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면의 아이 극복은 포기......
남편 사랑 받고 내면의 아이 극복했다는 댓글이 보이던데,
정말 부럽더군요.
전 어째 극복이 안 될 것 같네요.
혼자 이 악물고 극복해보려고 살았는데 상처만 더 받게 돼요.
가족사, 애정사, 공사, 개인사... 다 힘들어서 아등바등 하고 있는데,
희망이 너무 안 보여서 하루종일 나쁜 생각에서 벗어나기가 힘들었어요.
비오는 밤에 짐 가득 들고, 신호등 불 켜지기를 15분이나 기다렸는데 (보행자작동 신호등이라)
애써 건너갔더니 눈앞에서 제가 탈 버스가 지나갔어요.
쫓아갔는데도 그냥 가더라고요.
근데 그게 뭐라고 하루종일 억눌렀던 감정이 북받쳐서 길거리에서 서럽게 울었습니다.
제 인생이 다 그런것 같아서요.
기다려주지도 않고, 내가 있다는 거 보지도 못하고, 그냥 다 가버리네요....
1. ....
'18.7.9 9:41 P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그럼 오늘 길에서 서럽게 울던 원글님이 다정하게 위로해주세요.
따듯한 코코아 한잔 마시고 힘내라고요.
너무 자기안의 아이에 집착해서 스스로 퇴행하지 마세요.2. 다음 차 타면 되지요
'18.7.9 9:42 PM (221.141.xxx.150)너무 조급하면 금방될일도 틀어집니다.
지금일어난 일을 지금의 나로 해결하셔야지
옛날의 나로 해결하려고 하는 시작부터가 문제입니다.
오늘은 푹 주무세요.
내면아이 생각 그만하시구요.3. ....
'18.7.9 9:42 P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원글님이->원글님을
4. ...
'18.7.9 9:45 PM (117.111.xxx.144)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거죠.
부모복이 취약한만큼 힘들어도 다른 곳에서 채워지는게 있을 거에요.
한탄만 하다가는 내 발전이 더뎌요.
이제는 힘내서 내가 나를 보살필 시간입니다.5. 제가
'18.7.9 9:46 PM (222.97.xxx.110)님이라면 그렇게 생각하고 울었을거예요.
근데 제 친구는
아싸 오늘은 택시 타라는구나..하더군요
저도 긍정적으로 배우려고 따라해요
힘내세요
모든건 내 맘에 달렸어요6. ...
'18.7.9 9:46 PM (183.107.xxx.46)에고ㅜ
그런날 그냥 택시타요
집에 가서 씻고 치킨시켜 맥주한잔 하고 푹자요
몇만원 막 써도 어떻게 안되더라고요
내가 나를 먼저 아껴주기 부터 시작하시길..7. 저기요
'18.7.9 9:47 PM (66.249.xxx.177)원글님..
사랑합니다!♡♡
그리고요..
응원해요!!
격하게 안아드리고싶네요
(저 여자 ^^)
원래 내면아이극복이란게
인생최대의 과제라고생각해요
조급해마시고 한가지만 기억해요
힘들때마다 ..
그러한 약한 내면아이의 모습으로
그동안 견뎌온 나자신 격려해줄것.
이거 하나요8. 포기도 방법이죠
'18.7.9 9:51 PM (119.198.xxx.118)내면아이 자꾸 달래면
서러운 마음만 들어요
그러다 그 감정이 깊게 빠지면
결국은 우울증 오구요
내려놓으세요
과거 아이의 모습을요9. 일단은
'18.7.9 9:52 PM (112.170.xxx.133)따뜻한 차한잔 드시고 오늘 하루 힘들었던 나를 위로해주세요 3인칭으로 나를 부르는게 좋다고 하네요 ** 아~ 오늘 정말 힘들었지 .. 오늘은 고생많았어 남은 하루는 푹쉬자.. 이렇게 나자신에 대해 공감해주는게 최선이라네요 다른이들의 사랑 인정 그런거 기대하면 도돌이표에요.. 우리 최선을 다해봅시다. 내가 그렇게 살아온 시간이 몇십년인데 그게 하루아침에 바뀌겠나요? 그만큼의 시간을 쏟아부어야해요 넘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나를 공감해주기부터! 화이팅!!
