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이라 주방 베란다 창 열면 바로 데크입니다.
새벽에 퉁탕 거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봤더니
어미 고양이가 새끼3마리 데리고 데크에 꼼짝 않고 누워있어요.
자세히 보니 tv에 나오도록 말라있는 상태로
뱃가죽이 등에 붙었더라구요. 새끼는 그정도는 아니고...
안되겠다싶어서 참치랑 멸치로 주먹밥 만들어서 물이랑 내어주었더니
열심히 소리내며 잘 먹었고요.
먹고나니 집에 들어오려고 베란다 문에 얼굴이랑 등을 부비?대며 문열어달라고
저 얼굴 쳐다보며 이야기하듯이.. 울어요.
계속 그렇게울길래 머리한번 쓰다듬어 주고 싶어서
문 열었더니 그 잠깐을 놓치지않고 휙~하고 집으로 들어오는데
제가 막아서서 머리 한번 쓰다듬어주고 잘가~ 했는데
문 닫는 사이에 또 침입 시도...
여튼 그러고도 1시간을 넘게
두발 가슴에 모으고 문 앞에서 졸면서도 문열어달라고 쳐다보며 울다가..
저도 새벽이 깊어 잠들었네요.
아침에 일어나니 마음이 좀.....
밥은 한끼 먹도록 충분히 준것 같은데.. 무엇이 더 필요해서 집에 들어오려고 했을까요.
고양이가 집안에 들어오려는거 그냥 받아주었어야 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