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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옛날 우리들의 어머니들 여름에 어떻게 사셨을까요?

모모 조회수 : 2,579
작성일 : 2018-07-24 13:06:10
제나이 65인데요
돌아가신 친정어머니 말씀에 의하면
여름에 그질긴 삼베 적삼을 다섯개정도
헤져서 못입을정도로 온갖일을 하셨는데요
시골 출신이라 더그렇겠지만
아무리 더워도 아궁이에 불때서
식구들과 머슴들 세끼 밥해대고
중간중간 밭일에 그나마 저녁에는
공부좀할라치면 호롱불 기름닳는다고
빨리 자라고 외할버지께서 호통 하셔서
방문에 담요를 치고 불빛이 새나가지 않게
해서 공부하고
다음날 새벽같이 일어나고
요즘같이 더운날 김치는 담고 다음날되면
다 시어지고 아침에 한반찬 저녁되면
다 쉬고 아ᆢᆢ
어떻게 부엌살림을 하셨은지
제가 지금 더위를 겪어보니
새삼 옛날 어머니들 여름나기가
보통 힘든게 아니겠구나 절실히 느낍니다
저희는 좋은세상을만나 주방 살림은
편하게 함을 정말 감사하거


IP : 211.58.xxx.14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7.24 1:09 PM (59.11.xxx.51)

    맞아요 세탁기 특히 냉장고도 없이 ㅠㅠ 그렇지만 닥치면 또 살게 되는게 인생인거 같아요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천국이지만 그걸 우리가 모른다는점~~~^^

  • 2. 그렇게 더웠어도
    '18.7.24 1:11 PM (119.198.xxx.118)

    살이 에이는 겨울보단
    여름이 그나마 견디기 쉬웠다고
    그래서 정말 아무리 더워도
    여름 욕 안한다고 할머니가 말씀해주셨던 적이 있어요 ㅜ

  • 3. 그때는
    '18.7.24 1:14 PM (175.198.xxx.197)

    지금처럼 덥지는 않았지만 냉장고,에어컨이 없어서 엄청
    힘들었겠지요.
    요즘은 에어컨 빵빵 틀면서 냉방병이니 뭐니 하며
    더워서 힘들다고 하는거 보면 우스워요.

  • 4. ㅇㅇ
    '18.7.24 1:27 PM (152.99.xxx.38)

    진짜 냉장고 없이 어째 사셨을까요.. 에어컨이야 뭐 환기 잘되고 그러면 여름 바람 불고 시원하게 지낼 수 있지만 음식 상하는거 없이 관리하려면 진짜 골치아팠을듯. 맨날 텃밭 푸성귀만 먹어야 했었나 싶고요 ㅠ.ㅠ

  • 5.
    '18.7.24 1:28 PM (125.176.xxx.103)

    살아본적도 없는 그시대 사람하고 요즘 사람하고 비교하면 안되지요
    우리도 무슨 이변이 일어나서 옛날과 같아진다면 또 그렇게 힘들지만 살아가겠죠
    어쩠든 인간은 어떤환경에도 적응해갑니다

  • 6. 옛날엔
    '18.7.24 1:38 PM (14.52.xxx.212)

    이렇게 덥지 않았어요. 절기대로 날씨가 딱딱 변하구요. 이렇게 공해가 심하지도 않았고, 정말 더운 몇일만

    견디면 되었으니까요. 이젠 에어컨이 생존 필수품이에요. 전기세 내려야 해요!!!

  • 7.
    '18.7.24 1:48 PM (117.111.xxx.29) - 삭제된댓글

    얼마전 뉴스보니 중공업에 용접하는 남자들 나왔는데
    이 더운날 긴옷입고 땡볕에 일하고 뜨거운 용접앞에서
    땀을 바가지채 흘리던데요 그에 비함 집안 살림은 아무것도
    아니죠

  • 8. ,,,
    '18.7.24 2:50 PM (121.167.xxx.209)

    곡식도 돌절구에 절구질해서 껍질 벗겨서 밥 하고
    옷은 한복으로 다뜯어서 빨고 다시 한복으로 바느질 하고
    양말은 버선으로 만들어서 신고
    거의 잠 몇시간 못자고 살림하고 가족들 뒷바라지 했을거예요.
    농사 짓는 집은 거기에 농사까지 지어야 하니 더 힘들었어요.

  • 9. 정말
    '18.7.24 2:56 PM (121.133.xxx.47)

    여름에 제사나 행사 음식은 쉬어서 다 어찌했을지..

  • 10. ..
    '18.7.24 3:01 PM (118.221.xxx.32) - 삭제된댓글

    냉장고 없던 시절에 3일에 한번은 김치 담으시던 일이 생각납니다
    확독에 고추 갈아서..

  • 11. 덥다,,
    '18.7.24 6:24 PM (175.193.xxx.111)

    돌아가신 엄마는 구순되시는데,,,,일제시대 ,, 어린나이 에 시집와서 , 논밭일.시동생2학비.....시부모 모시고 ,,가마솥에 불때서 밥짓고 ,,,농사일에 ,,,한글공부 할 시간도 없이....또 베짜는 일 도 했데요,,,, ..
    도시 에 살때 냉장고 없이,,,,마당우물에 수박,토마토 담구고,,,얼음 사다가 바늘로 깨서 ,,,,저 어릴적 그랫엉요..군식구가 많아,,,친적들 많이 드나들고,,,,보탬없이 한달에 쌀2가마 밥 해대구,,, 울아버지가 번돈으로 ,,,,외삼촌과 시골에 외사촌은 울집서 ,,,,살다시피,,,나중엔 오빠네가 못살구 방3 차지하구,,,울엄마 대식구 뒤치닥거리 손자키워주고,,손에 물 마를날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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