10. ..
'18.7.9 10:06 PM (114.204.xxx.159)부모가 바뀌면 모를까....치유가 완전히 되지는 않더라구요.
왜냐면 부모는 여전히 나에게 상처를 주니까.
객관적으로 이해는 하려고 노력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상처를 안받는건 아니에요.
아...나를 제일 사랑하지 않는구나
자식한테 이렇게 하는구나
내가 내 자식한테 갖는 마음이나 하는 행동을 보면 더 아프죠.
그냥 상처가 덜 아프게 남편이나 아이가 도움이 되는거죠.11. . . .
'18.7.9 10:08 PM (182.215.xxx.17)좋은글이 많아서 저 역시 공감합니다.
12. 비오는밤 꼭 택시다세요
'18.7.9 10:18 PM (218.154.xxx.140)콜부르면 바로 와욤
13. ..
'18.7.9 10:24 PM (1.224.xxx.53)보행자신호등 그거 꼭 안누르면 잘 작동안되던데요 여러번 눌러야해요
15분이나 있다가 파란불 될리 없을 걸요14. ..
'18.7.9 10:25 PM (1.224.xxx.53)비오는날 누구라도 밤길에 힘들죠
씻고 편히 주무세요15. ....
'18.7.9 10:32 PM (211.44.xxx.221)위로 댓글 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신호등 버튼은 눌러 놓으면 버튼 색이 바뀌고요.
버스 놓친건 아무 것도 아니죠.
평소같으면, 택시를 타든 다음 차를 타든 아무려면 어때요.
맥락이란게 참 그 별거 아닌일에 눈물 터지게 만드네요.
발닦고 자야겠습니다.16. 디저트
'18.7.9 10:55 PM (125.132.xxx.134)제가 자존감이 약해서 심리상담도받고 집단 상담과 심리공부를 해서 내면아이를 카웠는데 , 시간이 걸리지만 성장할 수 랐어요. 이미 몸은 성인이고 과거의 나는 상상속의 초라한 나에요. 나 스스로 나의 장점을 찾고 나를 행복하게 해주고 나를 믿는 훈련을 해야해요. 하고 싶지 않은건 하지 말고,그러면 가족도 나에게 함부러 못해요. 내가 날 존중해야 남도 그렇게해요.
뜬금 없겠지만 방탄소년단의 앨범 컨셉이 love your self. love myself 에요.방탄의 가사가 힘든이에게 위로와 힘이되어줍니다.
rm의 life 외 다른 곡들도 유투브에있고 suga의 믹스테입도 용기를 줄거에요.lost. awake.바다.엄청많아요17. ..
'18.7.9 11:35 PM (58.77.xxx.6)댓글들이 너무 좋아 이글이 좋네요
가끔 내인생은 왜이러나싶어 울고싶은거 꾹 참다가도 왜 나는 우는것마저도 신경쓰는걸까 싶은데 원글님은 오늘 속시원히 울기라도 했네요
발닦고 푹 주무세요
내일은 맑을거에요18. ..
'18.7.9 11:36 PM (58.77.xxx.6)원글님과 우리 따뜻한 82댓글님들의 평안한 밤을 기원합니다
19. mama89
'18.7.9 11:37 PM (211.41.xxx.74)원글님 사랑해요.
저도!
정말 힘든 시기가 오래 있었어요.
그때 정말 오래전이었지만.. 82에 글두 쓰구..
당시 여기는 정말 좋은 말씀해주시구 댓글하나하나 오래 고심해서 달아주는 분들이 많았거든여
타 커뮤니티랑 많이 달랐을때였는데..
