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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 아저씨, 정말 인생 드라마네요 !

뒷북녀 조회수 : 2,840
작성일 : 2018-06-28 15:54:33

한국 드라마는 원래 잘 보지 않아요.

<나의 아저씨> 제목만 보고, 어린 여자와 나이 많은 상사의 그저그런 사랑 얘기인 줄 알았어요.

남편이 남초사이트에서 열광한다면서, 열심히 [다시보기]하길래... 도대체 왜....??

이랬는데, 요 몇 주 주말마다 몰아보기로 보고 있는데, 정말 매회 눈물과 감동이네요.

주옥 같은 대사, 정말 현실에서 실제로 느껴보는 아픔과 치유, 온정이 느껴져요.

<아무것도 아니야>, <파이팅>, ...

자신의 욕심이나 욕망이 강제로 거세당하고, 하루하루 버티면서 사는 외롭고 고단한 인생들...

OST 가사도 하나하나 예술이고요... 파견직 계약직 투명인간으로 사는 사람들조차 품어주는

사람은 누구나 다 소중하다는 사실, 서로에게 힘을 주는 사이,

경쟁사회에서 뒤쳐져도 사람으로서의 존엄성을 존중받아야만 하는 사실을 ....

내 얘기이고, 우리 가족 이야기고... 실패한 인생이 끝난게 아니라는 .... 그래서 또 다시 잠시 쉬었다가

다시 뛰고 달릴 수 있는 그런 희망, 위로가 다 담겨있네요.

노팅힐 느낌의 막내의 사랑 얘기도 좋고요... 큰 형과 막내의 조합도 좋고, 후계동 아저씨들의 단합도 좋고...

다만, 윤희의 외로움이나 고민이 연기력이 부족한 탓인지, 별로 공감을 못 받게 표현한 게 좀 아쉽네요.

마지막회도 서로 각자의 길에서 열심히 사는 걸루 끝났으면 어땠을까? 그런 아쉬움이 있네요.

다시 재회하는 모습이 좀 현실과 먼 동화처럼 느껴져서... 그다지...

여하튼, 많이 웃고 울면서 드라마보면서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지안과 박동훈, 박성훈, 박기훈, 나라, 정희, 겸덕

모두 매력 넘치는 인물들입니다.

"부자들은 착한 사람되기 쉬워" (시크한 말투)

"이제 편안하니?".... 오래 오래 곱씹으면서 위로와 사색을 주는 드라마네요.

IP : 14.50.xxx.11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부로 로긴
    '18.6.28 4:03 PM (211.184.xxx.96)

    본방 본후
    지난주부터 다시보기 1회부터 시작해서
    어제 16회 다 봤어요
    또 보고 싶네요

  • 2. .....
    '18.6.28 4:04 P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

    아이유 진입 장벽이 너무 커요
    로리유 뭐 이런거나 질투가 아니라
    너무 처연하게 이미지를 만들어놔서 그런지 같이 우울로 딸려들어가는 느낌이라
    내용도 그런거 같던데

    밥누나도 아직 다 못보기도 했고 드라마 많이 밀렸는데

  • 3. 알고보니
    '18.6.28 4:18 PM (218.236.xxx.162)

    PD님이 성균관 스캔들 연출가라 더 놀라왔어요
    성스는 화면이 밝았는데 나의 아저씨 어두운 화면 연출도 이렇게 잘 하는구나 싶었어요

  • 4. 00
    '18.6.28 4:22 PM (175.210.xxx.248)

    감동의 드라마에요... 친구랑 대화시에도 대사 인용해요.

  • 5. 어디서
    '18.6.28 4:39 PM (211.36.xxx.180)

    볼수있나요?

  • 6. ....
    '18.6.28 4:41 PM (125.176.xxx.3) - 삭제된댓글

    환타지 드라마죠
    뭐 드라마가 환타지를 추구하는 건 당연한 거지만
    나의 아저씨 현실버전은 이번 강진 여고생사건이라고들 해요

  • 7. **
    '18.6.28 4:43 PM (211.179.xxx.189)

    저도 아이유 이선균때문에 안보다가 5회부터 봤는데 인생드라마 탑 쓰리에 등극했어요ㅋㅋ
    워낙 드라마를 안보고 봐도 건너뛰기 잘하는데 각잡고 기다려서 본 건 십몇 년만에 첨이에요.
    아이유는 지금도 별로인데 이 드라마에선 아이유가 없고 배우 이지은만 보였어요.

  • 8. 그쵸?
    '18.6.28 9:30 PM (116.36.xxx.231)

    저도 본방사수하고
    또 다시 정독해서 봤어요.
    두 번 보니 더 좋았던 드라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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