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더울때 돌아다니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여행은 항상 봄, 가을에 갑니다.
올 여름도 당연히 피서계획은 없었죠.
그런데 6월 말쯤 통장으로 휴가비가 들어왔어요.
사실 휴가비라고 하기도 뭐한게
올초에 외부에서 비공식적으로 일하나 받아서 한게 이제 정산되어 들어온거에요.
선배가 부탁한 일이라 돈얘기 꺼내기도 애매해서 그냥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과제 마감하시면서 정산해주셨네요.
잊어버렸던 공돈(?)이 생겼으니...써!!!야!!!죠!!!
뭘 할까...고민하다가...요즘 극장 갈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거실에 극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정말 옆에 아이들이 앉으면 그날은 영화 다본거에요. 과자봉다리를 끊임없이 부시럭
의자 위에서 꼼지락 꼼지락..부모는 동반하지도 않는 경우도 많고, 있다한들..그저 수수방관)
집에서 3D 영화 자주 보는데 항상 TV 크기가 아쉽기도 했구요.
요즘 나오는 영화는 정말 3D효과가 예술이에요.
뭐 하나 사기 전에 거의 중독 수준으로 검색을 하는 버릇이 있어서..
2주정도 검색해서 정보 얻고 모델 정해서 업체가서 시연해보고 결정했어요.
이제 100인치 스크린에서 즐길 수 있어요. 아싸!!!
(스크린 120인치 하고 싶었는데...TV 장식장이 높이가 높아서 길이가 안나오네요)
올 여름 피서는 집에서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좋아하는 영화 신나게 볼 생각입니다.
이정도 더위면 괴물이 따로 없네요.
어제 밤에 급히 할일이 있어 하루종일 닫아두었던 (북서향)서재방에 들어 갔는데
정말 거적대기 하나 두르면 숯가마라고 할정도였어요.
에어컨이 설치안되는 방이라 이동식 에어컨 틀어놨는데
평소에는 30분 정도 틀면 25도로 내려가는데 어제는 25도까지 1시간 30분쯤 걸린거 같아요.
더워도 너무 더우니...참 실감안납니다. 이게 진짜 날씨 맞나...싶은 것이..
오늘도 아침부터 거실, 방 에어컨이 풀가동 중이에요.
이번엔 분명 전기세 폭탄이 날라올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