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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절약 잘 안돼는 사람이랑 같이 살아서 속터져 죽을 것 같은데요

.... 조회수 : 6,832
작성일 : 2018-07-28 15:57:57
길게 쓰다가 이런 얘기까지 할필요는 없을 듯 해서 지웠어요..


저희집은 아끼며 살았던 집이고, 그래서 부모님도 아껴가며 때론 구질구질하다 생각될때도 있었지마
결국 노후에 저에게 손벌리지 않고 오히려 크게 도와주시는 분이시죠. 노후준비 다 되어있는 건물주..

쓸때 안쓸때 가려 쓰면서 평소 절약이 생활화 되었지만, 꼭 써야할 곳은 과감없이 투자해주십니다.

저도 그런거 보고 자랐기때문에

자잘한 소비나 그런거 크게 없이 늘 알뜰하게 살지만 사고싶은거 꼭 필요한거엔 투자하고
그럴 수 있는건 늘 여유 돈이 있기때문에 가능한거라 생각하고 살아요.


남편은 일단 이혼하신 부모님 밑에서 소위 경제 교육이란거 받은적이 없는데
그래도 기특한건 중학교때부터 자기가 알바해서 용돈을 벌어 살았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손벌린적 없이 혼자 살아냈고
또 성실함과 정직함이 무기로 어디든 같이 일하고 싶어했고 자기일로 끌어들이고 싶어하는 사람이였고
자기 사업까지 크게 했었던 사람입니다. (물론 망해서 지금은 빈털털이...)

다만, 돈관리가 잘 안되는 사람이에요

돈드는 취미도 없고, 과소비도 없는데 갖고 있는 돈은 다 써버리는... 소비를 억제해 본적이 없데요

맨날 소소하게 나가요. 정말 소소하게..

뭘 보면 그렇게 사고싶어하는데 그런게 그냥 아디다스나 나이키에서 바지, 티, 운동화 이런거구요

쓰다보니 중구난방인데, 명품이나 술 게임 이런걸로 큰 돈이 드는게 아니라

자잘하게 쓰는 돈이 너무 많다보니 모이는게 없는 실속없는 소비를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결혼 후 제가 모든 경제권을 쥐었구요. 제가 돈 모으는거 돈 안 쓰는건 자신있던 사람이라
저희의 수입은 다 제가 관리합니다.

둘이 버는 돈에서 대출이자며 모으는 돈은 따로 빼놓고 200가지고 모든 생활비를 감당하고 여기서 또 남길려고
80씩 따로 빼놨어요.
그런데 결국 120으로 안되어서 빼논 80까지 다 쓰게 되더라구요
어제 위기감을 느끼고 한달 소비한거 다 적었더니 대부분 자잘한 외식이며 커피값으로 나가는게 많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82에 글도 쓰고...

리플 달아주신거 보고 의미없는 외식이나 자주 마시는 커피값때문에 그렇구나 싶어서
(집에 머신도 있는데 밖에서 덥고 습관적으로 자주 갔어요)

이제 외식은 일주일에 한번이상 절대 안되고, 커피도 밖에서 안사머고 텀블러 가지고 다니며 카누같은 가루커피 마시기로 
둘이 다짐했는데


오늘 어디 다녀오며 남편이 점심 먹자고.... 제가 집에서 먹자, 냉장고 털어야 한다니까 오늘까지만 먹자고 해서

또 집근처 추어탕집 가서 추어탕 한그릇씩 먹고....뭐 중복이라 이유 붙이며..

그런데 추어탕 집이 에어컨을 틀었는데도 너무 덥더라구요

더워서 커피한잔 마셔야겠다고....제가 집에가서 먹자고 했더니 집에가면 에어컨 키는동안 덥다면서 밖에서 한잔 마시자고...
제가 돈없어서 안된다고 했는데 결국 커피 얼마나 한다고 못마시게 할까 싶어 또 못이기고 갔어요

공차갔는데 자리가 없어서 옆에 스타벅스로...제가 게이트 가자니까 멀다고 바로 옆 스벅 가셔야겠데요

전 스벅 싫어하는게 맛없고 비싸서인데.. 오늘 갔더니 애 델꼬 온 가족이 많아서 뭔 돗데기 시장같이 시끄럽고

음료는 맛도 없는데 비싸고...

