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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때 그 어머니께 사과하고 싶어요..

.. 조회수 : 15,813
작성일 : 2018-06-29 23:39:09
15년전 아이들과 찜질방을 갔어요.
아이들 핫바하나씩 사서 먹이는데
갑자기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처자가
아이 핫바를 뺏어서 한입먹고는 놓고 가는거에요.
깜짝 놀랐어요..그리고 쌩 가기에 저기요 하며
쫓아갔어요.
그 어머니가 제팔을 잡고 미안하다며
핫바를 하나 사주시는데 이 상황이 뭔가 싶어
멍해 있는데 같이온 남자아이가
오지말자고 했잖아 하며 짜증을..
그렇게 그들이 순식간에 떠나고 멍하니
생각을 해보니
여자아이가 발달장애였나 싶은거에요.
그때는 저도 어리고 그런아이를 처음본지라
그 어머니께 "아니에요..괜찮습니다..힘내세요..
이말이 뒤늦게 생각난거죠..
지금이라도 하고싶어 여기에 올려봅니다.
IP : 183.101.xxx.115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6.29 11:42 PM (218.39.xxx.44)

    님.ㅡ 힘내세요 괜찮아요ㅡ 그런 대답이 그어머니를 더 아프게 하는거예요ㆍ장애인들 어머님들은 모르는척 전혀 신경 안쓰는척 무관심한척 해주는걸 편해하시더군요
    그것땜에 외국에 이민들 가시더군요

  • 2. 저는
    '18.6.29 11:43 PM (175.193.xxx.206)

    복지관 근처에 살아요.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길에서 만날때가 있는데 엄마랑 함께 걷던 여자아이가 초3,4즘 되어보이는 아이가 막 제게 오더니 가방을 뒤지는 거에요. 물론 초등생이라 열어 보여줬어요. 엄마가 엄청 미안해하며 죄송하다고 하는데 "괜찮아요." 하며 잘가라고 손흔들어 보냈어요.
    상황이 일단 장애인복지관 근처에요.
    그리고 아이가 나이가 어려요.
    이런 가능성때문에 그럴수 있었던건데 만약 찜질방 같은곳에서 큰아이를 만났다면 저도 그리 못했을것 같아요.

  • 3. ..
    '18.6.29 11:44 PM (183.101.xxx.115)

    아.그런가요.전 핫바받은게 어찌나 미안한지.
    그렇다면 무심하게 지나간 그 상황이 나은거였네요.

  • 4.
    '18.6.29 11:47 PM (218.39.xxx.44)

    힘내세요 보단 쫓아가지말고 그냥 넘기는게 맞는거 같아요

  • 5. ..
    '18.6.29 11:48 PM (183.101.xxx.115)

    그러게요..그때는 그 상황이 어이가 없었거든요.
    눈치없이 한참후에 눈치를 채서가지고는..

  • 6.
    '18.6.29 11:53 PM (218.39.xxx.44)

    모르고 그러셨으니 죄책감 갖지마시길요
    저도 어릴적 반에서 제일 지저분하고 한글도 모르던애가 편지줘서 기분나빠하며
    무시했던 못됀 제 기억이 나요 항상 그애가 잘되길 기도하네요 걔도50 중년이겠네요

  • 7. ...
    '18.6.29 11:55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참 선량하신 분이네요. 그런것까지 마음에 담아두셨다니
    보통은 자신이 남에게 가해를 해도 쉽게 잊어버리는 사람들 투성이거든요.
    이런 남들이 보면 아무렇지 않은 일인데 그때 내가 실수했나 싶어 걱정하시는거 진짜 착한 사람들이 하는 걱정같아요.
    근데 원글님 신경쓰지 마세요.
    그 남자아이는 원래부터 짜증이 나 있었을거고요. (누나 때문이 아니라 이것저것 복합적)
    그 어머니는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신경 안쓰실 거고요
    원글님이 너 뭔데 남의거 뺏어먹냐고 호통치고 하신건 아니죠?

