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문과 외고글 보다 궁금해서요.
제 아이도 문과쪽 전공에 좀 더 관심이 많은 아이에요.
부모는 둘다 이과 출신이고.
아이도 슬로우스타터인데 중1때보다 지금 훨씬 수학을 잘 하고 있고 성적도 많이 올랐어요.
애들 후려치기 좋아하는 수학 학원 선생님도 가르쳐본 여학생 중에 몇 안 되게 드물게 이과가도 괜찮겠다 싶은 학생이라고 하셨고요.
그런데 문제는 아이는 문과쪽 전공 (남들이 보면 한가한 소리 하고 앉아있네 싶을지 모를 미술사, 서양사학과 뭐 이런거 공부하고 싶어해요) 을 원하고 있는 중이라 외고도 고민을 하다가 혹시 모를 심경의 변화 (이과 전공할래! 같은)를 대비하여 동네 일반고를 고려중에 있습니다.
동네는 서초구이고요.
주변엔 자사고, 이과반이 많은 여고, 문과반이 절대적으로 많은 여고 이렇게 세곳이 있고요.
일반고 문과는 정말 너무 대학가기가 힘든가요.문과계열 모집인원이 너무 적어서? 수시에서 일반고 디스카운트가 있어서?점수 분포가 그나마 좀 넓은 수학과 과학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점수대가 다들 비슷비슷해서?
너무 궁금하네요.
그리고 내신이 이리 중요한데 내신 관리를 학교의 양심에만 맞기고 두고만 보고 있는 교육부 정말 맘에 안 듭니다.
정시 천국 수시 지옥 이런 사람은 아니지만. 시험지 빼돌려지는 사건을 보면서.
어제 만난 선배들이 확실히 학부모회 하는 아이들에게 상이 하나씩은 돌아간다는 둥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들으며
마음이 좀 복잡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