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이맘때쯤
온몸이 아파 아무리 치료해도 나질않아 의사가 운동해봐라 살빼보라해서 헬스장을 찾았습니다.
정말절박했습니다.
목표감량몸무게 일테면 살찌기전 몸무게로 원상복구하는거였습니다.
돈도 많이 들였습니다.
처음 몇달간은 헬스장회원들과 유대없이 운동만하고 집회사반복하니
세달만에 10킬로가까이빠지더군요.
배고파도 미친듯이 참았습니다.
다이어트 해본적없기에 코치가 시키는대로만했죠.
그런데 한 세달을 다니니 회원들간에 얼굴도 익히게되더니
단톡에 초대를 하더군요.
그리곤 회식을하자더군요.
그렇게 그중 한회원과 알고 지내게 되었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결혼을 앞두고 있더군요.
그냥 남자친구있다길래 그런갑다하고 있었는데
제가 둔한긴좀둔한지아님 타인에게 관심이 없어서 별생각을 못해서그런건지
헬스장을 끊은게 결혼식당일날을 위해 그랬다는걸 뒤늦게 알게 되었네요.
참 둔하긴 많이 둔한가봅니다.
이미 결혼날짜 결혼약속까지 다나온커플임을 전혀모르고
그냥헬스장회원으로만 생각하다
앞뒤정황도 모르는 나였는데
가족인사시키러가다가 싸워서 파혼하기로했다며
난리가났더군요.
나는 이게뭔가싶은게 큰일이다싶어 무슨말을 하기는글고
그냥 지켜만보기만했습니다.
안면이 있는다른회원들은 헤어져라 때려쳐라 말들이 많고요.
그러면서 하소연을 본의아니게 듣게되었어요.
헬스회원이였으니까.
그러면서 화김에 소개팅을 할거다 소개해줄사람 많았는데 만나주고 있었다며 다시는 안볼사람 만나지 않을것처럼 한달을 보내더군요.
그사이 소개팅도 한건하고 예식장도 취소하고요.
그리고 한달이 지날쯤 남자쪽에서 사과문자가 오더군요.
몇번안받더니 곧연락을 하더군요.
그리곤 예비시어머니를 만나러간다하더군요.
남자가 자기사정을 엄마한테말했던거같아요.
그쪽어머니가연락이와서 사정하는데
맘이 흔들리나보더라구요.
파혼의 위기는 그렇게 끝나고
다시 예정되었던날짜로 다시 결혼한다며 부랴부랴 식장을 알아보더군요.
경솔한커플 같으니라고.
그렇게 예정일날 다른예식장에 결혼식을 올리긴올렸습니다.
전 그걸로 그 회원과의 인연은 끝이라 생각했는데
전화하면 신행갔다왔다 예단뭐받았다
첫생일어찌보냈다 시댁행사뭐뭐갔다
제사 무슨제사 두달에한번씩
달마다행사 행사
진짜
저 결혼 안한 지보다 언니거든요.
그건그렇고
와 말도많은 커플 결혼하면 끝인줄알았더니
그 뒷얘기끝도없네
이제 언니~~이럼서전화와 저애기갖었어요.
이소리만남았네요.
그뒤에 또 뭐있을라나.
동화책은 왕자닝 공주님 만나 결혼햇어요하고 끝나던데.
그뒤에 또 있기전에 도망가야할듯
오늘 저 도망좀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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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뒷담화ㅡ헬스장에서 만난사람
음 조회수 : 4,109
작성일 : 2018-07-10 23:46:38
IP : 27.118.xxx.8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ㅎ
'18.7.10 11:58 PM (211.247.xxx.95)살은 빼셨고요?
2. 흠
'18.7.11 12:00 AM (223.62.xxx.154)그냥 자기 얘기 아무한테나 하는 사람인거 말고는
딱히 악의는 없는 흔한 부류인거 같은데
전 님 같은 사람이 더 음흉한거 같아서 싫어요
그냥 싫은 티를 내고 거리를 두면 될 것을
다 듣고 얌전히 앉아 있다가
뒤에서 인간쓰레기 만듬3. 원글
'18.7.11 12:05 AM (27.118.xxx.88)언제제가나쁘다고했나요.
뒷얘기듣다 기빨린다는얘기죠내할일못하고
당연히못뺐죠.
넘의 인생사에어쩌다엮어서는
단톡을 회식을간게잘못이죠.
거리를둘라고하면연락옵디다4. 님이졌네요
'18.7.11 12:32 AM (110.70.xxx.184)님은 결국 외로운 존재네요
말시킬라카면 빨리 자리떠요
바보처럼 듣고 있군요5. 인간관계
'18.7.11 7:29 AM (223.38.xxx.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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