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겁많은 남자아기 어떻게 키워야할까요?
세살 아들이 그걸 닮앗는지 물놀이도 무서워하고 요맘때쯤 애들 분수대에서 놀지않나요?
아들이라 심히 걱정이 되네요 어떻게 키워야할까요?
영유아검진때도 의사가 뭘 해보려는데 당최 애가 겁이 많으니 거기에 따라주지않더라구요 의사가 이런애 첨봤다고 ㅜ그랬어요
1. 천성을
'18.7.30 2:05 PM (58.230.xxx.242)어쩝니까..
아무데나 들이대는 애들보다 100배 나음2. 귀여운
'18.7.30 2:06 PM (116.45.xxx.45)그만큼 조심성도 있지않을까요?
3. ㅁㅁ
'18.7.30 2:06 PM (211.36.xxx.161)저희 큰애가 그랬는데..좋은점도 있어요.
위험한짓을 안하니 다칠일도 없더라구요.
사춘기쯤 되니까 좀 나아졌어요.
고등학교땐 운동하면서 더 좋아졌구요.
시간이 약입니다..4. 장단점있음
'18.7.30 2:09 PM (61.105.xxx.62)별난놈은 나름대로 고충이 또 있으니까요
타고난 천성을 어떻게 바꿉니까 나이먹고 덩치커지면 나름대로 괜찮아집니다5. 울남편이 그래서 태권도도 못갔다지만
'18.7.30 2:10 PM (58.230.xxx.110)사회생활은 잘합니다...
객기 없으니 싱거운 사고 이런거 일절 없고
제가 남편보다 용감하니 된거죸ㅋㅋ6. ....
'18.7.30 2:13 PM (221.157.xxx.127)천성이 안바껴요 그냥 그렇게 키우면되요 대신 잘안다치고 장점도 있음
7. 그러게요
'18.7.30 2:32 PM (175.194.xxx.46) - 삭제된댓글몸만 사리면 그러려니 하는데
커서는 도전같은것도 겁을내니 아무래도 천성이 아니가 싶네요..8. 우추
'18.7.30 2:35 PM (211.221.xxx.6)나중에 대찬 며느리 얻으세요...
9. 돌돌엄마
'18.7.30 2:37 PM (121.162.xxx.132)우리애도 그래요 덩치는 제일크고 키도 반에서 1~2등인데
9살인데 아직도 그네를 못타요. 무섭대요 ㅡㅡ;;;10. 네
'18.7.30 2:46 PM (1.243.xxx.134)조심성은 있어요... 커서운공 시켜야겠네요
11. ....
'18.7.30 2:50 PM (222.239.xxx.49)그런 겁쟁이가 중딩이 되더니 미친망아지처럼 뛰고있어요!
친구도 꼭 위험한 녀석들만 사귀고 허세에....말도 모쌔요
남자애들 크며 팍팍 변합니다
살그머니 도와는 주시되 늠 걱정은 마세요
걱정은 제가 할께요ㅜㅜ12. qas
'18.7.30 2:51 PM (211.36.xxx.152)천성이 그런 거니 인정해주세요
6살 아들 유치원에서 물놀이하는데 혼자만 수영장 안 들어가고 밖에서 물총놀이만 하다 왔더라구요
겁 많은 대신 위험한 일 하지 않으니 다행이다 생각해요13. ㅇ
'18.7.30 3:05 PM (118.34.xxx.205)나중에 태권도나 검도 가르치세요
14. 5세
'18.7.30 3:15 PM (175.192.xxx.197)다칠일이 없으니 그건 좋은데 저도 걱정이네요.
방방장가서도 살살타다 다른애들 오면 피해버리고. 킥보드도 무서워서 안타서 방치중...ㅎㅎ
태권도 도장 데려가니 무섭다고 안다닌다고 ;;
유치원 특기 축구수업도 공 맞을까봐 무서워서 안한다고..
