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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산책시킬 때 길고양이 조심하세요 ㅜ ㅜ

ㅇㅇ 조회수 : 9,477
작성일 : 2018-07-03 16:39:16
아파트 단지 내에 길고양이가 많아요. 밥 챙겨주는 주민들도 있고 해서 그럭저럭 공생 중이에요.
지난 주 저녁 때 여느때 처럼 산책 중이었는데 길고양이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우리 강아지 안구를 할퀴었어요. 전혀 강아지가 먼저 공격하지도 않았고 작은 화단 수풀 냄새맡는 중이었거든요. 보통때에는 길고양이들이 강아지나 사람 보면 먼저 피하더라구요. 놀라서 안고 보니 눈 주위에 피가 ㅜㅜ 흰 자 부위가 파였더라구요. 정말 너무 놀라서 응급실에 갔어요. 의사 선생님 말씀 하시길, 길고양이들 발톱른 길고 날카로와서 안구를 찍고 나올 수도 있고 그러면 세균을 심고 나온다 하더라구요. 최악의 경우 안구 안 쪽에서 균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안구가 염증 덩어리가 되면 안구를 적출해야 한대요. 다른 강아지 사진을 보여 주셨는데 걔는 길고양이가 물어뜯었더라구요. 길고양이가 공격하면 세균이 큰 문제래요.
안과 정밀검진에 항생제 투여 , 수액도 맞고 다행이 빠르게 처치해서 지금은 거의 나았어요. 보통 검은 자위를 다치는데 천만 다행으로 흰자만 긁혔었구요. 나중에 화단에 나가 보니 그 고양이가 새끼를 갓 나아서 지키고 있더라구요. 곁에 지나가니 예민해져서 공격했나봐요. 아무튼 가슴 졸인 며칠이었어요.
IP : 118.223.xxx.142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7.3 4:44 PM (211.186.xxx.158)

    눈이라서 놀라셨겠어요.
    그래도 다행이네요.


    근데
    그 수의사 너무 겁주신다.

    우리 동네 수의사는
    강아지는 상처를 자기 혀로 핥으면
    자기 침이 항생제 소독약 역할을 해서 금방 낫는다는데요...


    우리 멍이도 냥이한테 할큄당한적 몇번 있는데
    괜찮았어요.


    저도 길냥이 밥주며 여러번 할큄당한적 있는데
    괜찮았고요...


    너무 겁먹지 마세요.
    냥이도 놀래서 그랬을거예요.

  • 2. playy
    '18.7.3 4:45 PM (61.33.xxx.109)

    에고. 큰일날뻔 했네요.ㅜㅜ
    저도 강아지 산책시킬때 길고양이들 자주 만나는데, 울 강아지가 친구 인줄 아는지 자꾸 고양이한테 가려고 해요.
    고양이들은 도망가거나 털을 바짝 세우고 경계하구요.
    이런 사고가 생길수 있다는거 생각도 못했었는데, 주의해야 겠네요.

  • 3.
    '18.7.3 4:47 PM (211.36.xxx.115)

    그럴수도 있군요
    전 줄을 꽉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갑자기 불쑥 튀어나모니까 강아지가
    기겁을 해서 ..겨우 줄을 잡았는데
    하마터면 이렇게 잃어버리기도 하겠다 했네요

  • 4. 닉네임
    '18.7.3 4:49 PM (58.228.xxx.54)

    저희 아파트 단지에도 터줏대감 냥이가 2마리 있는데
    보면 항상 화단이나 수풀에 숨어있더라구요.
    근데 강아지들도 항상 흙이나 풀을 냄새 맡고
    거기로 가려고 하니까 저도 산책시킬 때 냥이들이
    언제 튀어나올지 몰라서 긴장하곤 해요~
    개 산책시킬 때 은근히 신경쓸 거 많아요.
    특히 비 온 뒤 수풀 우거진 곳에 데려갈 때에는
    뱀도 나오니까 조심하세요~

  • 5. ㅇㅇ
    '18.7.3 4:53 PM (118.223.xxx.142)

    어떤 강아지는 고양이 공격으로 상처가 깊어 한쪽 눈이 멀었더라구요. 고양이 덩치가 저희 강아지보다 훨씬 컸어요. 새끼 나아서 예민해졌나보더라구요. 화단이나 수풀은 꼭 살피고 조심조심 가야겠어요. 물어 뜯긴 다른애는 목주위에 멍이 시커멓게 들고 이빨자국도 아주 깊었어요. 길고양이는 접종도 못하니 세균이 아주 무섭대요

