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간병하니 동네엄마가 생각나네요.
1. 아이고
'18.7.20 11:16 AM (175.223.xxx.205)어떻게든 까고 싶어서 참 돌려돌려 정성스럽게도 쓰셨네요...
2. ㅇㅇ
'18.7.20 11:30 AM (182.211.xxx.132)착하고 정 많은 여자라고 했다가 글은 이상한 여자고 ㅎㅎ지어낸건가요?
3. ...
'18.7.20 11:49 AM (123.111.xxx.129) - 삭제된댓글근데 이런 경우 많아요. 무조건 원글 욕할 내용은 아니죠.
남자든 여자든 배우자 동의가 간병에 필수에요.
시부모를 며느리나 아들이 간병하는 경우 며느리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형태가 될 수도 있고, 아들이 한다면 며느리가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데 생계책임지기도 싫고, 효도는 셀프라고 하면 문제잖아요.
반대로 부인이 친정부모를 간병하고싶을 때도 마찬가지에요.
내가 간병하니까 남편은 입닥치고 있어라도 말이 안되죠.
저도 엄마 간병 몇년 해봤는데 그냥 내가 돈을 많이 벌어서 간병인 쓰는 게 제일 좋았겠다라고 생각합니다.4. ???
'18.7.20 11:59 AM (218.155.xxx.92)남편이 아픈 친정 부모 홀대해서 마음에 칼 품고 사는 여자들 많아요.
나중에 똑같이 해준다고. 그 집은 여자가 홀대를 했나보죠.
단순히 내손으로 간병 안한다고 홀대가 아니에요.
솔직히 사람 아프면 주변에 신경쓸일이 얼마나 많은 줄 아세요?
간병은 사람 써도 빈집 관리는 식구가 해야지,
간병인 비위맞추며 환자 영양 챙겨야지
의사가 오라면 가서 말 듣고 와야지
하다못해 잠깐 문병이라도 환자들은 다 세고 있는데.
내 부모 아프면 배우자가 같이 걱정하고 간병외에 일도 같이 신경써야하는데
도리어 입으로 만냥 빚을 만드는 배우자들이 있어요.
고대로 똑같이 당해야해요.5. ...
'18.7.20 12:05 PM (223.62.xxx.28)역지사지만해도 인간갈등은 줄어들것~
6. ㅅㄷᆞ
'18.7.20 12:11 PM (114.207.xxx.134)저 이제 남편과 이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니 준비라기 보다는 일방적으로 요구를 한다는게 맞겠네요.
남편은 계속 비웃으면서
" 어디 니 맘대로 해봐." 라면서 제 마음을 아프게 하고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내가 벌을 받는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 남편과 10년전에 결혼을 했고 아들 2명과 같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약 5년여전 문제가 생겼지요.
홀로 사시던 시어머니가 큰 수술을 하신후 거동이 많이 불편해지셨지요.
걷지 못하시는건 아니고 절룩거리며 걷는다고 해야 맞겠네요
당뇨도 있으셔서 병원도 정기적으로 다니셔야 하고요.
그때 남편이 이제 어머니를 모시고 살자고 하더군요.
그런데 시어머니를 모시고 산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 암담하더군요
그래서 남편한테 가까운데 어머니 방을 얻어드리고 자주 찾아뵙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그럴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요.
시어머니한테 자식이라곤 제 남편 한명 뿐이니 남편이 그러는 게 이해는 갔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산다는건 너무 싫었지요.
그때 남편과 사네 못사네 그러면서 다투다가 결국 어머니를 모시지 않기로 했어요.
그런데 그 후 2년이 지나서 시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그 때 장례식에서 남편이 얼마나 통곡을 하던지요.
" 어머니, 어머니를 모시고 살지 못해서 죄송해요." 하고 울던 남편의 그 모습에 죄책감도 느꼈고요.
다시 생각해 보니
그렇게 빨리 세상을 버리실줄 알았으면 모시고 살걸하는 후회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일이 저한테 닥쳤습니다.
제 친정엄마도 몸이 좋지 않으시지요.
아버지가 엄마와 같이 살면서 어머니를 간호하고 보샬펴 주셨는데 아버지가 작년에 돌아가셨어요.
졸지에 몸이 안좋은 엄마만 남았지요.
그래서 오빠 2명한테 엄마를 앞으로 어떻게 할건지 물었습니다.
그런데 새언니들이 모두
엄마를 모시고 살거면 이혼도장부터 찍으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서
엄마 모실 엄두를 못낸다고 하더군요.
순간 머리가 '띵'하더군요.
꼭 그때의 내 모습이 생각나서요.
하지만 울 엄마 나를 특히 예뻐하셨어요.
아들인 울 오빠들보다 저를 더 많이 챙겨주시고 교육 시켜 주시고.
나마저 엄마를 외면할 수 없어
남편한테 '엄마를 우리가 모시고 살면 안될까' 라면서 염치는 없지만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남편의 대답이
" 너 사람 맞냐 ?
울 어머니 아프시고 자식 나 하나인데도 모시기 싫다고 해놓고
형님들 다 놔두고 우리가 모시자고?
이거 미친× 아냐? " 라는 쌍소리와 함께요.
아마 시어머니 때가 생각난 모양입니다.
네! 남편한테 그런 소리들어도 할말 없지요.
엄마 못 모신다는 새언니들 이야기 듣고 저도 새언니들을 속으로 그렇게 욕했으니까요.
하지만 엄마는 하루 하루 계속 아프시고
누구 하나 곁에서 돌봐 드리는 사람 없이 둘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남편한테
" 그래 나 당신이 보면 나쁜×에 미친× 맞아
하지만 나 울 엄마 저렇게 둘 수 없어 우리 이혼하고 재산분할해." 하면서 말했습니다.
