꿰매신네요.
걸음걸이가 그런지 우리 딸은 항상 운동화 발목 안쪽 테두리 부분이 다 헤지더라고요.
이번에도 많이 벌어졌길래 운동화 하나 사라고 하니까
자기가 골라보겠다고 하고 아무말 없어서 저도 잊고 있었는데
어제는 저에게 실과 바늘을 달라고 하더니 운동화 가져다가 골무까지 끼고 꿰매는거 있죠~
너 왜그래~~~~요즘 양말도 안꿰매 시는 시대에 무슨 운동화를 꿰매고 그러냐~~
하나 사~~
그러니 양말이니까 안꿰매신지 시크하게 한마디 하며 양쪽을 야무지게 꿰맸습니다.ㅋ
반은 제가 도와줬습니다만...
남편에게 얘기하니 친구들한테 놀림받는다고 하나 사주라는데...
운동화 사줄돈 없어서 안사주는것도 아니고 내맘대로 사면 취향이 아니네 어쩌네 말이 많으니
고르라고 했것만...
화장은 저보다도 더 잘할정도로 얼굴 꾸미기는 좋아하는 아이가
무심한듯 저러는걸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알뜰한 딸인거마냥 괜히 기분 좋은거 있죠.
그 괴롭히던 사춘기 물이 좀씩 빠져가는것 같아 살만 합니다.
모든 사춘기 부모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