죠 정말..
    '18.7.30 5:16 PM (223.38.xxx.145)

    취업의 문이 좁아질수록 여자들에게 더 기회가 안오는것 같아요 다 먹고살기 힘든데 남자들이 예전처럼 여자들 먹여살리는 구조도 아닌데 말이죠

  • 10. 개소리
    '18.7.30 5:16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노가다보다 힘들다는 물류센터는 아줌마들이 하는 경우 많아요.
    힘에서도 안 밀리고 컴퓨터도 능숙하죠.
    39.121같은 명예 페니스들 때문에 여자들이 더 힘든 거예요.

  • 11. 원글
    '18.7.30 5:18 PM (211.246.xxx.52) - 삭제된댓글

    그 마인드라는것도 통계를 내면 남자가 더 높을지 모르지만요. 2차 없고 더러운 접대문화 안만들고 꼼꼼하고. 남자에 비해 여자들도 장점 많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좋은 공기업다녀도 요즘 이직 많은 세상이라는건 아시죠? 예전처럼 30년씩 직장다니며 충성도 맹세하는 시대는 아니라는거죠.
    상대적으로 여자가 입사하기 더힘들어 그런지 젊은 여직원들 열심히하는거보면 짠하고 그렇네요. 저도 몇년있으면 책임자자리 올라가겠지만 전 남자라고 더 점수주는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저희회사 정도 입사하려면 기본스펙 갖추는데만 일단 인내심과 책임감이 필요한거 같더군요.

  • 12. 원글
    '18.7.30 5:19 PM (211.246.xxx.52)

    그 마인드라는것도 통계를 내면 남자가 더 높을지 모르지만요. 2차 없고 더러운 접대문화 안만들고 꼼꼼하고. 남자에 비해 여자들도 장점 많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좋은 공기업다녀도 요즘 이직 많은 세상이라는건 아시죠? 예전처럼 30년씩 직장다니며 충성도 맹세하는 시대는 아니라는거죠.
    상대적으로 여자가 입사하기 더힘들어 그런지 젊은 여직원들 열심히하는거보면 짠하고 그렇네요. 저도 몇년있으면 책임자자리 올라가겠지만 전 남자라고 더 점수주는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저희회사 정도 입사하려면 기본스펙 갖추는데만 일단 인내심과 책임감이 필요한거 같더군요.

    여자는 무조건 이렇더라 하는건 본인이 그렇지않은 직장 경험하지 못했거나, 남자거나 주로 그렇더군요.

  • 13.
    '18.7.30 5:22 PM (211.219.xxx.32)

    육아 출산빼고 남자 여자 100% 일능력 똑같다 생각해요
    결국 출산 여자가 어쩔수없이하고 육아 강제로 남자가해서 공평하게 맞춰야되요
    북유럽국가 육아휴직남자가하면 가산점준다잖아요

  • 14. ..
    '18.7.30 5:31 PM (223.38.xxx.176)

    저는 남녀차별 없는 업계에 다니고 있는데요. 이 업계는 딱 두가지 여자로 나뉘어요. (1) 승진 포기하고 칼퇴하고 애키우는 여성들. 육아휴직도 애마다 다 찾아먹고 대신 승진이랑 멀어지죠. (2) 남자랑 똑같이 열심히하고 남자랑 똑같이 기회 받고 승진하는 여성들. 여자라고 배려받는거 절대 없고 댜 헤비하게 일해요. 저 어릴적엔 (1)이 많았는데 점점 (2)가 여자들 중 대다수가 되었어요. 그래서 전 점점 다 좋은 세상이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2)가 많을수록 차별도 줄고 기회도 많아지거든요.

