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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제 양갈래 머리 ㅠㅠ

... 조회수 : 1,208
작성일 : 2018-07-18 09:42:28
숏컷으로 멋지게 몇년 살았더니 좀 길러보고 싶었어요. 
뒷머리는 많이 기를 생각은 아닌데, 앞머리를 뒷머리 길이까지 길러서 멋있게 드리우고 싶어서 기르기 시작했어요. 
지금 단발 길이정도 되었는데 정말 어정쩡해서...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냥 풀고 있으니 담요를 뒤집어 쓴 것처럼 더워서 하나로 묶어보니 이리삐죽 저리삐죽, 
머리띠에 머리핀으로 더덕더덕 붙여놓아도 삐죽삐죽... 
지금이 아마도 제일 추접한 시기인가본데, 이 시기를 잘 견뎌야 될텐데 말이죠. 
궁여지책으로 양갈래로 묶어보니 깔끔하게 붙어있긴 한데, 어찌나 꼴이 우스운지... ㅠㅠ 
머리숱도 많지 않아서 3살짜리 분수머리 묶어 놓은 것처럼 아주 쪼끔 묶여 있는 꼴이 엄청 초라해요 
그래도 이 꼬라지가 제일 간단하고 시원하니 조금 더 길어서 간신히라도 하나로 묶일 때까지는 견뎌야겠어요. 

저야 거울만 안보면 견딜 수 있지만, 나를 보는 많은 사람들은 얼마나 우스울까... 
더운데 웃음을 줄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짜증나서 더 덥게 한다해도 나는 책임질 수 없다는 뻔뻔함으로 견뎌볼랍니다. 

빨리 머리가 길어야 할텐데... 
 야한 생각을 얼마나 많이 해야 머리가 팍팍 길어질까요..... ㅠㅠ
IP : 222.111.xxx.1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7.18 9:52 AM (222.237.xxx.199) - 삭제된댓글

    저도 딱 원글님과 같은 상태예요.
    숏컷으로 몇년, 더 나이들기 전에 길러봐야겠다
    싶어서 기르는 중인데 하나로 깔끔하게 묶이지
    않는 상태...
    날이 더우니 다시 세련되고 시원해 보이는
    숏컷으로 돌아갈까 엄청 고민중이예요ㅠㅠ

  • 2. ㅁㅁ
    '18.7.18 10:10 AM (27.1.xxx.155)

    하나로 묶고 넓은 헤어밴드 하세요.깔끔하게

  • 3. happylife13
    '18.7.18 11:14 AM (14.39.xxx.224)

    인터넷 검색하면 패스트 샴푸가 몇 종류 나오는데요. 그냥 기르는 속도보다는 좀 빨리 머리카락이 자라는거 같아요. 맥시헤어나 비오틴 같은 발모촉진 영양제도 도움이 되구요. 탈모때문에 관련 영양제를 상복하는데 미용실갈때마다 머리가 빨리 자란다고 말해주네요. 예쁘게 기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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