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향소에 다녀왔습니다.
신촌까지는 못 가고 정의당 인천시당에도 분향소가 마련됐다기에
오늘 갔어요. 허름한 골목, 네비는 도착했다는데 어디인지 보이질
않고 빙빙돌다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아 한 참을 찾다 갔어요.
어수선한 사무실 한 켠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방명록을 쓰는데
이름 다음에 도저히 어떤 말을 써야할지 몰라 그냥 서있는데 목이
메이고 눈이 뜨거워 지네요. 의원님.....
정말 화가 났습니다. 왜?왜?왜? 이 물음만 계속 떠오르고.
제가 정치인 조문은 이 번이 세 번째인데 정말 노무현 대통령님
떠나셨을때의 황망한 충격과 김대중 대통령님 떠나셨을때의 슬픔과
는 또다른 억울함과 분함이 가라앉지를 않네요.
저와 함께 들어오셨던 금속노조 조끼를 입고 계셨던 남자분이 방명록에 적었던 '수고하셨습니다' 란 한 줄 글과 붉은눈을 쓸던 손이 영정 사진속 의원님의 웃음과 겹치며 자꾸 생각납니다.
괴롭고도 괴롭운 7월이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회찬 의원님, 왜 그러셨어요? ㅠ ㅠ
후~ 조회수 : 1,713
작성일 : 2018-07-26 18:10:14
IP : 211.36.xxx.8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8.7.26 6:19 PM (222.107.xxx.201)어느날 갑자기 사라지신듯한.. 지금도 티비틀면 나오실거 같아요.
2. ㅠㅠ
'18.7.26 6:24 PM (211.186.xxx.158)아까워
아까워.......
너무나 아까워요..........ㅠㅠ3. ...
'18.7.26 6:26 PM (58.233.xxx.49)좋은 곳에서 쉬시기를 기도만 하고 있어요 ㅠㅠ.
4. ㅠ
'18.7.26 6:27 PM (106.252.xxx.238)살아계셨더라도 얼마나 개떼들이 물어뜯으며
모멸감을 주었을까요
의원님 수고하셨고 죄송합니다5. 하 ㅠㅠ
'18.7.26 6:48 PM (183.102.xxx.86)처음엔 실감이 안 났는데 시간이 갈수록 느껴지네요.
시간이 더 지날 수록 더 그리워지겠죠. 우리 노무현대통령님처럼...6. ....
'18.7.26 7:00 PM (14.39.xxx.18)그의 선택은 존중하고 또 이해도 하는데 정말 그의 삶이 안타까워서....노통 때와는 또다른 슬픔인듯 해요. 유명인(?) 죽음에 몇날 며칠을 우는건 노통, 마왕에 이어 세 번째네요.
7. 둥둥
'18.7.26 7:23 PM (211.246.xxx.32)진짜 왜그러셨어요. 왜.
노통의 아픔이 아직 가시지않았는데
어쩜 이리 황망하게 가셨나요?
개똥밭이라도 이승이라고
돌아가신 우리 엄마가 늘 얘기하셨는데
지금 보고계세요?
의원님도 후회스러우시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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