속에서 화가 나더라구요

돈이 엄청 많으면 몰라도 돈도 없으면서 왜그리 쓰고싶어하는건지...

그러니까 저도 끌려다니지 말고 못쓰게 막아야하는데 

제가 마음이 또 약해져서 들어주게 되어버리네요

돈은 다 제 통장에 있기때문에 남편 몰래혼자 쓰는일은 없거든요


이걸 참 말하기도 치사스러운거지만 그리고 따져보면 몇만원 안되는 돈이긴 한데

제가 살아오던 거랑 너무 다르기때문에 속에서 열불이 나요

저는 없으면 안쓰는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남편은 없어도 써요. 


물론 통장에 잔고가 0이다 이런건 아니니까 빈털털이는 아니죠

하지만 제 기준에 이번달 지출이 많고 모을만큼 못 모으면 저한테는 돈이 없는건데

제주도 휴가계획 세우길래 올해 휴가 없다고 말했어요

자기가 주말에 알바라도 더 해서 돈을 더 벌어온다는데, 그냥 절약하면 되는걸 왜 이러는걸까요?


너무 짜증이 나요. 오늘 점심때 외식한거랑 커피 사먹은거 생각하면 열불이 나요 ㅠㅠ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고 남편도 저에게 정말 잘하는 남자인데

돈 소비하는 습관때문에 안맞아서 너무 제 화를 돋굽니다. ㅠㅠ 물론 그렇다고 큰소리 내지는 않아요....좋게좋게 말하긴 하지만...
IP : 221.155.xxx.223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쓰세요.
    '18.7.28 4:03 PM (221.188.xxx.52)

    소비는 감정이랑 연결이 된거고 나름대로 다 이유가 있어요.
    저도 한 절약 하는 사람이지만 제 남편이 님남편 과라서 제가 점점 바뀌네요.
    옛날에는 자잘한 소비, 작은 과자, 군것질 거리 사는거 진짜 싫어했는데요.
    그런 사소한 소비가 사람에게 위안을 주고 기쁨을 주고 한 숨 쉴 틈을 주더라고요.
    한도만 정하시고 내버려 두세요. 건강히 돈 벌어오고 건전하게 사는게 어디인가요.
    좀 봐주세요.

  • 2. .......
    '18.7.28 4:03 PM (211.200.xxx.122)

    저라면 남편이 명품,술 게임 이런거 다 안하는거면
    저정도 낙은 인정해줄것 같은데요.
    소비하는 습관이 달라서 본인하고 열나고 화나는건 이해가 가지만,
    그렇다고 남편 소비습관이 틀린거라고 말할수도 없다고봐요.

  • 3. 괜찮은데..
    '18.7.28 4:04 PM (175.223.xxx.183)

    남편도 그 정도면 괜찮은 분 같고
    새댁이 요즘 사람같지 않게 야무지고 똑부러지는 사람이네요
    새댁한테 못맞추는거긴 한데 남편 정도면 괜찮아요
    귀엽게 봐주고 잘 맞추며 살아봐요
    남편이 복이 많네요

  • 4. 돈귀신
    '18.7.28 4:05 PM (125.132.xxx.69)

    같은 원글이랑 사느라 남편도 지겨울듯~
    소확행이란 말도 있구만~

  • 5.
    '18.7.28 4:08 PM (211.243.xxx.103)

    둘이 120 가지고 살긴 좀 너무너무 여유가 없네요
    맞벌이신가요?
    사람이 어떻게 안쓰고만 사나요
    소소한것도 즐거움인데
    한달에 둘이 200 가지고 모든 생활비를 다 한다면
    많이 쓰는거 아니라고 봅니다

  • 6. ..
    '18.7.28 4:09 PM (49.169.xxx.133)

    성향이 안 맞는 거네요.
    남편 분한테 목표치를 말 하세요.
    나 이만큼 모으기 전까진 도와달라구요.
    근데 통장 관리 이미 다하시고 남편 용돈에서 쓰는 건데도 안돼요.?
    그냥 봐서는 남편 분 숨 막힐 듯..
    제주도 여행권은 무리라면 그만큼 다른 소비를 줄여서 조절하심 될 거 같고.
    남편들 돈 쓸때 보면 어먼데 통크게 써요. 유흥비로.
    그게 아님 살살 달래보세요.
    제 남편은 반대로 요즘 짠돌이가 되서, 자신을 위한 건 정말 안 살려고 해요.
    뭐든 중용이 필요한데, 그러니까 저도 소비를 자제하게 되고,눈치보게 되고.

