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문구점에서 도둑질을 했어요
아이아빠에게 얘기했고 퇴근하는대로 아이와 함께 가서 사과하고 배상하기로 했습니다
선생님들께 얘기는 안하겠습니다
용돈은 정해진게 천원이고 남편이 데려다 주거나 할때 주 2~3회 천원씩 더 준답니다 둘만의 비밀이라네요
첫아이고 이런 일이 생기니 내가 잘못 키운건가 온갖 생각이 다 듭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1. 엄마가 현명하시네요
'18.7.9 5:57 PM (175.203.xxx.128) - 삭제된댓글사과하고 돈 드리고 반성문 써서 드리고
오늘 안에 해결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이도 불안하고 두려운데 빨리 해결하고 털어 버리시는게 좋겠어요
다녀와서는 관장님이나 선생님께 말안하겠다고 하고요2. 왜
'18.7.9 6:00 PM (125.141.xxx.5) - 삭제된댓글왜 님의 아들 나쁜 버릇을 관장님하고 해결하나요?
님이..그 얘기 듣는 순간 놀래고, 아이 혼내고, 손잡고 비 맞으면서 문구점에 가야 하는 겁니다.
가서 문구점 주인한테 직접 사과하라고 시키고.
돈 물어주고....
엄마가 자식 교육 잘 못 시켜서 속상하다고..아들에게 분명히 밝히고...
너 더 하면, 경찰한테 간다, 어쩔래...얘기해야지요.
지금처럼 어리버리 했다가는 큰도둑됩니다.3. guest
'18.7.9 6:00 PM (175.223.xxx.74)문구점 아저씨께 돈 드리고 사과문 드리고까지는 괜찮은 것 같은데 관장님이나 선생님께는 말씀 안 드려도 괜찮을 것 같아요. 다음에 같은 일이 반복되면 말씀드리겠다고 하구요.
부끄럽지만, 저도 초딩 때 문방구에서 물건을 슬쩍 실내화 주머니에 넣은 적 있습니다. 아무도 모르고 그냥 넘어갔는데, 그 일로 엄마가 동네방네 학원샘 학교샘 다 알리고 다녔으면 아주 치욕스러웠을 것 같네요. 문방구에 같이 가셔서 엄마가 아주 죄송해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 보이시면 충분히 자기가 잘못했다는 걸 알 것 같습니다. 사과하는 방법이 나온 기사나 글을 한 번 읽어보고 가시길 추천합니다.4. ..
'18.7.9 6:00 PM (58.230.xxx.110)문구점에 꼭 함께 데려가서 물건값보다 서너배 돈 드리고
아이가 꼭 사과하게 하시구요~
이런거 그냥 넘어감 바늘도둑 소도둑
큰일나는거에요...5. 제인에어
'18.7.9 6:04 PM (221.153.xxx.181)저도 어려서 과일가게에서 뭘 집어와서
엄마한테 울면서 끌려가 돌려드리고 사과하고
과일가게 아줌마는 저희 엄마를 되려 위로하시고
그랬던 기억이 어렴풋이 있네요.^^
너무 걱정하시지 말고
딱 아이한테 원칙만 보여주세요.
배상. 사과문까지가 좋네요.
아이랑 둘이 해결할 문제를 왜 소문을 내나요.
그건 교육이 아니라 망신주기 같은데요.6. ...
'18.7.9 6:05 PM (27.179.xxx.61)문구점에는 가시고요.
다른데는 알리지마세요. 인격살인입니다7. 까껑따꿍
'18.7.9 6:05 PM (59.29.xxx.198)저도 윗분 말씀에 동감합니다. 솔직히 말해줘서 마음이 놓인단 말도 잊지마시고..문방구 먼저 데려가서 사과시키고 아빠에게도 말씀 드리세요. 아이있는데서..선생님이나 관장님한테는 말하지 않는다 하시구요. 솔직히 말한 아이가 이쁘네요. 보통은 무서워서 끝까지 거짓말을 하는데
8. 부모잘못
'18.7.9 6:06 PM (223.62.xxx.88)애가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부모잘못이죠..매주 천원이라뇨. 요즘 아이스크림 한개에 얼만줄 아세요? 애들 다하는데 자기도 하고 싶었으나 말해봤자 돈 모아 사라는 비현실적인 부모..그럼 어떡할까요? 친한 친구들은 다 하는데..미치도록 하고 싶은 어린애가 어떻게 하겠어요?
관장이나 선생님께 말한다구요?