  • 6. ㅇㅇ
    '18.7.3 4:54 PM (118.223.xxx.142)

    헉 뱀!! 무서워라 ㅜㅜ

  • 7. winter
    '18.7.3 5:01 PM (125.132.xxx.105)

    제가 강쥐 키우면서 길냥이 3마리 밥을 주는데요,
    가끔 강쥐랑 산보하다가 길냥이 만나면 그 녀석이 우리 강쥐 보는 눈빛이 좀 걱정스러울 때가 있었어요.
    우리 강쥐는 실내에서 키우는데 가끔 길냥이가 마당에 들어오면 길길히 뛰면서 짖어 대요.
    얘들이 서로 경계하는 거였나봐요.
    길냥이가 견주 있는 강아지를 공격할 거라곤 생각지 못했는데 앞으로 조심해야 겠어요.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 8. 전 예전에
    '18.7.3 5:01 PM (121.173.xxx.20)

    시누 강아지 며칠 맡아 줬는데 그 강아지가 울 강아지를 한번 확 할켰는데 눈꼽 끼고 눈을 깜빡깜빡 불편해해서 병원갔더니 눈안구 염증....

    늘 조심하고 지켜봐야 해요.

  • 9. ...
    '18.7.3 5:02 PM (119.64.xxx.182)

    우리 순딩이 강아지 산책시키는데 풀섶에 모여 일광욕 즐기던 대여섯마리가 우리 강아지 보더니 기지개켜면서 워밍업하더라고요.
    강아지 덩치가 작아서 쥐나 뭐 그런걸로 봤나봐요.
    근데 얘들아 그러면 안돼!!!하고 낮게 타일렀더니 저 한번 쳐다보곤 다시 늘어져서 딴청부리더라고요.
    어찌나 말을 잘 알아듣는지요.
    길고양이들 밥주면서 그들의 사회를 옅보니 굉장히 규칙적이고 도덕적이에요. 영억동물이라지만 새끼난 녀석이나 아픈 애들에대한 측은지심도 있고요.
    여튼 강아지 산책시킬때 조심해야할거 같아요.
    저희동네에선 작년에 풀어놓은 리트리버가 앞못보는 말티즈 노견을 물어뜯어 죽인 사건도 있었고...
    단지안에서 갑자기 뛰쳐나온 불테리어가 골든 리트리버 목덜미를 물어뜯어서 죽을뻔한적도 있었어요.
    주인이 방심하면 안됄거 같아요.

  • 10.
    '18.7.3 5:05 PM (180.66.xxx.147)

    그렇게 눈을 다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우리 강아지도 차 밑에 들여다 봤다가 고양이한테 공격 당해서 눈 밑이 찢어져 피가 엄청 났어요. 다행히 눈동자는 안다치고 눈밑꺼플만 찢어졌죠. 고양이 발톱이 상당히 위험 하거든요. 고양이들은 근처에 가도 공격 받는다 생각하니 차밑, 틈새는 못가도록 리드줄 잘 잡고 산책해야 해요.
    (특히나 눈은 다치는 즉시 병원 가야 합니다)

  • 11. 셀러브리티
    '18.7.3 5:08 PM (220.76.xxx.106)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자기 영역에 누가 들어오면 공격을 하는거 같아요.
    얼른 낫길 바랍니다.

  • 12. ...
    '18.7.3 5:14 PM (175.223.xxx.189)

    저도 이 생각 항상 했어요. 주먹으로 왕~ 하고 때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강아지 산책할 때 차 밑 못 보게 하는 편이에요. 에고 ..놀라셨겠어요.