  • 7. 더운 날
    '18.7.28 4:10 PM (125.133.xxx.103)

    새댁이 너무 하네요. 저도 결혼 초반기
    딱 그런 이유로 남편 잡았는데.. 돈 맘대로 못 쓰게하고.
    지금 후회 해요. 젊고 예쁜 때 인데 돈 모은다고 너무 조이지
    마세요. 안타까워 댓글 달아요.

  • 8. 지금
    '18.7.28 4:15 PM (59.6.xxx.199)

    문제는 새댁 같아요. 오늘은 그랬지만 낼부터는 잘하자 그러고 털어버리면 될 걸 이미 쓴 돈 갖고 안달복달하면서 속태우면 본인 손해 아닌가요. 당장 오늘 얼마 아끼고 본인 마음 가는대로 여름 휴가 취소해 버리고 하지말고 장기 계획을 세워서 조금씩 맞춰간다 생각해야지 꼭 기분파 독재자 같아요.

  • 9. ㅇㅇ
    '18.7.28 4:15 PM (39.7.xxx.249)

    우리남편도 그래요. 특히 먹거리 좋은걸 즐기구요.
    과일이 있음 제일 좋은거 솔직히 너무 비싸면 다른과일로
    선택할수도 있는데 터무니 없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사옵니다. 뭐든 그런식 시댁식구가 다 그래요.
    시쳇말로 먹는거로 즐거움을 찾는달까요?

  • 10. 글만 읽어도
    '18.7.28 4:29 PM (222.120.xxx.34)

    피곤해요.
    빚을 내서 사는 것도 아니고, 급여의 많은 부분을 사치하는데 쓰는 것도 아니고...
    그 정도 소비도 못하고 사나요?

  • 11. 완전초보
    '18.7.28 5:09 PM (1.233.xxx.136)

    원글님 엄청 피곤한 스타일이네요
    남편 그정도면 정말 에이스급이예요
    부인과 소소한 생활 즐기는데
    누가 그리 부인과 소소히 노나요?
    그냥 나가서 팍팍 카드로 쓰고 놀지
    남편분과 그정도는 쓰면서 즐기세요
    꼭 부모님이 산방식이 최고가 아닙니다
    아껴서 자시한테 물려주고 써야 잘산 삶인가요??
    두부부 알꽁달꽁 소소히 쓰면서 즐기는 삶이 최고지

  • 12. 덥다
    '18.7.28 5:21 PM (124.50.xxx.71)

    그정도는 소비하고 사세요. 남편 숨통 조이지 마시구요

  • 13. 결혼22년
    '18.7.28 5:34 PM (182.226.xxx.152)

    무조건 아끼기만하는사람은 나중에 돈이있어도 못쓰더라구요. 아까워서.. 인생..좀 즐기면서 재밌게삽시다.. 너무아끼기만하는사람은 인생의 목표가 돈같아서..안쓰러워보여요.

  • 14. kai
    '18.7.28 5:39 PM (114.199.xxx.129)

    원글님은 우리 엄마 같아요
    딱 자기방식, 자기생각만 옳다보니,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하는 건 다 맘에 안들어서
    얼굴에 불만이 가득해요
    님 부모님께서 자잘한 데 안 쓰고 한 번 쓸데 제대로 쓴다고 하셨고 당연히 그게 맞다고 생각하고 살아오신건데
    그건 님의 가치관이자 님의 부모님 가치관일 뿐 그게 당연히 옳은 게 아니에요
    소소하게 쓰는거나 모아서 쓸데 제대로 쓰는거나 결국에 보면 나가는 돈은 비슷한 경우가 많고
    쓸데 제대로 쓴다는 것도 따지고보면 그 자체가 과소비인 경우도 많아요
    남편에 대한 불만이 그 정도 뿐인거라면 정말 남편 잘 만난겁니다

  • 15. 너무
    '18.7.28 5:45 PM (175.223.xxx.219)

    너무 야문 사람
    저는 싫어요.
    헛튼돈 안쓰느라 인색하거든요.
    우리친정. 시댁 성향 비슷한데
    시집와 살다보니
    친정이 답답한거였어요.