  • 15. 마치
    '18.7.30 5:32 PM (115.164.xxx.31)

    뫼비우스의 띠처럼 남녀문제는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요.
    한국여성들에게 시댁문화, 육아가사 문제가 없어진다면 좀 더
    일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것 같네요.
    맞벌이어도 육아가사는 여성들 몫이 크다는 사회적 편견..
    아이데릴러가야하는 시간에 일이 눈에 들어오겠어요? 에휴
    현재의 문제는 그게 제일 큰거 같아요. 경험해본 결과

  • 16. ㄹㄹㄹㄹㄹ
    '18.7.30 5:43 PM (211.196.xxx.207) - 삭제된댓글

    15분 전에 승진 통보 받은 20년차 미혼 40대 여성이에요.

    같은 직장에 입사하는 데 남자 마인드는 후졌고 여자 마인드는 훌륭한가, 아니죠.
    스펙과 마찬가지로 마인드나 인내심이나 책임감이나 다 비슷할 거에요.
    여직원 5명 데리고 10년 일한 경험 이후, 이제 전 남자 직원을 더 선호하죠.

  • 17. 원글
    '18.7.30 5:47 PM (211.246.xxx.52) - 삭제된댓글

    여직원 5명을 가지고 통계를 내는게 우습다는거예요.

    여자라고 마인드가 다 훌륭한거 아니듯이 남자도 마찬가지구요. 와이프 만삭이거나 어린애 둘 키워도 집에 들어갈 생각도 없고 술마시는거 종용하며 2차 3차 외치던 남자들도 많답니다.

  • 18.
    '18.7.30 5:48 PM (175.209.xxx.232)

    은행 공채 뽑는데 합격권에 있는 여자지원자들 점수 내리고 불합격권에 있는 남자지원자 점수 올려서 남자들 대량으로 합격시킨거 뉴스에 나왔죠.

  • 19. ....
    '18.7.30 5:50 PM (210.161.xxx.142)

    내가 오너라도 남자 뽑습니다 어쩔수없어요
    물론 남자 못지않게 사생활 배제하고 회사에 충실하는 여자도 있겠지만 아닌경우가 훨씬 많아요. 애엄마 되면 여잔 어쩔수가 없어요

  • 20. 원글
    '18.7.30 5:52 PM (211.246.xxx.52) - 삭제된댓글

    댓글 지우신 39님.
    여직원 5명을 가지고 통계를 내는게 우습다는거예요.

    여자라고 마인드가 다 훌륭한거 아니듯이 남자도 마찬가지구요. 와이프 만삭이거나 어린애 둘 키워도 집에 들어갈 생각도 없고 술마시는거 종용하며 2차 3차 외치던 남자들도 많답니다.
    요즘 워라벨 워라벨하는데 그거 젊은 남자분들도 많이 싫어하시죠? 근데 그거 어떤 성별의 상사분들이 주로 강요하고 있나요. 책임자라면서 성별로 단정지으시는거 위험해보이네요.

  • 21. 원글
    '18.7.30 5:54 PM (211.246.xxx.52)

    댓글 지우신 39님.
    여직원 5명을 가지고 통계를 내는게 우습다는거예요.

    여자라고 마인드가 다 훌륭한거 아니듯이 남자도 마찬가지구요. 와이프 만삭이거나 어린애 둘 키워도 집에 들어갈 생각도 없고 술마시는거 종용하며 2차 3차 외치던 남자들도 많답니다.
    요즘 워라벨 워라벨하는데 그거 젊은 남자분들도 많이 싫어하시죠? 근데 그거 어떤 성별의 상사분들이 주로 강요하고 있나요. 책임자라면서 성별로 단정지으시는거 위험해보이네요.

    애엄마되서 변하는 비율 많은건 아는데 그것도 절대적으로 단정지을일 아닙니다. 친정/ 시가 돌아가며 다 돌봐주세요.
    남편은 헤어지면 남이라는 젊은 여자들 많아요. 특히 요즘 20대들 페미니즘이 유행이던데 더 심해지겠죠.

  • 22. ㄹㄹㄹㄹㄹ
    '18.7.30 5:55 PM (211.196.xxx.207)

    15분 전에 승진 통보 받은 20년차 미혼 40대 여성이에요.

