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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 가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조회수 : 2,424
작성일 : 2018-07-14 22:12:47
인생을 걸고 몇 년을 준비한 일이 무산될 상황에 처했습니다.
몇 달간 이건 아닐거라 경황없이 보냈지만, 이제서야 현실이 파악되면서 이 상황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절에 가고 싶어요.
가서 제 마음을 다스리고 앞으로 다가올 현실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싶습니다.
근데 제가 절에 가서 제대로 절을 해본 적이 없어서요.
절을 하는 방법은 아는데, 절 하는 횟수는 정해진건지, 가서 하고 싶은만큼 절하면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일요일 오전에는 법회가 있어서 사람이 많을까요?
아무것도 모르는 제게 조언 부탁합니다.
IP : 112.170.xxx.5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불자
    '18.7.14 10:39 PM (211.41.xxx.16)

    어느 절이든 중심되는 법당이 있습니다
    주로 대웅전이고, 극락전, 관음전 등
    주불로 모시는 부처님에 따라 전각 이름을 달리 부릅니다

    대웅전을 맨먼저 가셔서 삼배하신후
    그곳이나 마음에 드는 전각에 가앉아서
    108배도 좋고 아님 마음이 가라앉으실때까지
    하시면 됩니다

    일회성이기보다 꾸준한 수행이
    될수있도록 하려면 횟수를 세는것이 좋습니다
    하루 108배 혹은 그 이상으로 차츰 늘려가도 됩니다

    절하는 방법은 동영상을 보시는것이 좋겠습니다

    살다보면 때로는 실패라 느껴졌던것들이
    두고보면 전화위복이 되기도 합니다
    좀더 길게 보시면 어떨까요
    아무쪼록 마음을 많이 다치지않으시고
    속히 안정과 지혜를 찾게 되시길 빕니다

  • 2. 불자
    '18.7.14 10:43 PM (211.41.xxx.16)

    절하는 법은 안다고 쓰셨군요

    주로 일요일 10시쯤 법회가 있는데
    이왕이면 법회 참석하셔서
    스님 법문도 듣고 공양하신후
    대중들이 빠져나가면
    조용히 앉아 절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인연이 닿으면 그날 그때
    내게 꼭 필요한 법문을 듣게되기도 한답니다

    여름이니 좌복(방석)이 땀에 젖지않도록
    수건이라도 가져가셔서
    이마닿는 방석 부위에 깔고 하시면 좋습니다

  • 3. 원글
    '18.7.14 10:48 PM (112.170.xxx.59)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 4. 법회에
    '18.7.15 3:13 PM (14.53.xxx.100) - 삭제된댓글

    가시면 조용히 마음 털어 놓으시기는 힘드실거예요.
    절에 가시면 우선 큰절 같으면 각 전각에, 좀 작은 절(혹은 도심 사찰)이면
    전각까지는 없을테니 거기계신 모든 분들께 다 3배 올리시고
    (모든 불상에 다 3배가 아니라 쉽게 말하자면 한벽면 마다 3배.
    한 벽면에 부처님 비롯 보살님들이 같이 계시고 또 화엄성중이라고
    불법 수호하시는 탱화로 계시는 신장님들, 산왕대신이라고 소위 말하는 산신할아버지도 계시고 그래요
    각 벽면마다 다 3배로 생각하시면 편함)
    마음 털어좋고 어렵다 말씀하시고 등등 그냥 맘에 있는 말 다 드리세요.
    어느분을 불러도 좋고 제일 잘 아는 부처님을 부르시며 도와 달라 해 보세요.
    부처님은 큰 스승이시어서 우리가 윤회를 끊고 영원한 해탈을 하는 것을 말씀하시기도 했지만
    어려움에 처함 중생들도 각각의 방편으로 도우신답니다.
    아 그리고 금액은 상관없으니 정성을 담아 공양 올리시기 바랍니다.
    소정의 금액을 봉투에 담아 불전함에 넣어도 되고 아니면 절에서 공양물을 사서 올리셔도 됩니다.
    꼭 많은 돈이어야만 되는건 아닙니다.
    내 형편에 맞게, 공양 올리는 정성이 제일 중요하다 합니다.
    공양은 꼭 잊지 마세요. 그렇다고 얼마나 많이 해야하나 걱정하며 부담 갖지도 마시구요.