    절약하는 사람들은 꼭 남에게도 입을 많이 대더라구요.
    목이 조여오네요.

  • 16. rosa7090
    '18.7.28 5:49 PM (222.236.xxx.254)

    남편이 커피도 못 마시게 하고, 비싼 것도 아닌 추어탕 정도 먹었는데 그걸 아까워하면 내가 너무 불행한 거 같아요.

  • 17. 마니
    '18.7.28 5:56 PM (115.136.xxx.230)

    원글이가 절약쟁이ㆍ구두쇠 같아요.
    알뜰쟁이라 안느껴지고.. 이런 남편이랑 살면 원글님 어떠신가요?
    생각만해도 쓰신글 읽기만 해도 숨막혀요ㅠㅠ
    아니 추어탕에 스벅 커피한잔이 이리 욕먹어야 하는지..
    나같으면 혼자 살듯요.
    혼자벌어서 명품지갑을 사는것도 아니고,
    유흥비로 날리는것도 아니고
    아이고 참..
    남편분 넘. 불쌍해요.
    원글님도 참 어리석고

  • 18. ...
    '18.7.28 6:00 PM (58.148.xxx.65)

    맞습니다. 제가 다 옳은것도 아니고 그정도까지 못쓰는 삶이 옳지도 않아요

    다만 오늘 너무 화가났던거는

    둘 생활비 200만원중 대부분 먹는걸로 쓰는 소소한거라서..크게도 아니고 집근처에서 먹는 외식, 저녁에 집근처에서 먹는 술한잔, 커피...
    크게 쓴것도 아닌 안해도 되는 외식으로 둘이 200가까이 쓴것에 반성을하고
    이제 집에서 주로 먹자고 같이 결심을 했는데
    하루도 안지나서 또 점심은 외식... 덥다고 또 커피숍..

    거기에서 화가 난거였죠.. 이게 안되는 사람이구나 싶어서요

    오늘 하루 추어탕, 커피한잔이 아니고
    한달 내내..집에서 먹으면 안써도 될 돈이 너무 쉽게 나가니
    각성하기로 했는데 그게 안되니까요..

  • 19. ...
    '18.7.28 6:01 PM (58.148.xxx.65)

    물론 혼자 화가 난거지 화를 낸건 아니에요..

  • 20. 조율하세요.
    '18.7.28 6:09 PM (175.116.xxx.169)

    남편도 돈벌텐데,
    왜 님맘대로 모든걸 휘두르려 하나요?

    같은 부모님 밑에서 컸는데도 저(님 비슷해요)와 동생(님남편 비슷해요)의 소비성향은 달라요
    제가 돈은 더 잘모으지만
    동생도 저축하며 살림 늘려가니 누가 더 우위다 못하겠고요,

    저희 외가가 부자들이 많은데 돈 쓰는데는 다 다른데 부자 이모들끼리도 돈 쓰는 스타일이 달라서..서로 뒷말하는 것 봐서..빚지고 살거나 소득전부를 다 쓰고 사는것 아닌 이상 다른 사람 소비에 뭐라 하는것 별로더라고요,

    지금 님문제는 저축도 하면서도 님 욕심에
    나머지 금액까지도 님마음대로 휘두르려 한다는데 있어요.
    저기서 남편의 욕구나 의향이 반영될 여지가 하나도 없는거잖아요.

    님친정 문화는 님친정에서 적용되는거고,
    결혼했으면 둘이 의견조율해가며 둘이 절충하고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만들어가야지 왜 님 마음대로 다 하나요?