    같은 직장에 입사하는데 남자 마인드는 후졌고 여자 마인드는 훌륭한가, 아니죠.
    스펙과 마찬가지로 마인드나 인내심이나 책임감이나 다 비슷할 거에요.
    여직원 5명 데리고 10년 일한 경험 이후, 이제 전 남자 직원을 더 선호하죠.
    남직원은 업무로 속 썩여요,
    여자들은 업무 외 문제로 속 썩여요.
    업무로 속 썩이는 건 내가 해결 할 수 있고 월급에 포함이라고 생각하는데
    업무 외로 일어나는 직원 간 인간관계 분란을 해결 하고 싶진 않아요.
    스스로 내가 20년 간 직장에서 다툼 한 번 없이 버텨온 건
    철저하게 여자들과 거리를 둬서라고 생각합니다.

  • 23. 원글
    '18.7.30 5:56 PM (211.246.xxx.52)

    그러니까 그건 미혼여성님 직장 얘기구요.
    소수일지언정 안그런 직장도 있다구요.

  • 24.
    '18.7.30 5:57 PM (175.223.xxx.14)

    여자들이 직장에 열심히 못 하는 이유가 남편들이 전혀 안 도와주니까잖아요
    엄마가 되는 순간 직장인은 부수적인 알바 같은 수입이고
    내 자식 잘 키우고 나 밤늦게까지 회식해도 와이프는 집에 들어와서 애 보고 있길 바라고
    출장 자기는 신나게 가도 애 엄마는 뭔소리야
    애 봐줄 아줌마 면접 보고 고르고 월급 주고 상대하는 것도 다 여자 몫이고 남자는 전혀 안 하는데
    어떻게 똑같이 일 할 수 있겠어요

    여기만 해도 쉽게 얘기 하잖아요
    육아도우미 쓰라고
    그래도 그 부수적인 모든 건 여자 몫이라고요
    그런 상황에서 여자들이 버티고 직장에서 인정 받는 건 진짜 대단한 일이고 힘든 문턱 하나하나 넘는 거에요

    아이가 고등학교 가서 성적이 별로거나 대입이 별로여도
    엄마가 직장 다녀서 그렇다고
    너무들 쉽게 얘기 하잖아요
    이런 일상속의 차별과 불편을 전혀 모른다면
    그건 남자이거나, 일 한번도 안 해 본 전업들 뿐이죠

  • 25. ...
    '18.7.30 6:13 PM (211.36.xxx.143) - 삭제된댓글

    저도 나름 남녀차별 없는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같은 기수라도 남자보다 여직원들 스펙이 훨씬 좋아요. 들어오느라 고생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저희 윗기수들은 남아있는 여자 선배들이 대부분 미혼이거나 딩크거든요. 그런데 저와 동기들은 아이 한둘 있는 기혼들이 많구요, 제 아랫쪽은 남자들도 육아휴직을 시도하거나 같이 칼퇴하고 아이키우려고 노력하는 분위기로 보여요. 위아래라 해봤자 20여년 안짝 차이인데 뭔가 세대차이가 있네요.

  • 26. ...
    '18.7.30 6:37 PM (211.36.xxx.169) - 삭제된댓글

    며칠전 뉴스에 났었어요.
    국민은행에서 입사점수 높은 여성 150명을 떨어뜨리고 이보다 점수 낮은 탈락예정자인 남자 150명을 남자인 이유만으로 입사시킨게 감사 결과 드러났다고.
    남자인게 스펙인건 지금도 현재진행형이에요.

  • 27. ...
    '18.7.30 6:40 PM (211.36.xxx.169) - 삭제된댓글

    며칠전 뉴스에 났었어요.
    국민은행에서 입사점수 높은 합격권 여성 150명을 떨어뜨리고 이보다 점수 낮은 탈락권 남성 150명을 뒤바꿔 입사시켰으며 감사 결과 드러났다고.
    이유는 그냥 성별이 남자이기 때문에 뽑았고
    그냥 여자이기 때문에 떨어졌다고.
    남자인게 스펙인건 지금도 현재진행형이에요.