  • 8. ???
    '18.6.29 11:56 PM (110.70.xxx.118)

    힘내라니...진짜 촌스러운 시선이네요

  • 9. 힘내세요는에러
    '18.6.30 12:14 AM (223.62.xxx.134)

    그런말은 하지마요
    동정받는느낌?
    싫어해요

  • 10. 에고
    '18.6.30 12:20 AM (1.176.xxx.188)

    그 어머니 평생을 얼마나 마음 쓰며 살지...
    근데 제 주변도 보면 발달장애아 어머니들이 무슨 공연이나 배움에 참 열심이신 분들 많더라구요,.
    반성도 하고 많이 배웁니다.

  • 11. 그래도
    '18.6.30 12:27 AM (148.217.xxx.54)

    힘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중간은 가죠

    대놓고 경멸적인 시선으로 보는사람도 많아서.

  • 12. 힘내세요
    '18.6.30 12:35 AM (110.8.xxx.185)

    그러게요 힘내세요는 중간이라도 가죠
    서툴지만 순수한 마음은 느껴지는거죠

    대놓고 어처구니 없고 불쾌한 표정짓는 (집구석에나 있을것이지 왜 나왔나) 사람들도 꽤 있을걸요 ㅜ

  • 13.
    '18.6.30 12:54 AM (175.116.xxx.169)

    초등 1학년때 다리가 불구였던 남자아이가 짝이었어요
    그땐 어린 맘에 어쩜 그리도 못됐었는지 그게 그리도 싫더라구요
    막 괴롭히고 내게만 너무 잘해주던 아이였는데도 소지품 낙서하고 찢고 엄청 못된 말하고 못살게 굴었어요
    그 애랑 그 애 엄마가 어느날 와서 그 애가 나를 좋아한다면서
    빵을 쥐어줬는데 그걸 팽개치니 슬퍼하던 눈이 생각나요

    어렴풋이 고학년이 되면서 너무너무 미안하고 생각나서 찾아보니
    이미 초등 2학년때 아파서인지 전학갔는지 없더라구요

    몇십년이 흐르도록 맘에 깊은 미안함으로 남아있어요
    너무 많이....

  • 14. ...
    '18.6.30 1:31 AM (186.136.xxx.12)

    윗님 정말 너무 너무 못된사람이었네요.
    지금은 개과천선 했기를 바라며.

  • 15. 행복하고싶다
    '18.6.30 1:44 AM (58.233.xxx.5)

    아 윗윗님 글 너무 슬퍼요ㅜㅜㅜㅜ눈물이 다 나네요.
    그 아이와 엄마는 그 날 얼마나 슬펐을까요.
    아마 엄마는 잠도 못잤을듯..
    그땐 너무 어릴때니까 댓글님 그럴 수 있어요. 다만 그 짝꿍 아이가 그때 일을 잊었기를ㅜㅜㅜ
    아 가슴아파 미치겠어요.

  • 16.
    '18.6.30 1:48 AM (1.243.xxx.134)

    윗윗님 진짜 못됐었네요 ㅠㅜ

  • 17. 언니랑
    '18.6.30 4:21 AM (14.40.xxx.68) - 삭제된댓글

    조카랑 조카 유치원때 양재동 꽃시장을 갔어요.
    벌써 십수년 전이네요.
    하우스 안이었는데 처음보는 것들이 많아서 조카가 이것저것 뛰어다니면서 큰 소리로 물어보고 아기소리라 하우스 안에 울려퍼졌죠.
    다리 불편하신 분이 꽤 떨어진 입구에 들어오셨는데 조카가 달려가더니 왜 이렇게 걸어? 무슨 놀이야? 라고 따라다니면서 물어보더라고요.
    조카 불러서 이리오라고 다른데 가자고 하는데 다른 하우스로 옮겨갈때까지 계속 오로지 순수하게 물어대는데 진짜 미안해서 저도 오래 잊히질 않네요.
    평소에 장애있는 분들이 바깥생활 하실 여건이 되는 세상이면 좋겠어요.

  • 18. 제인에어
    '18.6.30 5:44 AM (221.153.xxx.181)

    직장다닐때. 출근전철에서 내려 인파 속에서 계단 올라가는데 뒤에 있는 남자 손이 엉덩이에...
    확 돌아서서 째려봐주고 그냥 지나왔는데 그 남자가 개찰구까지 쫓아와서 사과를 하시더라구요. 계단에서 내려다볼 때는 몰랐는데 몸의 통제가 완전하지 않은 장애인이셨어요. 사과해주신게 고맙기도 하고 알아차리지 못한게 참 미안했어요.