  • 21. dd
    '18.7.28 6:25 PM (112.187.xxx.194)

    120은 원글님이 기본 생활비로 쓰고
    80은 남편 통장에 넣어주고 현금카드 만들어주세요.
    그 80으로 소소한 외식도 하고 커피도 가끔 먹되
    잔액 남은 거 1년 단위로 정산해서 여행경비로 쓰자고 해보세요.
    어차피 쓸 돈 기분 좋게 쓰고
    남편도 자잘한 데서 아껴서 큰 데(해외여행) 쓰는 즐거움 누리게요.
    돈 왜 버나요?
    쓰는 즐거움도 있어야죠.

  • 22. 답글보니
    '18.7.28 6:34 PM (175.116.xxx.169)

    반성과 결심은 원글님 혼자한것 같은데요.
    원글님은 돈모으는게 소소한 외식,커피보다 더좋고, 집밥이 간단외식보다 입에 맛는거고

    남편은 집밥보다 외식이 더 좋고,
    커피 사먹으면서 느끼는 즐거움이 돈 모으는 즐거움보다 더 큰거 같은데요.

    엊그제 동의는 싸우기 싫어 동의한거지
    남편이 원글님과 같은 생각이 아닌거에요.

    일방적으로 이게 옳으니 이렇게 하자고 통보(말은 부드럽지만) 한것 아닌가요?

  • 23. kei
    '18.7.28 6:37 PM (124.53.xxx.79)

    흠 다들 원글 비난하시는데 둘이 애없이 200 쓰는건 쓸만큼 쓰는것같은데요.
    원글이 왜 화나는지 이해가는게, 별로 쓴것도 없는데 자잘한게 다 모이면 무섭거든요.
    글을 쓰다보니 오늘 이 더운날 추어탕에 커피한잔 스벅서 마신게 문제냐로 초점이 맞춰진것 같지만
    그런게 다~모이면 돈이죠. 진짜 외식 확실히 한것도 아니고, 옷 좋은거 산것도 아닌데 자잘하게 티셔츠/동네서 맥주한잔/간단히 밖에서 국밥/떡볶이, 마트가서 고기/제철 과일. 이런게 다~모이면 큰돈되니 허탈한거죠.

    애기 낳으면 정말 돈 많이 나갈텐데 지금이라도 남편분 소비습관을 조금씩을 맞춰나가야죠.

    일단 이번 여름은 너무 덥다 보니 불쾌지수도 높고
    이 더운데 내가 한두푼 아끼자고 저 멀리가야되나 짜증날수있어요.

    남편분도 바뀐 스타일에 적응해야하니 일단 120 80이 아니고 버퍼를 좀 줄여보세요. 80->30~50으로.
    남편 용돈도 따로 책정해주시고요. 자기 숨통은 틔여야죠.

  • 24. kai
    '18.7.28 6:41 PM (114.199.xxx.129)

    모을 돈 다 빼고 둘 생활비로 200이라 정했으면 그 안에서 적당히 여유 가지면서 살면 되지
    거기서 또 80을 모으겠다 그 생각부터가 숨 막혀요
    이 분은 생활비 100이라 정했으면 또 거기서 30 정도는 절약하려고 하셨을 듯요
    그리고 대부분의 가정에서 생활비 중 대부분이 그런 식비입니다 다 비슷비슷해요

    글고 요즘 워낙 더워서 만사가 귀찮아서 남편분이 그러신 것 같아요
    남편분이 문제라기 보다는 요즘 날씨가 그래요
    에어컨 한 번 안틀던 우리 부모님도 요즘에는 도저히 안되겠다고 에어컨 트세요
    한 번 그랬다고 불만갖지 마시고 좀만 지켜봐주세요
    남편분 좋은 분 같아요

  • 25.
    '18.7.28 7:01 PM (116.36.xxx.22)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20년을 그렇게 살았는데 하루 아침에 변하는건 아니지만 서서히 변하더군요
    습관이 그렇게 무서운거죠
    원글님은 고 정주영 회장님 처럼은 아니라도 말년에는 부자로 잘 살거라는 확신이 드는군요
    소소한 절약이 숨통을 조인다고 생각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주머니 속에 오늘 하루 절약한 돈을 흐뭇한 마음으로 계산해 보는걸 즐기는 사람도 있지요

