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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피아니스트 책을 방금 막 끝마쳤는데 가슴이 벌렁거리네요..

,, 조회수 : 2,489
작성일 : 2018-07-01 22:05:41

영화로는 진작에 몇번을 봤었고

최근 동네 벼룩시장에서 천원에 이 책을 건져

읽었는데

영화로 느꼈던 처절함에 몇갑절이 오네요.

이게 실화라니 미칠것 같고..독일인이 새삼 달리보이고..


끔찍했던 대목..두고두고 생각나는 부분..


그해 겨울의 혹한이 절정에 이를 무렵 폴란드 서부에서 추방단한 수많은 유태인이 바르샤바에

도착했다. 사실 바르샤바에 도착한 사람들은 그 중의 일부에 불과했다.

독일인들은 그들을 원 거주지에서 가축 운반용 화차에 빼곡히 때려넣은 뒤 문을 잠가버렸다.

그 안에 갇힌 사람들은 음식도, 물도, 몸을 따뜻하게 할 만한 어떤것도 없는 상태에서

실려왔다. 바르샤바까지 그렇게 끔직하게 여행하는 데는 종종 며칠이 걸렸다.

그리고 가죽처럼 실려 오는 과정에서 화차에 탄 사람들의 반 이하만 살아남는 경우도 적지 않았으며

살아남은 사람들도 심한 동상에 걸렸다. 나머지 사람들은 산 사람들 틈에 끼어 서서 뻣뻣하게 얼어붙은  시체가

되었으며 산 사람들이 화차에서 빠져나온 뒤에야 비로소 땅바닥에 몸을 누일 수 있었다.


이부분..쉰들러리스트 영화볼때도 끔찍했었는데

아이고 어른이고를 가리지 않고 저렇게 서서 기차를 태워서..


독일인들이 지금의 부와 국가력을 획득할 수 있었던데는 유태인들을 엄청 착취하고

그들의 막대한 재산을 갈취했기 때문 아닐까 싶어요.

전범국가로서 인정하고 사과한 부분은 일본과 다른 양상을 띄지만...어쩜 그렇게 잔인할 수 있는지.

전쟁이란게 사람을 얼마나 괴물로,,더 나아가 악마로 만들 수 있는지...

아......오늘 밤 잠 못 이룰것 같습니다.

정말 다시는..다시는 되풀이 되지 말아야할 인간의 악행을 다 본 듯 싶네요.

IP : 125.187.xxx.20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18.7.1 10:08 PM (58.140.xxx.232)

    유럽에서 따 당한다해도 하나두 안 불쌍하더라구요. 일본이나 독일이나 거의 비슷.

  • 2. ...
    '18.7.1 10:09 PM (182.231.xxx.68)

    현재 유대인이 팔레스타인에 하는 짓을 보면 딱히 불쌍치도 않더군요; 포탄 터지는 걸 만원경으로 구경하고 있는 꼴이라니... ㅠㅠ
    실제로는 동양인이 더 많이 죽었는데 세계금융권력자인 유대인이 유일한 피해자인 것처럼 되었죠.

  • 3. ,,
    '18.7.1 10:12 PM (125.187.xxx.204)

    가스실이 기다리고 있는 수용소에 끌려갈때도
    저렇게 서서 갓난애기까지 몽땅 실어 넣고 며칠을 달렸다고.
    맞아요. 그런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을 보면 이건 또 뭔가..
    정말 사람이란 존재에 넌더리가 난달까..
    팔레스타인 공습때 이스라엘 대학생들이 옥상에 앉아 맥주마시며 구경하는 모습이
    엄청 논란이 됐었죠.
    이건 영국때문이예요. 무슨 성경에 있는 말에 근거해서 팔레스타인 땅이 유대인 땅이라고...ㅜㅜㅜㅜㅜ
    아..진짜 사람이 싫어지는 순간입니다.
    이 아이러니를, 이 모순을..어찌할까요..