  • 28. ...
    '18.7.30 6:41 PM (211.36.xxx.169) - 삭제된댓글

    며칠전 뉴스에 났었어요.
    국민은행에서 입사점수 높은 합격권 여성 150명을 떨어뜨리고 이보다 점수 낮은 탈락권 남성 150명을 뒤바꿔 입사시킨게 감사 결과 드러났다고.
    이유는 그냥 성별이 남자이기 때문에 뽑았고
    그냥 여자이기 때문에 떨어졌다고.
    남자인게 스펙인건 지금도 현재진행형이에요

  • 29. 조직생활
    '18.7.30 6:42 PM (110.140.xxx.213)

    해본사람이면 공감하는 부분이예요.

    남직원은 업무로 속 썩여요,
    여자들은 업무 외 문제로 속 썩여요.22222222222222

  • 30. ...
    '18.7.30 7:12 PM (211.36.xxx.169)

    며칠전 뉴스에 났었어요.
    국민은행에서 입사점수 높은 합격권 여성 150명을 떨어뜨리고 이보다 점수 낮은 탈락권 남성 150명을 뒤바꿔 입사시킨게 감사 결과 드러났다고.
    이유는 그냥 성별이 남자이기 때문에 뽑았고
    그냥 여자이기 때문에 떨어졌다고.
    남자인게 스펙인건 지금도 현재진행형이에요
    어디 여기 한군데만 이러겠어요?

  • 31. 나옹
    '18.7.30 7:18 PM (223.62.xxx.41)

    (1) 승진 포기하고 칼퇴하고 애키우는 여성들. 육아휴직도 애마다 다 찾아먹고 대신 승진이랑 멀어지죠. (2) 남자랑 똑같이 열심히하고 남자랑 똑같이 기회 받고 승진하는 여성들. 여자라고 배려받는거 절대 없고 댜 헤비하게 일해요
    ㅡㅡㅡㅡㅡㅡㅡ

    1) 하고 2) 가 그렇게 칼같이 나뉘는게 아니에요. 저도 아이 낳기 전에는 2) 였고 상위고과에 과장진급 다하고 아기 낳았습니다. 근데 아기 낳고 나면 1)이 됩니다. 왜 그럴까요. 저는 육아도우미도 다 썼고 남편도 꽤 도와 주는 남편이었거든요.

    근데 그게 안 됩니다. 일단 저희부부모두 남녀평등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 아닌게 문제였어요. 아이가 아프면 아이가 자라는 순간순간마다 필요한게 뭔지 챙기는 건 저였죠. 남편은 제가 부탁하는 일은 잘 하지만 시키지 않으면 어쩔 줄 몰라했고 둘 다 야근을 해야 했지만 저녁마다 당신이 일찍 가 줄 수 없냐고 물어보는 건 저였습니다. 육아에 대한 책임을 엄마가 져야 한다고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닌데요. 적어도 사회통념상 나쁜 엄마가 안 되려고 노력한다는 게 그러면서도 그전처럼 회사에서의 실적을 유지한다는게 해보니 불가능했어요.

    차라리 조금 나쁜 엄마되고 조금 나쁜 회사원 되고 나쁜 와이프 되고 가능한 수준에서 타협을 했어야 하는데 그 생활 10년만에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 되고 회사도 좋지않게 마무리했습니다. 저는 동료들의 기억속에는 1) 마무리한 여자였겠지만 저도 한때는 2) 였다구요. 1)밖에 되지 못했지만 회사생활하는 여자분들 입장에서는 2) 의 여자분들이 많으면 운신의 폭이 넓어지긴 하겠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무시당하는 건 부당합니다. 자식을 갖고자하는 본능을 이기지 못한게 그게 죄는 아니잖아요. 사람이 회사일만 하려고 태어난 존재도 아니고. 저는 일하는 워킹맘으로 정년까지 다니고 싶었어요. 그래서 힘들게 다른 직장을 또 구했습니다. 이 직장은 언제까지 갈 지 모르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데까지 할 겁니다. 다른 워킹맘에게는 그래도 제가 조금은 길을 닦아줄 수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 32. 나옹
    '18.7.30 7:21 PM (223.62.xxx.41) - 삭제된댓글

    대체 이런 고민은 왜 여자만해야 하는 건가요. 솔직히 워킹맘만 있고 왜 워킹대디라는 말은 없는건가요. 그 워킹맘들이 전부 싱글맘도 아니잖아요.