    그렇게 조금씩 저축을 늘려가다보면 어느 순간 전 세계의 경제가 나빠지면서 주식이 급락하는 시기에 원글님은 일확천금의 기회가 오는거구요
    하루하루를 소비하는 기쁨으로 사는 사람은 경제적 위기가 오면 일확천금의 기회는커녕 한달을 살기위해 직장을 구하러 다니는 신세가 올수도 있을지도 모르구요

    원글님 잘하신다고 생각 합니다

  • 26.
    '18.7.28 7:03 PM (116.36.xxx.22)

    원글님 같은 성격은 사업을 해도 망하지 않더군요
    소비를 잘 하는 사람은 사업을 하면 안되는 분들

  • 27. ㅇㅇ
    '18.7.28 7:28 PM (122.46.xxx.164)

    아들 있으면 이런 며느리 얻고 싶네요.

  • 28. 소확행
    '18.7.28 7:57 PM (112.153.xxx.164)

    월 120 소비니 먹을 거에서 위안 찾죠. 120 소비인데 그럼 뭐에서 위안 찾겠어요. 저도 신혼 때는 미친 듯이 아꼈는데요. 한때 그렇게 아껴보는 것도 좋으나, 평생 이렇게 살자 내가 옳아 하면...ㅜㅡ 목표금액이 있고 구체적 목표가 있어 그때까지 모으자 이것도 아니고 평생 그러고 살자 하면 너무 숨막히겠어요.

  • 29. 어휴...
    '18.7.28 8:16 PM (61.83.xxx.150)

    왜 원글 보고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부부 둘이 살면서 생활비로 200씩 쓰는게 말이 되나요.
    언제까지 직장 다닐 수 있을지 막막한 서민이라면 절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죠.
    남들 열심히 종자돈 모을때 마음가는대로 소비하고선 집값이 비싸다고 한탄하는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애 없을때 한 푼이라도 더 모아야죠.

  • 30. ...
    '18.7.28 8:18 PM (125.177.xxx.43)

    너무 짜게 생활비를 잡네요 200도ㅜ아니고 120이라니요
    맛있으면 밥먹고 커피 마시는건 그리 아깝지 않아요 더구나 요즘같은 더위엔요 집에서 밥하다 지치는거보다 낫죠

  • 31. ...
    '18.7.28 8:45 PM (125.176.xxx.161)

    저희 남편도 지독한 짠돌이(전 보통 짠돌이)지만 외식도 하고 스벅도 가요.. ;; 저 정도는 솔직히 과소비도 아닌데 주말에 정상적 외식이나 간단히 커피 한잔 하는 것 까지 통제하는 건 과한 것 같네요.
    전 혼자 있을때 돈 아끼려고 굶기도 하고 밥도 안해먹기는 하는데 가족끼리 있을 때는 외식도 하고 그래요. 그럴려고 돈 버는 건데요..
    사실 큰 돈 나가는 건 의복비나 나가 노는거죠.
    옷 부터 메이커 사지 마시고 가성비 좋은 브랜드 알아내서
    거기서 쇼핑하세요. 쓸 건 쓰고 진짜 쓸데없는 부분부터 줄여나가세여. 사소한 소비마다 스트레스 받으면 나중에 진짜 부부싸움나요.

  • 32. ...
    '18.7.28 9:07 PM (58.148.xxx.65)

    120은 목표치고 단한번도 그렇게 쓴적없고 200씩 써요. 그래서 제가 줄여볼려고 그러는거에요
    꼭 120이 아니라 월급 들어오면 생활비 통장에 200넣고 80 다시 따로 빼놔요. 나중에 모자르면 빼서 쓰는 한이 있더라도 마음가짐이라도 아껴볼려구요.
    그런데 그렇게 모아본적 없고 꼭 모자라서 그 80까지 야금야금 다 쓰게되어요.

    그리고 메이커 옷 사고 그러지 않아요. 있는 옷으로 살고 있구요 화장품도 딱 쓰는것만 사서 쓰고 떨어지면 새로 사요. 지금 목돈 나갈 것이 하나도 없었는데 월급날 5일 전에 200 넣어놓은게 다 떨어져가서 어제 둘다 심각하다 인식하고 카드값 다 적어서 보니 죄다 먹을거로 나가는거에요.