  • 4. 패전하고
    '18.7.1 10:14 PM (112.166.xxx.61)

    독일 자체는 완전 거덜났어요
    유대인을 비롯한 다른 민족, 인종들에게 착취한 재산은 독일 국가가 소유한 것이 아니라
    나치 개개인이 착복했죠
    나치는 국가를 내세웠지만 결국은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일
    만일 국가를 위해서 자기 재산을 내놓으라고 했으면 나치 부역자 중 한명도 내놓지 않았을 거에요
    우리 같으면 이완용 같은 케이스죠
    이권이 개입되었기 때문에 자기 나라도 팔아먹고 남의 식민지가 나라에서 호위호식하려고는 자들이 언제가 있었고요
    독일 국민은 나치에게 선동되었고 선동됨으로 저지른 악행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하죠
    그래서 끝없는 사과를 하고 있구요
    독일 나치가 저지른 일 만큼 조선일에게 악행을 저지른 전범국가 일본은 그 사과조차 하지 않고 미화시키기에 급급하고요

  • 5. 일본
    '18.7.1 10:14 PM (211.108.xxx.4)

    비슷해요
    모정실험 들어보셨나요? 생체 실험하는데 아기를 잔인하게 죽일때 엄마의 마음 모정이 존재하는지 알아보는 실험
    미친 싸이코패스 아니고선 잔인하게 죽어가는 갓난아기를 보는 엄마마음이 어떤지 그걸 왜 확인하고 실험하는건지

    그외 일본이 한국인들 및 중국사람들 실험용으로 쓴거 잔인하걸 넘어 악마가 있는것 같아요

    그런데도 일본인들 매너있고 예의바르다는 칭찬들 하는 외국사람들 보면 소름이 끼쳐요
    겉과속이 너무 다른 나라

  • 6. 그나마
    '18.7.1 10:19 PM (125.132.xxx.27) - 삭제된댓글

    독일은 진심으로 사죄하고 교육하는데
    일본 이 미친 원숭이들은.

  • 7. 전쟁
    '18.7.1 10:51 PM (175.121.xxx.207)

    은 진짜 안됩니다
    아우슈비츠수용소에 감금된 유대인은 말할 것도 없고
    돈이 있고 권력 있는 유태인들은 세계 곳곳으로 흩어졌죠
    전쟁의 여파는 전쟁이 터지기 전부터
    전쟁상황을 지나 이후 오랜 시간동안 지속됩니다
    심지어 한국전쟁은 여전히 휴전상황입니다

  • 8. ..
    '18.7.1 11:00 PM (49.170.xxx.24) - 삭제된댓글

    저는 일본은 더 했을텐데... 하는 생각을 했어요. 군함도 생각해 보세요. 스탈린에 의해 강제 이주된 고려인도 비슷해요. 허허벌판에서 땅굴파고 살며 살아남은 고려인들이 대단하죠.
    자기네도 한 때는 피해자 였으면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게 하는 것 좀 보세요. 셰익스피어 소설 속 샤일록이 유태인 사채업자예요. 유대인이라고 해서 절대선이거나 마냥 피해자는 아니예요.

  • 9. ......?.
    '18.7.2 5:47 AM (59.6.xxx.151)

    수용소에 도착하면
    안경 시계는 물론 금이빨도 뽑았습니다
    머리도 모두 깎였습니다
    젊은 여성들은 생리가 중단될 정도로 영양부족이여서
    모유수유하는 아기들 먼저 죽아나갔죠
    어리고 예쁜 소년들은 성노리개로 주어졌습니다

    손코르만데르
    소년들은 죽고 한꺼번에 불질러 화장한 시체들의 뼈를 추스렸습니다
    그들의 아버지, 형, 그 기차를 함께 타고 온 사람들이였죠

    일본의 731 부대
    산채로 생체실험후 죽어나간 시신들을 던졌고요
    시인 윤동주는 자신이 겪을 일을 알고 기다리며 시를 썼죠ㅠㅠㅠ

  • 10. 그런데
    '18.7.2 8:57 AM (223.62.xxx.168)

    독일도 주변 강대국들에게나 사과했지 아프리카에서 학살 저지른 건 인정도 안하고 사과도 안하잖아요.

  • 11. 동정안감
    '18.7.2 10:05 AM (119.70.xxx.204)

    유태인은 2차대전후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에게
    그보다 더한짓 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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