  • 19. ....
    '18.6.30 6:21 A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자신이 행함 못된 행동이란 걸 성찰해나가는 거야
    말로 됨됨이라 봅니다.

    그 친구분 부디 행복한 일 많으시길..

  • 20. ....
    '18.6.30 6:26 A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자신이 한 못된 행동을 성찰해나가는 거야 
    말로 됨됨이라 봅니다.
    댓글님의 친구분 부디 행복한 일 많으시길..
    /
    그리고 원글님 '힘내세요'란 말은 안하신 게
    오히려 나은 거 같아요. 다만 이렇게 오래도록 마음에
    담아둔 배려심에서 님의 깊은 마음이 느껴지네요.

  • 21.
    '18.6.30 6:51 AM (116.126.xxx.82)

    저는 어제 그랬어요.
    버스정류장에 무심히 앉아있는데 갑자기 딸국질이라고 하기엔 조금 다른 큰소리가 딱 나더라구요.
    제가 놀라기도 잘 하는데 (비명지르는건 아니고 몸으로 화르르하게 놀라는 스타일) 또 화르르하니까 어느아이랑 어머님이 계셨는데 미안하다고 아이가 틱장애라고 하는거예요.
    제가 "딴생각하다 그런거예요"하고 웃었는데 주책맞게 심장 쿵쾅거리고 갑자기 땀이 쏟아지는거예요.
    버스올때까지 서로 민망했죠.
    좀 세련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지혜로운 사람이고 싶더라구요.

  • 22. 위에 못된 분~
    '18.6.30 7:06 AM (1.241.xxx.7)

    아무리 초1이라지만 너무나 못되게 굴었네요ㆍ 싫을 순 있지만 굳이 낙서하고 책 찢고 빵던지고 ㆍ헐~
    그 인성 어디 안갔을텐데 ‥

  • 23. 아이고
    '18.6.30 9:11 AM (211.55.xxx.16) - 삭제된댓글

    사람이 어떻게 늘 착하기만 하고 선하기만 할까요. 몰라서 저지른 잘못들, 알아도 싫어서 저지른 잘못들. 모두에게 아픈경험으로 남아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돌아보고 반성도 하는건데... 반성하는 자에게 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누군가는 그분에게 덕을 입게 될테니까. 덕을 입는 사람은 여기 모진 댓글 단 사람 중에 하나일지도 모르니까요. 힘든고백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 24. ..
    '18.6.30 12:10 PM (183.101.xxx.115)

    저도 그일이후 반성도 많이하고 혹 또 그런일이 생기면
    대처를 잘해야겠다 다짐합니다.
    누군가를 마음아프게 하는건 다 내욕심에 범하는거 같아요.
    살면서 나도모르게 아님 내욕심에 그 누군가의 맘을 불편하게 하는거 같아요. 다시한번 맘을 다잡아봅니다.

  • 25. gooutona
    '18.6.30 2:47 PM (175.115.xxx.168)

    힘내세요...는 너 참 불쌍하다 딱하다 라고 말하는 느낌이라, 듣는 입장에서 기분 별로일거 같아요

  • 26. 에이구
    '18.6.30 4:58 PM (121.175.xxx.27) - 삭제된댓글

    초1 어린애 때 잘못한 것 돌이켜보며 마음 아파할 수 있는 것도ㅈ좋은 사람이 될 여지가 있는거죠
    남에게 돌 던져놓고 합리화하고 잊어버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ㅡㅡ
    우리라고 뭐 그리 완벽하게 착하게 살았다고 반성하는 사람에게 돌을 던지는지 참 ㅠㅠ

  • 27. ㅇㅇ
    '18.6.30 5:05 PM (121.168.xxx.41)

    저도 못된 행동했던 게 있어요
    초6 때 일주일에 한 번 조 짜서 비빔밥을 해서 먹었어요
    양푼 고추장 준비해와서 각자 싸온 도시락 반찬들 다 넣어서
    비벼 먹는 거였는데..
    한 애가 파래를 싸왔어요
    제가 그 반찬 넣지마..라고 소리쳐서
    그 애는 자기가 싸온 반찬 못넣었어요

    정말 정말 미안했다..

