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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의 표시안나는 살림살이 ㅜㅜ

000 조회수 : 6,335
작성일 : 2018-07-08 12:20:31

전복 왕 큰거 10마리 배송시켜서 오늘 아침에 손질했네요.

내장 터질까 조심조심 속살 꺼내고 내장만 따로 분리해서 세척해서 냉동실 넣고

속살은 칫솔로 깨끗히 세척해주고(이거 아주 힘들어요. 빡빡 힘들여야 해요)

비싼거니 4등분해서(2개와 1/2) 하나는 오늘 아침에 버터에 볶아서 남편 주고(난 조금만 먹고 ㅠ)

나머지는 냉동시켰네요. 내장은 나중에 전복죽 끓여먹어야죠.

아침해서 먹고 이마트 배송와서 물건들 정리하고 저녁엔 버섯전골하려고 하거든요.

배추, 양파, 애호박,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양송이버섯, 팽이버섯, 쑥갓, 소고기불고기거리 주문했어요.

한번에 다 못 먹으니 다 씻고 자르고 오늘 한번 먹을거 따로 두고

나머지는 6등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놨어요.

전복 비린내 나서 씽크대 전체 세척하고 쓰레기 한가득 나와서 정리하고

오늘 쓰레기 버리는 날이라 쓰레기 2번 갖다버리고..

지금에서야 자리에 앉았네요. 재택근무라 집에서 일해요.. ㅠㅠ

남편도 재택근무인데 집안일은 안해요.

워낙에 정신집중해야 하는 일인지라 방해안시키려고 그런것두 있구요.

돈도 많이 버니까 이해해줘야 싶기도 한데.. 휴.

이젠 사람을 써야 하나 싶네요. 나도 일하니까.. 표시도 안나고 넘 힘드네요.

IP : 180.229.xxx.14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쓰세요
    '18.7.8 12:25 PM (211.247.xxx.95)

    전복 두 번 먹을 거 한 번 먹더라도. 삶의 질이 좋아지면 인간성도 좋아집니다.

  • 2.
    '18.7.8 12:26 PM (118.222.xxx.75) - 삭제된댓글

    재택근무로 무슨 일을 하시나요?

  • 3. 00
    '18.7.8 12:27 PM (180.229.xxx.145)

    둘 다 글 써요. 스토리작가요.

  • 4.
    '18.7.8 12:29 PM (118.222.xxx.75) - 삭제된댓글

    멋지네요.

  • 5. .....
    '18.7.8 12:35 PM (61.255.xxx.223)

    건조기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이 정도만 있어도 집안일 훨씬 줄어들어요
    둘 다 버시니 투자해보시고
    님이 집안일 했음
    쓰레기 같은 건 남편이 나갈 때 버리게 하세요
    너무 혼자 하려고 동동 거리지 않아도 되요

  • 6.
    '18.7.8 12:37 PM (220.79.xxx.102)

    저희 남편도 작가에요. 드라마랑 영화요
    그냥 반가워서요^^ 전 1월까지 일하다가 지금 쉬고있는데 쉬는 만큼 내조에 힘쓰려니 손에 쥐가 날 지경입니다.

  • 7.
    '18.7.8 12:38 PM (58.140.xxx.43)

    다른 생선 은 내장에 중금속 많다던데 전복은 괜찮은건가요?

  • 8. ...
    '18.7.8 12:40 PM (117.111.xxx.215)

    원글님 전복닦을때 초록 수세미 새거 작게 잘라서 문지르세요
    금방 깨끗하게 지워져요
    부지런한 분께 팁하나 알려드립니다

  • 9. 00
    '18.7.8 12:43 PM (180.229.xxx.145)

    식기세척기는 빌트인있는데 사용안해요. 왠지 좀 더 불편한거 같기도 해서요.
    로봇청소기도 있긴 한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니 속터져서 33평 그냥 제가 해요.
    매일 닦지는 못해도 하얀색 강마루라 먼지가 잘 보여 청소기 자주 돌리네요.

  • 10. 00
    '18.7.8 12:44 PM (180.229.xxx.145)

    중금속 문제는 잘 모르겠네요. 이것저것 다 따지면 먹을 거 없을 거 같기도 하고요.
    맨날 고기만 찾아대는 남편 때문에 건강 때문에 전복 사다 먹는데 .. 중금속 문제가 될까요 ㅠㅠ
    수세미 팁은 감사합니다~ 전복 자주 먹는데 한번 해볼께요

  • 11. 00
    '18.7.8 12:46 PM (180.229.xxx.145)

    음님. 반갑네요. 작가라 그런지 얼마나 예민한지 넘 피곤해요. 먹을거에 목숨 거는 사람이라
    식사가 너무 신경쓰여요..

