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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테마기행 코카서스

그리워라 조회수 : 1,661
작성일 : 2018-07-09 14:23:50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 조지아. 반가워서 보고 있는 데 세상에나~
하룻밤 묵었던 마야 아줌마 집, 시어머니 자자 할머니가 나오셨어요.
그렇게나 꼿꼿하고 빈틈없던 어른이 5년만에 많이 늙으셨네요.
우연히 읽은 블로그 글에 꽂혀서 마을 이름과 마야 아줌마네 집 요 두 가지만 가지고 물어 물어 찾아갔었는데. 버스도 매일 안 다니는 산골에 읍내 아저씨 골동품 차를 얻어 타고 길도 없이 풀밭으로 달리다 결국 시냇물 속을 달려 도착했던 아름다운 마을 너무 그리워 가슴이 아려요.ㅠㅠ 타워 속에 매달아 놓은 돼지고기 넣고 즉석에서 구운 빵과 직접 만든 버터 치즈. 금방 짠 우유. 마당의 체리로 만든 잼. 항아리에 담가 창고 바닥애 묻어 놓은 와인.
아들이 세상 떠나 검은 상복을 입은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최선 다해 대접해 준 것 못 잊어요. 말은 한 마디도 안 통했지만 그래서 더 마음으로 통했던 것 같아요. 조지아 정말 아름다운 나란데 생각보다 여행가는 사람이 많지 않아보여요. 자연 경관은 정말 숨막히게 아름답고 음식도 맛있고 물가 싸고 치안 좋고 사람들도 점잖고 좋아요. 약간 무뚝뚝해 보이지만 속정깊은 man of man, georgia man 이랍니다. 자자 할머니 뵙고 너무 반가워서 글 써 봤어요.
IP : 211.247.xxx.9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7.9 2:26 PM (124.49.xxx.61)

    저도 그프로 보면서 가고싶단 생각했어요
    왠지 우리나라 시골사람들 같기도 하고
    정이 통할거 같아요. 인정있고
    가봐야할 나라가 너무 많네요. ㅜㅜ

  • 2. 우왕
    '18.7.9 2:28 PM (220.81.xxx.175)

    저 그 방송 봤는데!!! 보면서 와.. 진짜 가고 싶다... 했거든요. 신기하네요 ㅋ

  • 3. 꼭 가 보세요
    '18.7.9 2:37 PM (211.247.xxx.95)

    정말 후회 없으실 거에요. 전 너무 가고 싶어서 여기 저기 검색해서 찾아 갔는 데 와~내가 여길 정말 왔구나 감동이었어요. 맘 먹고 찾아 가면 못 갈 데가 없는 듯. 서 유럽 유명 관광지 가는 것 보다 오히려 스트레스 없고 길 찾기도 쉬워요. 어차피 가는 길도 딱 하나 교통편도 선택 불가능 고민 거리가 없거든요. 아직도 말타고 다니는 사람이 많고 소가 끄는 수레도 많은 곳.

  • 4. 진짜 꼭 가보고싶어요
    '18.7.9 3:16 PM (175.125.xxx.154)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5. 플랫화이트
    '18.7.9 3:36 PM (175.127.xxx.156)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저도 코카서스3국 가려고 계획중인데 아이들하고 자유여행괜챦을까요?
    너무 아름답다고하던데...
    아직 알려지지않은 나라라 검색은 하고 있는데 숙소는 어떻게 알라보셨는지요?

  • 6. 플랫화이트
    '18.7.9 3:38 PM (175.127.xxx.156)

    원글님 코카써스3국 여행계획중인데 아이와 함께 갈거라서요...
    자유여행시 치안은 어떤지 숙소는 어떻게 예약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7.
    '18.7.9 3:48 PM (119.192.xxx.235)

    진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어요.
    세계테마기행에서 몇번?인가 해줘서 보는데 모두 감동이더라구요.
    계획 잘짜서 한번 가보고싶네요.

