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전체가 공부로 먹고 살고 있는데
고딩 아이가 공부를 못해도 너무너무 못하네요
중학때까지 하기 싫어해서 놀렸구요( 놀렸다는게 내버려뒀다는게 아니라
성적이 개판으로 나와 학원 보내고 뭘 했지만 닥달하지 않았어요
억지로 한두번 집에서 이끌려고 하다가 아이가 못참아 하기도 했고 소용도 없고)
기본 이상은 할 줄 알았는데
수학은 학원 가나 안가나 똑같이 바닥이고
암기과목들도 60점대에요
국어영어도 그닥...
2등급 정도
다른건 몇 등급일지 감도 안와요
교우관계좋고 수행활동 외부활동 이런거 좋아하고 뭐 하라 하면 성실히 하려고 하는데
암기도 힘들어하고 수학 과학은 아예 머리가 없는건지 뭔지...
첨엔 받아들이기 힘들다가
막 시키면 되겠지 해서 돈 몇 달 들이다가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 다 끊었어요
문제는 주위에 공부 잘하는 친구들하고 다 베프라
그 집 엄마들과도 이런 저런 일로 만나야하는데
만나서 할 이야기도 없고 내가 너무 싫으네요
아이는 성적들 서로 토로하는 애들 사이에서 기분 안좋은거 같고..
활발한 성격과 바른 성품이지만
저래서 대학을 어딜 갈 수 있을지 걱정에
덤벙대서 기술직이나 이런거는 더 안맞아요
잠이 안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