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이 다 외국에 살 때는 노후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랑 동생이랑 지구 반대편에 사는데
부모님 아직까진 젊으신 편이지만 벌써 아빠 몸이 안 좋으시고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걱정이에요.
주변에 이런 경우 어떻게 되었는지 본 경험 있으세요?
부모님이 자식 있는 곳으로 이민 가시는 게 그래도 제일 나은 방법이겠죠? 밑에 글에도 있듯 형제자매 조카도 결국 내 가족이 먼저잖아요 나도 그렇듯이요...
엄마아빠 한탄 많이 하시는데 심정 이해 되면서도 듣기 불편하고 힘들기도 하구요 ㅠㅠ
1. .....
'18.7.25 7:19 PM (223.62.xxx.21)꼭 그래야하는건가요
각 각 사는거에요
이민가면 더 힘들수있지않을까요2. ..
'18.7.25 7:21 PM (1.218.xxx.211)부모도 스스로 살아야겟죠
홀로서기해야한단 얘기..
늙은노인이 외국가면 더힘들거같은데
우리나라 돈잇으면 참 편리하고좋은나라죠3. 저희도
'18.7.25 7:22 PM (175.145.xxx.180)해외에서 오래 살고 있지만 부모님들 해외에서 살고 싶어하지 않으세요.
말도 안통하고 환경과 음식도 다르고 결정적으로 친구가 없어서요.
그냥 운명인가보다 하고 받아들이시던데요.
더 연세들면 요양원보내달라 하십니다.
님 부모님 아직 두 분 다 계시는데 크게 걱정하실일은 없어보이는데요.
가끔 연락이나 드리세요.4. 이웃에
'18.7.25 7:26 PM (59.28.xxx.92)친구보니
남매인데 오빠가 호주로 젊은시절 이민 가버리고
일찍 혼자서 남매키운 그 친구 어머니는 우울증이 와서
병원 다니시고 딸인 친구에게 의지를 많이 하더라고요.
딸은 힘들어 하고요5. 옆집아줌마
'18.7.25 7:35 PM (125.180.xxx.52)자녀가 다 외국에 이민갔어요
아주머니는 혼자사시는데
딸이 이민오라고해도 답답해서 싫다고 안간대요
그런데 한번씩 아플땐 정말 외롭고 힘들다고하세요
딸이 1년에 한번씩 한달 휴가내서 오고
매일 통화하고 지낸다고 하더라구요
아들은 가끔 연락온다하구요6. 입주 간병인을 들여야죠
'18.7.25 7:37 PM (91.48.xxx.129)그 나이에 말도 안통하는 외국에서 어떻게 사나요.
7. 사는게
'18.7.25 7:44 PM (46.189.xxx.37)나이 들수록 뭐하러 부모님 멀리 떨어져서 살고 있나 싶어요
젊었을때 생각도 못해봤는데
결국 인생의 마지막이 외롭지 않았으면 싶어요
자식도 부모님도 서로 힘들어요.8. 음..
'18.7.25 7:50 PM (14.34.xxx.180)언니가 외국에 살고 제가 한국에 사는데
정말 외국사는 언니는 아무 소용이 없어요.
미국에서 어느정도 살아도 한국에 돈을 턱턱 붙여줄만큼 재산이 있는것도 아니고
진짜 소용없다는거9. 원글
'18.7.25 7:52 PM (188.155.xxx.89)저희도 님 부모님 현실을 직시하시고 쿨 하게 받아들이셨네요. 멋지세요!
물론 누군들 나이들어 해외에서 살고 싶겠냐만은 제 부모님은 여행도 많이 하시고 해외체류 경험도 있으셔서 한국만 고집하시는 편은 아니예요. 다른 나라에도 장점 많다 생각하시고요. 더욱이 동생이 사는 곳은 소위 한국사람이 몸만 들어가 살아도 될 만한 곳이라서요;;;
그래도 생각만큼 실행하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고 부모님 정신수준이 또 홀로서기 정도의 각오는 아닌 것 같아서 답답한 마음에 질문 드려봤어요. 아빠가 살짝 아프시니 앞으로가 걱정되구요.
옆집 아줌마 님 대단하시네요...오라고 해도 싫어서 안 간다면 그에 따른 힘듦과 외로움도 각오해야겠죠.
네 사는게 님 맞아요. 부모님 생각이 그러세요. 손주도 마음대로 못 보는 여생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 하세요. 음 님 답변처럼 외국사는 자식 아무 소용 없다 하시죠...답답하네요 ㅠ
답변 모두 감사드려요!10. ..
'18.7.25 8:21 PM (125.177.xxx.43)돈 되면 도우미 구해서 이런저런 도움 받고요
못움직이면 요양병원 가야죠11. ㅡㅡ
'18.7.25 10:05 PM (119.70.xxx.204)뭘어쩌겠어요
혼자살다 요양원갔다 병원장례식장12. 현재 진행형 ㅜㅜ
'18.7.25 10:43 PM (68.98.xxx.152) - 삭제된댓글아들 딸 둘다 외국에 사는
저의 노모. 85입니다
젊을때는 괜찮았는데 나이먹어가며 너무너무 외로워서 우울증세가 엄청나게 심해졌어요
말이 요양원이지, 거기 가고 진심 싶어하는 사람은 없고 다 내 집에서 있고 싶죠
저의 노모는 연금 탄탄하게 받고 자가주택있고 친정 조카도 다 가까이 사는데
자식이 멀리 살므로 딩크로 살다가 나이든 분과 꼭 같습니다
그리고 남편과 다닌다 라고 큰 소리 치는 분들...
그 남편이 보통은 여자보다 빨리 죽어요
즉 여자가 혼자 길게 오래 살 확율이 크므로
남편과 여행다니며 살면 노후가 괜찮다 라는 자신감은 버리고 노후에 대한 걱정 하시길.13. 음
'18.7.26 1:18 AM (124.50.xxx.71)요양원, 요양병원 들어가도 자식들 불려다닐일 많아요.
몸 여기저기 더 아프게 되니까 큰병원 입원도 자주 하시구..
자식 없는 사람들은 어찌하나 싶긴 하더라구요.14. ..
'18.7.26 9:28 AM (220.73.xxx.88)제가 알기론 60이상 되면 이민이 어려운걸로 아는데.
아닌가요?15. ᆢ
'18.7.26 3:12 PM (175.117.xxx.158)근데 거리머니 자식도 없는거나 마찬가지라ᆢ돈이나 보태서 병원비 보태라하고 손가는건 못하니 ᆢ혼자살다 가야죠 별수없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