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담자를 단기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한 상담자 미워요!

속상 조회수 : 1,230
작성일 : 2018-07-26 16:44:26

제 가족 중 한 명이 요즘 좀 심적 문제가 있어서 심리 상담(therapy)을 최근에 받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해서 오늘이 세번째 날이었는데 어이없게도 이 상담사가 공부를 더 하기로 결정해서 심리상담단체를 퇴사한다며 더이상 상담을 못하겠다고 갑자기 통보를 했다네요.


상담 받아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심리 상담은 사실 처음 초기 세션에서는 내담자가 살아온 이야기를 주로 하며 기본 팩트 체크 위주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이 상담사는 지난  두 번의 세션에서는 프로다운 조언을 딱히 해준 것도 없었습니다.  심리상담이오랜 기간 상담자와 내담자가 신뢰를 쌓아나가며 내면 깊게 들어가야 하는건데 이 상담자는 자기 공부를 위해 곧 퇴사할수 있다는 것을 이미 알았으면서도 제 가족 케이스를 거절하지 않고 받아서 결국 퇴사 직전까지 여름 단기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했다는게 너무 씁쓸합니다 (심리상담은 보험처리 안되어 상담사마다 가격이 다르나 50여분에 15만원 소요됩니다).  30만원이 적다면 적은 돈이지만(오늘 15분어치 상담비도 내고 왔다니 30만원 더 되겠네요) 단순히 돈이 문제가 아니라 시간 들여 제 가족의 상황에 맞는 상담사를 찾아서 이제 막 라뽀를 형성하려던 단계에서 이런 일이 갑자기 생기니 그간의 시간, 마음, 돈이 낭비된거 같아 속상하고 허무하네요. 


곧 퇴사한다고 하니 그 상담사 소속 단체에 항의해봐야 소용없을거 같고  여기서 그냥 속풀이 합니다 ㅠㅠ 마음 같아서는 전화해서 책임감 없다고 욕이라도 한바가지 해주고 싶은데 본인 직통 전화는 외부에 알려주질 않는다네요...


 

IP : 14.36.xxx.9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7.26 4:47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이 상담이란 게 상담자도 내담자도 골 때리는 그런 직업이에요.
    상담자 입장에서는 공부 엄청 많이 하고 학벌도 쌓아야 하는데 공 들인만큼 돈을 못 벌고,
    내담자 입장에서는 별 소리도 안하고, 별 도움도 안 주면서 시간당 5~10만원이나 뜯어가는 것 같고.
    심리상담이 아니라 직업상담도 마찬가지예요.
    고용노동부에 앉아 있는 상담사들 보면 직업군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어요.
    그저 누구에게든 공장가라, 안 간다면 넌 일할 자세가 안되어 있다, 요따구로 지껄이고 자리만 지키죠.

  • 2. .......
    '18.7.26 4:47 PM (112.104.xxx.204)

    진짜 어이가 없는 경우네요.
    상담단체에 항의하세요.
    직원관리 책임도 있으니까요.

  • 3. 햇살
    '18.7.26 4:49 PM (223.62.xxx.146)

    우울증엔 상담이 도움이 안되요. 상담이란게 특별한게 없어요. 닥치고 들어주는거죠. 그돈으로 맛있는거 먹고 운동하세요.

  • 4. 워낙
    '18.7.26 5:22 PM (115.91.xxx.158) - 삭제된댓글

    요새 포화상태에요.

    배출된 심리상다사들 너무 많죠?

    자리는 없고 경험쌓기도 어렵고...

    그래선지 요즘 프랜차이즈처럼 우후죽순 막 생기던데..

    차라리 정신과에서 절차대로 검사하고 상담받으시는게 낫지않을까요?

  • 5. ---
    '18.7.26 5:22 PM (115.91.xxx.158) - 삭제된댓글

    상다사 ->상담사

  • 6. 초반이라
    '18.7.26 6:05 PM (175.209.xxx.184) - 삭제된댓글

    저도 요새 아이 우울증으로 심리 상담 중인데요
    초반이라 제 얘기 듣기만 해서 상담비용이 아까워요
    뭔가 얻어가는 느낌이 없어요 아무한테도 말 못할걸 털어 놓는것도 아니고 조언을 주는것도 아니어서
    저는 50분*2회식 한번 갈때마다 20만원 이라 적은돈이 아니예요
    방학에 많이 해야 한다고 해서 벌서 10회라 200만원인데 왠지 돈 아까운 생각도 들고...
    100회는 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진짜 100회씩 하는 사람 많으면 심리상담사 억대 연봉될거 같더라구요
    제가 적절한 비용을 내고 다니는건 맞나요?
    정말 돈벌이 수단이 되는거 같기도 해서... 에효...

