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성격아이 제가 힘든게 이상한건가요?
예민하고 짜증이 많고 요구하는게 많아서 저를 계속 귀찮게했어요..
같은또래 키우는 엄마들조차 인정하고 저한테 둘째는 분명 순한 아이가 태어날거라고^^;; 정말 둘째는 순한아이가 태어났어요ㅋ
암튼 첫째는 초등4학년인 지금까지 저를 힘들게합니다..
벌레를 무서워해서 벌레만 보이면 경기를 합니다..
옷을 좋아해서 철마다 옷을 다섯벌이상은 사야합니다ㅠ
하루는 보니 자기눈썹을 다 뽑아놨더라구요.. 지금은 조금 자랐어요..
요즘은 머리카락을 뽑아서 자주앉는 쇼파밑에 수북합니다..
친구랑 놀러가면 집으로 올땐 태우러오라고해요..걸어올수있는데도 불구하구요..
동생이 1학년이라 집에 혼자두기 그런데 그런거 신경안씁니다..
아침에 머리가 맘대로 안되면 짜증을 엄청내고요..
더 많지만 지금 생각나는건 이정도에요.
그런데 이아이가 공부는 잘합니다..
피아노도 잘치고 그림도 잘그리고요..
뭐든 배우면 남한테 뒤지는걸 싫어해요..
시험을 본다고하면 제가 시키지 않아도 공부를 해요..
밖에서 친구랑은 잘지내요..친한친구도 있고요..
제가 힘들다고하면 이해못하시나요? 한번씩 제가 아이때문에 화를 내는게 별거 아닌걸로 화를 내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선배맘님들 의견을 듣고싶어요~
1. (())
'18.7.19 1:31 PM (223.62.xxx.19) - 삭제된댓글님도 예민하고 까다로우시죠?
2. 초등맘
'18.7.19 1:34 PM (118.222.xxx.183)둘째가 저 닮아서 순하고 첫째는 남편 닮아서 그런듯해요..시어머니가 그렇게 말씀하세요~
3. 발모
'18.7.19 1:34 PM (39.125.xxx.105) - 삭제된댓글눈썹 뽑고, 머리 뽑는게 정상이 아니라 발모광, 발모벽 이런 거일 수 있는데
어디든 상담을 받고 치료가 치료하면 치료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이가 신경질적이다 까다롭다에서 끝내지 말고 원인이 뭔가도 생각해 보세요.4. @@
'18.7.19 1:38 PM (121.182.xxx.147)아이가 좀 이기적..냉정적인 것 같네요...
그러니깐 욕심도 많고 공부도 잘하고....
돌돌이 테잎 옆에 던져주세요...마리카락 여기에 붙이라고..
크게 이상한 건 아닌듯 해요..원글님이 저런 성격을 안 좋아하는 거지요....5. 초등맘
'18.7.19 1:38 PM (118.222.xxx.183)저도 상담도 생각해봤는데 학교생활은 너무 잘하고 있어서요..선생님도 칭찬만 하시니 제가 이상한 엄마가 된거같은ㅠ
6. 첫째는 남편 닮아서
'18.7.19 1:42 PM (223.62.xxx.19) - 삭제된댓글라면 애 성격이 머가 문젠가요.
남편성격이 안좋다면 가정내 불화원인자란 의민데.7. ...
'18.7.19 1:43 PM (222.239.xxx.231)머리카락 뽑는게 불안해서 그런거같은데
둘째 태어나면서 첫째를 미워하는 마음이 더 커졌나봐요8. 생각바꿔서..
'18.7.19 1:44 PM (14.138.xxx.159)님이 힘든거 맞아요. 근데 아이입장에서 보면 자기랑 비슷한 성향의 엄마 만났으면 더 좋았을꺼예요.
밖에나가선 칭찬듣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집에서 엄마가 적절히 들어주며 키워야하는 아이 인지도 몰라요.
제가 비슷한 고민으로 상담한적있는데 제게 비슷하게 답을 주신 분들덕분에 큰 도움이 됐어요
아이가 뭐라하건 님이 해줄수있는것까지 해주시고
못하겠는건 아이에게 이성적으로 설명해주세요9. ....
'18.7.19 1:47 PM (1.227.xxx.251)학교성적, 외부평가를 유지하기 위해
그나마 적은 에너지를 다 끌어다 쓰는 아이라 그래요
성적, 교우관계, 사회적활동에서 얻는 평판에 최선을 다하고나면
자기방청소, 동생 엄마와 잘 지내기, 일상유지 기술 이런거 할 에너지가 부족한거죠
이거....타고난 성향이기도해요.
우리집에도 비슷한 딸이 있어서...소진되지않게 서로 잘 돌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엄마도 딸도.10. 초등맘
'18.7.19 1:47 PM (118.222.xxx.183)제가 큰아이와 남편성격때문에 힘들지만 남편이 집안일 많이 도와주고 돈은 잘벌어다줍니다..다 좋을수는 없네요..큰애는 둘째 태어나면서 더 신경써주고 더 잘해줬는데도 욕심이 끝이없어요ㅠ
11. ...
'18.7.19 1:49 PM (222.239.xxx.231)민감한 아이인거 같은데
예전에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이런거 찾아보면 도움 될만한 내용 나오지 않을까요
학교생활은 잘 한다니 장점도 많을텐데
좀 더 사랑의 눈으로 봐주시면 낫지 않을까요12. 꼭 병원가보세요
'18.7.19 1:50 PM (112.165.xxx.29)저랑 비슷한 경우네요. 저도 아이가 까다롭고 민감해서 힘들었어요. 그냥 기질이라 생각했어요.
저도 예민한 성격이라 더 힘든갑다 했구요. 그런데 몇년이 지나니 학교를 안가려고 해요.
