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오랜 냉전으로 지내다가

나도참유치하다 조회수 : 6,719
작성일 : 2018-07-13 11:43:57

남편과 5개월을 말을 하지 않고 살았어요.

싸운 이유도 기억도 안날만큼 사소한 일이였고..


5개여월동안 남편에 대한 미움이나.. 살면서 그동안 참았던 일들도 계속 떠오르며 더욱 말을 하기가 싫더라구요.


냉전중이지만 식사를 차려주면 그 밥을 가지고 자신의 방으로 가지고 들어가 먹는 모습도 보며 참았어요.


그러다가 한달전쯤에는 내가 왜 이런대우를 받으면서 밥까지 차려주나..(저 직장다녀요.)싶어서

그 후로는 다 내려놓았죠.


그러다가 며칠전에 아이가 크게 아팠어요.

그래서 응급실 찾아다니며 어쩔 수 없이 말을 섞게 되었고 밥도 차려주게 되었네요.


이젠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하네요.


남편이 아직 밉고 미운데..

아이가 괜찮아졌다고 말을 다시 안하고 밥도 안차려주려니 또 유치하네요. 저도..



IP : 175.121.xxx.3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7.13 11:46 AM (216.40.xxx.50)

    똑같은 맞벌인데 여잔 일 육아 살림 다하고 남잔 딱 총각때같이 지 몸땡아리만 챙기고..
    아마 그런게 누적되어 싸웠겠죠?
    냉전 끝내시려면 구렁이 담넘어가듯 넘어가시고요
    냉전 더 해도 상관없으면 밥도 살림도 같이 하자고 담판을 지으세요.
    같이 돈벌면 밥도 돌아가면서 해야죠. 육아도 글코..

  • 2. 샬랄라
    '18.7.13 11:47 AM (125.176.xxx.243)

    부모 잘못 만난 애가 고생입니다
    개념없는 부모

  • 3. 그렇게
    '18.7.13 11:51 AM (222.109.xxx.69)

    끝을 안내고 싸우고 뭐하러 살아요
    사실 문제를 되짚어보면 별것도 아니고 싸울 일도 아니고 답도 없어요 남편 입장도 있는거니

    뭐하러 결혼했어요 좋아서 결혼했음 알콩달콩 서로 위하고 필요한 사람이 되어 살아가야죠
    저리 싸우고 안맞는다며 다들 어찌 결혼했는지 왜 같이 사는지

  • 4. ..
    '18.7.13 11:54 AM (175.121.xxx.34)

    맞아요. 개념없는 부모.. 애가 고생이네요.

    저도 알콩달콩 살고 싶어서 결혼했지 이리 살려고 결혼했겠나요?
    하긴 저도 왜 같이 사는지..

  • 5. 어구
    '18.7.13 11:55 AM (119.205.xxx.81) - 삭제된댓글

    이런 일에는 방법이 정해있지 않으니 참 힘들지요
    상대에 따라 달라요
    초장에 잡으려다가 끝장까지 가는 사람도 있고
    어떤일을 계기로 일상으로 복귀하시는분도 있고~
    상습적이지 않았다면 한번 넘어 가주세요
    본인도 느낄거예요
    너무 경우 따지고 이치 따지면 가정이 유지 될수가 없어요
    슬쩍 넘어가도 줘야지요
    근데 5개월 냉전에 대해선 한번쯤 집고 넘어 가셔야 할 사항
    같네요

  • 6. 에휴
    '18.7.13 11:58 AM (122.128.xxx.158) - 삭제된댓글

    그렇게 살거면 이혼하세요.
    아이가 왜 아팠는지 알 거 같네요.
    부부 사이가 나빠지면 아이가 아픈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남편에 대한 원망 때문에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눈만 마주치면 싸우던 친구.
    친구의 아이는 결국 소아정신과 치료를 받으러 다닙니다.
    차라리 이혼하라고 해도 이혼으로 잃을게 많은 친구는 아이 및 기타등등의 핑계를 대며 이혼은 못하겠다며 계속 악착같이 남편과 싸우며 살더니 결국 아이를 망가트리더군요.

  • 7. 에휴
    '18.7.13 11:59 AM (122.128.xxx.158)

    그렇게 살거면 이혼하세요.
    아이가 왜 아팠는지 알 거 같네요.
    부부 사이가 나빠지면 아이가 아픈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남편에 대한 원망 때문에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눈만 마주치면 싸우던 친구.
    친구의 아이는 결국 소아정신과 치료를 받으러 다닙니다.
    차라리 이혼하라고 해도 이혼으로 잃을게 많은 친구는 아이 및 기타등등의 핑계로 이혼은 못하겠다며 계속 악착같이 남편과 싸우며 살더니 결국 아이를 망가트리더군요.

  • 8. 부부
    '18.7.13 12:14 PM (175.120.xxx.181)

    사이가 나쁘면 아이가 아파요.
    진실이에요
    아이 생각하며 사세요

  • 9. ..
    '18.7.13 12:48 PM (175.121.xxx.34)

    에휴님..
    냉전 전에는 탈없는 가정이었구요.
    아이는 저희 냉전과는 상관없는 병이구요..
    이혼이 쉽지 않구요. 이혼이 능사도 아니예요.