  • 28. 초1님 나쁜아이
    '18.6.30 5:17 PM (121.178.xxx.186) - 삭제된댓글

    이런 고백? 글에는 보통 토닥토닥 어렸으니까~ 이런 위로댓글이 붙게 마련이지만
    솔직히
    초1때 다리절었다는 남자아이 글 님은 정말 못된아이였네요.
    사실 인간의 성정은 기본적으로 타고나는거 아닌가 싶어요. 교육과 환경에의해 약간 개선또는 개악되지만
    근원적 성정은 이미 어릴때 형성이 끝나는게 아닐까...

    어린마음에 다리저는 친구 싫어할 수는 있죠. 아이니까.
    하지만 그냥 싫어하거나 무시? 하는데 그치는게 보통의 경우일텐데
    괴롭히고, 책을 찢고, 낙서하고, 폭언하고...
    심지어 고작 초1짜리가 아픈애 엄마가 사정하다시피 내민빵을 (거절이아니라) 바닥에 내팽개치고.

    지금은 어른이니 그런일을 하지는 않겠지만, 이제 어른의 나이에 맞는 또다른 못된행동을
    하는 사람은 아니길 바라요. 자게에서 보이는 수많은 못된사람들이 다 어딘가에는 존재하는 실재인물들이죠.

    다리절었던 아이와 그 엄마는 순하고 착했던 사람들 같아요.
    훌륭히 자랐기를 정말 바라게 되네요.

  • 29. dd
    '18.6.30 5:33 PM (1.253.xxx.169) - 삭제된댓글

    저는요
    비바람 불던 초등1학년 등교길에서,
    바람에 신발주머니를 손에서 놓쳐 옆에 흐르던 또랑(?) 같은 곳에 빠져버렸어요
    돌들 사이에 떨어져 있었는데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자니
    어느 오빠 하나가 그 또랑에 내려가서 제 신발 주머니를 건져서 돌려줬어요
    근데 그 오빠가 발달 장애였던지 뭐였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지만
    어쨌든, 다른 친구들이 피하던, 그런 오빠였거든요
    그리곤 그냥 가버렸어요..
    나이가 먹어서도, 그 장면은 머리에서 지워지질 않고
    고맙다 한마디 못한게 답답하고.. 뭔지 모르게 너무 미안해서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그냥 어디서든 잘 살고 행복하길, 이제 나이 먹은 아줌마가
    그 어린 아이에게 가도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바래봅니다.

  • 30. ..갑자기
    '18.6.30 5:35 PM (114.204.xxx.131)

    전중학교때 반에 좀 요새야 발달장애지만
    바보가하나있었어요
    남자애였는데 정말 어린애같았거든요
    제동생같았거든요;;몸은엄청컸어요
    잘해줬어요
    애들이괴롭히면 선생님한테이르기도하고
    막그러지말라고그랫어요;;
    여튼 특별히잘해준건아니고
    그냥친절?하게대했는데
    어느날 그친구어머님이 반에 빵하고우유를돌렸거든요 아들잘봐달라고했던거같은데
    저한테 갑자기손잡으면서 너무고맙다고
    막 빵을막더주는거에요;;
    근데그때기억이 너무창피했어요
    그냥ㅠ여튼그래서
    그이후로그친구한테 친절하게는못했어요
    애들이 쟤가 너좋아한대 막이렇게놀려서ㅠ
    여튼 스쳐지나간기억이네요
    아직도생각나요;
    이게뭐라고쓰고있나

  • 31.
    '18.6.30 5:58 PM (94.119.xxx.2) - 삭제된댓글

    초등 1학년이 뭘안다고 진짜 못됐다고들 그러시는지...
    것도 지금까지 기억하고 사무치게 미안해하고 있는데.

    님, 어려서 그런 일 잘못된거 잘못한거 아시면 다행인거고 그걸로 됐습니다.

    시간은 다시 돌릴 수 없으니 다음 번 혹시 비슷한 분들을 만나뵈면
    진심 잘해주실거라 믿어요.

