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회사 홍보 담당자입니다.
홍보에는 여러가지 업무가 있고, 지금 재직중인 회사에서 제가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일은 행사입니다. 2년전부터 회사가 계속 투자를 받아서 공장 기공식, 준공식을 사업부 별로 달리 하여 5개의 큰 행사를 연속적으로 진행했고, 내년 상반기에 가장 큰 규모의 공장 준공식이 한건 더 남아 있습니다.
문제는 한번 할 때마다 행사가 진을 뺄 정도로 무척 힘이 드는 일인데, 연속적으로 하다보니 넌더리가 날 지경이라는 것입니다. 같이 협업할 인원이나 파트타임을 고용해 주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 사람을 더 투입해 주어도 더 하기가 싫습니다. 이 일에서 신경을 안쓰고 싶다고나 할까요..
이제껏 저 혼자 다 총괄하다시피 했고, 정말 하나하나 할 때마다 너무 힘이 듭니다.
지금 회사에서 행사만 안하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ㅜㅜ 그만큼 제가 행사 막바지에 이르면 신경질이 나고 너무 이 일이 싫습니다. 의전, 좌석배치, 손님들 이동 케어..식순 흐름..다 손을 떼고 싶네요.
이런 경우, 지금 회사를 퇴사하는 경우 말고는 답이 없겠지요? 어쨋든 제가 홍보를 총괄하는 만큼 회사 고객사 초청 행사는 홍보일이니까요..
너무 막막하여 글 올립니다. 5번의 큰 행사를 연속으로 치르면서 숙련도는 높아졌지만 이제는 정말 그만하고 싶은데, 다른 회사를 알아보지 않는 이상, 답도 없고, 이직이 답이면, 회사 행사가 주요 업무가 아닌 다른 직장을 알아볼까도 합니다ㅜㅜ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