    살다보면 이런 저런 일도 생기고 이런 과정도 있으리라 생각하고 지내는 중입니다.
    제가 올린 글은.. 처신에 관한 조언이 듣고 싶었던 것이지.. 이혼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 10. ㅡㅡ
    '18.7.13 12:58 PM (138.19.xxx.110)

    맞벌이인데 밥을 왜 차려주세요?
    그것도 싸워서 미워죽겠는데 오ㅐ요?
    남자가 아쉬울게 없으니까 냉전도 길어지잖아요

    저 전업인데 싸우면 밥 안차려줬어요 신혼때부터
    집밥 좋아해서 배고프니 지가 먼저 풀더라고요
    그뒤로 싸우면 남편이(밥못먹게될까봐) 먼저푸는 문화가 생김
    버릇 엄청 잘못들이심....
    아내기분은 상관없이 남편 위주로 돌아가는 구조로....

  • 11. 계기
    '18.7.13 1:19 PM (223.62.xxx.98)

    사소한 싸움이 냉전으로 가서
    마땅히 풀 계기를 못 찾고
    5개월이란 시간이 흘렀잖아요
    아이가 아픈 건 불행한 일이지만
    두 사람이 화해할 계기로 삼으시고
    (출발점이 사소한 것이었다고하니)
    이 상황을 잘 넘기시면 다시 평범한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12. 저는
    '18.7.13 1:22 PM (223.62.xxx.123)

    2년간 말 안하고 지낸 적 있어요.

  • 13. 제 생각은
    '18.7.13 1:23 PM (175.223.xxx.18) - 삭제된댓글

    이혼 하실거 아니면 오늘 당장 화해 하시는게 현명한듯 합니다
    지나고 보면 무슨일로 그랬는지 기억도 안나는 일로 냉전한 기억만 나실꺼예요
    내 아이 진정으로 걱정 해주는 사람 남편 밖에 없어요
    저 엄청 싸우면서 결혼 20년 되가는데 지금 다 기억도 안 나요
    남편도 불편해 하면서도 고집 때문에 그러고 있을거예요
    저희는 동갑이고 남편이 절대 먼저 화해를 요청 하지 않아요 그런데 저는 제가 다혈질이라 더 세게 나가고
    그러다보니 큰소리 왔다갔다 하고 제가 먼저 숟가락 던지고 나가서 밖에서 자고 출근하고 그랬는데 지나고 나니
    부끄럽고 나 참 못났었구나 하는 생각 만 드네요

  • 14.
    '18.7.13 3:10 PM (211.114.xxx.192)

    이기회에 화해하세요 냉전기간 오래갈수록 애들때문에 안좋더군요

  • 15. 담담하게
    '18.7.13 8:26 PM (58.233.xxx.102)

    문자를 보내면 어떨까요?
    감정 그대로요.
    싸운것도 기억 안날 정도인데 이런 냉전에 지친다. 미운맘 있지만
    이런 일로 이혼하는것도 우스우니 일단 종전하자.

  • 16. 뽁뽁이
    '18.7.14 5:26 AM (140.226.xxx.116)

    싸운 이유도 생각안날 만큼이면.. 이기회에 화해하세요.
    먼저 손내매는 사람이 이기는겁니다. 그리고 이기회에.. 서로에게 섭섭한거 이야기하시고 서로 푸세요.
    섭섭한 거 이야기할때는 서로를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섭섭하다고 해야지, 니가 틀렸다고 하면 아니되어요..
    아무쪼록 좋은 결과 있으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3201 초초초성수기의 휴가 어떻게 보내세요? 9 ..,.. 2018/07/14 3,391
833200 주말이 싫네요 9 18 2018/07/14 2,757
833199 잡채에 김치넣고 밥과볶으니 10 .. 2018/07/14 3,827
833198 오늘 벨기에 잉글랜드 6 ㅡㅡ 2018/07/14 1,613
833197 캐주얼정장 자켓인데 단추 방향 상관없나요? 1 질스튜어트 2018/07/14 890
833196 제육 볶음 무슨 부위로 해야 맛있을까요? 12 ... 2018/07/14 3,070
833195 형부의 매형 문상 가야할까요 17 ... 2018/07/14 5,647
833194 편의점 맥주 딱 한개만 사올건데 어떤거 맛있어요? 7 ..... 2018/07/14 2,121
833193 알타리김치 최고의 레시피 있을까요? 1 .. 2018/07/14 1,452
833192 고3 인문 논술 방학동안 준비해야할까요 3 고3맘 2018/07/14 1,233
833191 서울쪽은 왜 코로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13 라라라 2018/07/14 4,002
833190 구혜선 얼굴에 뭔짓을 한거야? 14 ㅠㅠ 2018/07/14 9,383
833189 이 날씨에 야구 올스타전 하네요 1 만루 2018/07/14 526
833188 안중근 어머니 조마리아여사 91주기 "죽는 것이 효도다.. 1 위대한 어머.. 2018/07/14 1,243
833187 이혼하고 자존감이 자꾸 떨어져요 19 ... 2018/07/14 8,640
833186 막스마라 라브로 6 지름신 2018/07/14 4,678
833185 오늘 에어컨 트셨나요? 39 ... 2018/07/14 6,712
833184 이 폭염에 패딩 사왔어요 나햐햐 9 ㅋㅋ 2018/07/14 4,764
833183 여름에 청바지 하루 입으면 빠세요? 16 .. 2018/07/14 5,940
833182 결혼정보회사, 동호회, 소개팅 모두 결국 조건맞아야 하지 않나요.. 6 궁금 2018/07/14 4,616
833181 피팅 모델 촬영 노하우 4 ㅎㅎ 2018/07/14 2,737
833180 아기가 아프고 나서 너무나 심하게 보챕니다. 14 2018/07/14 1,912
833179 실 바늘 어디서 파나요? 8 실바늘 2018/07/14 6,391
833178 언제나 무반응 남편 7 . 2018/07/14 2,378
833177 TV 프로 중, 세계여행 다큐 볼만한 게 뭐 있을까요. 6 .. 2018/07/14 1,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