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아이를 칭찬하면 에이 아니라고 별로 안 좋아해요
찌푸리면서 대단하긴 더 많이 한 친구들도 얼마나 많은데...
와오 한자시험 다 맞았네?? 훌륭해~ 하면
이거 원래 누구나 다 맞는거야 뭐가 훌륭해!! 그러고
할아버지한테 우리 누구가 운동을 열심히 해요 인사를 잘해요 하면
자리를 박차고 방으로 들어가버려요. 엄마는 왜 내 얘기 하지 말랬는데 하냐고...
상을 받아도 일급비밀이고 심지어 너 예쁘게 생겼다 그래도 하나도 안 예뻐 엄마는 그런 말 좀 그만해. 그래요.
이런 심리가 뭘까요?
1. ...
'18.7.26 1:29 AM (221.146.xxx.232) - 삭제된댓글남말이면 부정하는 심리
내의견이 무조건 옳다요
혼내서라도 버릇고쳐주세요
사회생활에서도 계속 그럽니다
인성 안좋다는 얘기들어요2. ㅠㅠ
'18.7.26 1:37 AM (211.109.xxx.76)첫댓글 박복.... 님 신경쓰지마세요.
쑥스러워서 그러는거 아닐까요?3. wii
'18.7.26 1:48 AM (175.194.xxx.181) - 삭제된댓글조카 셋이 남매인데 큰애는 칭찬을 좋아하는 부분도 있지만 학습에 관해서는 애 셋이 다. 그냥 평범하게 한 건데? 그런 식이에요.실제로 엄청 노력해서 한게 아니라 평범하게 받아들이나 싶고요.
특히 둘째는 우리끼리 자신에 대해 칭찬 평가자체를 싫어해요. 말하지 말아달래요.
요즘애들 트렌드인지.4. .........
'18.7.26 1:56 AM (112.104.xxx.204)다른건 모르겠고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남에게 칭찬하는 거 싫은마음은 이해되는데요.
애 없는데서 자랑?하세요.
물론 할아버지 계시는데 박차고 방에 들어간건 잘못한 행동이지만요.5. hap
'18.7.26 1:56 AM (115.161.xxx.254)사춘기? ㅎ
청개구리 심보 발동인가.
차분히 물어보세요.
네 맘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은데
굳이 칭찬에도 그리 반응하는 이유가 뭐냐고?
어떻게 대해주길 바라느냐고요.
화내거나 불만조로 말하지 말고 진심 궁금하고
네 마음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라고 달래며
대화해보세요.
그리고 그 의견 수렴해주세요.
그게 아니라 난 좋은 뜻에서 한말인데~하고
토 달면 강요하는 게 되니까요.6. 자기에 관해 얘기하는게
'18.7.26 2:02 AM (175.223.xxx.211) - 삭제된댓글부끄럽고 싫어서 그런거 같아요.
자기한테 관심 쏟어지는게 부담스럽거나 자기 정보를 남한테 알리는게 싫은거죠. 아이가 내성적이면 그런듯해요.
외형적인 애들은 좋아하던데...7. 오타가 많넹
'18.7.26 2:02 AM (175.223.xxx.211) - 삭제된댓글외향..인데
8. ..
'18.7.26 2:09 AM (175.119.xxx.68)쑥스러워서? 속으로는 아이가 좋아할거 같은데요
9. 보리
'18.7.26 2:13 AM (122.36.xxx.66)획실히 기억은 안나는데 아이한테 칭찬할때는 그 아이에 대한 평가는 안하는게 좋대요.
대단하다 착하다 룰륭하다...등등
사람에대한 평가를 하면 난 이런사람이야 라고 자신을 그 틀에 가둬야하는 일종의 부딤감이 생긴대요.
짧은시간에 숙제 다 했구나...어려웠을텐데 다 맞았네...딱 여기까지요10. ...
'18.7.26 2:38 AM (14.40.xxx.153)칭찬받았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은지 가르쳐 주는것도 필요해요.
쑥스러워서 그러거나.... 열등감이 있는경우에는 칭찬받음 불안하거나 어색해서 그럴 수 있는데..
그냥.." XX야. 더 잘한 애들이 있더라 하더라도...엄마는 이렇게 한거도 대단하다고 생각해. 이런 칭찬을 받았을 때는 "그렇게 말해주니 감사해요" " 그런말 들으니 쑥스러운데 기분은 좋네요" "그런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칭찬해주니 좋아요" 라고 하면되...그게 더 멋있는사람이야. 칭찬한 사람도 기분이 좋아지구" 라고 말해주심 어떨까요?
