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시민 작가가 노회찬 의원에게 쓴 편지 (추도사) 전문입니다.

눈물이 조회수 : 5,197
작성일 : 2018-07-26 20:08:38

그냥 올려도 되겠죠?

이거 듣고서 마냥 울었어요.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다음 생에서 또 만나요.

우리에게 다음 생이란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지금도 그렇다고 믿습니다.
그렇지만 다음 생이 또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 만나는 세상이 더 정의롭고 더 평화로운 곳이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온전하게 자기 자신에게 행복한 삶을 살아도 되면 좋겠습니다.

회찬이형, 늘 형으로 여겼지만
단 한번도 형이라고 불러보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첨으로 불러볼게요.
형!
다음 생에는 더 좋은 곳에서 태어나세요.
더 자주 더 멋지게 첼로를 켜고
더 아름다운 글을 더 많이 쓰고 김지선님을 또 만나서 더 크고 더 깊은 사랑을 나누세요.
그리고 가끔씩은 물 맑은 호수로 저와 단 둘이 낚시를 가기로 해요.

회찬이형!
완벽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어서 형을 좋아했어요.
다음 생은 저도 더 좋은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어요.
그때는 만나는 그 순간부터 형이라고 할게요.

잘 가요, 회찬이형.
아시죠. 형과 함께한 모든 시간이 좋았다는 것을요.

IP : 121.167.xxx.4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18.7.26 8:12 PM (211.108.xxx.228)

    좋은사람이시죠.

  • 2. ....
    '18.7.26 8:14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좌우 막론 사람들이 노회찬 인품을 논하는 건
    정말로 그 사람의 성품에 무엇이 있기 때문인 거죠.
    너무 슬픕니다..

  • 3. 그렇게 가시다니오 !
    '18.7.26 8:14 PM (175.213.xxx.182)

    어려운 시대를 가장 힘들게 살아오셨는데 이렇게 가시다니 말도 안돼요. 몇 안되는 진짜 정치인이었는데.

  • 4. fay
    '18.7.26 8:15 PM (180.66.xxx.161)

    감사합니다..

  • 5. ..
    '18.7.26 8:15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그저 눈물만 나네요ㅜ

  • 6. ..
    '18.7.26 8:17 PM (121.167.xxx.47) - 삭제된댓글

    누구나 온전하게 자기 자신에게 행복한 삶을 살아도 되면 좋겠습니다
    이 부분이 아주 가슴에 와서 콱 박힙니다.

    저런 많은 분들의 희생과 열정으로
    그런 세상이 온다해도
    그 분들은 거기에 없으시죠;;;;

  • 7. ..
    '18.7.26 8:18 PM (121.167.xxx.47)

    그 때 만나는 세상에서는 누구나 온전하게 자기 자신에게 행복한 삶을 살아도 되면 좋겠습니다
    이 부분이 아주 가슴에 와서 콱 박힙니다.

    저런 많은 분들의 희생과 열정으로
    그런 세상이 온다해도
    그 분들은 거기에 없으시죠;;;;

  • 8. ㅇㅇ
    '18.7.26 8:21 PM (172.58.xxx.143)

    눈물 나네요.
    더 좋은 세상에서 태어나시길 기도 할게요.
    노회찬 님의 조국을 위한 헌신이 투리의 가슴 한켠에 남아 있을 거에요.

    안녕히 가세요...

    감사합니다.

  • 9. ㆍㆍㆍ
    '18.7.26 8:21 PM (211.109.xxx.69) - 삭제된댓글

    다음 생에서 또 만나요.

    우리에게 다음 생이란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지금도 그렇다고 믿습니다.

    그렇지만 다음 생이 또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 만나는 세상이 더 정의롭고 더 평화로운 곳이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온전하게 자기 자신에게 행복한 삶을 살아도 되면 좋겠습니다.

    회찬이형

    늘 형으로 여겼지만 단 한번도 형이라고 불러보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첨으로 불러볼게요.


    다음 생에는 더 좋은 곳에서 태어나세요.

    더 자주 더 멋지게 첼로를 켜고 더 아름다운 글을 더 많이 쓰고 김지선님을 또 만나서 더 크고 더 깊은 사랑을 나누세요.

    그리고 가끔씩은 물맑은 호수로 저와 단 둘이 낚시를 가기로 해요.

    회찬이형

    완벽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라서 형을 좋아했어요.

    다음 생은 저도 더 좋은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어요.

