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뒤에 돌잔치 나와서 하는 말인데
유치원~초등애들 생일잔치 친구 초대하고 뻑적지근 좀 안했음 좋겠어요.
반애들 초대하려면 다 하든지
몇 명 정말 친한친구만 초대해서 의미있게 하면 조용히 지나가면 좋은데
애들이 어디 비밀을 지키나요....
나는 누구네집 갔다왔다~ 누구 엄마가 우리 엄마 불러서 갔다~ 하면서 그담날 놀이터에서 자기들끼리 난리난리...
뭐 하려면 할 순 있는데
한 지역에 오래 살다보니
초등 반친구 다 부르자니 우리 애는 또 유치원때 친구 누구누구는 꼭 와야한다고 울상....
또 우리 애랑은 데면데면 그냥 그런데
애들 엄마끼리 차 한잔씩 하고 나름 언니동생하는 사이인데 동갑내기 애 안부르기도 그렇고...
(그집 애는 우리 애랑 엄청 놀고싶어함...우리 애는 얕고 넓게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노는 까불이라서 소수 인원과 깊이있게 사귀는 차분 얌전이 그친구랑 잘 못놀아요...전 붙여주려고 해도 우리 애가 날뛰고 어디 가버리고 해서 ㅠㅠ )
여자애라서 딱 반 여자애들만 초대하려고 하니까
유치원때 우리애랑 잘 놀았던 남자애 엄마 두어명이 초대해주셔서 가서 또 잘 놀았던 기억이....
와 판 벌리자니 끝도 없고 (뭐 돈이 엄청 많으면야 다 부를수도 있겠지요 ㅠ)
(초등학교 가서 옆반이라도 매일 인사하고 지내는 사이...)
분명 초대 못받은 아이 속상하고 뒷말나오고
교우관계 돈독하긴 커녕 돈 엄청 쓰고 친구 맘상해할 것 같아서....
그냥 생일은 낳아준 부모님한테 감사하는 맘으로
집에서 가족끼리 즐겁게 보내는거라고
친구랑은 평소 놀때 즐겁게 노는거라고 하고 가족끼리만 어디 놀러가고 거창한 생일파티 안해줬는데
또 애는 하고싶겠지 싶고...
맘이 영 그렇네요 ㅠ
제가 요령이 없어서 지혜롭게 행사진행이 안되니 아예 첨부터 안한것같아 미안하기도 하고요.
근데 전 그냥 어린이 생일파티도 가족끼리만 했음 좋겠어요.
생에 단한번 돌잔치도 민폐라는데 생파는 매년이라 더 번거롭기도 하고 처신이 그래요..
어른들이야 초대 안해줘도 돈굳었어 땡큐지 섭섭지 않은데
어린이들은 또 그게 상처라 더 힘들것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