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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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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 사시는분 계시나요?

숲좋아 조회수 : 852
작성일 : 2018-07-10 14:42:42

40대 중반입니다.

아이 없습니다.

남편과 둘이 삽니다.

지난 몇년동안 강원도 일대를 주말 마다 다니고

제작년에는 둔내에서 아파트 세컨 하우스를 얻어서 살아보았습니다.

남편과 저 둘다 숲을 좋아합니다. 평소 라이프 스타일도

조용히 집에서 지내는걸 좋아합니다.

현재는 캠핑을 다니는데요 나이가 있다보니 텐트 치고 걷는게 좀 힘에 부치네요.

그래서 이참에 아예 세컨하우스 겸 은퇴후 살 집을 하나 마련할까 하는데요

봉평에 자주 다니다보니 봉평이 참 맘에 들더라구요.

생계수단은 아마도 도시에 있는 작은 아파트 월세랑 연금 친정 엄마가 상속해줄

작은 상가월세 있습니다. 저희 먹거리 야채 정도 텃밭 할거구요.

여력이 된다면 휴식할 수 있는 펜션 방2개 정도 운영하고 싶어요.

자식이 없어서 크게 걱정될건 없는데....

강원도가 원채 추워서 봉평은 겨울에 지내기 어떤지 궁금합니다.

세컨 하우스로 다니는거랑 실제로 사는거랑 다르니까요.

혹시 현재 살고 계신 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다른 시골처럼 텃새가 심하거나 어떤 큰 문제점이 있을까 궁금합니다.

IP : 124.50.xxx.8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7.10 2:55 PM (39.118.xxx.190)

    겨울 무지 춥습니다
    보일러를 보통 6개월-8개월 가동해야 된다고 기본생각하셔야하고
    여름인 지금도 산근처 집들에 살며 추위타는 사람들은 밤에 극세사 덮고도 잡니다. ㅋ
    집을 지으신다면 단열을 꼼꼼히 하셔야 하고 펜션은 지금도 넘처 나기 때문에 여유자금으로 조금 더 얻어 한다고 해도 큰 기대 안하시는게 좋구요

    사람사는거 어느동네나 똑같습니다. 시기와질투 , 뒷담화 있습니다.
    특히 시골이니 동네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한사람의 행동이 표적이 되기도 쉽습니다.
    외지에서 왔다 하더라도 동네나 면단위 행사에 참여하고 공동체에 생활도 받아 들여야 합니다.
    적응이 어려운것도 아니지만 쉬운것도 아닙니다.

    병원이 마땅히 없어 제대로 된 진료는 원주나 강릉으로 다녀야 합니다.

  • 2. 마음터
    '18.7.10 8:34 PM (222.110.xxx.169)

    마침 친구가 봉평 흥정계곡에 작은 펜션을 갖고 있는데 얼마전에 팔려고 내놓았단 말 들었습니다.
    살림채로 사용하는부분과 객실로 운영하는 작은 방3개가 일자형으로 붙어 있고 텃밭으로 사용할 앞마당도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있구요. 친구가 인터넷을 잘 못하는 관계로 제가 대신 나서는 중인데 관심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시고 직접 가보실 기회를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3. 원글이
    '18.7.10 8:39 PM (124.50.xxx.85)

    ^^ 저는 가게 되면 직접 집을 지을 계획이라서요. 동네 분위기가 어떤지 궁금했어요. 봉평도 공동체 생활이 있군요. 음... 고민이 많이 되네요.

  • 4.
    '18.7.11 12:24 AM (39.118.xxx.190) - 삭제된댓글

    공동체 생활이라 하면
    마을잔치. 마을경로잔치. 면민체육대회. 메밀꽃축제. 누들축제 등 각각 마을별로 참여하고 할때 일손이 모자라 마을분들이 참여 합니다. 일종의 봉사 개념이라 보시면 돼구요
    빠지는것도 한두번이고 자꾸 빠지면 당연 마을 분들이 안좋아 합니다.
    진행주축은 동문들이나 지역분들이 되지만 외지에서 오신 분들도 어차피 정착하여 사실거면 참여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참여여부는 본인이 판단하시는거지만 반복이 되면 아예 제껴버려 좋은일이 있어도 혜택을 나누지 않게 돼지요

    가수 이문세씨가 자주 오는데 십수년 오랜세월 드나들다 보니 마을청년들하고 형님동생하며 지냅니다.
    같이 베드민터도 치고 하면서

    봉평만 그런것이 아니고 시골어디든 조금은 마음을 나눠야 적응하고 살아 가는데 도움이 될거예요

  • 5.
    '18.7.11 12:28 AM (39.118.xxx.190)

    공동체 생활이라 하면
    마을잔치. 마을경로잔치. 면민체육대회. 메밀꽃축제. 누들축제 등 각각 마을별로 참여하고 할때 일손이 모자라 마을분들이 참여 합니다. 일종의 봉사 개념이라 보시면 돼구요
    빠지는것도 한두번이고 자꾸 빠지면 당연 마을 분들이 안좋아 합니다.
    진행주축은 동문들이나 지역분들이 되지만 외지에서 오신 분들도 어차피 정착하여 사실거면 참여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참여여부는 본인이 판단하시는거지만 반복이 되면 아예 제껴버려 좋은일이 있어도 혜택을 나누지 않게 돼지요

    가수 이문세씨가 자주 오는데 십수년 오랜세월 드나들다 보니 마을청년들하고 형님동생하며 지냅니다.
    같이 베드민터도 치고 축제때는 멋진 무료공연도 한번씩 해주고요

