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 외모도 보기 나름인 것 같아요.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신기방기 조회수 : 2,760
작성일 : 2018-07-29 21:39:28
제가 남자 외모를 전혀 안 봤는데 머리숱하고 악성곱슬인지 이 두 가지만 봤어요. 그래서 그 두 가지만 아니면 만났거든요. 한번은 호텔에서 맞선을 봤는데 키도 작은데 머리숱 없고 악성곱슬이었어요. ㅎㅎ 조건도 좋았는데 주스만 마시고그날 집에 일이 있다고 도망갔거든요. 지금 남편보다는 백만배 좋은 집안에 직업 좋고 돈 많은 남자였는데 도저히 용납이 안 되는거에요. 그런데 세월이 흘러 동네 종합병원에 머리숱 없고 악성곱슬에 키 작은 의사샘이 진료를 하시는데 실력이 워낙 좋다보니 너무 멋져보이는 거에요. 물론 선본 남자보다는 인물이 좀 나은 편이긴 했지만 성격도 동네 수퍼아저씨처럼 말투도 구수해요. ㅋㅋ 지금은 저쪽 서울 끝에 있는 병원 원장으로 가셨는데 몇년에 한번씩 가요. 내일도 진료 예약인데 그냥 선남 생각도 나고 웃겨서요. 다음 생엔 머리숱과 악성곱슬쯤은 이해할래요. ㅎㅎ 그렇다구요.
IP : 175.223.xxx.18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7.29 9:46 PM (220.75.xxx.29)

    나이들어 둥글둥글 해지신 거 아닐까요^^
    어릴 때 크게 보이고 대단해 보였던 것들이 사실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그쵸?

  • 2. .......
    '18.7.29 9:47 PM (211.200.xxx.122) - 삭제된댓글

    다음생에 태어나도 젊을때라면 현생과 똑같이 용납이 안될꺼예요.
    다들 본인 나이가 들수록 남의 외모 대한 기준도 같이 느슨해지는거라..
    엄마가 소개한 선남은 절대 딸의 마음에 차지 않는 법이죠. ㅋ

  • 3. 다시 결혼하라면 그럴걸요
    '18.7.29 9:48 PM (39.7.xxx.124)

    인성 좋고 성격 느긋하고 착하디 착한 남자. 성질 드러운 인간하고 살아보니 사리 나옵니다. ㅎㅎ

  • 4. 백종원씨 성형전도 봤어요
    '18.7.29 9:50 PM (39.7.xxx.124)

    십몇년 전에 그땐 50줄 되어보이고 복부비만에 쌍꺼풀도 없었거든요. 지금 업그레이드된 백종원씨는 참 매력적으로 보이네요. 아이고 간사하다. ㅋㅋ

  • 5. ..
    '18.7.29 9:58 PM (182.222.xxx.106)

    머리숱과 악성곱슬 정말 마이너한 조건이잖아요.. 멋진 외국남 중에 대머리에 곱슬 엄청많은데
    전 뻐드렁니 돼지코 이런 게 도저히 안되더라구요

  • 6. 이제는 성격 볼겁니다
    '18.7.29 10:04 PM (110.70.xxx.68)

    이번 생은 글렀지만 인물, 직업 멀쩡한데 다혈질에 분노조절 안되고 성질 드러운 인간만 아니면 살아볼랍니다. 남편 너 듣고 있니???

  • 7. ....
    '18.7.29 11:20 PM (221.151.xxx.109)

    그게 참 애매한 것이
    못생겨도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못생김이 있고
    받아들일 수 없는 못생김이 있어요
    저는 백선생님은;;;;

  • 8. 맞아요
    '18.7.30 12:08 AM (180.230.xxx.96)

    윗님 동감
    다 제눈에 안경 이라하죠

  • 9. ㅌㅌ
    '18.7.30 2:34 AM (42.82.xxx.162)

    돈 지위가 배경이 되면
    못생긴 얼굴도 잘생겨보이는 후광효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4347 휴 아이있는 집에서 전자담배 피는거요... 3 머들러 2018/08/16 4,502
844346 지금 김경수도지사 관사 앞에 기자들 쫙 깔렸어요 36 ... 2018/08/16 4,856
844345 서울 지금 바람 많이 부네요 3 .... 2018/08/16 1,926
844344 "한국의 의병이란 파리 떼와 같다" 3 한반도 2018/08/16 1,681
844343 망향 국수 스타일 양념 만들었어요 1 못참아 2018/08/16 1,597
844342 실외기실에서 불이 많이 나네요. 4 ........ 2018/08/16 3,384
844341 여권사진 문의드려요 4 아로미 2018/08/16 884
844340 김경수는 혼자 비바람 맞고......낙지는 "소중한 자.. 75 잠을 못자네.. 2018/08/16 4,249
844339 현관가벽..골치아프네요 2 아~ 2018/08/16 1,795
844338 가정용 cctv 홈캠 써보신분? 3 2018/08/16 1,601
844337 가만 있는데도 왜 자꾸 배가 움직일까요? 1 저기 2018/08/16 1,647
844336 인생의 의미 어디에 두고 사세요 26 ㅡㅡ 2018/08/16 6,283
844335 초등아이데리고 중앙박물관 가요 7 아직 방학중.. 2018/08/16 1,270
844334 김진표 의원님 뿐이네요 24 김경수 응원.. 2018/08/16 1,024
844333 방금 추적60분 봤는데 안희정 사건 좀 다르게 보이네요 85 추적60분 2018/08/16 21,252
844332 대구 비 조금왔네요 대구 2018/08/16 397
844331 하루 코스 서울 근교 갈만한 곳 4 즐거운맘 2018/08/16 1,764
844330 일 중독 남친, 제 맘에서 지우려고요 6 2018/08/16 2,807
844329 영화 덕혜옹주 실화인가요? 20 매국노청산 2018/08/16 6,172
844328 시외버스 우등하고 일반 (편안함에서) 차이 많이 날까요? 8 ㅇㅇ 2018/08/16 2,190
844327 고종은 비자금으로 항일운동을 지원했다 1 reenac.. 2018/08/16 1,292
844326 수시 질렀는데 합격하신분 7 혹시 2018/08/15 3,591
844325 이재명 도통령님 파워 대단하네요!!!! 15 2018/08/15 2,187
844324 밤호박 참 맛있는데 저희집 식구들은 다 싫대요 13 .... 2018/08/15 2,587
844323 동유럽날씨 질문이요. 10 ㅅㅈ 2018/08/15 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