  • 8.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치안
    '18.7.9 4:43 PM (211.247.xxx.95)

    http://m.blog.ohmynews.com/nedobaram/198270

    제가 좋아하는 블로그에요. 여기 보시면 코카서스 좋아하시게 될 거에요. 아이가 좋아할 지는 취향에 따라 다를듯.
    직접 찾아보고 알아가면서 하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맞는 곳. 편함도 화려함도 없고 때로는 가짜 택시도 타고 ㅎㅎ. 밤기차 침대칸의 냄새가 지독해 가지고 간 파스를 잘라 콧등에 붙이고( 새 시트를 지급받아 해결) 도로라고 할 것도 없는 길에 바위 덩어리가 굴러 다니며 소비에트 연방 시절의 고물 미니버스가 하루 한 번 다니는데 ( 혹은 격일로) 운전은 뭐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저리게 아름다운 곳. 산 넘어 러시아가 코사크가 처 들어올까봐 망루에서 살아가던 그 곳 스바네티 메스티아. 마야 게스트 하우스는 이제 발전해서 무려 부킹닷컴에도 ..
    제가 갔던 루트는 , 이스탄불 -->트라브존 (터키)까지 항공.거기서 조지아 바투미(흑해 해변)-->주그디디 까지 미니버스 -->주그디디 숙소에 부탁하면 아침에 미니버스가 태우러 옵니다. 숙소 주인이 우리 보고 당황해 함. 동양인이 처음이라. --> 메스티아 도착. 동네 할 일 없는 아저씨들 잡고 동네 이름 외침. 트라비아니 츠라비아아니 츠으라비아니이 등등 . 결국 영어 잘하는 아저씨 1 소환. 실패. 아저씨2 가 다시 불려 와 대충 소통. 그 날은 미니버스 안 다니는 날이라 동네 아저씨 차를 불러 줌. 농사 일 중이라 화내는 아저씨 달래고 돈도 좀 깎아 줌 아저씨 2 고마웠음.
    대충 이런 식이었고요. .카즈베기 다비드가레자 꼭 가셔야 해요. . 론리플래닛 코카서스편 사시면 정보 정확하고 영어 통하는 숙소 추천 있고. 아르메니아로 국제기차 타시면 재밌어요. 자다가 국경 넘는 데 차장이 깨우면 다들 고쟁이 바람으로 걸어가서 ㅎㅎ. 근데 기차건 버스건 앞에 '국제'가 붙으면 비싸요. 그 담엔 국경까지 현지 버스 타고 가서 걸어서 국경을 넘고 그 쪽 나라 버스로 갈아타는 꾀도 생겼죠. 모험과 새로운 경험을 좋아하신다면 ! 필요한 건 영어도 아니고 (해 봐야 그 쪽이 몰라요. 러시아어만 통함) 대단한 용기도 아니고 그냥 가기로 결정하면 됩니다.
    65일 여행하고 돌아온 지 며칠 안돼 흥분 상태라 길게 늘어 놓았네요. 양해 바랍니다 ~~
    그냥 "결정"이에

  • 9. ......
    '18.7.9 5:58 PM (119.207.xxx.82) - 삭제된댓글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관심갖고 있어야겠어요.
    그러다보면 언젠가 갈 수도 있겠지요.
    가끔씩 들여다볼 테니 원글님. 시간나실 때마다 후기 더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0. 한결 같이
    '18.7.9 6:13 PM (121.133.xxx.45)

    70대 후반이신 친정 어머니 모시고, 자매 3명과 함께 조지아 자유여행 2주 남았네요.
    처음으로 고생하신 어머니와 자매들만 힐링 여행입니다.
    많이 망설였는데, 님의 글을 보니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고 기대됩니다.
    혹시, 꼭 가보라고 말 해주고 싶은 곳이 있나요?
    약 9일 정도 머물 예정이고, 트빌리시 카즈베기 보르조미 등에 숙소를 정했어요.

  • 11. 보르조미는 안 가 봤고요
    '18.7.9 6:46 PM (211.247.xxx.95)