  • 7. 초반이라
    '18.7.26 6:07 PM (175.209.xxx.184)

    저도 요새 아이 우울증으로 심리 상담 중인데요
    초반이라 제 얘기 듣기만 해서 상담비용이 아까워요
    뭔가 얻어가는 느낌이 없어요 아무한테도 말 못할걸 털어 놓는것도 아니고 조언을 주는것도 아니어서
    저는 50분*2회식 한번 갈때마다 20만원 이라 적은돈이 아니예요 (현금조건:이체도 안된다고..)
    방학에 많이 해야 한다고 해서 벌서 10회째라 200만원인데 왠지 돈 아까운 생각도 들고...
    100회는 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진짜 100회씩 하는 사람 많으면 심리상담사 억대 연봉될거 같더라구요
    제가 적절한 비용을 내고 다니는건 맞나요?
    정말 돈벌이 수단이 되는거 같기도 해서... 에효...

  • 8. ..
    '18.7.26 6:14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지역이 어딘지 되게 비싸네요.
    여기 광역시는 성인은 10만원 가까이 받지만, 아이는 6만원 선에서 받는 곳이 많다던데.
    상담은 거의 정기적으로 하라고 권하고 매일 할 필요 없으며 주 1회나 2회를 권장하기 때문에 방학에 많이 하라는 곳은 사짜 냄새가 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8421 행복주택 원룸 에어컨 설치 . 9 행복주택 2018/07/29 4,570
838420 미스터선샤인 난 왜 마지막에 다 죽을거 같죠? 10 ㄴㄷ 2018/07/29 3,285
838419 경기도 양평 가평, 경기도광주, 용인, 화성 동탄, 김포 일대 .. 10 문의드립니다.. 2018/07/29 5,732
838418 막장 회사 ㅠㅠ 2달 반 견뎌야 해요 19 2018/07/29 5,334
838417 한남더힐로 이사갈 예정인데 한남동이 살기 좋은가요? 33 ... 2018/07/29 11,015
838416 김포 고촌으로 이사 계획중입니다 1 ... 2018/07/29 1,618
838415 휴가지에서 읽을 가볍고 재미난 책 추천해주세요 8 ㅇㅇ 2018/07/29 1,712
838414 김형민 피디님께 드리는 사과문 8 미러링 2018/07/29 1,827
838413 대딩 새로 가입한 연합동아리 가입하고 바로 mt? 2 .. 2018/07/29 944
838412 전지적시점 차돌박이식당 어디에요 3 :: 2018/07/29 3,256
838411 `법관 해외파견` 청와대에 청탁 시도 확인…`재판거래` 새 국면.. 5 적폐판사처단.. 2018/07/29 1,039
838410 유시민이 말하는 정치인 이해찬 52 소유10 2018/07/29 5,857
838409 이렇게 증거가 있는데... 18 2018/07/29 3,116
838408 경기도 여주 혹은 인접한 지역의 펫시터님 한가한오후 2018/07/29 493
838407 분당 바람 엄청 불어요 7 nnn 2018/07/29 2,460
838406 나의 아저씨 이제야 보는데 부부가 힘들어 했던 이유가 뭔가요? 6 두두 2018/07/29 4,402
838405 제천화재 관련해서 자유당 강현삼 전 도의원 입건되었네요. 7 아마 2018/07/29 679
838404 옥수수 찌면 가끔 미운 누런색이 돼요 6 옥수수 2018/07/29 1,016
838403 김포공항 몰 잘 아시는 분 2 원츄 2018/07/29 802
838402 에어컨 신형이 전기요금 훨씬 적게나오나요? 16 ... 2018/07/29 5,675
838401 신 남방정책 ㅋㅋㅋ 9 뒷북인지 모.. 2018/07/29 1,749
838400 영등포구 당산동과 강동구 둔촌동중 학군은 어디쪽이 괜찮은가요? 8 학군 2018/07/29 3,136
838399 살면서 가장 미련떨었던 일.. 40 .. 2018/07/29 22,107
838398 아들 장난감 때문에 남편이랑 싸웠어요 29 5살아들 2018/07/29 5,198
838397 미국 오면 옥수수~ 27 sweetc.. 2018/07/29 6,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