그떄 몇번이나 죽고싶었지만..그분들 덕분에 지금은 잘살고있습니다.^^
지금두 물론 때때로 외롭구 힘든순간이 오지만
그때같은 절망을 느끼지는 않아요..이젠..
원글님두 언젠가 지금 제가 하는 사랑한다는 말을 원글님처럼 힘든 분에게 해줄수있는 날이 올거에요.
정말 사랑하고 꼭 해내실거라구 믿어요..
신호등앞에서 울었다는말...너무 공감돼서 댓글 답니다.
저에게도 있었어요...
내면의 아이를 어쩌지 못해서.. 화장실 바닥에 업드려 심호흡을하면서 엉엉 울던때가요..20. ㆍㆍㆍㆍ
'18.7.10 12:02 AM (1.241.xxx.152)좋은 심리상담전문가에게 개인상담 받으시기를 권합니다
21. ...
'18.7.10 12:31 AM (121.154.xxx.122) - 삭제된댓글눈물터지라고 버스가 가준거라면 이해하실려나요..
방향을 계속 내면아이 극복에 두고계시면 심리치료를 찾든 책을 읽든 인연을 만나든 뭐든 진행이 됩니다.
좋은 신랑을 만난것도 방법 중 하나로 진행이 된거구요.
많이많이 부러워하시면 나도 그런상황으로 끌려가요.
내가 포기만 안하면요..
극복이라는건 눈으로 보기에 기분이 좋아졌다.
치유됬다 만이 발전이 아니고 오늘처럼 깊어져서 터지는것도 발전입니다. 잘가고 계신거에요.
그렇게 흐름을 타다보면 몇년 지난 뒤 보시면 어느덧 안은 단단해져있고 내공이 쌓이게되요.
어떤분들은 바깥 상황이 나빠졌다. 극복 불가능한 환경이다 하실 수 있는데 깊어져야 사람은 튀어오를 생각을 하기에
그런변화를 체감하실 수도 있는거구요.
잘해내실거고 행복해지실거에요.22. 힘드시면
'18.7.10 12:34 AM (49.196.xxx.235)우울증약 처방 받으세요.
졸로프트 라고 순한 거 있어요. 약거부 하는 저한테
의사샘이 자기도 먹었던 거라고 믿고 먹으라고 해서 자살충동위기 벗어났어요. 산후우울증 심했거든요
외국이라 약값도 한달치 $5 하네요, 너무 싸서 비싸서 못먹겠단 말도 못하겠어요23. 토닥토닥
'18.7.10 1:04 AM (180.230.xxx.161)누구라도 힘들었을거에요
비오는 날 짐 가득 들고...
누구라도 울고싶었을거에요
푹 주무시고 내일은 자기 연민따위 버리고 또 웃어보자구요^^24. 원글
'18.7.10 1:06 AM (211.44.xxx.221)감사합니다.
이 시기를 이겨내신 분들, 공감해 주신 분들.... 울고 싶단 분도요.
제가 지금 좀 심각한 시기를 지나고 있어요.
정말 자살 충동/이성적 판단이 굳건해진달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벗어날 방법이 보이질 않아요.... ㅎㅎ
이렇게 꾸역꾸역 뭘 위해서 살아야 하는 지도 전혀 납득이 안 가고.
약물이 해결해 줄 것 같지는 않아요...
다른 거 먹어봤는데 별로였고,
상담 저는 더 견디기 힘들어져서 중도 포기했습니다.
졸로프트... 생각해 볼게요.
감사합니다.25. 저도
'18.7.10 1:14 A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그런적이 있었죠 캄캄한 비오는 밤에 앞이 안보이는 터널을 계속 빠져나오는것 같은 그런거요
사실은 과거형이 아니고 지금도 현재진행형 이람니다
울고 싶은 마음....너무나 이해되요.... 전 아이가 있어서 아이 안보이는곳에 가서 울었어요
오늘은 일찍주무세요 저도 일찍 잠니다
내일일은 내일 또 생각해요 편안한밤 되세요26. ...
