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지나는 길.
작성일 : 2018-07-28 20:16:54
2606831
하루와같은 사흘을 보내고
태양빛에 구름이 붉게 물들어 가는
시간에 고속도로 위를 달립니다
몇시간전에 저는
바람이 춤추던 산아래 밭에서
비가 내리지않아 흙바닥이 쩍쩍 갈라진
틈새로 겨우 겨우 몸을 곧추세우고 있는
들깻잎을 뜯었습니다
먹구름이 하늘에 번지고
바람이 일어
나무숲 사이사이를 춤추듯 지나갑니다
곧
비가 내리고
마른 흙내음이 빗물에 섞여
진하게 올라옵니다
조금더 내려주면 좋았을
단비는 금새 그치고
산마다 수묵화만 그려 놓았습니다
별로 한것도 없는데 시간은
왜이렇게 빨리 지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바람이 일어
숲의 나무들을 깨우고
바람이 지나는 곳마다
숲의 냄새가 담뿍 담겨져오던
오늘 그곳 여섯시의 바람냄새가
한동안 너무 그리울 것 같아요
하루같은 사흘이 지나버렸습니다
IP : 117.111.xxx.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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