    이런 세상 정말 싫어요. 하지만 그래도 꿋꿋이 버텨 봅니다. 승진 못해도 좋고 고연봉 직장 아니어도 좋습니다.

  • 33. 나옹
    '18.7.30 7:27 PM (223.62.xxx.41) - 삭제된댓글

    대체 이런 고민은 왜 여자만해야 하는 건가요. 솔직히 워킹맘만 있고 왜 워킹대디라는 말은 없는건가요. 그 워킹맘들이 전부 싱글맘도 아니잖아요. 

    워킹대디는 일하는 게 당연하지만 워킹맘이 일을 하려면 매 순간을 싸워야 해요. 나도 야근할래. 니가 먼저 가. 장도 좀 봐오고 애가 아픈데 어디 소아과 몇시까지 하니까 좀 데리고 가. 몸은 회사에 있으면서도 정신이 반쯤은 집에 가 있지만 그래도 살아남기 위해 그렇게 야근을 해야만 했습니드.

    이런 세상 정말 싫어요. 하지만 그래도 꿋꿋이 버텨 봅니다. 승진 못해도 좋고 고연봉 직장 아니어도 좋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이 야근 제한하는 정책밀어주시는게 저는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똑같이 야근을 못해야 워킹맘은 숨을 쉽니다. 조금은 세상이 변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어 봅니다.

  • 34. 나옹
    '18.7.30 7:30 PM (223.62.xxx.41)

    대체 이런 고민은 왜 여자만해야 하는 건가요. 솔직히 워킹맘만 있고 왜 워킹대디라는 말은 없는건가요. 그 워킹맘들이 전부 싱글맘도 아니잖아요. 

    워킹대디는 일하는 게 당연하지만 워킹맘이 일을 하려면 매 순간을 싸워야 해요. 나도 야근할래. 니가 먼저 가. 장도 좀 봐오고 애가 아픈데 어디 소아과 몇시까지 하니까 좀 데리고 가. 몸은 회사에 있으면서도 정신이 반쯤은 집에 가 있지만 그래도 살아남기 위해 그렇게 야근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런 세상 정말 싫어요. 하지만 그래도 꿋꿋이 버텨 봅니다. 승진 못해도 좋고 고연봉 직장 아니어도 좋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이 야근 제한하는 정책밀어주시는게 저는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똑같이 야근을 못해야 워킹맘은 숨을 쉽니다. 조금은 세상이 변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어 봅니다.

  • 35. 정말
    '18.7.30 7:31 PM (128.106.xxx.56)

    우리나라 멀었어요. 왜 (1) 이 문제가 되나요. (1)이 정상이 되어야 돼요. 그럴려면 남자들도 (1)처럼 일하구요. 칼퇴하고 육아휴직 애마다 다 찾아먹고요. 세상에 가족과 육아보다 중요한건 없어요.
    남자가 그렇게 말하면 워라벨 이해하는 깨어있는 남자고, 여자가 그렇게 말하면 일 열심히 안하고 지 혜택만 찾아 먹.는. 책임감 없는 직장여성이 되지요.
    여기에서 여자는 업무외로 속썩인다는 사람들.. 자기도 일하는 직장여성이면.. 누군가가 그 자신을 폄훼하면서 편리하게 저 핑계를 대고 있을꺼라는걸 간과하고 있군요.
    직장생활 오래하면서 별별 남직원 여직원 다 겪어봤지만. 업무외로 속썩이는게 도대체 무슨 얘기인줄 모르겠네요. 업무외의 상황이 업무에 지장을 줘서 속썩인다면, 그건 결국 업무로 속썩이는거구요. 그게 아니라 업무 이외의 것이라면 왜 속을 썩어야 하나요? 다들 그렇게 일에 목숨바치는 프로페셔널 하신분들이?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은 분명히 있는데.. 그거 하나 제대로 못다뤄서 여자는 어쩌고 저쩌고 하시는 분들은 밑에 부하직원을 둘 역량 자체가 없는거에요. 명심하세요.