    그때는 만나는 첫 순간부터 형이라고 할게요.

    잘가요 회찬이형.

    아시죠?

    형과 함께한 모든 시간이 좋았다는 것을요.

  • 10. ...
    '18.7.26 8:28 PM (221.162.xxx.206)

    마음이 아프네요..
    노의원님.. 극락왕생 하시길 빕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님 우리 노의원님 잘 부탁드립니다()

  • 11. 지금까지
    '18.7.26 9:00 PM (218.236.xxx.162)

    그래도 나아진 좋아진 세상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12. 쓸개코
    '18.7.26 9:01 PM (119.193.xxx.153)

    좋은분이니까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 13. ㅠㅠ
    '18.7.26 9:09 PM (122.42.xxx.123)

    울음을 꾹꾹 누르며 한자한자 읽는 유시민님과 노의원님 생각하니 눈물이 줄줄 납니다
    형....)

  • 14. 행복하다지금
    '18.7.26 9:24 PM (199.66.xxx.95)

    그래서 누구나 온전하게 자기 자신에게 행복한 삶을 살아도 되면 좋겠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가 누리는 작은 일상의 행복이 당신같은 분들이 자신의 행복한 삶을 포기하고 다른이들을위해
    헌신하셔서 얻어진 결과라는거 항상 기억하며 살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 15. ....
    '18.7.26 9:44 PM (125.186.xxx.159)

    좋은사람들은 죽은뒤에나 가치를 인정받는듯 해요.

  • 16. ㅜㅜ
    '18.7.26 9:52 PM (112.150.xxx.194)

    에휴. 눈물만 나네요.

  • 17. ...
    '18.7.26 9:56 PM (1.252.xxx.138)

    며칠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슬프고 힘드네요ㅜ
    부디 좋은곳에서 편히 쉬세요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4154 연기력. 자기 본업에 재능있다는것. 7 그냥 2018/08/15 1,141
844153 저희 시어머니두 여행때... 17 ..... 2018/08/15 4,427
844152 지금 애국가 부르는 분들 8 어머어머 2018/08/15 1,152
844151 필라테스 하시는 분들 (졸림) 1 햇살 2018/08/15 2,196
844150 학부모로 살기 힘든 학종공화국 8 ㅇㅇ 2018/08/15 1,965
844149 국민연금 이사장이 누구~~~게? 28 이사장님 2018/08/15 3,223
844148 젊은 시부모 두신분들 힘드시겠어요 14 .. 2018/08/15 4,636
844147 미국교사가 말하는 한국엄마와 미국엄마 차이 3 초가지붕 2018/08/15 3,381
844146 신효범도 참 주책 5 말말말 2018/08/15 5,162
844145 튀김가루, 밀가루 없이 감자/옥수수 전분만으로 튀김해도 괜찮을까.. 3 withpe.. 2018/08/15 2,670
844144 어머님은 도대체 왜....? 11 궁그미 2018/08/15 3,308
844143 목사들이 김진표 욕하고 삭발투쟁에 난리났었네요 31 팩트체크 2018/08/15 1,519
844142 이거랑 비슷한 표현이 혹시 있을까요? 1 ㅇㅇ 2018/08/15 392
844141 이병헌이 연기를 잘하는게 맞나봐요. 31 화니 2018/08/15 6,506
844140 카페인으로 생존 하는것 같아요 6 Hoo 2018/08/15 2,168
844139 통영.. 비오면 어딜가면 좋을까요?? 2 2018/08/15 999
844138 보통 화를 어떻게 다스리시는지요 3 눈부시게 2018/08/15 1,706
844137 말레이시아 링깃 환전 4 뚜어샤오치엔.. 2018/08/15 3,149
844136 이제사 공무원 연금 군인 연금 개혁 필요하다고 난린데 연금연금 2018/08/15 909
844135 김지은이 안희정을 좋아했다면 미투가 아닐까요? 59 선의안희정 2018/08/15 6,986
844134 애호박(조선호박)이 이렇게 맛있는 식재료였나요? 6 세레나데 2018/08/15 2,647
844133 시원한 침대 패드 추천해주세요 4 궁금 2018/08/15 998
844132 3호선라인 맛짐 좀 소개 부탁드려요 1 기지개 2018/08/15 620
844131 김진표 툭 던진 말인데 18 2018/08/15 1,395
844130 60대 초반 엄마가 가는귀가 먹었는데요 6 .... 2018/08/15 1,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