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심보가 못된건지...
어머님이 손은 크시고 뭘 버리지는.못하시고 많이 안깔끔하세요..
35평 아파트가 방마다 무언가가 쌓여있어서 저희가.가도 잘 자리도 겨우 만드는데..
누가 버린것도 잘 주워오시고.. 청소는 잘 안하셔서..ㅠㅠ
집이 빈 공간마다 온갖물건들이 쌓여있어요 갈때마다 재활용장에서 무언가를 주워다가 들여놓는듯요
또 콩이고 쌀이고 뭐고 두분이서 사시면서 엄청 그득 그득 사오시는데 그 먼지 많은 집에 다 열어놓고 쓰시고..ㅠ
냉동실서 닭을 주셨는데 판매 날짜가 1년 지나있고
전 냉장고에 뭐 많으면 스트레스.받는편이라
싫다고 싫다고 안먹는다고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해고 꾸역 꾸역..
특히 시댁 냉동실에서 나오는건 언제.넣어놨는지 알수가 없는것들이라..ㅠ
언젠가 샴푸랑 린스 로션를 주셨는데 얼마나 오래됐는지 로션 샴푸 다 처음 보는 상태였고..
신랑이 중학교때 쓰던 물감도 주시고 ㅡㅡ;; 다 굳었는데 물넣서 애들 쓰면 된다고..
암튼 어마어마해요
이번은 통마늘을 계속 사양해도 차에 넣어주셨어요
다행히(?) 오래되 보이지는.않는데
아직.애들 어려요...하루종일 바빠죽겠는데 저더러 언제 마늘을 까서 쓰라는건지 ㅠ
애들이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도 그깟 마늘 까서 쓰겠는데..
오늘 황금같은 귀한 시간에 마늘 까면서 그동안 쌓인게 폭팔해서 얼마나 성질이.나던지
받는.입장에서 그렇게 싫다는데..
왜그러시는걸까요
시댁에 가면 그넘의 먹어라 먹어라도 징하고..
음식물 쓰레기인지 뭔지 잔뜩 사두고 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하시고..그래서 오래된거 주는거 정말 싫구요
두분이서 사시면서 냉장고가 3대예요 ㅡㅡ;;
그리고 방하나는 깨 종류별 콩 잡곡 등등 창고라는요..
그래도 어머님은.생각해서 주는건데 이렇게 싫어하는게 심보가 못된것 같기도 하고..
나쁜분은 아닌데 암튼 속상하네요
1. ,,
'18.7.18 7:22 PM (58.237.xxx.103)병입니다. 못고쳐요.
안받겠다고 딱...말하세요2. 어르신들
'18.7.18 7:22 PM (211.195.xxx.35)냉장고, 김치냉장고, 냉동고까지, 두분이 사시면서 맨날 입맛이 없어서 김치만 드신다는 말이 제일 웃겨요.
3. ..
'18.7.18 7:24 PM (61.253.xxx.40)갈때마다 어머니 괜찮아요 집에 있어요 안받아도 되요 이말만 몇번씩 해요
그래도 차에다 억지로 실어 놓으시고 그래요 ㅠ4. 그놈의냉장고
'18.7.18 7:26 PM (124.54.xxx.52)네 대 쓰는 집도 봤어요
악의는 아니니 어쩌겠어요
마늘 빻지 마시고 누구 주세요
동네 엄마들한테 돌리면 인기얻겠어요5. 물건
'18.7.18 7:28 PM (223.33.xxx.50)나쁜 분들은 아니 시라니
일단은 받아 오세요
더운 날 까고 있지말고
그냥 음식물 수거함에 고대로 버리세요
집에 가져 올라 오지도 말고
그거 병 이라 못 고쳐요6. ..
'18.7.18 7:29 PM (222.237.xxx.88)마늘까기는 남편 시키세요.
7. 왜왜왜
'18.7.18 7:34 PM (110.14.xxx.175)냉장고에 다집에넣어놓고 상한걸 끓여서 드시는지
여름에 시댁가서 물만 마셔도 늘배탈나요
그와중에 화장실 문잠그는건 맨날 고장나있고 ㅠㅠ
작은애가 중딩인데 맨날 화장실 문앞에 지키고있어요8. 해결책
'18.7.18 8:01 PM (223.38.xxx.128)다 버리세요.
음식버려도 죄 안 받거든요.9. ...
'18.7.18 8:03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양쪽 집에서 먹을만한거 받아와도 냉장고 비우고 받아온거 앵겨넣고
부지런히 해먹고 비우느라 바쁜건 마찬가지에요
차라리 냉동이나 쌀은 오래두고 먹을수 있으니 마음 편한데
과일 야채 나물등등 버리지는 못하겠고 상하기 전에 먹어치우느라 항상 마음이 바빠요
봄 여름이면 맨날 야채반찬 나물해서 맨날 비빔밥 해먹고 전부쳐먹고
도시락 싸는 남편 맨날 똑같은 야채반찬 과일반찬 넣어주고
식비는 조금 절약된다고 봐야하나요10. ....