칭찬은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을 전달하는거기때문에....고맙다는 거는 상대방의 감정은 존중한다는 거지 잘난척 하는게 아니라는거를 알려주면 좋을거 같아요.11. ..
'18.7.26 2:56 AM (114.204.xxx.159)과하게 칭찬하시니 그렇죠.
숙제 빨리 끝냈네 잘했어
백점이네 공부 열심히 했구나 엄마 기쁘다.
애한테 너무 부담주는 칭찬은 역효과에요.12. 엄마 무시하는거죠
'18.7.26 2:59 AM (36.38.xxx.33)혼내야할듯
13. ㅇㅇ
'18.7.26 3:12 AM (221.147.xxx.96)엄마칭찬이 주관적이고 과장됐다 생각하는거죠 칭찬을 줄이고 과정에 대해서만 심플하게 해주세요
14. ..
'18.7.26 3:33 AM (39.7.xxx.51)칭찬을 너무 자주 과하게 하시는건 아닌가요? 사소한일에 칭찬하고 대단하다 훌륭하다 하면 오히려 아이 자존감이 낮아진다고 들은적이 있어요...결과 보다는 과정을 칭찬하는게 좋고 너무 과하면 안좋다는거죠...육아서나 칼럼 한번 봐보시면 어떨까요..
15. 완벽주의
'18.7.26 3:44 AM (61.254.xxx.204)칭찬도 부담스러운 아이들이 있어요...본인도 납득할수 있는 노력이나 과정을 구체적으로 칭찬해주세요~ 성과만 칭찬하면 난 그렇게 잘나지 않았는데...다음에 이만큼 못하면 실망할텐데..하고 부담스러합니다.
16. ...
'18.7.26 7:30 AM (211.117.xxx.98)저도 그러는데, 칭찬이 부담스러워요. 다음에 더 큰 걸 해야해서.. 그냥 열심히 했네 정도에서 끝내야지 더나가면 듣기도 싫었고, 저에 대한 말들이나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것도 싫고요. 착하다는 말도 싫어했어요. 난 사심없이 한 행동이 평가 받고, 인식되어서 어떤 굴레가 되더라고요. 주변의 기대에 부응해야한다는 중압감과 어긋났을 때의 돌아오는 시선을 감당하기 어려운...그냥 열심히 했구나 정도가 좋았던 것 같아요.
17. 흠흠흠
'18.7.26 8:00 AM (218.238.xxx.70) - 삭제된댓글일단 내야기를 남에게 하는게 싫어요 하지말라며뉴마세요 저도 그게 너무 싫었어요
그리고 위의 다른 분도 댓글 썼는데 훌륭하다 예쁘다 이게 다 평가예요. 이게 싫을 수 있어요.
평가의 말대신 그때 원글님의 감정을 말로 하시는게 나아요
한자시험 백점 훌륭하다-> 와 백점이라니 엄마가 기쁘다
예쁘게 생겼다 -> 너가 참 좋다
꼭 표현하고 싶을때만 이런식으로요.
근데 혹시 아이랑 감정적으로 가까우세요?
엄마랑 감정적으로 가깝지 않은데 자꾸 칭찬하고 남에게 내 얘기 전하는 게 싫을때 나오는 행동으로 생각되어요18. 제3자가 봐도
'18.7.26 8:25 AM (61.109.xxx.226)칭찬 보다는 놀리는 느낌이 들어요.
엄마가 아닌 남이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며 말하는 듯 해서요.
너는 이거 다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 했으니 대단하다.
한자시험 너는 다 못 맞출 줄 알았는데 다 맞았다니 훌륭하다... 이런 식이요.
할아버지에게 얘가 운동을 열심히 해요 - 나는 심심해서 혹은 좋아서, 친구들과 같이 놀 수 있으니 운동을 할 뿐인데 그것을 이러저러한 배경을 무시한채 '열심히'에 촛점을 맞춘듯 하니 나중에라도 할아버지로부터 "우리 ㅇㅇ, 아직도 운동 열심히 하니?"라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는 부담감이 생기잖아요.