매주 용돈 천원주고 관장이나 교사를 무슨 그림자도 밟으면 안 되는 절대자처럼 여기는 부모를 애는 잘 파악했네요..아직도 이렇게 답답한 사람들이 있네요..본인들은 스스로 법 잘 지키고 도덕적이고 근검절약한다고 생각하겠죠..한심9. ㄱㅅ
'18.7.9 6:07 P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다른분들에게 말할 필요는 없는듯요
근데 저도 초2 아들 있는데 용돈이 적은듯해요
주1회 천원은 쓸게 없는데요
저는 매일은 아니고 하교때 시간여유 있는날 1~2천원정도 줘요 친구랑 아이스크림 사먹으라고요 일주일에 2~3일쯤 되네요10. 부모잘못
'18.7.9 6:10 PM (223.62.xxx.88)반성문을 써서 아저씨께?
무슨 쌍팔년도 도덕책보고 하시는거에요?
그럼 아저씨가 그래 너 앞으로 그러지 말라고 부드럽게 말하고 머리 한번 만져주면 그림 완성인가요?
본인한테 쓰라하세요..아이본인에게요.
이런 답답한 붕소들은 타임머신타고 쌍팔년도에서 30년 건너뛰어 온건가요?11. 음
'18.7.9 6:14 PM (58.225.xxx.181) - 삭제된댓글천원은 너무 적어요...아무리 초2라도 너무하네요.
부끄럽지만 저도 초등학교때 마트에서 껌을 한통 슬쩍한적 있어요.
그뒤로 계속 도둑질한건 아니고 한두번 더 있었던것같은데 그냥 그걸로 끝이었어요.
만약에 부모님이 아셨으면 엄청 혼나고 창피했을것같아요.
제생각에도 관장님이나 교사에게까지 말하는건 아닌것 같아요.12. ...
'18.7.9 6:15 PM (211.109.xxx.68)그 시기에 그럴때가 있는지 저도 초2때 한번 그런적 있어요~지금 생각해도 왜 그랬는지 식은땀 나요
잘못한 점 느끼게 확실히 짚어주시면 다시는 안그럴거에요~아이는 지금 공포에 질려 있을테니 수위조절 현명하게 잘 하시고 주위엔 알리지 않으시길13. ‥
'18.7.9 6:21 PM (210.94.xxx.156)동생들은 집에 볼 사람있을때 두고,
2학년 아이만 데리고 가서
변상해드리고
엄마도 아이도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하고 오세요.
솔직하게 얘기했음을 칭찬해주고
다독이세요.
어린 마음에
들켰을 때 얼마나 놀랐을까요.
게다가 여기저기 알려서 망신당할까 걱정도 할겁니다.
님의 목적은
아이 망신주기가 아니라
바르게 키우기위함이라는 걸 명심하세요.14. 오늘당장
'18.7.9 6:23 PM (112.163.xxx.172)해결하세요. 저도 어릴때 그런적 있었는데 엄마께 빗자루로 몇대 맞고나니 정신 차려지더라구요. 한번크게 혼나면 다음부터 그런일 없을거예요. 관장님까지 안가도 될듯요
15. ㅡㅡㅡㅡㅡ
'18.7.9 6:29 PM (115.161.xxx.93)부모로서 어른답게 행동해요. 본인 부끄러운 것에 매몰되지 말고요. 같이 가서 사죄하라하고 돈주고 오면 되는거예요. 아 잘못된거니 하지 말아야지 생각만 들도록요. 당황스러운 마음 어서 접어두세요. 선생 관장 얘기가 왜 나오는지.
16. 박완서
'18.7.9 6:50 PM (218.148.xxx.31)님도 그런적이 있으셨대요
돌아가시기 전까지 어머님께서 그 일에 대해선 함구하셨던 것이 정말 감사했다고 해요
왜냐면 이미 너무 큰 일 인 줄 알았기에 그러셨던 혜안이 기억에 남습디다
아이에게 너무 부담주시지 마시고 지혜롭게 넘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17. 박완서
'18.7.9 6:53 PM (218.148.xxx.31)아이 용돈 충분히 주세요
그 결핍이 오래가면 도벽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신도 마음도 물질적으로 아이 여유롭게 키워야 하는 거예요
그게 안 될 경우에 여러가지 원칙이 생기고요
일주일에 천원은 친구들하고 컵라면도 사 먹기 힘들어요18. Nbn
'18.7.9 6:54 PM (114.206.xxx.169)저도 어린이때 잘 모르고 그랬어요 주의 주시고 잘 넘어가주세요
19. ᆢ
'18.7.9 6:56 PM (175.117.xxx.158)매주 3천주시던가요ᆢᆢ욕구불만 생겨 도둑질보다 낫습니다 천원은 과자한봉지도 못사요
20. 천원씩
'18.7.9 7:27 PM (222.237.xxx.33) - 삭제된댓글주고 매일.안쓴날은 넘어가고
비지 않게 줍니다21. ..