    초등 아들 반에 약간 어려운 친구가 하나 있는데
    우리 아들이 도맡아서 그 친구를 챙겨주고 참아준다고, 또 도와준다는 담임선생님의 코멘트가
    공부 잘한다는 말이나 다른 어떤 칭찬보다도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계속 어려운 친구에게 본인의 어깨를 내어주는 아이로 자라나기를 소망하고,
    또 주변에 친구들이 우리 아이를 통해 함께 돕기를 바라봅니다.

  • 32.
    '18.6.30 6:01 PM (94.119.xxx.2) - 삭제된댓글

    사랑반 혹은 그 비슷한 이름으로 운영되고있는, 특별한 친구들을 보통의 아이들 가운데 품기위한 노력이 무색하게도
    학교에 그렇게 전화나 항의기 빗발치고 있다고 합니다.
    왜 같은돈 내고 저 애들만 더 케어해주고 선생님 따로 붙여주고 왜 우리애가 피해를 봐야하냐고.

    할 말이 없더군요 그 천박함에. 애들이 뭘 배울까. 무슨 생각을 할까. 솔직히 무섭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아이들에게 가장 편한자리, 가장 좋은 것들을 가장 먼저 제공해주는
    약자를 배려해주는 사회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가 힘이 좀 세고 등치도 크고 리드하는 아이여서 다른 아이들이 그 아이를 먼저 챙기자는 우리아이의 주장과 행동에 다 동조하고 있지만
    그냥 또다른 강자가 주장하니 그리로 동조하는 것이 아니라
    약자이기 때문에, 약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약자를 가장 먼저 배려해주는게 당연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33. 음...
    '18.6.30 6:15 PM (59.25.xxx.193)

    저도 항상 마음에 걸리는 한가지 있어요..
    국민3학년때인가 제가 키가 크다보니 항상 제일 뒤에 앉아요...
    짝없을때도 있고 남자랑 짝할때도 있고...
    이때도 남자아이랑 짝이 되었는데...고아였어요..
    딴건 생각이 안나고 지금 기억에 얼굴이 지저분하고 손등이 다 텄어요....근데 전 이 아이한테 아주 살살맞게 굴었지요..
    지금 다시 돌아간다면 그 친구한테 말이라도 착하게 잘해줄 거예요...내가 현명하지 못했다는게 계속 생각나요...
    3학년이면 10살이잖아요...ㅠㅠㅠ 너무 불쌍한 아이였는데.......
    처음으로 여기서 고백해 보네요...

  • 34. 장애아
    '18.6.30 6:37 PM (122.35.xxx.5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장애아 엄마에요
    대놓고 아이를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지
    힘내시란 분들에겐 상처 안받아요 전 감사한걸요
    그 정도면 그 엄마는 바로 잊었을 일입니다 염려마세요

  • 35. 장애아
    '18.6.30 6:40 PM (122.35.xxx.51) - 삭제된댓글

    제가 상처받는 거는,
    장애아이라서 일반어린이집에서 안받아주는 거에요.
    어린이집 원장님이 순서가 되면 자리나면 연락준다 해놓고
    순서 안된 다른 아이들에게 먼저 연락하시더군요.

  • 36. . . . . .
    '18.6.30 8:07 PM (122.129.xxx.152)

    힘내세요라는 말에 불쾌해하는 부모를옆에서 본적있어요
    그냥 말없이 배려하는게 좋을듯해요

  • 37. ...
    '18.6.30 9:03 PM (111.118.xxx.4)

    푸핫 초1얘기 적으신분 얘기요 특별한거 아니예요
    학교다닐때 장애가진 애들 몇 있었는데 다들 마냥 착하지는 않았다구요
    게다가 반성도 초등학교 고학년때 한 사람한테
    못됐다 기질이다
    이런말하시는 분들이 더 못됐어요

  • 38. .....
    '18.6.30 11:33 PM (221.164.xxx.72)

    초1 이야기 적으신 분에 대해 날 선 댓글을 단 분들이 더 못되어 먹은 겁니다.
    그래도 저분은 고학년때 자기 반성을 하였고 성인이 된 지금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죠.
    날 선 댓글을 단 분들도 자기 인생을 한번 뒤돌아 보세요.
    틀림없이 남에게 못되게 군 적이 있을 건데 그건 생각도 안나고 남이야기만 입에 올리고 싶죠?
    정말 못되어 쳐먹은 건 당신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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