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아이들의 책가방을 가볍게 하자

길벗1 조회수 : 658
작성일 : 2018-07-12 09:30:33

우리 아이들의 책가방을 가볍게 하자

 

 

2018.07.11

 

 

여러분들은 자녀들, 손자 손녀들의 책가방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초,중,고생들의 교과서를 유심히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교과서를 언급하니 그 내용이 좌편향되었다는 것을 제가 지적하는 것이 아닌가 선입견을 가진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걸 말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교과서의 사이즈와 무게를 살펴보라는 것입니다.

60~70년대에 초,중,고교를 다녔던 세대가 사용했던 교과서와 현재 교과서는 외형상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판형이 바뀌어 크기가 거의 2배로 커졌고, 무게도 훨씬 더 나갑니다. 종이 재질이 고급화되면서 피그먼트 코팅(Pigment Coating, 탄산칼륨이나 Clay로 종이 표면을 코팅) 함량이 늘어 평량도 높아지고 무게도 더 나가게 되었습니다. 평활도와 광택도가 높아져 인쇄 재현성이 좋아져 컬러 사진의 선명도는 우리 때와는 천양지차이지요.

그런데 현재 자녀들이나 손자들이 쓰고 있는 이 교과서는 문제가 없을까요?

필요 이상으로 사이즈가 크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교과서를 좌우로 펼치면 학교 책상을 거의 다 덮을 정도가 됩니다. A4 복사용지 두 장을 붙여 놓으시고 그 크기를 가늠해 보세요. 그 크기가 우리 아이들이 사용하는 교과서를 펼쳤을 때 넓이입니다.

교과서의 무게를 더 줄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서너 권의 교과서만 책가방에 넣어도 초등학생의 가방(Back Pack)은 축 늘어지고 이를 매고 가는 저학년 초등생의 모습은 안쓰럽습니다.

 

초,중,고 교과서는 현행보다 사이즈나 무게를 줄여도 현 교과서 내용을 그대로 다 담을 수 있고, 학생들이 사용하는데 전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현행 교과서는 불필요하게 사이즈가 커 상하좌우의 여백이 많습니다. 규격을 줄여도 전혀 문제없지요.

오히려 학생들이 지금보다 더 편하게 교과서로 공부할 수 있고 어깨의 부담도 줄여 줄 수 있지요. 현행 판형이 변경되기 직전의 판형으로 다시 돌아가도 효과가 큽니다.

교과서 규격을 약간만 축소해도 교육부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고, 자원 절약은 물론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됩니다.

지금의 교과서 규격은 210*297mm(A4, 국배판, 국전지 8절), 평량은 75g/m2입니다. 규격을 188*257mm(B5, 4X6배판, 4X6전지 16절), 평량 70g/m2으로 축소한다면 현재 교과서 무게의 72%로 낮출 수 있습니다. 약 28%의 종이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이에 따라 교육부도 출판사에 교과서 단가 인하 요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연히 28% 종이 사용 감소로 자원 절약과 환경보호가 되는 것이구요. 교과서를 배송하는 물류비용도 줄여 에너지 절감과 환경보호도 더 할 수 있지요.

평량을 낮추는 과정에서 피그먼트 코팅량을 줄이게 되면 폐지의 재활용률도 높아져 재활용을 하는 제지회사의 수율이 올라가 이득이 되고, 폐기물 량도 줄일 수 있어 또 다른 환경적 이익이 됩니다. 피그먼트 코팅에 사용되는 탄산칼슘과 클레이는 재활용되지 않고 마지막 단계에서 연소재로 나와 폐기해야 합니다.

현행 교과서는 필요 이상으로 광택도가 높아 눈부심이 생겨 학생들의 눈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또 너무 매끄러워 연필로 교과서에 필기할 경우 미끄러지거나 연필 자국을 지울 경우 지우개에 의해 인쇄된 부분도 함께 지워지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이는 피그먼트 코팅량이 필요 이상 교과서 용지에 많기 때문입니다.

교과서의 판형이 바뀌면 참고서의 판형도 따라 바뀌게 됩니다. 교과서 단가를 인하할 수 있듯이 참고서 가격도 내릴 수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책가방도 가벼워지구요.

물론 제지회사들과 출판사들은 그만큼 매출량과 매출액이 줄어 영업 손실을 보겠지만, 대국적인 차원에서 이 정도는 제지회사들과 출판사들이 감수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규격을 축소함에 따른 이익을 교육부(정부), 출판사, 제지회사들이 나누어 출판사와 제지회사들의 피해를 줄이는데 타협한다면 3자 모두 win-win 할 수 있고, 학생, 학부모들도 이익이 됩니다. 자원 절약과 환경보호는 덤이구요.

 

오늘 여러분들의 자녀나 손자, 손녀들의 교과서와 참고서를 유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주장하는 바가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되시는지요?

생활 속의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는데 행동으로 나서면 나와 우리 아이들, 국민들과 국가 전체에 작지만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고 환경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IP : 118.46.xxx.14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2838 30수 190g vs. 40수 170g 6 수건 2018/07/13 1,118
    832837 일반고교 전학시 학교 선택 가능할까요? 8 고교전학 2018/07/13 1,788
    832836 "한국여성 추행한 예멘인, 환각제 소지···징역 1년.. 3 .. 2018/07/13 1,856
    832835 주식 다들 어찌 되고 있나요 12 주식잡담 2018/07/13 5,012
    832834 중1 아이 자꾸...포기하고 싶은 마음.정상인가요? ㅠㅠ 22 자연스러운건.. 2018/07/13 4,515
    832833 아이들을 사랑하지만...숨이 막혀요 12 라미로 2018/07/13 4,882
    832832 혹시 이런 미신? 알고 계신 분 계신가요? 8 시모시름 2018/07/13 2,495
    832831 기말고사는 등수가 많이들 바뀌네요 14 중학 2018/07/13 3,600
    832830 중고딩 셋과 엄마가 국내 일박하고 올만한 여행지.. 11 국내 2018/07/13 1,410
    832829 인견 이불도 정말 여러 종류, 어디서 사야?? 9 인견 2018/07/13 2,384
    832828 힘없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차고 지쳐서 아무것도 못할때 4 이동 2018/07/13 2,875
    832827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영업 이제 아무나 못 할 것 같은데 퇴직후 .. 26 노후대비 2018/07/13 4,218
    832826 상대방이 오바라고 생각 들지 않을 3 ko 2018/07/13 581
    832825 낙지볶음밥 맛없는데 3 안사 2018/07/13 1,023
    832824 제눈에 최고의 성공은 10 ㅇㅇ 2018/07/13 5,195
    832823 . 48 ... 2018/07/13 15,233
    832822 형광등 안정기 교체하려면 9 ..... 2018/07/13 2,603
    832821 간밤에 손가혁 7천명 이상 전사...... 8 2018/07/13 2,526
    832820 중학생 딸 페이스북,,,, 6 페이스북 2018/07/13 3,067
    832819 “한국 결핵치료 공짜” 외국환자 우르르 12 .. 2018/07/13 2,879
    832818 우울증끝에 사람들 만나는거 언제 편해질까요. 2 뾰족해지는것.. 2018/07/13 1,430
    832817 주방창쪽으로 여름 햇살이 엄청 들어와요 .. 2018/07/13 897
    832816 탁구같이 다니실분 찿아요 8 탁구 2018/07/13 1,341
    832815 저는 마크롱이 너무 잘 이해되는데요..ㅎㅎㅎ 15 tree1 2018/07/13 5,995
    832814 단식투쟁 노조 찾은 김경수 도지사.jpg 4 ㅇㅇ 2018/07/13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