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마음에 상처가 많아서, 3년째 상담 치료를 꾸준히 받고 있습니다.
늘 엄마의 단점만 지적하고, 상담선생님한테 가서도,
늘 엄마가 이래서 기분이 나빴던거 이야기 하고, 상담선생님도
늘 저에게 제가 고쳐야 할 점을 이야기 해주시구요.
저는 바르고 규칙적이고, 시간 약속 잘 지키고,
약간 모범적인 스탈입니다.
그에 비해 저희 아이는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그래서 늘 충돌이 심합니다.
아이는 저의 한숨, 저의 표정, 저의 말투,
하나 하나 민감하게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늘 단점만 지적하니, 제가 너무 힘들어서요~~
아이에게 단점만 지적하지 말고,
엄마의 장점도 칭찬 좀 하면 안될까? 하고 이야기 하니까
어떤 아이가 엄마의 장점 칭찬하는 아이가 어디 있냐면서,
오히려 더 저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네요~~ㅠㅠ
대학이 뭔지, 대학만 딱 붙으면,
딸이랑 투명인간 처럼 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밥을 먹든, 집에 오든 말든, 학교를 가던지 말던지,
얼마나 잘 먹고 잘 사는지, 두고 보고 싶습니다.
자유로운 영혼의 엄마 만나서,
자유롭게 살고 싶었는데, 모범적인 엄마 만나서,
힘들어하는 딸, 그래도 본인은 1주일에 한번씩
상담도 꾸준히 하고, 늘 저는 상담선생님께
꾸중아닌 꾸중을 듣고~~ㅠㅠ
이제 상담 혼자 다니라고 할려구요.
상담 받으러 가면, 늘 저의 자존감은
바닥을 치니,
딸은 상담 다녀오면 맘이 좀 편할지 모르겠지만,
늘 저는 실수 투성이 부족한 엄마 인정받고
오는 것 같아서, 마음이 괴롭습니다.
고3 엄마 사표내고,
이제 딸한테서 해방되고 싶습니다.
너는 너의 삶을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