그리고 타인에게 아이 칭찬을 하는 것도 아이를 칭찬하기 보다는 부모가 자기 자랑을 위한 도구로 아이를 쓰는 것처럼 느껴져 아이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지 않게 느껴질 수 있어요. 없는 사람이 묻지도 않았는데 자랑을 늘어놓음으로써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지레 앞서는거요.
저도 어머님이 화법을 바꾸셨으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어머 이거 다했어? 대단하다 -> 이것을 다 했다니 우리 ㅇㅇ이의 책임감있는 모습이 참 좋아보여.
한자시험 백점 훌륭하다, 상을 받았다 -> 우리 ㅇㅇ가 열심히 준비했구나. 열심히 한만큼 결과가 나온 것 같아 엄마도 기분이 좋네.
너 예쁘게 생겼다 - > ㅇㅇ가 엄마 딸/아들이라서 엄마 눈엔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소중해.19. 엄마가
'18.7.26 8:41 AM (223.38.xxx.252)칭찬을 너무 남발하는군요.
이에 대한 반작용이 아닐까요?
아이는 엄마가 하도 그러니 싫은 겁니다.
욕심많은 완벽주의일 수도 있겠고요.20. ..
'18.7.26 8:48 AM (175.198.xxx.115)고작 이만한 일로 칭찬을 하니 내 평소수준을 너무 낮게 보는 거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어서 기분이 상하는 거 아닐까요?
엄마가 생각한 디폴트랑 아이가 스스로 자신에 대해 설정한 디폴트가 다를 수 있어요.
만일 그렇다면 자존심이 강한 성격일 듯요.
자기 기준에 대단한 일도 아닌데 과하게 칭찬하니 오히려 무시당하는 느낌이 드는 거죠.21. 소나무
'18.7.26 9:13 AM (121.148.xxx.155)아이는 남과 자신을 비교해 평가를 하고 엄마는 기준이 모호해서인거 같아요.
칭찬을 하실때 기준을 엄마에게 둔다는것을 표현하세요.
엄마눈에는 우리ㅇㅇ 이가 제일 예쁘네~
엄마는 인사하는거 쑥스러워 잘 못 하는데 ㅇㅇ이는 인사를 잘해서 대견하고 보기 좋다^^
등등...22. 자존감.
'18.7.26 9:37 AM (119.65.xxx.195)혹시 자존감이 좀 부족한거 아닌가요?
제가 남 칭찬하는 소리를 좀 못들어요
대단하다 그러면 입으로나 속으로나 이게 뭐가 대단하지?
나보다 더 잘나고 똑똑하고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하면서 고맙다 한마디면 될거를 에이 아니예요 못해요 어쩌고
변명으로 합니다 ㅠㅠ
자꾸 안그래야지. 나 스스로 자신감을 가져야지 내가 나를 사랑하고
남 칭찬도 받아줄줄 알아야지 다짐하면서도 막상 그런 칭찬말을
들으면 뭔가 속에서부터 거부반응이 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23. ...
'18.7.26 10:04 AM (222.111.xxx.182)엄마는 왜 내 얘기 하지 말랬는데 하냐고...
상을 받아도 일급비밀이고 심지어 너 예쁘게 생겼다 그래도 하나도 안 예뻐 엄마는 그런 말 좀 그만해. 그래요.
그런 자랑이 돌고 돌아 자기 귀로 들어오는게 칭찬들어 기쁜게 아니라 자신의 일이 남 입에 오르내리는게 싫은 사람이 있어요. 남들이 자기 얘기 하는 것도 싫은데 그 출처가 엄마...
내 생각하고 완전히 다른데 오로지 엄마 생각으로 틀린 말(다를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지만, 어쨌든 이건 아이 판단으로)까지 서슴없이 남한테 부풀리는 엄마가 마음에 안드는 거죠.
잘한다 좋다 하는 말들이 남들 입에서 오르내리면서 자랑, 비꼼과 질투의 대상이 되어서 도마 위에 오르는 게 싫을 수 있어요.
위에 어느 분이 엄마와 본인의 가치 기준이 달라서 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말도 일리 있어 보여요
엄마가 예쁘다고 해도 하나도 안 예쁘다는 말, 칭찬이 아니라 빈말이라고 느끼는 거죠.
빈말만 남발한다고 생각되면 좋을리가 없죠. 진정한 칭찬다운 칭찬이 아니라 그저 아무 의미없는 빈말
차라리 여러분들이 조언해주신대로 표현 방법을 달리하면 진짜 칭찬처럼 느끼겠죠. 그럼 거부감이 덜 할 수도 있을 거구요.