    메스티아 카즈베기 다비드가레자 꼭 가셔야해요. 다비드가레자는 트빌리시에서 시외버스타고 가다 택시 대절해서 가야해요. 비싸지 않아요. 버스 기사가 로타리에 차대고 "어이 아무개 !" 하고 택시 불러 줍니다. 론리플래닛 꼭 사서 보시고요. 사막 가운데 돌산에 세운 수도원인데 가는 길에 핀 들꽃들. 아직도 택시기사가 꺾어준 들꽃 다발이 제 론리에 끼워져 있답니다. 그 수도원이 있는 산 위 능선이 아제르바이잔과의 국경.
    근데 이 산 올라가실 땐 꼭 사람들 다니는 길로만 다녀야. 길눈 어두운 주제에 지름길로 내려 오다 이따만한 뱀을 만남. 비명을 질러 무찌르긴 했으나 유명한 독사라고 뒤늦게 론리 구석쟁이에 써 있었음. 카즈베기 산에 올라갈 때 보통 차를 대절하지만 저흰 걸어갔는데 (현지 고등학생들이 지름길로 손잡고 데려가서. 근데 얘들이 코리아를모름 ㅠㅠ)
    가다보면 말을 방목하거든요. 근데 어떤 백인여행자 몇 명이 말을 타고 지나간 거에요. 마부 딸린 관광용. 이 말 중에 예쁜 처자 말이 있었는데 언덕위 울타리 속엔 멋지고 우람한 총각말이 ! 한 마디로 난리가 난 거에요. 총각이 흥분해서 언덕을 좍 미끄러져 내려와 히히힝하며 울타리를 들이받고 처녀말은 싫다고 난리. 일행중의 남친으로 추정되는 말은 한 판 뜨자고 발버둥. 말탄 백인들은 사색이 되고. 진짜 웃겼던 건 걸어가던 제 남편이 그 한 가운데 ㅋㅋㅋㅋㅋ. 진귀한 사진으로 제 폰에 저장돼 있답니다. 동영상을 찍을 걸. 사태는 마부들의 노력으로 진정됨
    트빌리시에서 버스타고 카즈베기 내리면 새파란 아이샤도우를 바른 레라가 조용히 미소 띄우며 손님을 기다릴 지도 모릅니다. 그 집 부엌에서 한 상 받았는데, 세상에 명색이 b&b에 냄비 두 어개 후라이팬 하나 컵과 접시 여나문 개. 저 반성했답니다.

  • 12. 아 그리고
    '18.7.9 6:50 PM (211.247.xxx.95)

    부엌 딸린 숙소에 묵게 되면 흔해터진 체리 살구 자두 (싸기도 싸지만 시골길엔 그냥 굴러다님)사서 잼 만들어 가지고 오세요. 바짝 졸여 가져와서 물넣고 다시 끓이세요. 평생 이만한 기념품이 없었네요.

  • 13. ...
    '18.7.9 7:13 PM (211.179.xxx.189)

    조지아 여행 계획하고 있는데 좋은 글 감사해요~

  • 14. 아...
    '18.7.9 8:00 PM (223.38.xxx.101)

    정말 고마워요 원글님,
    이런 경험담, 여행담 나눠 주셔서 고마워요.

  • 15.
    '18.7.9 9:39 PM (118.32.xxx.227)

    여행감사합니다

  • 16. 여행 얘기는 밤새도록 할 수 있음
    '18.7.9 11:36 PM (211.247.xxx.95)

    ㅋㅋ저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 영국 두 달 넘게 여행하고 며칠 전 돌아 왔거든요. 여행 잘하고 마지막에 힘들어서 오자마자 앓아 누웠는데 질병관리본부에서 계속 문자 보내서 괴롭혀요. 중동지역 여행했다고 발열 기침증상 있음 빨리 신고하라며. 카타르 항공이라 도하에서 2시간 있다비행기 갈아탔는데 설마 저 메르스 아니겠죠 ?

  • 17. 플랫화이트
    '18.7.9 11:53 PM (121.128.xxx.95)

    원글님의 용기가 부럽네요.
    '그냥 가기로 결정하면 됩니다' 좋네요~이말..
    여행얘기 밤새 듣고 싶네요~
    감사해요.
    빨리 회복하시길바랍니다^^

  • 18. 아이와 가신다니
    '18.7.10 12:05 AM (211.247.xxx.95)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은 문화의 도시 . 발레와 오페라 공연이 끊이지 않는 곳. 가난하지만 값싼 옷으로 최대한 멋지게 차려 입은 여성들이 있는 곳이에요. 옆 나라 아제르바이잔이나 터키와는 불구대천의 원수. 너무도 기막히고 슬픈 역사의 하소연을 여행 중 한번은 듣게 되실 듯.
    세계 촤대 규모의 주상절리를 구경하시고 근처 론리프래닛 추천 식당에 가셔서 돼지고기 바베큐와 고사리 피클을 드세요. 봄마다 고사리 꺾다 실수로 러시아 국경을 침범해 총맞는 사람이 있다고도. 설마 농담이겠죠?

  • 19. 지나가다
    '18.7.10 3:19 PM (121.150.xxx.34)

    원글님 65일 여행하고 오신것도 부럽고 코카서스 여기는 꼭 가보고 싶은데 다녀오신것도 부럽네요^^ 코카서스 겅험담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독 어여 푸시고 힘내세요~!!

  • 20.
    '18.8.30 8:43 AM (218.155.xxx.89)

    코카서스 저도참고요.
    저는 작풍으로만 알고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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