'18.7.10 1:41 AM (61.99.xxx.108)미친듯이 울고 미친듯이 화내고 그렇게 다 쏟아내보세요
저는 하나님을 조금 체험했지만....
자신에게 솔직하기...감정 다 드러내기
그렇게 쏟아내다보니 어느새 화가 다 사라져 있더라고요
이게 인생이구나 생각해요27. 오늘은
'18.7.10 7:21 AM (123.111.xxx.10)어젯밤에 이 글 읽으며 눈물 흘리며 잠들었어요.
오늘은 어제보다 나은 하루가 되길 바라며
힘내세요^^28. 제가 아주 오래전에
'18.7.10 7:43 AM (68.129.xxx.197)'보고 또 보고'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많이 울었어요.
은주가 너무 너무 불쌍하더라고요.
정말
마지막회까지 너무 많이 울면서 봤는데요.
살다보면
그래도 나 알아주는 사람 하나는 만나지게 되고,
나도 그 사람 알아주고,
그러다 보면 서러운 삶이 치유도 되고 그러는거 아닐까요?
힘내세요.29. ....
'18.7.10 7:59 AM (211.44.xxx.221)감사합니다.
정말 서러운 삶이 치유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여러분들 말씀대로 오늘은 오늘대로 버텨봐야겠습니다....30. ^^
'18.7.10 10:15 AM (223.62.xxx.169)힘내세요!
31. 오늘
'18.7.10 10:29 AM (211.201.xxx.16)원글님 때문에 일부러 로그인 했어요
그래요~~
많이 힘드시죠?
저도 요며칠 힘든일이 있어서 먆이 울었어요
원래 잘 울지 않는데
아직 해결되지 않아서
앞으로도 울일이 많을듯 싶어요
그럴때마다 안야주고 위로해 줄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ㅠ
괜챻다가 아프다가
감징을 그대로 인정해 줄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전 명상을 하는데요
유튜브에 있어서 링크 걸께요
https://youtu.be/-sUyJLbvSws
https://youtu.be/0K1jvSWZ76832. ...
'18.7.10 1:22 PM (222.239.xxx.231) - 삭제된댓글참았던 사람만 손해인거같아요
안 좋은 감정 그 당사자에게 표출하는 게 그나마 덜 억울한 유일한 방법인듯해요33. ...
'18.7.11 11:11 AM (222.239.xxx.231)안 좋은 기억들이 치유되었으면 좋겠네요..
34. ...
'18.7.11 6:45 PM (39.7.xxx.184) - 삭제된댓글어릴때부터 죽음의 유혹을 느끼며 살아온 사람입니다.
생각하는대로 살아진다고 습관처럼 죽고싶다 여기니
죽을만한상황이 끌려오대요.
실행력이 약한 사람이라 그랬는지 팔자인지 막상
다내려놓아지니 실행하고픈 맘이 안나 그냥저냥 이어졌는데 생각이 상황을 끌어오는걸 안뒤론 유혹은 이어졌지만 점점 잦아들어졌네요. 그리고 최근엔 거의 안하게됬는데 이유인즉 사람은 죽음이 있다고 생각하고 도피하지만 죽음은 존재하지않고 해결해야하는 숙제가 있어서 숙제가 끝날때까지 끝나지않고 이어진다고 해서요. 윤회론하고 비슷할수도 있겠네요. 그뒤로 힘들어서 허무해서 등등 유혹이 들때마다 문득 이생각이 들어서 그만두게되요. 죽어봤자 죽은 의미가 없으니까요.
삶의 의미가 뭔가 하셨죠?. 극단에 이르기 전에 계속 물었던 질문인데 저는 '없다'는 답을 얻었습니다. '공'개념 비슷한 답을 얻은것 같아요. 부럽고 울고 웃고..감정이 남아있으시면 아직 사셔야하는것 같아요..서럽다고 하시는걸보니 서러움이 치유될 삶이 남으신거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