'18.7.9 7:43 PM (58.236.xxx.90)매주 너무 적네요 천원은... 욕구 불만 생겨요. 우리 어릴 때도 다 문구점 같은 데서 슬쩍 해 본적 있지 않나요? 매주 3~5천원 정도 주시고 지혜롭게 잘 해결하시기 바래요.
22. ...
'18.7.9 7:45 PM (110.70.xxx.97)어린이 경제 교육 하시는 분 말씀이 용돈은 넉넉히 주라고 하시더라구요. 쓰는 법을 연습하는 게 어린이 경제교육이라고요. 사치하는 것도 해봐야 쓸데없는 일이라는 걸 스스로 깨친다고요. 어릴 때 사치는 몇 천원으로 해결하지만, 어른이 되면 빚을 지게 될 수도 있다고요.
그말 듣고 넉넉히 용돈 주기 시작하고 마음대로 쓰게했어요. 대신 용돈 기입장에 기록만 하라고 했어요. 자잘한 준비물도 그 돈으로 사라고 했고요. 비싼 준비물은
보태주고요
초등 저학년 때였는데 아이가 한 6개월 용돈 받자마자 문구점에서 다 쓰더라구요. 그 욕구가 채워지고 난 후 쓸데없는 거 안사고 절제할 줄 알게되고 용돈 모아서 정말 갖고 싶은 거 살 줄 아는 아이가 되었어요. 학년 올라가면서 용돈을 적절히 올려줬구요.23. ..
'18.7.9 8:04 PM (222.119.xxx.175)저도 그런 경험이 있었고 전에 티비에서 성장기에 많은수가
그런다고 전문가가 말했어요. 사과할꺼하고 용돈 넉넉히 주시고 혼은 내시고..너뮤 자책은 마세요24. ㄴㄴ
'18.7.9 8:31 PM (1.224.xxx.8)너무 화내지 마시고
부드럽게 야단치세요.
너무 강한 야단은 애가 평생 잊지 못할 트라우마가 될 수 있어요
실망했다는 말도 마시고
실수였다고 말하시고
두번다시 입에 꺼내지 마세요.
애가 마음이 약한 아이면 그 트라우마가 평생 갈 수도 있어요.
몇번 반복되면 그때 강하게 하시되 이건 부드럽게 넘어가세요.25. 자식키우기
'18.7.9 8:32 PM (115.21.xxx.10)우리는 아들만 연년생을 두었는데 작은 아들은 절대로 남의물건에 탐안내요 먹는음식도 탐안내고
큰아들이 어려서부터 검치가많고 밥도많이먹지 못하는데 욕심을 부리고해서 고민했는데
초등학교 1학년을 들어가서 옆짝꿍 여자아이 크레파스를 훔처왔어요 새거더라구요
책가방을 챙겨주면서 크레파스를 발견했는데 아들에게 누구꺼냐고 다그치니 옆짝꿍꺼라고했어요
남에꺼니까 돌려줘야 하는데 어떻게돌려줘야할지 난감하고 만약 옆짝꿍에게 주게되면 우리아이가
훔친것을 알게 될것같아서 아주난감해서 그당시 우리아이가 점심반인데 우리아이랑 일찍학교에 갔어요
다른아이들 아직안올때 빈교실에 들어가서 짝꿍책상속에 넣어두고 집으로 왔어요
우리집에서 학교가 뒷집이였어요 바로시간이 되어서 아이하고 학교에갔는데 그짝꿍이 크레파스를 발견하고
좋아하더라구요 그걸보고 나는집에오고 아이는 학교끝나고와서 조곤조곤 설명을하고 또그런일이
남에꺼를 가져오면 너랑나랑 경찰서가서 엄마가 경찰아저씨에게 말해서 둘이 벌받을꺼라고
수갑 채우고 우리를 감옥에 보낼꺼라고 그대신 아빠에게는 비밀로할테니까 다시는 남에꺼 가져오지말라고 그후에는 남에꺼 안가져왔어요 지금 그큰아들이 43세 손자가8세에 초등1학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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