    부하직원 잔뜩 둔 40대 후반 외국계 임원 직장여성이 댓글 답니다.

  • 36. 나옹
    '18.7.30 7:38 PM (223.62.xxx.41)

    그리고 회사에서 워킹맘에게 해주는 배려라는게 대체 뭐죠. 육아휴직이요? 그게 배려입니까? 나라에서 법으로 하라고 만든게 여자만 위해서 만든 걸까요?

    칼퇴근이요? 칼퇴근하는게 정상인데 왜 비난받아야 하는데요. 육아휴직하고 칼퇴근 말고 대체 무슨 배려를 받았다는 건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워킹맘들 칼퇴근하려고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일하는 사람 많아요. 야근은 반칙이에요. 야근하면 그렇게 막 집중해서 일 안해도 되기 때문에 좀 느슨하게 해도 되거든요. 그리고 조금만 더 하면 야근 안 하는 사람에 비해서는 실적을 더 내는 거죠. 그놈의 야근. 야근은 정말 만악의 근원입니다.

  • 37. 정말
    '18.7.30 7:39 PM (128.106.xxx.56)

    15분전에 승진통보 받은 40대 미혼여성님. 저는 제 밑에 일하는 남자 과장이 성추문으로 휘말려서 옆부서 사무직 여성과 인사부에 고발된 케이스도 겪었습니다. 제가 겪은 업무외로 논란된 경우는 대부분 골때리는 스케일로 회사가 기우뚱할 정도의 일들은 남직원들이 벌였지요. 우리회사 납품업체한테 킥백을 받아먹는다던가, 회사 업무비를 가짜 인보이스 사용해서 비자금을 조성한다던가, 성추문을 크게 터뜨린다거나.
    그에 비하면 여직원들이 업무외로 논란일으키는 경우는 유치원생 수준, 아주 귀엽고 잘 도닥여주면 금방 해결되는.. 문제도 아닌 것들 수준이었구요.
    방금 승진 통보 받은거 축하드리지만, 님의 시각은 참 안타깝군요.

  • 38. ...
    '18.7.30 9:46 PM (211.58.xxx.167)

    여직원은 지방영업직 발령 어려워서 제한이 많아요
    솔직히 여직원이 사내에서 융화안되는 편이에요
    채용할땐 더 똑똑한데 지나면 빛이 안나요

  • 39. 40분전에 승진통보 받은 40대 미혼여성님
    '18.7.30 11:05 PM (121.159.xxx.203)

    남직원이 업무외 문제로 속을 안썩인다고요?

    저 40대 후반 중간관리자인데 남 녀 모두 업무외 문제로 속썩입니다.

    인간이라는게 사건 사고 없을 때가 없어요.

    제가 두루두루 논란 맡는 중소기업 중간관리자다보니 경찰서를 가든 사고를 치든 남자들이 더 큰 사고를
    쳐요.

    님 같은 경우 남직원이랑 교류가 약해 아예 배제되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정확하게 말해서 여자들이 승진에 어려운게 여자들 도덕성이 더 높아서에요.

    자신의 도덕성 배제하고 회사를 위해 목숨 걸어야 하는데 도덕과 회사의 이익과 상충할때 대부분 여자들이

    도덕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요. 대신 남자들은 회사의 이익 (눈앞에서는 이익이고 먼 장래로 봐서는 마이너스)

    에 목숨 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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