  • 12. ...
    '18.7.8 12:46 PM (24.208.xxx.99)

    매일 그 덩도로 하는거는 아닐테니 기분좋게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가끔은 매달음식도 먹고 간단하게 유부초밥도 먹고 하면 되죠.

  • 13. 청소는
    '18.7.8 1:11 PM (124.59.xxx.247)

    일주일에 한두번정도 사람부르고요
    음식은 식구 없으면 그냥 하시는게 좋지 않나요??

    저는 음식은 제가 해야 안심이 되더라구요
    맛을 떠나서 위생적으로요..
    야채를 씻어도 몇번을 씻으니까요.

    간본다고 국자로 입다시고 다시 국자로 휘휘젓는거
    다른사람이 그러는건 정말 싫어서요.
    근데 희한하게 식당음식은 잘먹어요.

  • 14. ...
    '18.7.8 1:16 PM (218.155.xxx.92)

    저는 전복 안먹어요.
    이유는 전복이 손질하기라 어려워 사기 꺼려진다고 하니
    남편이 자기도 별로라고 해서 깨춤을 추며 안삽니다.
    밥먹으면서 밥상머리 화제로 음식하는데 걸리는 시간이나
    노력같은걸 이야기해요.
    먹는 사람 입에나 간단한 김밥이나 잔치국수 이야기도 해주고..
    그래야 삼시세끼 외식, 매식 안하고 해먹는 공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죠.
    가끔 시키기도 해야 어려운줄 더 압니다.
    갈비찜 기름 손질 같이하며 몇개 건들인 이후론
    갈비찜할꺼야.. 하면 오오오~ 흥분할 줄도 알구요.
    꽃게 한박스 손질하고 쪄서 아이들 먹익곤
    쓰러져서 일년에 한번만 먹기로 선언. ㅎㅎ

    성격 꼼꼼하신것 같은데 사람쓴다고 다 해결되는건 아니고요
    티좀 팍팍내고 업드려 절받기도 하면서 정서적인 충족을 받으셔야할 것 같네요.

  • 15. ㅎㅎ
    '18.7.8 1:21 PM (58.237.xxx.103)

    윗님 말씀 맞아요.

    당연하게 여기면 뭐든 척척 해다 받치는 사람도 지치죠
    생색을 내세요. 그래야 하는 사람도 으쌰으쌰 힘이 나죠.

    한번씩 배달음식도 시키고, 외식도 하고
    뭔가 비교 대상이 있어야...내 마눌이 최고라며 그 노고를 인지합니다.

  • 16. 아.....
    '18.7.8 2:04 PM (14.39.xxx.197)

    힘드시겠습니다 ㅠㅠ

  • 17. 두분다
    '18.7.8 6:02 PM (112.166.xxx.17)

    일하시는데 한분만 집안일이라니,,

  • 18. 아울렛
    '18.7.8 9:18 PM (59.15.xxx.24)

    김밥 잔치국수는 쉬운가요 먹고나면 설거지가 산더미이고 김밥도 마찬가지구요
    사람 입으로 들어가는것 집에서 만들면 그노동값이 얼마나큰지 남자들은 몰라요
    김치한통 담글려고해봐요 하루종일 노동이지

  • 19. ...
    '18.7.8 10:31 PM (1.234.xxx.78)

    전복 쉬운 손질법 알려드릴게요.
    생물이나 냉동이나 상관없구요 끓는 물을 전복에 붓고 1분정도 있다가 닦아보세요.
    심지어 손으로 쓱~ 해도 검정때가 술술 지워집니다.
    그리고 내장은 금방 드세요. 냉동실에 둬도 쉽게 변해요. 생선 냉동 보관시에 내장 빼는 이유도 내장이 제일 먼저 상해서 그런거에요.
    재택근무 하시는 분이니 로봇청소기는 비추합니다.
    내손으로 하면 10분 걸릴 일, 한시간 동안 돌아다니는데 많이 시끄럽고 신경쓰여요. 외출시 돌리면 참 좋긴하지요.
    요령도 좀 피우고 사람도 쓰고 하면서 사세요.
    참다가 어느날 폭발하면 남편이 이럴걸요? 갑자기 나한테 왜이래?? 나만 이유없이 화내는 사람 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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