부모 둘다 운동 싫어하고 책만 읽는 범생이 과들이라 아들이 똑 닮은 것 같아서 맘은 아프네요. ㅜ ㅜ15. 돌돌엄마
'18.7.30 3:29 PM (117.111.xxx.164)태권도 얘기가 나와서...
그네 못타는 9살 아들 태권도 2품이에요.. 검은띠 ㅋㅋㅋㅋㅋ 겨루기를 해도 도망만 다녀요.. 분명 발차기를 하는데 자꾸 뒤로가............16. 타고난 성격
'18.7.30 3:36 PM (223.104.xxx.242)타고난 성격은 어느정도 존중해주시고 단계적인 체험으로 무섭지 않다는걸 알려주시면 될것 같아요.
사람마다 무서운게 다 다르니까 이상하게 여기거나 속상해하지마시고 존중해주세요.
물놀이도 물이 차고 축축해지는게 기분이 나빠서 안하는걸 부모는 무섭다고 생각할수도 있죠.
영유아검진때도 의사가 뭘 해보려는데 당최 애가 겁이 많으니 거기에 따라주지않더라구요 의사가 이런애 첨봤다고 ㅜ그랬어요. -> 의사경험이 풍부하지 않구나 라고 생각하세요. 아님 애가 의사같은 타입의 사람이 싫거나 낯가리는 거겠죠. 의사가 무섭게 생겼나보죠.
원글님도 주사 싫어하는데 누가 예방접종 스케줄 꽉 채워서 원글님께 주사 극복하라고 하시면 싫지 않겠어요?17. ..
'18.7.30 5:00 PM (180.71.xxx.170)저희아이 세돌인데 겁이많아요.
조심성이라고 하면 최고지요.
전 그냥 아무렇지 않다는듯 여러번 시도했어요.
과일도 음식도 처음보는거 안먹고
맛이 조금이라도 안맞으면 입에도 안대요.
그냥 그것도 계속 앞에 놓아주고 엄마아빠가 먹는거 보여주고 강요는 안해요.
모래사장에서도 지지묻는다고 울면서 안겨 내려가질 않던 아기였어요
그런데도 바닷가를 일부러 자주갔고 싫어하면 안고있고 이것도 일년했어요.
물놀이장 가서 발만담그고 옷젖는거 싫어해서 몸을 담그지도 않고
튜브거부 모자거부 그나마 물총만 쏘다 오고 손잡고 같이 유아풀 걷다가 왔어요
물놀이장 자주가서 발담그고 다른애들 노는거 보여줬어요.
미끄럼틀은 좋아하는데 물놀이장 미끄럼틀은 절대안타더군요.
돌쯤부터 물놀이장 두돌쯤 바닷가 데리고 다녔고 워터파크도 두돌부터 데리고 다녔어요.
세돌된올해
튜브 처음으로 유수풀에서 타고 안내렸고요.
모래사장 올 봄부터 신발벗고 파도첨벙거리면서 다닙니다.
한 열번씩은 간것같아요.
놀이터가듯 익숙해지면 적응하겠지 싶어서 그냥 데리고 다녔어요.
계곡에서 물고기도 잡고 놀아요.
병원은 가기전 왜 병원을 가는지 가서 뭘할건지 얘기해주고 가서 한 번더 설명해주고 진료받아요.
돌쯤 부터 병원 엘리베이터 타면서 부터 우는아기였어요. 간호사 의사들한테 우는아기로 이미 유명한아기였죠.
말은 못알아듣겠지만 꾸준히 얘기해주고
17개월쯤부터 뽀로로아기비타민(사탕이죠) 진료끝나고 줬어요. 두돌 채우고 병원에서 안울어요.
세돌인 지금은 병원가자하면 ㅇㅇ이 아파서? 응 합니다. 병원도 되도록 한두곳만 다녔어요.
익숙해지라고요. 작년부터 치과추가했어요.
