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초가을같은 날씨네요

아... 조회수 : 2,571
작성일 : 2018-07-25 10:11:02
여기는 분당입니다.
어젯밤 미세먼지도 안좋고해서 밤새 에어컨을 켜두었어요.올 여름들어 처음으로요. 아침에 눈뜨고 잠 좀 깨려고 82들어와보니 오늘 아침 창으로 시원한 바람이 솔솔 들어온다고 하셔서 얼른 일어나 에어컨끄고 창을 다 활짝 열었어요.오늘은 대기질도 괜찮다고 해서요. 정말 마치 초가을날씨같아요.집 앞으로 산이 있는데 그 초록이 눈부시네요.풀벌레소리도 더울 땐 다소 짜증나는 소음으로 들렸는데 오늘 아침엔 왜이리 정겹게 들리는걸까요?
방학이라 늦게까지 자는 아이 일어나면 김밥 말아주려고 당근도 썰어 볶고 맛살도 잘라놓고 밥도 새로 하고...하면서 문득 살아 있어서 첨 좋다...고 느껴요. 요즘 안그래도 이러저러한 사고로 이 생을 달리한 사람들의 얘기를 뉴스를 통해 보면서 삶과 죽음이라는 것이 정말 종이의 앞 뒷면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유명을 달리한 그 분들도 그 날 아침 혹은 전날 저녁 가족과 친구들과 즐거운 일상을 보냈을텐데...잘 다녀와하는 배웅을 받고 집을 나섰을텐데... 문득, 살아있는 지금 이 시간을 감사히 여기며 사랑하며 살아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부안하고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아이가 미웠는데, 엄마말 안듣고 사춘기라고 가끔씩 엄마한테 반항하는 아이가 어떨 땐 내 자식이지만 보기 싫었는데, 남편도 아이도 사랑하며 살자.당장 몇 시간 아니 몇 분뒤를 모르는 우리가 아니냐....
그런 생각을 하던 요즘에 벼락같이 노회찬의원의 비극적인 소식을 접하고 이틀내내 마음이 착잡했어요. 그의 촌철살인의 세련된 유머를 좋아해서 유튜브에서 노르가즘만 모아놓은 것도 찾아듣고 했었거든요. 길을 가면서 나도 모르게 좀만 버티지,좀만 모질지.치루어야할 게 있음 치루고 그러고 나서 다시.재기하지...너무 안타까워서 속상했어요.다시는 그 소탈하면서도 날카롭고 정의로운 그를 볼 수 없다는게 많이 속상했는데... 오늘 아침 마치 초가을처럼 청명하고 상쾌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니 막상 살아있어서 참.좋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얘기가 뒤죽박죽이네요.
제가 사랑하는 82여러분.
오늘 가족 친구들 많이 사랑하는.하루 보내셔요.
IP : 223.62.xxx.10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전인데
    '18.7.25 10:18 AM (116.125.xxx.64)

    대전인데 시원해요
    자연바람이 너무 좋다는

  • 2. 별ᆢ바람ᆢ
    '18.7.25 10:18 AM (175.223.xxx.49)

    글이 참 좋네요~
    늘상 비슷한 나날ᆢ어제와 다르지않은 평범한 일상이지만 살아있음으로ᆢ별일없이 지내는 이 시간들을 감사히 여기며 살아야겟어요
    오늘 하늘도 참 맑더군요
    소소한 행복 누리며 모두들 행복하시길요~

  • 3. 햇살
    '18.7.25 10:27 AM (211.172.xxx.154)

    쭉 이렇게....제발..

  • 4. 서울
    '18.7.25 10:39 AM (180.230.xxx.96)

    그래도 더워요 ㅠ
    제발 비좀 왔음요

  • 5. 그런데
    '18.7.25 10:57 AM (118.36.xxx.165)

    습도가 높은지 답답해서
    평소보다 에어콘 세게 틀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5213 국세청에 등록한 아이디가 전혀 생각이 안나는데 어떡 하지요? 2 모르는이 2018/07/25 459
835212 진보가 더 잔인해 보여요 16 tree1 2018/07/25 2,562
835211 30대후반인데 가슴이 커졌어요 2 ㄴㄷ 2018/07/25 3,887
835210 정미홍이 사망했네요. 67 2018/07/25 25,764
835209 냉동만두 오븐에 구워도 맛있네요 7 .. 2018/07/25 7,955
835208 "빈정 상하다" 는 없는 말입니다. (주소 링.. 6 우리말 2018/07/25 1,094
835207 혼사할때 시어머니와아들의 의견이다른경우 9 조언부탁드립.. 2018/07/25 1,843
835206 에어컨에서 물이 흘렀어요.... 7 ... 2018/07/25 1,212
835205 땀냄새나는 여름 옷 구제방법 없을까요? 16 풍경 2018/07/25 4,349
835204 소개팅하기로 했는데 먼저 연락없으면요 11 ㅇㅇ 2018/07/25 3,094
835203 신라젠..대박 아니면 쪽박이었겠네요 3 2018/07/25 2,952
835202 가정 에어컨 한달동안 안끄고 켜놔도 되죠? 7 ㄷ ㄷ ㄷ .. 2018/07/25 4,143
835201 집에 사람없는데 공사하기도 하나요? 1 궁금 2018/07/25 564
835200 김어준이 좋아하는것 38 00 2018/07/25 3,380
835199 30대 초반 미혼녀가 쓸만한 청소기 추천해주세요~ 7 탐미스탐미 2018/07/25 1,013
835198 제가 CD 에 있는 오디오 파일을 핸드폰에 파일로 저장하고 싶은.. 3 .. 2018/07/25 744
835197 불없이 해먹을수 있는음식 추천해주세요 16 ㅇㅇ 2018/07/25 3,231
835196 베스트에 박원순 글 보니 한가지 공감 13 글쎄 2018/07/25 1,361
835195 초딩애들 파자마파티 할때 뭐해주시나요? 8 방학이닷 2018/07/25 3,293
835194 편도결석 이비인후과에서 빼주나요? 9 안경 2018/07/25 4,482
835193 네이버댓글 정말 이대로 괜찮습니까? 13 .... 2018/07/25 920
835192 아파트청약도와주세요 3 점순이 2018/07/25 1,214
835191 청와대 청원 이재명 올라왔네요 4 ㅇㅇㅇ 2018/07/25 754
835190 따릉이 안전모, 무료대여 나흘만에 절반 사라졌다 13 ........ 2018/07/25 1,780
835189 세탁건조기 사용 후 월평균 55천원 전기요금이 88천원 나왔어요.. 8 전기료 2018/07/25 3,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