또 하나, 이미, 엄마는 내 말,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사람이 되어있다는 겁니다.
내 얘기 하지말라는데 계속 남들에게 내 이야기 해서 돌고 돌아 내 귀에 들어오게 만드는 엄마.
싫다는 거 자꾸 하고 안 바꾸는 엄마...
이게 엄마와 아이 간에 더 큰 문제가 될 겁니다.
지금은 그 간극이 좁지만, 계속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는 아예 엄마가 말할 소스 자체를 주지 않을 겁니다.
대화 단절이죠.
아이가 싫다하면 그만 하세요.
하고 싶다면 다른 님들 조언처럼 화법을 바꿔서 해주세요.
저희 엄마가 그런 분이어서 전 아예 말할 꺼리를 안드립니다.
제 말을 들어주지 않는 분이라 말해도 소용없고 아예 꺼리를 안주는 방향으로...
점점 나이들어 아이와의 관계가 저같이 되고 싶지 않다면 지금부터 깊이 생각해 보세요24. ㅇㅇ
'18.7.26 10:13 AM (116.47.xxx.220)제가 그래요.
스스로 자기인식이 부정적인데
칭찬을 들으면 짜증나고 불안해요.
예를들어서
못생기고 피부안좋고 몸매도 뚱뚱한 애가
자기의 이런모습이 싫어서
성실하고 배려심깊은 자기의 장점따위
아무런 의미없다고 느끼는 경우엔
외모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이 귀한거라는 인식을 먼저 해야
비로소 칭찬을 받아들일수 있게되거든요
근데 이런 인식을 잡아주기는 커녕
얘좀봐봐. 패션센스 끝내준다. 얘가 입은 옷 되게 예쁘지?
라고 해버린다면
분명 칭찬인데...
숨고싶겠죠. 예쁜옷을 나같은 못난이가 입었으니
사람들은 속으로 흉보고있을거야.
이렇게 받아들이게 되는거죠.25. .....
'18.7.26 11:16 AM (58.238.xxx.221)그게 너무 과하게 칭찬을 하면 자신이 생각하는 정도는 이정도인데 그 선을 넘으면
상대를 실망시키게 될까바 일부러 그렇게 행동하거나
일례로 시험을 더 못본다거나 하는 심리가 있대요.
자신의 선과 맞지 않아 그걸 들킬까바 일부러 방어기제를 쓰는거죠.
적당하게 상황보고 적절한 칭찬을 좋을듯해요.
아이마다 칭찬의 정도에 따라 반응이 다르더라구요.
과한 칭찬 좋아해서 동기부여가 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저렇게 과하다 느껴서 방어기제를 쓰는 아이도 잇구요.26. ~~
'18.7.26 11:40 AM (110.35.xxx.68)아이가 몇살인지 모르지만
그 버릇이 커서 사회생활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칭찬이 쑥스럽거나 놀리는 것 같더라도 세련되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방법을 익혀야해요.
제 주위에도 칭찬에 발끈? 하는 사람 있는데 절대 비호감입니다.
만약 엄마한테만 그러는거라면
더 따끔하게 고치셔야죠. 엄마는 만만한 존재가 되어선 안됩니다.27. ...
'18.7.26 11:51 AM (222.239.xxx.231)자기인식이 부정적인데 칭찬받으면 별로라는 말 공감되네요
28. 저도
'18.7.26 11:53 AM (112.164.xxx.79) - 삭제된댓글남에게 칭찬을 자랑삼아 하는건 별로예요
단지 아이한테 직접은 좋다고 보여지고요
울 시엄니가 늘 그러셨어요, 착하다 이쁘다
그런 소리 들으면 속으로 생각해요, 안착한데 안 이쁜데
나한테 착하게 살으라고 주문 거는거 같아서 별로였어요29. 음
'18.7.26 1:16 PM (118.36.xxx.235)적절하지 않은 칭찬이라 그래요.
당연히 해야 하는걸 하는데 대단하다 그러고, 백점맞은걸 훌륭하다고 하는건 너무 과해요.
할 일 다하면 ‘수고했네’ 정도.. 백점 맞으면 ‘열심히 준비했나보네. 축하해’ 정도...
아이도 엄마가 오바한다고 느껴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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