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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맛없는데 우메보시에 꽂혔어요

입맛 조회수 : 3,440
작성일 : 2018-07-01 16:13:24

엄마가 그 시절 드믈게 일본 유학다녀오신 분이셨어요...

아빠가 일본에 자주 출장 다녀오시면서 늘 우메보시를 사가지고 오셨는데 순토종 한국 입맛이신 울 아빠는 가끔 드실정도고...

우리 형제들은 늘 그게 무슨 맛인지 몰라서 손도 대지 않았어요..

아빠 사업이 많이 기울면서 조그만 단칸방으로 쫓기듯 이사가서 끼니 걱정 할때도 가끔 일본유학 시절 알던 지인들이 엄마 좋아하신다고 우메보시 사오시면 막 지은 하얀 쌀밥에 우메보시 하나를 얹어서 꿈꾸듯 음미하시면서 그걸 드시곤 했습니다.

그런데 사십이 넘은 이 나이되어서 제가 갑자기 우메보시에 꽂힐 줄이야.....

그런데 울 나라 백화점에서 구입한 우메보시는 정말 맛없었는데...울 남편이 몇년전 출장다녀오면서 무심코 내가 맛난 우메보시 좀 사와줘요....그 말에 사온 우메보시에 완전 꽂혔네요..

얼마전에 일본 다녀온 지인이 두통 사가지고 온 우메보시 아끼고 아껴서 먹었는데 벌써 혼자서 한통 다먹고....

오늘 또 갓 지은 하얗고 윤기흐르는 쌀밥에 조금씨 겉살 발라 밥 한수저에 얹어 먹다가 살이 붙어있는 씨를 한입에 넣고 발라먹으면서 우메보시 서너개에 쌀밥 한그릇 다 비웠네요....




IP : 221.149.xxx.12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매보시
    '18.7.1 4:15 PM (121.179.xxx.235)

    저 해마다 담급니다
    가차운데면 드리고 싶네요.

  • 2. 우매보시님
    '18.7.1 4:17 PM (121.128.xxx.122)

    만드는 비법 좀. 굽신굽신

  • 3. 카프리
    '18.7.1 4:19 PM (1.238.xxx.86)

    일본 여행할때 음식이 느낄할땐 짠 우메보시 조금씩 먹으면 개운해서 꼭 먹었어요

  • 4. 우매보시님
    '18.7.1 4:21 PM (223.33.xxx.135)

    차조기를 사용 하신다면 어디서 구하시나요?

  • 5. 지금
    '18.7.1 4:23 PM (121.179.xxx.235)

    황매 지금 구입해서
    매실 씻어 잘 정리해서 매실량의 14~5%
    소금 켜켜로 넣어서
    김장봉투에다 하면 좋아요
    봉투 봉하고 누름돌로 눌러놓으면 (시원한 장소 두고)
    매실물이 나옵니다
    전 여기서 1달을 두고 참자소를 구해서
    참자소를 소금에 빨아서 올려두고 김냉 약에
    1달 보관후 햇볕에 꾸들 꾸들 매실을 말려줍니다.

  • 6. 입맛
    '18.7.1 4:24 PM (221.149.xxx.127)

    앗 우매보시님..말씀만으로라도 너무 감사해요..
    사십말이라 이제 곧 오십되는데 아이들 뒷바라지에 매일 매일 편도 한시간거리 출퇴근하면서 집안살림에 지치고 남편은 늘 바쁘고....조금 여유있는 주말에 우메보시 먹으면 저 혼자 힐링받는 느낌이거든요....
    그런데 울나라 매실로 담궈도 일본 우메보시같은 맛이 나나요?
    저는 그 목에 넘기기 전에 뒷맛으로 남은 뭔가 아지노모도같은 옅은 간장맛이 참 묘하게 끌리거든요..

  • 7. 참자소
    '18.7.1 4:25 PM (121.179.xxx.235)

    저는 울진 한빛농장 유기농자소로
    합니다
    한빛농장 쳐보세요
    전번도 저장되어 있는데...

  • 8. 지금
    '18.7.1 4:27 PM (121.179.xxx.235)

    내친구가 동경에서 유학을 한 친구가
    있는데 매년 한병씩 주는데
    그 친구가 일본에 있을대 그 맛이라 하네요.

  • 9.
    '18.7.1 4:28 PM (112.161.xxx.165)

    저는 일본 가서 첨 맛 본 우메보시가
    지금 생각만 해도 짜고 시고
    입안에 침이 돌 정도라
    다시는 안 먹었는데
    맛있는 우메보시도 있는 거군요

  • 10. 헐님
    '18.7.1 4:31 PM (121.179.xxx.235)

    말린 우매보시를 짠맛을 우려내고
    살짝 꿀물에 절이는 우매보시도 있어요
    우매보시도 중독 같아요
    꿀물에 담그기도 하고 가다랑어국물에도
    하고
    아부 짠맛이 싫으면 그렇게도 해요.

  • 11. 우매보시님
    '18.7.1 4:34 PM (223.33.xxx.135)

    참자소 정보 감사합니다.

  • 12. ㅇㅇ
    '18.7.1 4:36 PM (218.38.xxx.15)

    저도 남편이 출장길에 사다줘서 먹고싶은데
    그 특유의 향...이 못먹겠어요 ㅠㅠ 아까운데 버릴수도 없고

  • 13. ...
    '18.7.1 4:47 PM (220.75.xxx.29)

    우매보시는 진리에요...
    외할머니가 일본에서 자란 분이라 제가 어려서부터 그거에 맛 들여서 지금도 냉장고에 들어있네요.

  • 14. 매실
    '18.7.1 4:54 PM (125.182.xxx.27)

    매실장아찌급 먹고싶네요

  • 15. 도시락 가운데에
    '18.7.2 12:12 PM (222.120.xxx.44)

    한알 박아서 싼다고 하더니, 정말 짠가보네요.
    소금 18프로로 담아서 물에 우리기도 하고, 독한술 식초 넣고 담아서 소금을 10프로로 하기도 하나 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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