    봉평만 그런것이 아니고 시골어디든 조금은 마음을 나눠야 적응하고 살아 가는데 도움이 될거예요

  • 6. 원글이
    '18.7.11 2:04 PM (124.50.xxx.85)

    봉평에 자주 가니 메밀꽃 축제때 보면 주민분들이 나와서 많이 봉사하시더라구요.
    몇년전부터 귀촌 해보려고 많이 생각했었는데 티비 같은거 보면 마을 잔치한다구 한번에 50만원씩
    내라고 하고 좀 젊은 사람 오면 마을 힘든일 다 시키니까 다들 왔다가 떠난다고 하는걸 봤어요.
    어느정도 공동체 생활이나 봉사에 대해선 거부감이 없는데 도를 넘어서는 요구나 희생을 요구하는
    그런곳은 들어가기 힘들거 같아서 여러 지역을 알아보고 있었거든요.
    봉평이나 둔내나 이런쪽에 외지에서 온 분들이 많이 정착한다고 이야기 들어서 어떤가 궁금했어요.

  • 7.
    '18.7.11 11:51 PM (39.118.xxx.190)

    봉평에도 외지에서 오신분들이 많아요
    주로 펜션하시러 들어오신 분들이과 퇴직후 들어오신 분들이 많고요
    마을잔치라고 해서 한번에 50씩 강제로 내라고 하지는 않아요
    마을별로 외지인이 많이 들어온곳(흥정리.휘팍근처) 도 있고 풍경이나 지리적(지하수나 상수도문제)때문에 그렇지 않은곳도 있구요
    1년에 한번정도 하는 마을잔치때는 각가정에서 성의껏 몇만원에서 2-30십이상(이런집들은 영업-주로 펜션관련) 내기도 해요
    면민체육대회도 1년에 1회 하는데 이때는 마을별로 기부식으로 돈을 내구요
    두가지다 친목도모 형식이라 이때 모인 돈들로 음식하고 즐기며 마을사람, 면민을 위해 쓰여 져요
    tv에서 보신것처럼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에게 마을일 시키고 자가용을 마을 택시 사용하듯하는 경우거의 없어요
    아직 노인분들은 순박하셔서 마을에 들어오는 버스를 이용하거나 택시를 이용합니다.
    어쩌다 아주 옛날부터 봐온 동네 젊은이신세 (그것도 일부러가 아니라 일이겹치거나 행선지가 겹칠때)를 질때는 있지요
    도를 넘는 희생을 요구하진 않아요
    하지만 어제 말씀들렷듯 몇가지 행사에는 봉사개념의 참석이 필요한건 있구요
    행사를 주최하다 보면 정말 돈보다 일손이 모자라 사람이 필요할때가 있거든요
    정말급할때는 돈주고도 일손을 살수가 없는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돈보다는 얼굴비추고 몸으로 일하는걸 바라는 겁니다.
    일년에 많아야 서너번정도 될거예요

    텃세부분을 좀 첨가해 드리자면
    오히려 원주민 동네 사람들 텃세보다 외지에서 온 사람들의 텃세가 더 심한경우도 있어요
    좀 남들이 알아주는 자리좀 있었(교수.경찰청퇴직. 군장교퇴직 했던 사람들)던 사람들은 자기들의 퇴직적 습성에서 벗어나지 못해 일명 잘난체를 한다거나 하면서 기득권행세를 할려도 드는 사람도 있구요
    또 똑같이 그런사람들 끼리 부딪치다 보면 싸우고 파벌싸움을 하려 들려는 사람도 있구요
    그런 파벌싸움에서 왕따를 시킨다거나 하는 유치한 짓을 서슴없이 하기도 하지요. 나이값 못하구

    정착하여 이리저리 부딪치다 보면 사회생활에서 겪는 그런 사소한 질투. 시기 같은것에 상처안받고 덤덤히 대처 할수 있으면 괜찮습니다.
    제가 걱정하는건 귀촌하시는 분들의 대부분 환상이 아주 고려적 옛날 모습을 기대한다거나 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원주민들의 과한 요구가 있으면 정착이 힘들어 지는것이지요

  • 8.
    '18.7.12 12:01 AM (39.118.xxx.190)

    정착지로 봉평 어디를 봐 두셨는지는 모르겠지만
    흥정리나. 휘팍 근처 쪽을 추천들려요
    이쪽이 외지인들이 많아서 오히려 무심한듯 시크하게 사시기에 낳을겁니다.
    흠이라면 땅값이 좀 땅동네(중심지-시내 빼고)보다 비싸고

    다른지역은 원주민들이 많아서
    시골사람들 특유의 (늙으나 젊으나) 이사온 그집은 애가 왜 없냐. 둘이 뭔재미로 사냐 . 그집 아줌마가 화장을 뽀샤시하고 해도 않났는데 선글라스를썼네. 그집 남자하고 술한잔 할려는데 도통 낮짝을 볼수가 없네 하면서 떠들수도있어요

    동창. 동문들끼리도 싸움질하고 뒤에서 욕하고 흉보고 합니다.
    사람사는거 성인군자 아닌이상 어디나 다 똑 같다 ^^

  • 9. 원글이
    '18.7.12 8:42 AM (124.50.xxx.85)

    음 님 친절한 설명 감사해요. 많이 도움 되었어요. ^^ 생각지 못한 외지인 텃세도 있군요. ^^
    어딜 가나 그런 사람들이 있는거 같아요. 조금 더 여러군데를 둘러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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