남편이 비웃으면서 말하더군요
" 너 진짜 미쳐서 분간 못하는구나
내가 왜 이혼해?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내가 바람을 피웠니 너를 때리기를 했니?
돈을 안벌어 왔니?
이혼 사유가 없는데 내가 이혼을 왜 해? "
" 정 이혼하고 싶으면 해줄께
대신 니가 일방적으로 원하는 거니까 너는 몸만 나가
재산분할?
웃기고 자빠졌네.
우리 애들 너한테 배울까봐 애들은 내가 키워 너 혼자 나가."
세상에 나하나만을 사랑해주고 우리 가족의 든든한 방패막이 였던 남편의 그런 말을 들으니
하늘이 무너지더군요
아무리 내가 과거에 잘못했어도 나를 이해해주길 바랫는데 나의 욕심이었나 봅니다
주위에 알아보니 저같은 경우에는 이혼소송을 할 수도 없다고 하더군요.
소송거리 자체가 안된다나요.
합의 이혼밖에는 없다고 하는데
남편은 내가 재산 포기하고 애들 포기하면 해주겠다는 말만합니다.
저는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합의 이혼이라도 하고 엄마와 같이 살아야 할까요?
아니면 남편이 용서하고 이해해줄때까지 빌고 또 빌어야 할까요.
제가 시어머니 외면해서 벌받는 걸까요?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남편과 끝낼수도 없고 엄마를 모른체 할수도 없고
새언니들과 오빠한테 아무리 말하고 부탁해도 해결책은 나오지 않아요.
정말 하루 하루 눈물만 납니다.”7. 윗님
'18.7.20 12:15 PM (106.185.xxx.35) - 삭제된댓글지금도 욕심을 가지고 계시니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러시는거죠.
님이 했듯이 엄마를 모시지 말고 남편과 사시거나, 이미 옛날같진 않겠지만.
정말 몸만 나가거나 선택을 하셔야죠.
가정도 유지하고 싶고 엄마는 모시고 싶고 남편이해도 바라고 싶고.
그게 아니만 재산은 챙기고 싶고.
그러니 결정이 안나는 거에요. 비난하는 게 아니라 현실이 그렇다고요.8. 윗님...
'18.7.20 12:21 PM (123.111.xxx.129) - 삭제된댓글그냥 형제들끼리 분담해서 간병인쓰거나 그게 힘들면 요양원에 모시세요.
남편이 야속하겠지만 어쩌겠어요...
원글님 가정이 자기때문에 깨진다면 친정어머니가 더 힘드실 겁니다.
그리고 저도 간병 몇년이나 했어요.
정말 너무 힘들었고 두번 다시는 못하겠다 생각합니다.
내 생활이라는 게 없어요. 우울증도 옵니다.
돈으로 감당할 수 있으면 돈으로 해결하는 게 제일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9. 원글
'18.7.20 12:22 PM (110.140.xxx.213) - 삭제된댓글ㅅㄷᆞ님이 올려주신 글이 바로 동네엄마가 읽고 걱정을 하던 인터넷에 떠돌아다닌 글입니다.
저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10. 원글
'18.7.20 12:24 PM (110.140.xxx.213)ㅅㄷᆞ님이 올려주신 글이 바로 동네엄마가 읽고 걱정을 하던 인터넷에 떠돌아다닌 글입니다.
저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느분이 말씀하셨듯 역지사지만이 모든 인간관계의 답인거 같습니다.
솔직히 사위든, 며느리든 내 부모 아니니 병든채 길바닥에 나 앉아도 나는 모른다 하는거...인간이 아니죠.11. 음..
'18.7.20 12:26 PM (211.223.xxx.123) - 삭제된댓글ㅅㄷ 님 사연이 아니고 돌아다니는 사연이에요?
12. ㅅㄷᆞ
'18.7.20 12:30 PM (114.207.xxx.134)아하! 제가 혼란하게 만들었나요? 저도 원글님 글읽고 전에 읽던게 생각나서 다시읽어보고싶어 구글링해서 찾아온거에요~^^ 죄송~
13. ㅇㅅㅇ
'18.7.20 1:00 PM (125.178.xxx.212)저건 암만 봐도 소설같다는..ㅎ
14. 678
'18.7.20 1:17 PM (14.52.xxx.5)134님은 헤갈리게 뭐하는거죠?
15. 678
'18.7.20 1:17 PM (14.52.xxx.5)퍼온글이라고 써놓던가요.
16. ㅍㅍ
'18.7.20 1:24 PM (14.45.xxx.76) - 삭제된댓글늙은 부모 거두지않는 사람과는 같이 사는거 아닙니다
17. 자작나무
'18.7.20 1:27 PM (58.228.xxx.89) - 삭제된댓글자작나무 타는 냄새가 심하게 나네요.
좀 급떨어지는 판춘문예.
인물에 대한 묘사가 좀 일관성이 없어요.18. 오
'18.7.20 3:57 PM (112.149.xxx.187)소설이라느니..돌려까기라느니...하지 마시구요. 세상사 살다보면 이해될때가 있습니다. 지금이야 이치적으로 따져보면 맞습니다. 그리고 이슈된 그분 참 지혜롭더군요...전 그나이떄 그렇게 지혜롭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세상사 살아보니..지혜롭게 논리적으로 처리된 일이 다 옳은(?)일은 아니더군요...
지금이야 이슈맘도 아직 아이가 어리지만 살아보니 카르마라 해야되나요...?? 옳다고 생각해서 했던 행동도 모르고 했던 행동도 , 잘못된 행동도...알게 모르게 비슷한 상황에 또 처하게 되더군요. 그냥 내 하고 싶은데로 하고 그에 대한 결과를 달게 받는다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