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남고에서의 짧았던 교사 생활이 끝나갑니다....
또 다시 임용준비하다가 최종까진 갔는데 탈락하고....
허한 마음에 일을 구해서 했었어요.
고등학교 자리는 아무래도 입시랑 직결되기에 전공 지식이 많은 사람을 선호하는데
다행히 임용 공부를 열심히 해 놓은데다 시기도 학기중의 애매한 시기라 운좋게 구할 수 있었어요. 정말 안 구해지더라구요 ㅠㅜ
처음 가보는 고등학교 거기다 남고^^
성별이 다른 학생들이다보니 관심사도 너무 다르고 어떻게 대해야 할지 잘 몰라서 처음에 얼마나 떨리던지... 첫 시간은 잘 기억이 나지도 않아요. 너무 떨어서 수업내용만 겨우 전달하고 왔던 것 같아요.
거기다 정말 애들이 나때문에 내신에서 피해를 입으면 안된다는 생각 때문에 기말고사가 다가올때까지 애들 지루함을 해소할 만한 짧은 농담? 사담? 조차 하나도 못하고 50분 풀로 수업만 한... 지루한 선생임이었답니다 ㅠ 그래도 다들 수업내용 잘 알아듣고 진도도 제때 다 나가고 시험도 치고 해서 저의 소임은 다 했구나... 싶더라구요.
지금은 보충수업 기간인데
그 사이에 그래도 교사로서 조금은 성장해서 그전보다는 조금은 여유를 갖고 수업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수업내용에 대해 이것저것 고급스런 추가질문들을 많이 던지는 걸 보니 이 내용에 대해 진짜 많이 혼자서 생각해 봤구나 싶어서 뿌듯하더라구요.
이 일도 다음 주면 끝이 납니다.
이제 다시 시험을 향해 달려가야 되겠지요.....
아마 학생들은 잠깐만 학교에 있었던 저를 금방 잊겠죠? 근데 전 절대 못 잊을 것 같아요. 경험부족으로 엄격한 교사는 되지 못했지만, 그만큼 한명한명 다정하게 대했기에 학생들이 저를 좋아해 주었는데 그런 학생들의 말 한마디들 못 잊을 것 같아요.
진작 일해볼걸 싶었어요~
아직은 병아리 교사(나이엔 안맞지만 ㅠㅠ) 이지만, 꼭 합격해서 학생들 앞에 정교사로 서고 싶어요!
1. 무슨 과목
'18.7.28 6:57 PM (87.164.xxx.134)가르치셨나요? 남고라니 대단하세요.
2. 힘내요
'18.7.28 7:00 PM (175.120.xxx.181)잘 될거예요
적성에도 맞으신 듯요
저도 교생실습만 나갔었는데 그땐 아무것도 몰라서
얼떨떨했죠 지금은 잘할것같은데요3. ...
'18.7.28 7:02 PM (175.213.xxx.25)저도 사대 2월에 졸업하고 3월 첫 직장이 남고 ㅋㅋ
선생님들이 저래서 어찌할까 걱정하셨댔는데..
ㅋㅋ 제가 키도 크고 좀 한 카리스마해서 ㅋㅋ 교무실 남쌤들이 다시 봤다고 ㅋㅋ 남고에서 쭉 몇년 했었어요. 아이들과 친해지고 공부도 열공시키고 재밌었어요. 학교밖에서 보면...무섭기도 한 남고생인데 학교안에서 자세히 보면 어찌 그리 이쁜이들인지...아이들 이쁘죠? 저도 남고생들이 그리 이쁠지 몰랐어요.저랑 4-5살 차이밖에 안나는데 쌤 부르려니 억울하다고 ㅋㅋ 재밌는 기억이 많았어요.4. 다케시즘
'18.7.28 7:02 PM (202.151.xxx.34)글만 읽어도 그 심정이 느껴져서 참 벅차오르네요.
꼭 합격하셔서 아이들 많이 사랑해 주세요^^5. .,.^^
'18.7.28 7:03 PM (119.75.xxx.44)인성 좋으신분 같네요.
임용을 향하여 화이팅.!6. MandY
'18.7.28 7:16 PM (110.70.xxx.215)오랜만에 기분좋은 글이네요 저희애가 선생님 운이 안따라줘서 몇년 맘고생한터라 교사 트라우마가 생겼거든요 꼭 임용되셔서 정교사되시길 빌어드릴께요^^
7. 남고 분위기 좋을 듯
'18.7.28 7:17 PM (122.46.xxx.56)남녀공학 중딩들 보다 훨씬 나을 거라 보여요.
8. 지나가다
'18.7.28 7:26 P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학생들에게 좋으신 선생님일것 같네요
마음은 통한다고 학생들이 제일 먼저 알아봐요. 훌륭한 선생님이 되실것 같아요 화이팅~!9. 진심은 알아줄 겁니다.
'18.7.28 9:13 PM (61.99.xxx.152)애들도 어른이 되고. 기운은 뭔지 정확히 몰라도
진지하게 우리를 위하는 거구나. 느껴질 테니까요.
고생하셨습니다.10. 아,
'18.7.28 10:16 PM (175.209.xxx.57)선생님이 열정이 있다는 게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힘인데요. 잘하셨을 거예요.
제가 대신 많이 감사드립니다. -고3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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