  • 5. 법회에
    '18.7.15 7:05 PM (14.53.xxx.100) - 삭제된댓글

    좀 늦어서 댓글 보실까 싶지만 부처님 법을 만나고 싶어하시니 도움 드리고 싶은 마음에...
    불교는 누가 친절히 누가누가 새로왔나~하며 살피면서 차근차근 가르쳐 주는 사람이 절에 없습니다.
    시스템상 그렇기도 하고 새신도 들이는데(기독교의 전도) 크게 힘을 쓰지 않는거 같습니다.
    불교에서도 포교의 중요성을 요즘들어 많이 깨닫고 있긴 하지만요.
    그런데 어렵지 않아요.
    불교 예절은 자꾸 절을 드나드시다 보면 다 눈동냥으로 배울수 있고 무엇보다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고 합니다.
    부처님과 불법, 보살님들과 여러 불법을 수호하시는 분들을 지극히 공경하는 마음이 있다면 다 알아주실 겁니다.
    제가 불교에 대해 알아가던 초기에는 다음에 나무아미타불이라는 카페에 거의 매일 들어가다시피 했어요.
    그런데 점점 더 활성화가 줄어들고 있어 좀 안타깝기도 하고 저도차도 좀 안다 싶으니 안 가기도 하구요.
    요즘은 생활불교 측면에서 쉽고 명확하고 좀 세속(?)적으로 기도에 대해 널리 알리는 곳이
    안심정사 카페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에 있습니다.
    안심정사의 법안 스님 강의가 쉽고 좋습니다.
    (기존 불교 교리나 흔히 알려진 것보다는 현실 생활에 집중되어 있어 그런면이 좋은거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아래는 님 글 읽으니 생각나는 글이 있어 링크 걸어 봅니다.
    http://cafe.daum.net/ansim24/ORx/828
    전체 공개일텐데 혹 안 읽혀진다면 카페 들어가셔서
    1.강남도량 지장보살님 감사합니다.(법안스님 질문드려요)
    2.Re:강남도량 지장보살님 감사합니다.(법안스님 질문드려요)
    이 두개의 글을 검색해서 한번 읽어 보세요.
    또 어떤 기도라도 하고 싶으시고 그러나 방법을 도무지 모르시겠다면
    안심정사의 글들을 보시기 바랍니다.
    사찰 중에서는 댁이 어디신지는 모르겠으나 별로 많이 다녀보진 않았지만
    전 철원 심원사가 참 좋았습니다.
    철원이라 가기 편하지는 않은데 1년에 합동 조상 천도 기도도
    3번(수자령까지 4번)이나 있고(금액은 양가 가족 10만원)
    서울 조계사 앞에서 가는 버스도 차비 만원에 운영합니다.
    토요일은 철야기도로 일요일은 사시 불공 시간에 하니
    관심이 생기시면 심원사에 전화하셔서 여쭤 보세요.
    워낙 먹통인지 기도를 해도 꿈을 잘 안 꾸는데 심원사 기도 후에는 업장소멸 꿈을 꾸었습니다.
    또 아주 큰 가피...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살 떨릴만큼 크나큰 인생 최대 행운인 듯한 가피도 주셨는데...
    업이 많아 아둔해서인지 제가 그걸 제대로 잡지 못했네요...ㅜㅜ
    그리고 심원사는 워낙 유명한 기도처라 웬만한 불자님들은 다 아십니다.
    불교방송 중 한곳의 이사장이신 스님도 방송국 개국 전에 거기 와서 100일기도 하셨다고 합니다.
    서울에서는 큰절 중에 조계사, 도선사, 봉은사 등도 소위 기도발이 좋다고들 하지요.
    무언가 이루고 싶으신 일이 있으신 듯 하여 좋은 기도 도량 적어 봅니다.
    그리고 관심이 있으신 만큼 저 두 카페 드나드시면서 많이 배우시고 또 많이 이것저것 찾아 보세요.
    절에도 자주 가셔서 예법도 익히시고 하셔서 당면한 문제 속히 풀어 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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