  • 13. ..
    '18.7.3 5:14 PM (1.233.xxx.73) - 삭제된댓글

    쓰신 것처럼 새끼 막 나아서 지키는 고양이니 그럴 거에요
    보톰 길고양이들은 뭐 먹다가도 멀찍이 개 소리만 나도 멀리 도망가더군요

  • 14. ..
    '18.7.3 5:17 PM (1.233.xxx.73) - 삭제된댓글

    쓰신 것처럼 새끼 막 나아서 지키는 고양이니 그럴 거에요
    보톰 길고양이들은 조심성 많고 예민한 성격에다 뭐 먹다가도 멀찍이 개 소리만 나도 멀리 도망가더군요
    가끔 길가다 보면 견주들이 고양이에게 개로 위협하고
    개랑 지나치게 가까이 곁으로
    다가가고 그런거 보면 한마디 하고 싶어요

  • 15. ..
    '18.7.3 5:18 PM (1.233.xxx.73)

    쓰신 것처럼 새끼 막 나아서 지키는 고양이니 그럴 거에요
    보톰 길고양이들은 조심성 많고 예민한 성격에다 뭐 먹다가도 멀찍이 개 소리만 나도 멀리 도망가더군요
    가끔 길가다 보면 오히려 견주들이 개랑 지나치게 가까이 곁으로
    다가가고 그런거 보면 한마디 하고 싶어요

  • 16. 에구...
    '18.7.3 5:21 PM (121.144.xxx.34)

    많이 놀라셨겠어요.
    선생님이 좀많이 최악의 경우를 얘기하신 건 맞지만 재빠른 치료는 잘 하신 거라고 생각해요. 길냥이뿐만 아니라 사람도 개도 입, 치아, 손에 세균이 많은 건 맞으니까요. 작년의 모 연예인 개 사건 때 이해가 안 가서 수의사에게 물어 봤거든요. 돌아가신 분이 건강했고 병원에 가서 치료도 받았다는데 그렇게 사망까지 간 게 이상해서요. 선생님 의견은 개 이빨에 균이 많은데 병원에서 치료를 좀 안이하게 하지 않았을까, 였어요. 머 사실 동물 관련해서 다친 건 동물병원이 훨씬 치료를 잘 하시기도 하고요. 암튼...멍멍이 빨리 낫길 바랍니다.

    딴 소릴 좀 하자면 전 처음 읽었을 때 개가 길냥이를 공격했다는 줄 알았어요. 왜냐면 이 경우가 훨씬 많으니까요. 말씀하신 대로 야옹이가 사람이나 다른 동물을 공격하는 건 자기 새끼를 보호하려 할 때라서요. 보통은 도망가거든요.
    전 큰 개를 키워서 산책 시킬 때 많이 긴장해요. 사람들이랑 다른 개들 때문에도 그렇지만 길냥이들 해칠까 봐서요. 개들은 야옹이를 보면 대개 흥분하더라고요. 또 일부긴 하지만 개가 길냥이 쫓거나 위협하거나 심지어 죽여도 대수롭잖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어서요.
    이런 장마철에 새끼를 낳다니...어미 길냥이가 어서 좋은 곳을 찾아 새끼들이랑 안전하게 있으면 좋겠네요.

  • 17. ...
    '18.7.3 5:28 PM (1.210.xxx.70) - 삭제된댓글

    집냥이도예민한 애들은 새끼낳으면 한동안 주인도 새끼옆에 못오게한대요.. 냥이가 많이 예민했나본데 그만하길 다행이고원글님도 냥이 밉다 안하셔서 감사해요

  • 18. ,,,
    '18.7.3 5:28 PM (1.240.xxx.221)

    새끼 지키려고 그런거에요
    새끼 없었으면 그 길냥이가 먼저 피했을겁니다

  • 19. ...
    '18.7.3 5:31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저도 딱 한번 산책길에 강아지가 차밑에 냄새맡다가 고양이가 확 튀어나가서 위협한적이 있었는데 그 밑에 새끼고양이가 있더라고요.
    이 글 댓글 읽으니 영역동물이라 자기 영역에 예민한거였나봐요
    저도 그 뒤로는 강아지가 함부로 차밑에 들여다보지 않도록 주의해요.
    고양이가 거기 있으면 저희 개보고 너무 겁먹을 것 같아요

  • 20. 우리개는
    '18.7.3 5:40 PM (223.62.xxx.149)

    고양이 앞에서 놀자고 깝죽거리다가 뺨 맞았아요.
    1초에 세대쯤 치더이다.

