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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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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끼리 입맛 비슷한 것도 복인것 같아요

..... 조회수 : 2,170
작성일 : 2018-06-29 02:21:44
저희 부부 다른건 몰라도 입맛이 정말 비슷해요.
둘다 한식좋아하고 김치 만두 환장하구요.
결혼하고 안 사실인데 제가 게 알러지가 있거든요. 남편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게장집은 절대 못가요.
둘중 하나라도 게장 좋아하는 사람이었음 괴로웠겠죠?
김치도 저는 남부사람이라 젓갈향 진한 양념 뻘건 김치를 좋아하는데 서울 토박이인 남편이 희안하게 그런 김치를 좋아해요.
서울김치 맛없다고..집안이 다 그런가 하면 시어머니는 전형적인 서울입맛이라 서울식 김치 좋아하시던데 남편만 남도식김치를 좋아해요. 
김치 제가 담는데 양념할때 같이 묻히거든요. 남편이 양념 더넣어더넣어 막 이러고 저는 너무 많다 빼라 이러는데 
이것도 한명이 심심한 양념적은거 좋아하는 사람이었음 되게 짜증났겠다 싶더라구요.
제가 한거 다 맛있다하고 저도 요리하는 보람도 있고..외식할때도 좋고..
부부끼리 입맛비슷한것도 복인것같아요. (근데 이러니 둘다 살은 찌더라구요 ㅠㅠ)



IP : 157.52.xxx.1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경우는
    '18.6.29 2:35 AM (68.129.xxx.197)

    시어머님이 직장생활을 하시고 음식에 흥미가 없으셔서
    집밥을 먹고 큰 적이 없는 남편이라서
    저랑 결혼해서 먹게 된 음식들이 남편에겐 처음으로 접하는 '집밥'이예요.
    그런 이유로 제가 만든것들이 다 남편에겐 엄마밥처럼 각인되었다고 할까요?
    집에서 엄마가 해준 그 무엇인가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으니까 자신이 먹고 싶은게 없는 남편이랑 사니까
    제가 좋아하는 음식만 만들어 먹을 수 있었고요.
    한번도 제가 만든 음식에 토달거나, 불평하는 적이 없어서 너무 쉬웠어요.
    제가 한 음식중에서 남편이 젤 좋아하는 음식은
    매번 제가 해준 그 날 그 음식이예요.

  • 2. 그렇죠
    '18.6.29 2:50 AM (221.140.xxx.157)

    입맛 비슷한 거 복이에요 괄호 안에 살찐다는 것도 넘 공감ㅠㅠ
    원글님 입맛 저랑도 비슷하신 것 같아요~ 야밤에 넘 배고프네요.

  • 3. 그렇죠
    '18.6.29 2:50 AM (221.140.xxx.157)

    전라도 남도식 김치에 갓 한 쌀밥 먹고 싶어요~~~~

  • 4.
    '18.6.29 6:27 AM (124.56.xxx.64)

    복이에요. 좀 싱겁게먹는데 솔직히 다른사람들은 싱겁다하는데 우리부부기준으로눈 간에 딱맞아서 ㅎㅎ
    간도 맞다능...

  • 5. 저도 공감
    '18.6.29 6:53 AM (80.153.xxx.100)

    나이가 들수록 더 그렇더라구요
    저희경우는님처럼 저희도 시어머님이 음식에 흥미가 없으셨고 외국에서 커서 한국음식을 먹어본게 별로 없었는데 남편이 제가 좋아하는건 뭐든 잘 따라먹고 뭘 해줘도 맛있다고 잘 먹으니 편하기도하고 같이 맛있게 먹으니 재밌어요:)

  • 6. 전다른데 그나마 다행이에요
    '18.6.29 6:55 AM (124.49.xxx.61)

    남편까지 느끼한거좋아했음 둘다 굴러다닐거에요

  • 7. 더 좋은 건
    '18.6.29 8:23 AM (123.111.xxx.10)

    아무거나 잘 먹는 것.
    반찬투정 한번 안 한 남편이 고맙네요.
    오죽하면 우리애 1학년 때 아빠별명 진공청소기.
    뭐든지 잘 먹어서;;;

  • 8. 현현
    '18.6.29 10:12 AM (117.123.xxx.73)

    좋으시겠어요 저희 부부는 입맛이 정반대에요. 내가 맛있으면 남편은 맛없고 어쩜 하나같이 그러는지, 영화나 티비프로그램도 내가 재밌으면 남편은 싫어하고 ㅋㅋ

  • 9. 좋겠어요..
    '18.6.29 10:57 AM (124.53.xxx.89)

    저희 부부는 완전 반대식성이네요. 남편은 밀가루 고기 엄청 사랑하는데, 저는 싫어하거든요. 저는 생선, 해조류를 좋아하다못해 사랑하는데, 남편은 지느러미 달린것들은 다 싫다고 해요. 저는 찌고 삶은 음식이 좋은데, 남편은 거의 굽고 튀긴걸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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