그래서 소아정신과에 가서 풀배터리하고 진료를 봤어요.
ADHD라 하시네요. 아이의 행동들... 그냥 넘기지 마시고, 꼭 병원 가보세요.13. 꼭 병원가보세요
'18.7.19 1:51 PM (112.165.xxx.29)저도 여기에 힘든 거 호소하는 글도 올려 위로도 많이 받았어요. 그러나, 그 증상은 엄마가 달라지거나 환경이 바뀐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아요. 치료가 필요하다면 해야지요. 제 괜한 오지랖이길 바라지만, 병원 다녀와서는 마음도 편안해질거예요. 괜히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속앓이 마시고 가세요, 병원에.
14. 초등맘
'18.7.19 1:52 PM (118.222.xxx.183)비슷한 성격의 아빠랑은 자주 다퉈요..서로 이기적이라 그런거같아요..제가 두사람 성격 받아주느라 더 힘들어요..그런데 이 두사람이 집에서는 저만 찾아댑니다ㅠ
15. 초등맘
'18.7.19 1:56 PM (118.222.xxx.183)병원에 가야할 상황인건지 아직 판단이 안서요..벙원가는거 자체가 아이한테 안좋은 영향이 가지는 않을까 걱정되거든요
16. 경험담
'18.7.19 2:01 PM (122.34.xxx.207)머리카락뽑는거 병이에요. 병원가서 상담받아보세요.
그냥 재미삼아 한두번 그럴수는 있지만 수북하게~는 아니죠.
사실 저도 어렸을때부터 그런 버릇이 있는데
그게 약간 정신과적 질환인거(정식으로 병명이 있던데) 여기서 알았어요.
전 불안하거나 맘에 뭐가 심하게 안들거나(그런데 얘기는 못하겠고) 그럴때 그런거 같더라구요.
지금도 약간 그렇버릇있는데 제가 아니까 스스로 조심하죠.17. 초등맘
'18.7.19 2:11 PM (118.222.xxx.183)학교에서 하는 성격검사는 아무문제없었는데 병원가봐야할까요? 심하게 고민되네요..
18. ..
'18.7.19 2:24 PM (211.176.xxx.202)꼭 병원이 아니어도 상담받을 수 있는 곳들이 있어요. 전 도움 많이 받았어요. 아이가 동생으로 인해 자기가 사랑을 덜 받았다고 생각하고 엄마에게서 관심을 받고 싶어서 그럴 수도 있어요.
19. ㅠㅠ
'18.7.19 2:34 PM (112.165.xxx.29)저희 애도 학교 성격검사 괜찮았어요. 증상의 강도를 더 키우지 마시고, 그리고 아이에게 병원 진료 가는게 더 좋을 수도 있어요. 감기에 소아과 가듯 마음이 힘들 때 정신과 진료도 받을 수 있고, 그만큼 너의 건강과 안전에 신경쓰고 걱정된다는 마음의 표현이라 이야기해주면 아이도 안심할 수 있어요.
그냥 상담보단 진료와 심리종합검사가 필요해보여요. 학교 공부가 아이에 대한 판단의 중심이 되면 안되요. 꼭 가보세요.
지금도 엄마가 자기를 바라보는 눈빛이 걱정스럽다는 거 알면 아이가 더 뽑고 숨기고 할 거예요.20. 초등맘
'18.7.19 3:02 PM (118.222.xxx.183)댓글에 용기내어 좀전에 상담신청했어요..감사합니다^^
21. ....
'18.7.19 3:03 PM (112.144.xxx.107)머리 뽑는거 병 맞아요. 상담 받아봐야 해요
22. ju
'18.7.19 3:18 PM (58.140.xxx.190)제 언니랑 굉장히 비슷한 아이네요.
언니가 어릴 때부터 예민하고 이기적이고 욕심많았어요. 동생들보단 언제나 자기위주이고 지는거싫어해서 공부도 예체능도 다 잘했고 모르는 문제나오면 혼자 분해서 막울고 그랬어요. 사춘기도 극악스러워서 엄마를 아주 달달 볶아댔어요. 저희엄마 정말 좋은 분이세요. 양육의 문제라기보다 언니 천성자체가 지랄맞은 거예요. 지금은 남편이랑 본인 아이들 들들 볶으며 살고있어요. 자기성격받아줄 순둥이로 남편감 고르고요.
대신 이젠 저희도 자라서 예전처럼 당하지않고 최대한 왕래줄이고 살아요.
순한 성격이였던 저는 성장기내내 언니때문에 시달려 힘든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좋은 엄마였지만 언니의 포악을 어른으로서 차단해서 가족에 피해끼치지않게 해줬었으면 좋았겠단 아쉬움도 있구요.
아이가 더 크기전에 지금 님이 위계를 잡아주세요. 예의없고 과한요구는 딱 잘라주시구요.23. ju
'18.7.19 3:20 PM (58.140.xxx.190)그리고 언니 학창시절내내 압도적인기로 반장했었어요. 교우관계 너무 좋구요. 집에선 괴물이였구요. 저희엄마 긴세월 너무 힘드셨어요.
24. 초등맘
'18.7.19 4:46 PM (118.222.xxx.183)저희애는 ju님 언니처럼 적극적인 성격은 아니라 반장은 아니에요..한번은 넌 왜 반장선거 안 나가냐고 물었더니 반장하면 일도 많이해야하고 아이들 도와줘야하고 그렇다고 애들이 반장말 잘 듣는것도 아니라고 자긴 앞으로도 반장선거는 안나가겠대요ㅋ
안그래도 동생이 누나한테 시달리는거같아 항상 지켜보고 동생을 보호하고있답니다..조금전에 상담예약했다고하니 갑자기 온순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