  • 21. 쓸개코
    '18.7.3 5:50 PM (222.101.xxx.197)

    화단 외진곳에 작년 새끼때부터 봐오던 삼색이 고양이가 새끼 5마리를 낳았어요.(1층밑 아니고
    아파트 단지에 숲과 화단이 많음)
    화단 바위위에 새끼들이 놀고 있길래 습식 사료를 주니 서로먹으려고 새끼두마리가 엉켜 싸우는데
    어미가 제가 해를 가한 줄 알고 얼마나 무섭게 하악질을 하던지.. 잡아먹히는 줄 알았답니다.
    자기새끼들끼리 싸운걸 밥주는 나한테 화풀이하는데 아주 심장이 방망이질을 ㅎㅎㅎ;

  • 22. 무섭냥
    '18.7.3 5:56 PM (211.36.xxx.3)

    전 제가ㅈ공격당했어요 ㅡ ㅡ
    그냥 지나가는데 뛰쳐나와 그 엄청난 점프력으로
    반바지 입은 제허벅지를 난도질 ㅜㅜ

  • 23. ....
    '18.7.3 6:03 PM (125.179.xxx.214) - 삭제된댓글

    보통 정상적인 경우면 고양이가 먼저 달려드는 일은 정말 거의 희박하다고 보심 돼요
    한가지 예외사항이 새끼 낳은지 2주 이내인데, 새끼 놔둔 서식지 근처에 누가 접근했을 때..
    이때는 상대가 누구든 목숨걸고 먼저 덤벼요ㅠㅠ
    그쪽은 당분간 쳐다보지 마시고 접근 안하시는 게 좋아요

  • 24.
    '18.7.3 6:09 PM (218.238.xxx.70)

    반려견과 길냥이의 싸움이네요.

  • 25. 우리강아지
    '18.7.3 6:10 PM (211.36.xxx.87) - 삭제된댓글

    1층에 사는 길냥이한테 어퍼컷 두들겨맞고 할큄당하고 식겁했죠
    사람있을땐 안나오다가 강아지하고 떨어져있으면 덮쳐서 해코지해서 방심하면 위험에 빠지더라고요
    안보이는 것 같지만 숨어서 항상 주시하고 있더군요
    집도 만들어주고 밥도 주고 그랬던 길냥이들인데 강아지는 무도건 싫은가 보더라구요

  • 26. 우리개는// 엄지 척
    '18.7.3 6:30 PM (59.23.xxx.157)

    님 댓글 표현이 넘 웃겨서 배가 찢어질거같아요
    1초에 세대 라니 ㅋㅋㅋ

    재치넘치는 댓글 때문에 82를 못 끊겠어요

  • 27. 저도
    '18.7.3 6:35 PM (59.23.xxx.157)

    매일 길냥이 밥주는데 이글을 보고 나니 조심해야겠다 생각이 드네요.
    냥이 밥주면서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제 생각인거고 냥이 관점에선 다를수도 있겠어요.

    놀래키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어요

  • 28. 어머
    '18.7.3 7:06 PM (14.47.xxx.244)

    정말 조심해야겠네요
    울강쥐가 산책하다가 고양이를 발견했는지 막 고양이 찾아 차밑 쳐다보고, 화단쪽으로 가고 그래요
    못하게 해야겠네요

  • 29. 다친 아이와
    '18.7.3 8:02 PM (59.6.xxx.151)

    거리에서 자신을 지켜야 하는 아이들
    슬픈 이야기인데 깝죽거리다 뺨 맞은 친구 때문에 빵 터짐요
    그것도 1초3대나 ㅎㅎㅎㅎ

  • 30. ..
    '18.7.3 9:28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1초에 3대.
    타다닥! 타다닥! 팔 스냅 흉내내보는 전 뭐죠?? ㅋ

  • 31. 댓글중에
    '18.7.3 9:37 PM (175.192.xxx.5) - 삭제된댓글

    아파트에서 불테리어를 키우나요? 그 커다란 리츠리버가 죽을뻔했다니 너무 위험하네요. 그런개를 공동 주택이나도시에서 키워도 되는 건지요. 최시원네개도 불독 계열이던데 불독 종족으로 개량하면서 생긴 큰 단점이 있다고 들었어요.
    한국에서 핏불같은건 아예 금지시킬수 없는걸까요.

  • 32. 켁~
    '18.7.4 6:57 PM (220.81.xxx.26)

    전 제가ㅈ공격당했어요 ㅡ ㅡ
    그냥 지나가는데 뛰쳐나와 그 엄청난 점프력으로
    반바지 입은 제허벅지를 난도질 ㅜㅜ

    저도 야외숯찜방에서..ㅜㅜ
    엄청난 점프력과 스피드를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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