예가 길지만 타고난 천성이 예민하고 조심성이 많은거라 정말 꾸준히 노출해주고 접하게하고 적응할시간을 줘야하더군요.
운동도 천천히 오랜기간 적응시켜 보내려고요.
무난한태권도라는데 과연 그럴지..
소수정예축구교실 이런곳도 생각중이에요.
기다려주면 다 하기는 하더라구요.
시간이 걸리는 예민한아이 성향이니
부모가 환경을 만들어주고 기다려주는게
좋을것같아서 저도 노력중입니다.
아 얼마전 저희아이 어린이집에서 에어바운스풀장 만들어 물놀이 했는데 저랑 가서 신나게 놀던 아들래미는 어디가고 작년재작년 아들래미모드로 물총만 쏘다 말았답니다.ㅋㅋ 더 시간이 필요한가봅니다^^18. 천성
'18.7.30 5:00 PM (223.38.xxx.149)천성이에요ㅜㅜ 기질은 안바뀝니다 조금 좋아지긴할뿐..
저희아들이 너무 겁많고 소심?해서 진짜 센터다녀볼까 고민까지했어요ㅡㅠ 남들다하는 바닥분수놀이 들어가지도못하고 축구공소리에 놀라자빠지고 미끄럼틀도 못타고.
대신 조심스러움이많아 안다치고요.
학교보내놓고 걱정 많이했는데 천성이 분란을 안만들고 하니 칭찬많이받고 모범생입니다.
다만 좀 운동도잘하고 통솔력있음 좋겟단 생각은 하는데 어찌 사람이 완벽할까요.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30년가까이 교직생활하며 느낀건 저희아들같은 성격이 좋은성격이라고요.
겁많지만 분란일으키는것 자체를 싫어하고 소심한게아니라 자기 확고한 생각은 있으니 어딜가도 예쁨받고 좋은성격이라고 하며 기질은 잘안바뀌니 장점을 많이 칭찬해주라고^^
저희아들 리더쉽은 없지만 맡은바위치에서 순하고 착하게 자기 일 하는스타일이에요 공부도 잘하는데 잘난척하고 나서는 성격이 아니고 묵묵히 있는 스타일이라 나중에 더 빛이나요~~^^19. ㅎㅎㅎ
'18.7.31 11:16 AM (223.33.xxx.154)울아들도 겁 많았어요 지금 대학생.
엉덩이 주사 맞힐때도 어찌나 겁을 내고 버둥대던지
태권도도 겨루기 싫어해서 1품에서 끝내고
하여간 용기없는 애가 될까 걱정이었죠
자라면서 자기할 일 잘해내더라구요
지금은 조종사되는 학과에 다닙니다20. ㅜㅜ
'18.8.1 4:23 PM (1.243.xxx.134)좋은댓글들 감사합니다
여러분 읽어볼게요21. 겁많은 아이
'18.8.2 10:46 AM (61.43.xxx.103)어려서부터 겁도 많고 내성적이기도 해서 낯선 환경 극도로 싫어해 키우느라 힘들었어요.
조금씩 좋아져서 중학생인 지금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위험한 것, 무서운 것 싫어해서 큰 길로만 다니고 친구와 함께 다니고 지하 컴컴한 PC방도 질색에 자전거 탈 때 헬맷 반드시 착용해요.
담배연기 싫어하고 (건강에 나쁘다면서 ㅎㅎ) 어디 가든 도착 출발할 때 꼭 연락합니다. 엄마 아빠 늦으면 엄청 챙기구요 ㅎㅎ
운동 좋아하고 친구들에게 매너있게 행동하며 원만하게 잘 지냅니다.
사내녀석이 왜 이렇게 겁이 많냐는 말은 거의 안 했구요, 늘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지금도 여리고 순수하지만 어엿한 청소년이 된 걸 보면 대견해요. 아드님께 많이 응원해 주세요. 금방 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