'18.7.18 8:04 PM (1.237.xxx.189)양쪽 집에서 먹을만한거 받아와도 냉장고 비우고 받아온거 앵겨넣고
부지런히 해먹고 비우느라 피곤하고 바쁜건 마찬가지에요
차라리 냉동이나 쌀은 오래두고 먹을수 있으니 마음 편한데
과일 야채 나물등등 버리지는 못하겠고 상하기 전에 먹어치우느라 항상 마음이 바빠요
봄 여름이면 맨날 똑같은 야채반찬 나물해서 맨날 비빔밥 해먹고 전부쳐먹고
도시락 싸는 남편 맨날 똑같은 야채반찬 과일반찬 넣어주고
식비는 조금 절약된다고 봐야하나요11. 88
'18.7.18 8:25 PM (211.198.xxx.198) - 삭제된댓글상대방 기분을 너무 산경쓰지 마시고 본인의 의사표현을 확실히 흐세요.
괜찮아요. 집에 있어요라는 표현은 예의상 사양으로 읽할수도 있거든요.
필요없어요.가져가도 안먹어요.라고 단호하게 말씀드리세요.
그리고 평상시에 조금씩 조금씩 싫은 소리도 하세요.
싫은 소리 못하고,화내지 못하고
자산의 의사표현 두라뭉실하게 하는 사람은
타인의 의지에 굴복하게 돼요.
시어머니도 잘못했지만
인관관계는 상호관계입니다.
인간별 특성을 이해하고 상대방 감정 상하지 않게 자신의 뜻을 관철하는노하우를 고민헤보세요.
인간관계에서 그걸 못해서 맨날 수동적으로 타안의 의지에 휘둘리는건
시어머니의 잘못이 아니라 원글님의 부족입니다.
제발 의사표현 확실히 하시고 시어머니에게 휘둘리지 않기를 바래요.
앞에서는 두라뭉실 양보하고나서 뒷말하는 사람 상대방도 답답해요.
좀 전에 앍은 글중 별것도 아닌 당영한 말을 사누이에게하면서 가슴콩닥거렸다는 글을 앍으니
우리나라 여자들 홧병은 의사표현을 제대로 못하는 습성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시어머니에게 왜 바른말 못하세요?
화내면 화내실 일 아니라고 설득하시고
위생관념 문제있으면 지적해서 변하게 하세요.
처음에는 반발하사갰지만 며느리가 일관적으로 옳은 소리하면
시어머니도 며느리를 함부로 못대해요.
용기 내시고!
서로에게 긍적적인 관계로 발전하시기를 빕니다.12. 에고
'18.7.18 8:37 PM (210.183.xxx.86) - 삭제된댓글나도 결혼하면서 하도 뭘 주셔서, 화도 내고...갖다 버리고
직접 싫다고 말씀도 드려보고,
남편이 소리도 질러보고...
그러다가 그분들 병들고 나이드셔서...주는대로 받아와서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나중에는 정말로, 단추, 몽당연필, 길에서 주은 학용품까지 주십니다.
본인들 사연있는 소쿠리들, 양은냄비,..별의별 선물 쪼가리들....
다...버렸어요..
마지막에는 그분들을 이해하고 안쓰럽고...버려야만 하는 우리도 슬프고...
남편도 불쌍하고...
90 다 되니까, 그런 상황가지 오네요.
본인들 딸들이 오며가며 선물한 쪼가리들..수십년 보관했다가 내게 주셨어요.
문방구에서 샀을뻔한 장신구들, 시엄니가 젊어서 끼던 브로치....
그냥..조용히..다 버렸어요....13. 미적미적
'18.7.18 10:51 PM (203.90.xxx.126)전 받아서 다 버려요
음식물 쓰레기통이 아직 종량제가 아니라서 감사해요14. 불치병이에요
'18.7.19 12:11 AM (192.171.xxx.173)안먹어요 필요없어요도 한두번이지....안가져간다하면 그럼 이거 가져갈래 아니요 겨우 선방했다 싶으면 택배로 뭐 보내고 무한반복이에요.
통마늘 포기배추 갓난애 키우느라 정신없는 며느리한테 해먹느라고 갖다앵기고(정작 그러는 본인은 밥하기싫어 처치곤란이던거) 진짜 더운여름에 욕나오게 하는 시모 많아요. 주는게 어디냐 이딴소리좀 안했으면.15. ㅎㅎ
'18.7.19 7:34 AM (180.66.xxx.161)저희는 버리면 안됩니다. 나중에 확인하셔요.
먹어 없애는 건 그렇다치고 덩치 큰 운동기구, 옛날 엿적 에어컨크기의 공기청정기 뭐 이런것들..
이사하거나 외국으로 발령나거나 하면 귀신같이 기억하시고 그거 형제 누구네 쓰게 가져다 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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