    비싼거 먹은적도 없거든요. 저희 가정이 가장 쓸데없는 부분이 습관적 외식이에요.

    지금 저녁에도 삼겹살을 먹고싶다고 그래서 집에서? (집 냉동실에 소고기부터 돼지고기까지 많아요) 그랬더니 나가서 먹고싶다고.
    안됀다고 하니 탕수육 시켜 먹고싶다고..

    다음달 5일전까지 외식 안된다고 자제시키고 있어요.
    너무 나가서 먹고싶어하니 말리는것도 지겹...저도 편하게 나가서 먹고싶죠. 그러고 살다보니 안될것 같아서 막는거지

    냉장고 뒤져서 묵사발이라도 만들어줘야겠네요..

  • 33. 눈누난나나
    '18.7.28 9:36 PM (110.70.xxx.144)

    저랑 비슷한글이라 너무 놀라서 댓글도 자세히 읽었네요
    저는 그냥 일정부분 내려놓았습니다 돈 아껴쓰는 걸로 몇번 남편과 충돌하니 그러기보다 가정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 어느정도 쓰고 살자로 바뀌었어요 제가 원글님 의지가 대단하시네요

  • 34.
    '18.7.28 10:19 PM (175.117.xxx.158)

    남편입장에선 소소한 재미 다 뺏고 밥만먹으라 소리로 들려서 짜증날듯ᆢ움켜잡으려 하지마세요 커피ㆍ운동화사는거
    커피ㆍ운동화사는거 다 필요 해서 사는건데 왜 필요없다 생각하나요 너무 강요 하지마세요 개짜증날듯ᆢ 결론은 아무것도 쓰지마라로 들려요 강요말고 님이 더아껴요 억울해하지말고ᆢ

  • 35. 저 원글님처럼 살다가
    '18.7.28 10:19 PM (112.164.xxx.166) - 삭제된댓글

    요즘 맛난거 사먹고 까페 다니고 남편이랑 아주 닐리리야 소확행이다 하면서 사는데요.
    지금이 마음 편하고 행복해요..
    생활비가 월급대비 어떻게 되요?
    무조건 아낀다고 좋은거 아니니까 잘 계산해보세요..

  • 36. 글세요
    '18.7.28 11:33 PM (199.66.xxx.95) - 삭제된댓글

    그렇게 한달에 70-80 더 모아서 일년에 팕구백 십년해서 팔구천인데
    그거 더 있다고 인생 안 달라져요.
    그렇게 남편에게 화나고 닥달하고해서 팔구천 더 모으면 뭐하나요?
    그 스트레스로 님도 남편도 아이 있으면 아이도 다 안좋아질텐데.
    찢어지게 가난한것도 아니고 님이 돈에 강박 있어 보여요

  • 37. 글쎄요..
    '18.7.28 11:44 PM (199.66.xxx.95)

    그렇게 한달에 70-80 더 모아서 일년에 팔 구백 십년해서 팔구천인데
    그거 더 있다고 인생 안 달라져요.
    돈 모을땐 하다보면 강박처럼 생기던데 그거 있거나 없거나 구다지 별차이 없어요.
    그렇게 남편에게 화나고 닥달하고해서 팔구천 더 모으면 뭐할까요?
    그 스트레스로 님도 남편도 아이 있으면 아이도 다 안좋아질텐데.
    저라면 200선에서 쓰시고 커피나 운동화 정돈 원하는거 사게 할거 같네요.

  • 38. .....
    '18.7.29 10:01 AM (61.80.xxx.102)

    제 남편이 원글님 같았는데요.
    김밥에 우동도 시켜 먹으면 돈 아깝다고 안 좋아하고
    바닷가 가서 조개구이 먹을 때도 이게 쌀 한 가마니 값이라고 하질 않나
    뭐 먹으러 가도 자기딴엔 화 안 댄다고 해도
    표정에서 다 드러나니 외식하는 즐거움도 없고..
    전 너무 숨막히더라구요...
    스타일이 다르니 같이 사는 재미도 없고

  • 39. 원글님
    '18.8.5 3:25 PM (58.236.xxx.205)

    요리 연습을 많이 해서
    집밥이 더 맛나면
    소소한 외식 소리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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